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결혼이민여성 행정인턴으로 채용

지역내일 2009-10-12 (수정 2009-10-13 오전 7:43:36)
경북도는 12일 결혼이민여성 3명을 행정인턴으로 채용해 임명했다.
도는 우수한 결혼이민여성의 활용과 일자리 제공을 위해 지난 9월 공개채용을 통해 결혼이민여성 3명을 행정인턴으로 최종선발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3명의 행정인턴은 중국과 몽골, 베트남 출신으로 12일부터 출근해 다문화가족지원, 투자유치부서 번역, 몽골농업개발업무 등을 보조하게 한다.
특히, 몽골어가 능통한 인력이 많지 않은 경북도에 몽골에서 나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멍흐체첵(24)씨는 경북도 'FTA농축산대책과'에 근무할 예정이며 몽골의 농업실정과 경제사정을 잘 알고 있어 경북도의 경제영토확장을 위한 몽골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유치과에서 근무할 장리좐(중국, 30)씨는 지난 2001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와서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경북 경산에서 시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지난달에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현재 한글시험,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등 한국어에도 매우 능통하고 열성적이다.
장리좐씨는 "경북도가 투자유치활동을 활발히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지금까지 한글교육․문화적응 교육 등 도움을 받기만 했는데 경북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거주 4년차인 베트남 출신으로 한국국적을 취득한 이수미(24)씨는 경북도 여성청소년가족과에 근무하며 다문화가족지원업무 보조를 맡게 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에 선발된 결혼이민여성 행정인턴들은 경북도 결혼이민여성들의 대표로 생각하고 열심히 근무해 배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혼이민여성 행정인턴들은 일반 행정 인턴과 같이 업무보조를 하게되며 월 100만원을 받는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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