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동네 약국 폐의약품 수거는?

지역내일 2009-07-03 (수정 2009-07-03 오후 12:26:48)
Q 폐의약품 수거 제대로 안 되던데요?
행신동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일교차가 심했던 지난 몇 달간 감기로 고생했던 아이들 때문에 매일 병원과 약국을 들락거렸지요. 콧물도 심해서 항생제도 꽤 오랜 시간 복용했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약국에서 받아온 약이 남아서 처치 곤란이 됐을 때, <내일신문>에서 읽었던 폐의약품 재활용 기사가 생각나서 자주 방문한 약국에 문의를 했지요. 수거함도 보이지 않아서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약사는 멋쩍은 듯 그냥 버리라고 하네요. 환경을 살리고 아이들을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시행된 폐의약품 재활용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것 같아서 씁쓸했습니다. 폐의약품 수거 어떻게 시행되고 있나요?

A 강제 규정 아닌 환경부 시범사업
내일신문이 고양시약사회와 덕양구 보건소에 의뢰해 본 결과, 폐의약품 재활용은 환경부 차원에서 벌인 운동으로, 권장 사항이라고 합니다. 고양시약사회에서는 고양시 내의 모든 약국에 권고 지침을 내린 상황이며, 강제적으로 규정할 사항은 없다고 합니다. 이보다는 정부의 홍보나 후속 조치들이 미흡한 것을 꼬집으며, 일부 약사의 자질 부족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덕양구 보건소의 의약관리계 관계자는 제약사가 덕양구의 약국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보고를 받았고, 활용되는 것으로 알았지만 여러 사정상 수거함을 치워놓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환경부의 시범 사업이기 때문에 강제할 규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도 점검철을 맞아 덕양구 내 약국을 순회하며 다시 한 번 권고할 것이라며, 사과의 말을 함께 전했습니다.
김영미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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