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과서오류 기사

지역내일 2009-10-05
“한국은 영어공용 기독교국가”
이범관 의원, 세계교과서 오류 바로잡기 계속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경기 이천·여주)은 올해 국감에서도 세계 여러나라 교과서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잘못 표기하고 있는 자료를 모아 공개했다.
이 의원이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의 교과서 내용 가운데 590여건의 잘못이 발견됐으며,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잘못이 195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오류로는 태국 지리 교과서에 한국이 한국어와 영어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나라이며 종교는 기독교라고 기술되어 있는 점, 필리핀 역사지리교과서에 고조선 건국설화와 관련하여 “환웅이 ‘늑대’에서 변신한 여자와 결혼했다”고 기록되어 있고, 미국의 세계사 교과서에는 “1907년 한국의 왕(고종)은 나라의 통치를 포기했다”고 쓰고 있는 점 등이다. 미국의 또다른 세계문화교과서에는 임나일본부설을 사실로 묘사하고 있으며, 일본해를 단독 표기한 교과서도 많았다.
이 의원은 지난해 국감때 “한국이 러시아 식민지였다”는 싱가포르 교과서 등의 문제점을 지적해 바로 잡은 바 있다. 태국 이집트 필리핀 이스라엘 등의 교과서에 일본해로 단독 표시된 것도 모두 동해 또는 동해(일본해)로 바로잡도록 했다.
이 의원은 “수많은 한국 관련 오류가 발견되고 있지만, 외교부는 문화교류협력과의 직원 한 명이 다른 업무와 함께 이 문제를 전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 기회에 이 문제를 외교부의 공식업무로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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