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람누리&유니버설발레단 공동 제작 발레 <춘향>

한복 입은 발레, 세계인의 가슴을 노크하다

지역내일 2009-06-05
고양아람누리와 유니버설발레단의 공동제작 작품인 발레 <춘향>이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의 무대에 다시 한 번 오른다. 발레 <춘향>은 2006년 6월 1막 쇼케이스와 2007년 5월 고양아람누리 개관공연으로 전막이 초연돼 이미 그 예술성과 대중성을 입증 받은 바 있으며 올해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25주년을 기념하고, 고양아람누리 봄 페스티벌의 폐막작품으로 그 의미가 깊다. 초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디테일한 연출과 더 깊어진 작품세계는 벌써부터 무용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국무용계 최고 예술 스태프들의 만남
한국의 고전과 서양의 발레가 만난 발레 <춘향>은 배정혜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연출로 탄생했다. 배 감독의 국립무용단 국가브랜드공연인 <춤, 춘향="">을 모체로 한 발레 <춘향>은 전체적인 구성과 무대 미술적요소가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사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전개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이 작품을 발레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성공적인 발레작품으로 완성시킨 것은 현재 유니버설발레단의 예술적 역량을 책임지고 있는 예술감독 유병헌이다. 음악 역시 유려한 선율로 극찬받았던 발레 <심청>의 작곡가 케빈 바버 픽커드가 작곡해 풍부한 오케스트라 선율 속에 한국 전통 리듬이 녹아나게 했으며, 의상은 패션 디자이너 이정우가 맡아 한국 전통적 정서가 풍기되 발레의 신체라인이 아름답게 드러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디자인 되었다.

가장 한국적인 내용을 세계적인 언어로 말한다.
발레 <춘향>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고전인 춘향을 그 소재로 채택했고 우리고유의 정서와 정체성이 녹아있는 한국의 고전작품을 여러 가지 예술양식 중 언어를 초월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무용예술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이 주목 받을 만하다. 한국고유의 소재를 보편적 언어인 무용으로 풀어낸 것이 바로 발레 <춘향>의 세계적인 일반성을 완성시키는 면이다.

세계인이 공감하는 주제 ‘사랑’을 이야기 하다
<춘향>이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발레작품의 소재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드라마틱하게 펼쳐내기 때문이다. 작품의 영문 제목 역시 세계진출을 염두에 두고 춘향과 몽룡의 사랑 ‘The Love of Chunhyang’이다. 이 작품의 매력은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반전과 복선을 통해 드라마틱하게 이끌어가는 원전 자체의 힘에 있으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보편적인 결말은 전 세계인의 공감을 끌어낸다. 신분 차별에서 오는 공감할 만한 갈등, 다양한 춤들과 함께 표현되는 개성있는 캐릭터들, 발레 <춘향>은 이 생동감 있는 사랑이야기를 발레로 승화시켜 아름다운 명장면들을 무대 위에 펼치게 된다.

▷일시 : 6월 19일~20일, 19일 오후 8시, 20일 오후 7시
▷장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티켓 : 으뜸자리 7만원/좋은자리 5만원/편한자리 3만원/고른자리 1만원
▷예매문의: 고양문화재단 1577-7766/
유니버설발레단 070-7124-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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