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3개월만에 수주하다

초대형 벌크선 4척 약 4억6천만달러에

지역내일 2009-10-28



대우조선해양(사장 남 상태)이 최근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벌크선 4척을 약 4억6천만달러에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벌크선은 길이 362m, 폭 65m에 적재량 400,000 dwt 로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이다.
이 선박은 최신 발라스팅(평형수) 시스템을 적용하여 하역시 선박의 균형을 빠르게 맞출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시간당 16,000톤, 하루 최대 40만톤의 화물을 내릴 수가 있어 항구에서 선박 정체 현상을 해소하고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선박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전 세계 해운업계와 조선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이루어진 대형 수주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지난 6월 여객선 2척을 끝으로 약 3개월 간 수주가 없었던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초대형 벌크선 수주로 드디어 본격적인 수주 물꼬를 트기 시작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이번 수주는 단순히 선박을 몇 척 수주한 차원을 넘어서 대우조선해양 수주 회복의 신호탄" 이라면서 "현재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등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시기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선주의 투자심리가 회복된다면 앞으로도 더 많은 수주가 이어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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