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부산, `클린 산업단지'' 만든다

명지·녹산·신호·신평·장림·사상공단 `생태단지''로 조성

지역내일 2009-10-23
부산의 대표적 산업단지인 명지와 녹산산업단지, 신호공단, 신평·장림공단, 사상공업지역이 `생태산업단지''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이들 산업단지가 정부(지식경제부)로부터 생태산업단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5년간 80억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폐기물 및 부산물 재활용, 산업단지와 지역사회 공생, 지역 환경문제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부산지역 산업단지를 청정공단으로 만들 방침이다.
 생태산업단지 사업은 공단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을 자원과 에너지 원료로 이용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은 높이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생산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덴마크 칼룬버그, 일본 기타큐슈 에코타운, 캐나다 번사이드, 미국 볼티모어시의 페어필드 등이 대표적인 생태산업단지로 꼽힌다. 부산시는 폐수 슬러지를 열병합 발전소 연료로 사용하는 한편 제강공장 폐열을 겨울철 하수처리장의 미생물 활성화에 이용하는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그 동안 부산대 환경기술·산업개발연구소(소장 주기재 교수)와 공동으로 명지·녹산, 신평·장림공단, 사상공업지역을 생태산업단지로 지정받기 위한 다양한 조사활동을 펼쳐왔다. 부산시는 생태산업단지 지정을 계기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의를 거쳐 에코(ECO)사업단을 구성하고 앞으로 5년간 이들 산업단지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화 및 재활용 네트워크 구축으로, 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한 뒤 신설공단에 대해서도 생태산업단지 개념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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