부산 등산로 49곳 내년 5월까지 폐쇄

지난 1일부터 산불방지 위해 감시요원 1천500명 배치

지역내일 2009-11-06
산불방지를 위해 부산지역 주요 등산로가 폐쇄된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일부터 내년 5월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해, 등산로 49곳을 막고 입산통제구역을 확대한다. 산불 발생이 잦은 계절을 맞아 입산 통제와 감시요원 배치, 방화선 구축 같은 내용을 담은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 산불방지에 나선다.
부산시와 산하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 금정산관리팀, 시설관리공단, 16개 구·군 등 21개 기관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산불조심기간 동안 기상상태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1∼4단계의 산불위기경보 체계를 운영한다.
부산지역 전체 산림 3만5천873ha 가운데 입산통제구역을 산불위기경보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 등산객 출입을 제한한다.
등산로도 전체 326곳 가운데 49곳을 상시 막고, 산불위기경보에 따라 추가로 막을 방침이다. 금정산 화명정수장∼만덕 석불사, 해운대 장산 안부∼정상 갈림길, 남구 황령산 문화체육공원∼바람고개, 중앙·대신공원 입구∼엄광산 정상 구간 등 산불발생이 우려되는 49곳이다.
심각단계 때는 전체 등산로를 폐쇄한다. 산불감시원 1천508명도 배치해 등산객이 화기나 인화물질을 갖고 산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강력 단속한다.
산불이 날 경우 즉시 진화할 수 있도록 헬기 3대, 감시카메라 6대, 진화차 74대를 비롯한 총 2만3천972대의 장비도 미리 확보해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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