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 재미에 푹 빠져있는 - 김미경(48)씨

완전만족! 나를 찾아가는 여행

지역내일 2009-07-02
서른두 살에 처음 카메라를 만났다. 결혼 전까지는 사회복지학을 공부 했었다. 결혼 후에도 내 스스로의 삶에 당당하고 싶었고, 속된 말로 밥하고 아이만 양육하며 살고 싶지는 않았다. 인생에 기회는 세 번이 온다는 말을 나는 믿는다.
버스 안 광고에서 우연히 만난 비디오 학원 광고는 현재의 나를 있게 만들었다. 광고를 보는 순간 더 이상 망설일 필요도 느끼지 못했고 곧바로 학원에 등록했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내가 처음 촬영한 것은 예식장의 결혼식 영상이었다.
어느 정도 영상 촬영과 편집에 자신이 생기자 내 눈으로 보는 세상을 찾아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내 눈으로 보는 세상, 내 발로 뛰는 세상이 드디어 내 영상 안으로 들어 온 것이었다. 민언련과 인권 영화제에서의 수상은 정말 값진 것이었다. 영상촬영의 선택이 내 눈을 트이게 만들어준 첫 번째 작품이라면 각종 단체에서 받았던 수상은 살아가야 할 길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작품이었다. 요즘은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일을 해가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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