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로 느끼는 생활속 치안서비스”

조만기 경남경찰청장 ‘외유내강’으로 현장지휘

지역내일 2009-10-19
17일로 취임 2개월째를 맞는 조만기(사진) 경남지방경찰청장이 따뜻한 경찰상을 강조하며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속 치안 서비스 제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직전 청장이 이른바 ‘기관장 골프파문’으로 중도사퇴한 터라 경찰의 명예와 자존심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도 현장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게 조 청장의 지론이다.
조 청장은 치안현안을 직접 현장에서 점검하고 지휘하고 있다. 최근 통영시 한산면 ‘섬마을 이동경찰서’에 직접 참여, 주민 민원을 듣고 창문열림 경보기와 경운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반사지를 일일이 붙여주기도 했다.
조 청장은 조용하지만 꼼꼼히 일을 챙기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경남청장 부임후 일선 경찰서장들이 중요사건과 경리업무 등을 직접 검토하고 지휘 감독하도록 경남경찰청 위임전결규칙을 개정했다.
타성화된 지휘감독으로 업무상 과오나 부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능화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근절을 위해 전담수사팀을 신설해 중국어 특채 경찰관을 배치했다.
경남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 분야 검거실적 전국 1위다.
공적이 있는 직원들을 직접 표창하고 식사를 같이하며 격려하고 결혼기념일이나 생일도 챙기는 자상한 리더십도 그의 특징이다.
조 청장은 “자존심을 지키고 실력있는 전문경찰이 돼 국민들에게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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