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양성우(66)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은 23일 "그동안 간행물윤리위원회는 도서 심의 위주였으나 지금은 출판 진흥, 독서 진흥을 포함하는 쪽으로 업무를 재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취임 이후 처음 기자들과 만난 양 위원장은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가 해왔던 우수 교양도서 선정 업무를 간윤위에서 맡고, 각 지역 실정에 맞는 독서진흥 프로그램을 자치단체와 함께 진행한다고 말했다.
지자체 독서진흥 프로그램은 우선 올해 12개 자치단체에서 먼저 실행하고 내년부터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시행계획 중간 보고회도 가을독서문화축제(24∼27일) 기간에 열린다.
양 위원장은 유신정권을 비판한 시 ''겨울공화국''과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북 치는 앉은뱅이'' 등을 내면서 대표적인 저항시인으로 꼽혔으며 13대 국회에서 평민당 소속 의원으로도 활동했다.
이 때문에 그는 현 정부에서 간윤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변절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이에 대해 양 위원장은 "애초에 노무현 정권 코드는 아니었으므로 변절자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며 "지금은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행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겨울공화국''을 비롯한 자신의 저항시들이 현 시국을 비판하는 데 쓰이는 것은 "비약"이라면서 1977년 재야에서 읽히던 그의 시가 일본 잡지에 실린 일이 간첩단 사건으로 비화해 기소됐던 군사정권 시절과 현재 상황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겨울공화국''은 출판금지 당하고 압수돼 한강변에서 불태워졌으니 현대판''분서갱유''였다"며 "15년형을 구형받았는데 국제사회에서 구제 운동이 벌어져 3년형을 선고받았고 독방에서 지내면서 옥중 결혼해야 할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cheror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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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취임 이후 처음 기자들과 만난 양 위원장은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가 해왔던 우수 교양도서 선정 업무를 간윤위에서 맡고, 각 지역 실정에 맞는 독서진흥 프로그램을 자치단체와 함께 진행한다고 말했다.
지자체 독서진흥 프로그램은 우선 올해 12개 자치단체에서 먼저 실행하고 내년부터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시행계획 중간 보고회도 가을독서문화축제(24∼27일) 기간에 열린다.
양 위원장은 유신정권을 비판한 시 ''겨울공화국''과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북 치는 앉은뱅이'' 등을 내면서 대표적인 저항시인으로 꼽혔으며 13대 국회에서 평민당 소속 의원으로도 활동했다.
이 때문에 그는 현 정부에서 간윤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변절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이에 대해 양 위원장은 "애초에 노무현 정권 코드는 아니었으므로 변절자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며 "지금은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행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겨울공화국''을 비롯한 자신의 저항시들이 현 시국을 비판하는 데 쓰이는 것은 "비약"이라면서 1977년 재야에서 읽히던 그의 시가 일본 잡지에 실린 일이 간첩단 사건으로 비화해 기소됐던 군사정권 시절과 현재 상황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겨울공화국''은 출판금지 당하고 압수돼 한강변에서 불태워졌으니 현대판''분서갱유''였다"며 "15년형을 구형받았는데 국제사회에서 구제 운동이 벌어져 3년형을 선고받았고 독방에서 지내면서 옥중 결혼해야 할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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