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이면 300명의 홀트 장애인 식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소중한 날이 있다. 중증 장애로 인해 스스로 거동조차 어려운 홀트 장애인 식구들에게 ‘가족’이란 이름으로 매년 찾아오는 이들, 바로 ‘한강콜 아빠’들이다. 이동수단의 어려움으로 연1회 외출조차 어려웠던 홀트 장애인 식구들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매년 100여대 이상의 택시와 자원봉사자로 가족이 되어 준 그들은 인근에 있는 백화점, 할인마트, 찜질방 부터 동물원, 수목원, 놀이동산까지 매년 새로운 추억을 선물해주는 사랑 많은 한강콜 아빠들이다.
지난 5월 27일 오전 10시 휴무일의 휴식도 마다한 채 봉사차량 스티커를 붙인 100여대의 택시에 유니폼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장애우들을 태워 호수공원에 도착한 한강콜 아빠들은 휠체어를 싣고 내리고 또 장애우들을 안고 내리느라 땀범벅이다.
그래도 “5년째 하는 일이라 처음엔 쩔쩔맸는데 이젠 익숙하다”고 웃는 아빠들, 일반인들은 쉽게 올 수 있는 호수공원을 이렇게 마음먹고 나서야 하는 장애우들의 아픔에 비하면 하루의 수고쯤 아무것도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이날 함께 참석한 한강콜 김상욱 대표는 “1000여 명에 이르는 한강콜 직원들이 가 나 다 조로 나뉘어 휴무일인 직원들이 봉사에 나선다”고 한다. 처음엔 의무감으로 참여하던 직원들이 한 번 두 번 봉사를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봉사하는 기쁨에 빠져든다는 김 대표.
“사실 택시기사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봉사를 하면서 남을 위해 나누고 베푸는 것이 하루 쉬는 것보다 몇 배의 큰 보람이란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고 나중엔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한다”고 한다.
“봉사활동을 통해 맛보는 희열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다”는 한강콜 아빠들은 가족이 함께 참여해 봉사하는 이들도 많다. 택시 봉사 뿐 아니라 장애우들과 눈을 맞추고 밥을 떠먹여주는 등 하루 동안 자상한 아빠의 정을 나누어 주는 한강콜 아빠들. 세상이 점점 삭막해진다지만 가진 것이 비록 적더라도 나누는 마음은 누구보다 깊고 넓은 ‘한강콜 아빠’들처럼 따듯한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이 아닐까.
한강콜 아빠들은 매년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100여 만 원을 흰돌마을종합사회복지관에 기증하는 등 서울 콜택시 중 ‘만족 최상위’라는 고객충성도에 걸맞게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도 단연 으뜸이다. 김상욱 대표는 “‘부당 웃돈요금, 승차거부, 불친절 등 택시기사에 대한 선입견이 많지만 한강콜은 업계 유일 지정복장 근무자세, 사소한 우산에서 모든 손님의 유실물을 힘닿는 데까지 찾아주는 것은 기본이고 어떠한 난코스라 해도 웃돈이나 승차거부는 일절 없는 회사 이미지에 맞게 앞으로도 힘닿는 대로 봉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홀트 가족의 특별한 나들이]
태성이의 즐거운 상상 ‘휠체어에서 바라본 세상’
중증장애인 300여 명이 함께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이들은 혼자서 적게는 2가지, 많게는 7가지 이상의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움직이거나 활동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감사한 것은 서로가 서로의 힘이 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뇌병변, 발달지연 시각장애, 수두증 등의 장애를 안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작은 나무 침대 위에서 누워 지내야만 하는 8살 태성이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는 꿈을 꾸곤 합니다.
바다 바람의 시원함이 어떤 것인지, 들에 피어있는 예쁜 꽃들의 향기는 어떤 것인지, 가족과 함께 하는 나들이의 즐거움은 어떠한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화창한 5월, 여느 가정이 그러하듯 홀트 식구 모두가 ‘가족’이란 이름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는 기분 좋은 상상을 조용히 그려봅니다.
태성이와 같은 꿈을 꾸는 홀트일산복지타운과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230여명의 장애우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주)한강콜의 후원으로 5월 27일 호수공원으로 신나는 봄소풍을 다녀왔다. 이번 봄소풍을 위해 (주)한강콜에서 150명의 자원봉사자와 110대의 차량(택시)을 지원했다. 이번 나들이가 자원봉사자들과 장애우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길 바란다는 홀트일산복지타운 기획행정팀 유현성 담당 사회복지사는 “가장의 달 5월을 맞아 자원봉사자들의 후원으로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특별한 나들이를 선물할 수 있게 됐다”며 매년 수고를 아끼지 않는 (주)한강콜에 감사를 전했다.
