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사람들

고양시 통기타 듀오 ‘꺽정이와 푸돌이’

마두동에 소공연장 ‘통기타 천국’ 열었어요

지역내일 2009-06-05


호수공원 수변무대에서 매 주말 공연을 펼쳐온 아마추어 통기타 가수 ‘꺽정이와 푸돌이’는 고양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인물.
2005년 1월 마두동에서 음악학원을 운영 중인 이지현씨와 임경호씨가 의기투합, 본격적으로 ‘꺽정이와 푸돌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던 이들의 인연은 10여 년 전부터다. 지금까지 400여 차례에 걸쳐 병원 양로원 지역축제 교회 지하철 공원 등에서의 무료공연과 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더위와 추위, 비와 싸워가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펼쳐온 이들이 지난 4월 마두동 국립 암센터 맞은 편 골목에 전천후로 공연할 수 있는 소공연장 ‘통기타 천국’을 열었다.
‘꺽정이와 푸돌이의 통기타 천국’이라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된 이곳은 통기타 클래식기타 하모니카 리코더 단소 전자키보드 등 여러 악기를 일반음악학원에 비해 저렴한 레슨비로 배울 수 있으며, 통기타 마니아들이 모여 7080포크송 기타 반주에 맞추어 라이브공연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오픈되어 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만큼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더 많은 이웃들에게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이곳에서의 공연수입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꺽정이와 푸돌이. 앞으로 이곳을 통해 통기타 문화를 다시 한 번 싹틔우는 계기를 마련하고 좋은 이들이 함께 통기타 음악을 들으며 차 한 잔 나누는 공간으로 많이 이용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꺽정이와 푸돌이의 통기타 천국’에서는 좋은 음악과 함께 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지만 술은 팔지 않는다고. 또 고성능 음향장비와 고화질 프로젝터, 와이드 스크린도 설치되어 있어 소규모 모임이나 행사장소로 대여할 예정이다.
이제 오랜 바람이던 실내 공연장을 얻게 되었으니, 이곳을 통해 더 많은 소외계층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이 시대의 빛이 되고 싶다는 꺽정이와 푸돌이. 6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호수공원 수변무대에서 그들의 무료공연은 쭈~욱 계속된다.
문의 031-902-7697, 070-7135-7697
www.gnp21.com, http://cafe.daum.net/poohguitarlive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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