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범죄임에도 피해자는 숨고 가해자들은 ''운이 나빠 걸렸다''며 억울해 하는 범죄가 있다. 피해자가 사실을 밝히려 해도 주위 사람들이 말리는 범죄, 바로 성폭력이 그것이다.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만의 2008년 통계치로도 상담횟수 3359회에 740명(유아 60명, 아동166명, 청소년215명)으로 18세 미만의 성폭력 피해 아동이 5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신고율은 5∼6%정도에 머물고 있어 아직도 성폭력의 고통과 눈물을 속으로 삼키고 숨기는 이들이 많은게 현실이다.
이런 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주최하는 성폭력생존자 말하기 대회가 오는 30일 4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 대회는 성폭력의 특성을 이야기하고 아픔을 함께 공유하자는 데서 출발했다.
서구에선 ''스피크 아웃 데이(speak out day)''라는 이름으로 광장에서 수천명이 모여 자신의 아픔을 나누는 축제 형식으로 열리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 2003년 서울에서 시작했으며 부산은 부산성폭력상담소가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지지와 격려를 받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고받는 집단적 치유의 장이 될 올해의 프로그램은 작년보다 더욱 다양하다.
작년까지는 그냥 말하고 대화하는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편하게 이야기함과 동시에 그림이나 사진 연극 등을 통해 마음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자리를 겸한다. “
때로는 비언어적이지만 이런 문화적 도구를 통하면 감정적으로 더 편안하게 느끼고 공감할 수 있다”는게 지은진 상담원의 설명이다.
언어적 표현 (말하기, 시낭독 등)은 물론 예술적, 문화적 표현(퍼포먼스, 연극, 음악 등)을 모두 포함한다.
또한 피해자 뿐 아니라 피해의 주변인(가족 친구 사건지원자), 성폭력관련상담원 교사 일반인 등이 폭넓게 참여해 성폭력 피해와 생존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권리와 문제해결의 방법을 찾는 적극적인 모색의 자리이기도 하다.
성폭력 피해자라는 공감대가 있는 사람들만의 모임이므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가족들에게도 이야기 하지 못하던 사람들도 정말 편한자리라며 매년 만족도가 높았다”는 지은진 상담원은“참여라는 용기를 통해 그 자체가 치유가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혼자서 괴로워하기 보다는 함께 나눔으로서 치유가 되는 자리를 기대한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전화를 통해 면담을 받고 참여하면 된다.
문의 : 사단법인 부산성폭력상담소 (T.558-8833)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만의 2008년 통계치로도 상담횟수 3359회에 740명(유아 60명, 아동166명, 청소년215명)으로 18세 미만의 성폭력 피해 아동이 5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신고율은 5∼6%정도에 머물고 있어 아직도 성폭력의 고통과 눈물을 속으로 삼키고 숨기는 이들이 많은게 현실이다.
이런 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주최하는 성폭력생존자 말하기 대회가 오는 30일 4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 대회는 성폭력의 특성을 이야기하고 아픔을 함께 공유하자는 데서 출발했다.
서구에선 ''스피크 아웃 데이(speak out day)''라는 이름으로 광장에서 수천명이 모여 자신의 아픔을 나누는 축제 형식으로 열리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 2003년 서울에서 시작했으며 부산은 부산성폭력상담소가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지지와 격려를 받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고받는 집단적 치유의 장이 될 올해의 프로그램은 작년보다 더욱 다양하다.
작년까지는 그냥 말하고 대화하는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편하게 이야기함과 동시에 그림이나 사진 연극 등을 통해 마음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자리를 겸한다. “
때로는 비언어적이지만 이런 문화적 도구를 통하면 감정적으로 더 편안하게 느끼고 공감할 수 있다”는게 지은진 상담원의 설명이다.
언어적 표현 (말하기, 시낭독 등)은 물론 예술적, 문화적 표현(퍼포먼스, 연극, 음악 등)을 모두 포함한다.
또한 피해자 뿐 아니라 피해의 주변인(가족 친구 사건지원자), 성폭력관련상담원 교사 일반인 등이 폭넓게 참여해 성폭력 피해와 생존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권리와 문제해결의 방법을 찾는 적극적인 모색의 자리이기도 하다.
성폭력 피해자라는 공감대가 있는 사람들만의 모임이므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가족들에게도 이야기 하지 못하던 사람들도 정말 편한자리라며 매년 만족도가 높았다”는 지은진 상담원은“참여라는 용기를 통해 그 자체가 치유가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혼자서 괴로워하기 보다는 함께 나눔으로서 치유가 되는 자리를 기대한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전화를 통해 면담을 받고 참여하면 된다.
문의 : 사단법인 부산성폭력상담소 (T.558-8833)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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