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카이브(archive, 특정 장르에 속하는 정보를 모아둔 정보창고)와 배급업체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장기적인 기획과 투자가 어려워 국내에서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데, 비디오아트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는 ‘VIDEO : VIDE&0’전은 비디오아트의 다채로운 모습을 제시한다. 전시작품들은 묵직한 장편소설이라기보다는 친밀하지만 그 속을 투명하게 내보이지 않는 단편소설에 가깝다. 한국 동시대미술(Contemporary Art) 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30~40대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김순기 작가의 작품제목이기도 한 ‘VIDE&0’는 불어로 비어있음(Vide)과 물(Eau) 및 허(虛)와 0(zero)를 의미하며, 포르투갈어로도 ‘나는 비어있음(Vide & Eu)’을 뜻한다. 비어있는 그릇인 비디오를 통해 실제와 허상의 관계를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9일에는 성결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김계중 교수가 ‘영화의 매체적 활용을 통한 서사의 재맥락화’에 대한 소개 및 작품상영이 이뤄진다. 아르코미술관 제1, 2전시실에서 18일까지 전시된다.
문의 아르코미술관 02-760-4850~2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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