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문화회관 ‘영어동화동요 지도자과정’의 학생 발표수업 시간. 약 30여 분간의 발표시간 내내 우리말은 거의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 또한 거의 없었다. ‘이 말이 영어로 이렇게 쉽게 표현할 수도 있었구나’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에 동참했다.
발표에 나선 수강생 황인순씨의 수업 주제는 ‘Bus’였다. 두 세 단어로 연결된 챈트(chant)를, 주요 단어만 바꾸어가면서 반복적으로 노래를 부르니 문장이 자연스럽게 입에 붙는다. 가끔 표현법이 막히면 강사 변수현씨가 도움을 주기도 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수업이어서 율동도 곁들여진다. 나머지 수강생들은 발표자의 지도에 따라 노래 부르고 율동을 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워했다.
처음부터 이렇게 쉬운 영어를 잘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수강신청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수강생들 대부분이 ‘NO’라고 답했다. 처음 강의가 시작되면 강사가 제작한 수업과 관련된 영어서식을 받게 되는데, 수업 중에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오가는 일반적인 대화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처음엔 모두 어색해하지만, 강사와 수강생들 사이의 반복적인 대화가 오가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자연스럽게 입이 열린다는 것.
영어동화동요 지도자과정이 인천여성문화회관에서 시작된 것은 2007년. 현재 11기 수강이 진행 중으로 수강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변수현 강사는 “처음 1기는 15명으로 시작해서 결국 5명만 남을 정도로 수료율이 저조했었는데, 지금은 미리 사전 정보를 갖고 오는 수강생들이 많을 정도로 여성들이 관심 갖는 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수강생들의 연령은 3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다. “손자에게 영어동화책이라도 읽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수강하게 되었다”는 50대의 젊은 할머니, “수강료가 비싸지 않아서 부담 없이 수강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태교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만족한다”는 임산부 김정화씨 등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수강생들은 강사의 체계적인 지도에 만족감을 표한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교육대학원 재학 중인 변수현 강사는 선생님으로서 갖춰야 될 수업법을 골격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현재 영어방문교사를 하고 있는 이순영씨는 “영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가르치는 영어교사로서 교수법 지도까지 교육적으로 꼼꼼하게 짚어주기 때문에 일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적인 과정으로서 뿐 아니라 ‘엄마표 영어’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세라씨는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영어가 우리말만큼 중요한데 어떻게 도와주어야 될 지 막연했거든요. 그런데 이 과정을 수강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영어를 지도해야 할 지 알게 되었다”며 만족해했다.
이 과정을 수료하고 취업한 사례도 꽤 있다. “그간 배출된 수강생 중 직접 연락이 돼서 네트워크가 형성된 분들은 14~15명 쯤 되고, 개인적으로 취업을 한 분들도 10여 명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초등 방과후 영어교실이나 유치원 영어강사, 혹은 지역아동센터나 학원 등에 취업이 가능하죠. 목적을 가지고 오는 사람과 막연하게 그냥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오는 사람으로 구분되지만, 결국엔 이 과정을 통해 나름의 목적이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수료생들의 사후 모임도 활발하다. Daum에 카페를 개설하고 각 기수별 동문이 구성되어 서로 정보를 나누고 후배 수강생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수강생들은 “영어에 관심이 있거나 배움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인천여성문화회관 032-511-3141 www.iwcc.or.kr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발표에 나선 수강생 황인순씨의 수업 주제는 ‘Bus’였다. 두 세 단어로 연결된 챈트(chant)를, 주요 단어만 바꾸어가면서 반복적으로 노래를 부르니 문장이 자연스럽게 입에 붙는다. 가끔 표현법이 막히면 강사 변수현씨가 도움을 주기도 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수업이어서 율동도 곁들여진다. 나머지 수강생들은 발표자의 지도에 따라 노래 부르고 율동을 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워했다.
처음부터 이렇게 쉬운 영어를 잘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수강신청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수강생들 대부분이 ‘NO’라고 답했다. 처음 강의가 시작되면 강사가 제작한 수업과 관련된 영어서식을 받게 되는데, 수업 중에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오가는 일반적인 대화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처음엔 모두 어색해하지만, 강사와 수강생들 사이의 반복적인 대화가 오가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자연스럽게 입이 열린다는 것.
영어동화동요 지도자과정이 인천여성문화회관에서 시작된 것은 2007년. 현재 11기 수강이 진행 중으로 수강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변수현 강사는 “처음 1기는 15명으로 시작해서 결국 5명만 남을 정도로 수료율이 저조했었는데, 지금은 미리 사전 정보를 갖고 오는 수강생들이 많을 정도로 여성들이 관심 갖는 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수강생들의 연령은 3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다. “손자에게 영어동화책이라도 읽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수강하게 되었다”는 50대의 젊은 할머니, “수강료가 비싸지 않아서 부담 없이 수강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태교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만족한다”는 임산부 김정화씨 등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수강생들은 강사의 체계적인 지도에 만족감을 표한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교육대학원 재학 중인 변수현 강사는 선생님으로서 갖춰야 될 수업법을 골격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현재 영어방문교사를 하고 있는 이순영씨는 “영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가르치는 영어교사로서 교수법 지도까지 교육적으로 꼼꼼하게 짚어주기 때문에 일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적인 과정으로서 뿐 아니라 ‘엄마표 영어’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세라씨는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영어가 우리말만큼 중요한데 어떻게 도와주어야 될 지 막연했거든요. 그런데 이 과정을 수강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영어를 지도해야 할 지 알게 되었다”며 만족해했다.
이 과정을 수료하고 취업한 사례도 꽤 있다. “그간 배출된 수강생 중 직접 연락이 돼서 네트워크가 형성된 분들은 14~15명 쯤 되고, 개인적으로 취업을 한 분들도 10여 명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초등 방과후 영어교실이나 유치원 영어강사, 혹은 지역아동센터나 학원 등에 취업이 가능하죠. 목적을 가지고 오는 사람과 막연하게 그냥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오는 사람으로 구분되지만, 결국엔 이 과정을 통해 나름의 목적이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수료생들의 사후 모임도 활발하다. Daum에 카페를 개설하고 각 기수별 동문이 구성되어 서로 정보를 나누고 후배 수강생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수강생들은 “영어에 관심이 있거나 배움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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