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전사적인 비용절감에 나섰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올해 초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가동해 100억원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조남훈 경영관리부 부장은 “이는 전체 지출비용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그동안은 ‘싸게’ 결제만 받으면 되던 비용들이 앞으로는 지출 후에도 효율성을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비용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구를 신설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한 별도의 회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비용절감 부서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밑그림은 오는 9월쯤 나올 전망이다.
지난 3월 신설된 ‘경영인프라총괄’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출규모가 큰 홍보, 총무, IT, 리서치 부서의 비용을 시니어급 임원이 검토하도록 해 낭비를 줄이겠다는 것. 조 부장은 “비용 문제는 민감하기 때문에 부서 별로 오해와 저항이 있을 수 있다”며 “갈등 해소가 과제”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매각설은
‘역정보’?
24일 증권가를 떠돈 현대증권 매각설은 일부 세력이 현대증권 주주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흘린 역정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같은 날 현대증권이 현대건설 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현대그룹의 지시로 현대건설지분 1000억원 매입에 들어간 상태며 매각설이 돌던 24일 5만여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현대상선의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지분 19.3%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17.6%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다시 경영권 확보 경쟁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현대그룹이 현재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의 유일한 ‘돈줄’인 증권을 매각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현대증권의 한 관계자는 “매각 소문은 주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역정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과잉해석”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증권 측은 “PI(자기자본투자) 부서에서 5만주를 매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건설주 주가가 빠지면서 단순 투자 차원에서 산 것 뿐”이라며 “1000억원 매입 계획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해왔다.
거래소 단합대회
취소 해프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가 25일 열기로 했던 단합대회가 구성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신임 본부장과 노조 측의 갈등이 원인이었다.
26일 거래소에 따르면 파생상품시장본부는 25일 근무가 끝나고 축구, 족구 후 회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단일노조가 성명을 통해 “이번 체육대회는 본부장의 과시용 행사로 부당”하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이어 “부장과 팀장들의 금전을 갹출한 것은 모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반발했다.
본부 측은 “지난 5월 전체 체육대회 때 받은 상금으로 회식만 하려다 해가 길어서 운동도 하자는 말이 나온 것 뿐”이라며 “팀장 3만원, 부장 6만원씩 모은 것은 자율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신임 본부장과 노조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사사건건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단일노조 위원장은 신임 본부장들을 폭행한 혐의로 당사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다.
이동걸 굿모닝신한 부회장
수필가 등단
굿모닝신한증권 이동걸 부회장이 수필가로 정식 등단했다. 이 부회장은 수필전문지 ‘에세이플러스’가 주최한 제 39회 수필공모에 당선돼 에세이플러스 7월호에 당선작 ‘결혼 33주년’이 실렸다. 이 매체의 신인상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은 유명 경제인인 저자가 결혼 33주년 된 아내에게 바치는 선물이자 진솔한 고백”이라며 “또한 요즘 문제되는 정신의 빈곤이 각 계층간과 가족간의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할 때, ‘결혼33주년’은 부부간의 행복한 소통”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내 인생에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분야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고 등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은 대학시절 교내신문 편집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사장 재직 중에는 임직원들에게 직접 편지를 쓰기도 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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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훈 경영관리부 부장은 “이는 전체 지출비용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그동안은 ‘싸게’ 결제만 받으면 되던 비용들이 앞으로는 지출 후에도 효율성을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비용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구를 신설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한 별도의 회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비용절감 부서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밑그림은 오는 9월쯤 나올 전망이다.
지난 3월 신설된 ‘경영인프라총괄’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출규모가 큰 홍보, 총무, IT, 리서치 부서의 비용을 시니어급 임원이 검토하도록 해 낭비를 줄이겠다는 것. 조 부장은 “비용 문제는 민감하기 때문에 부서 별로 오해와 저항이 있을 수 있다”며 “갈등 해소가 과제”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매각설은
‘역정보’?
24일 증권가를 떠돈 현대증권 매각설은 일부 세력이 현대증권 주주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흘린 역정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같은 날 현대증권이 현대건설 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현대그룹의 지시로 현대건설지분 1000억원 매입에 들어간 상태며 매각설이 돌던 24일 5만여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현대상선의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지분 19.3%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17.6%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다시 경영권 확보 경쟁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현대그룹이 현재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의 유일한 ‘돈줄’인 증권을 매각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현대증권의 한 관계자는 “매각 소문은 주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역정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과잉해석”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증권 측은 “PI(자기자본투자) 부서에서 5만주를 매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건설주 주가가 빠지면서 단순 투자 차원에서 산 것 뿐”이라며 “1000억원 매입 계획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해왔다.
거래소 단합대회
취소 해프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가 25일 열기로 했던 단합대회가 구성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신임 본부장과 노조 측의 갈등이 원인이었다.
26일 거래소에 따르면 파생상품시장본부는 25일 근무가 끝나고 축구, 족구 후 회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단일노조가 성명을 통해 “이번 체육대회는 본부장의 과시용 행사로 부당”하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이어 “부장과 팀장들의 금전을 갹출한 것은 모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반발했다.
본부 측은 “지난 5월 전체 체육대회 때 받은 상금으로 회식만 하려다 해가 길어서 운동도 하자는 말이 나온 것 뿐”이라며 “팀장 3만원, 부장 6만원씩 모은 것은 자율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신임 본부장과 노조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사사건건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단일노조 위원장은 신임 본부장들을 폭행한 혐의로 당사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다.
이동걸 굿모닝신한 부회장
수필가 등단
굿모닝신한증권 이동걸 부회장이 수필가로 정식 등단했다. 이 부회장은 수필전문지 ‘에세이플러스’가 주최한 제 39회 수필공모에 당선돼 에세이플러스 7월호에 당선작 ‘결혼 33주년’이 실렸다. 이 매체의 신인상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은 유명 경제인인 저자가 결혼 33주년 된 아내에게 바치는 선물이자 진솔한 고백”이라며 “또한 요즘 문제되는 정신의 빈곤이 각 계층간과 가족간의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할 때, ‘결혼33주년’은 부부간의 행복한 소통”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내 인생에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분야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고 등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은 대학시절 교내신문 편집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사장 재직 중에는 임직원들에게 직접 편지를 쓰기도 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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