이난숙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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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 오전 10시 휴무일의 휴식도 마다한 채 봉사차량 스티커를 붙인 100여대의 택시에 유니폼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장애우들을 태워 호수공원에 도착한 한강콜 아빠들은 휠체어를 싣고 내리고 또 장애우들을 안고 내리느라 땀범벅이다.
그래도 “5년째 하는 일이라 처음엔 쩔쩔맸는데 이젠 익숙하다”고 웃는 아빠들, 일반인들은 쉽게 올 수 있는 호수공원을 이렇게 마음먹고 나서야 하는 장애우들의 아픔에 비하면 하루의 수고쯤 아무것도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이날 함께 참석한 한강콜 김상욱 대표는 “1000여 명에 이르는 한강콜 직원들이 가 나 다 조로 나뉘어 휴무일인 직원들이 봉사에 나선다”고 한다. 처음엔 의무감으로 참여하던 직원들이 한 번 두 번 봉사를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봉사하는 기쁨에 빠져든다는 김 대표.
“사실 택시기사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봉사를 하면서 남을 위해 나누고 베푸는 것이 하루 쉬는 것보다 몇 배의 큰 보람이란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고 나중엔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한다”고 한다.
“봉사활동을 통해 맛보는 희열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다”는 한강콜 아빠들은 가족이 함께 참여해 봉사하는 이들도 많다. 택시 봉사 뿐 아니라 장애우들과 눈을 맞추고 밥을 떠먹여주는 등 하루 동안 자상한 아빠의 정을 나누어 주는 한강콜 아빠들. 세상이 점점 삭막해진다지만 가진 것이 비록 적더라도 나누는 마음은 누구보다 깊고 넓은 ‘한강콜 아빠’들처럼 따듯한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이 아닐까.
한강콜 아빠들은 매년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100여 만 원을 흰돌마을종합사회복지관에 기증하는 등 서울 콜택시 중 ‘만족 최상위’라는 고객충성도에 걸맞게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도 단연 으뜸이다. 김상욱 대표는 “‘부당 웃돈요금, 승차거부, 불친절 등 택시기사에 대한 선입견이 많지만 한강콜은 업계 유일 지정복장 근무자세, 사소한 우산에서 모든 손님의 유실물을 힘닿는 데까지 찾아주는 것은 기본이고 어떠한 난코스라 해도 웃돈이나 승차거부는 일절 없는 회사 이미지에 맞게 앞으로도 힘닿는 대로 봉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홀트 가족의 특별한 나들이]
태성이의 즐거운 상상 ‘휠체어에서 바라본 세상’
중증장애인 300여 명이 함께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이들은 혼자서 적게는 2가지, 많게는 7가지 이상의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움직이거나 활동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감사한 것은 서로가 서로의 힘이 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뇌병변, 발달지연 시각장애, 수두증 등의 장애를 안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작은 나무 침대 위에서 누워 지내야만 하는 8살 태성이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는 꿈을 꾸곤 합니다.
바다 바람의 시원함이 어떤 것인지, 들에 피어있는 예쁜 꽃들의 향기는 어떤 것인지, 가족과 함께 하는 나들이의 즐거움은 어떠한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화창한 5월, 여느 가정이 그러하듯 홀트 식구 모두가 ‘가족’이란 이름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는 기분 좋은 상상을 조용히 그려봅니다.
태성이와 같은 꿈을 꾸는 홀트일산복지타운과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230여명의 장애우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주)한강콜의 후원으로 5월 27일 호수공원으로 신나는 봄소풍을 다녀왔다. 이번 봄소풍을 위해 (주)한강콜에서 150명의 자원봉사자와 110대의 차량(택시)을 지원했다. 이번 나들이가 자원봉사자들과 장애우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길 바란다는 홀트일산복지타운 기획행정팀 유현성 담당 사회복지사는 “가장의 달 5월을 맞아 자원봉사자들의 후원으로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특별한 나들이를 선물할 수 있게 됐다”며 매년 수고를 아끼지 않는 (주)한강콜에 감사를 전했다.
이난숙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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