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산동 소식지 <정발산동 사람들> 창간

지역내일 2009-05-31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오진도)에서 ‘정발산동 사람들’이라는 소식지를 창간, 지역주민들에게 배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소식지는 2009년 정발산동주민자치위원회의 연중 사업계획, 최근 주민자치위원회 활동, 주민자치프로그램 등을 주민들에게 미리 소개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주민지차위원들이 직접 주민들과 함께 사진 및 자료를 수집하여 이루어졌다.
정발산동은 율전(밤나무 밭)과 저전(닥나무 밭)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마을로 조선시대 전기의 기록에 보면 고양지역에는 율악부곡이라 기록되어 있다. 율악부곡에서는 밤나무가 정발산과 인근에 많았으며 산 아래의 또 다른 마을은 닥밭 즉 저전으로 닥나무가 많았다고 전해진다. 이로 인해 지금의 밤가시란 동네 명칭과 인근 학교 이름이 된 저동이 탄생하게 된 것. 닥밭 즉 닥나무 생산지에서 유래된 ‘楮’(닥나무 저)자가 들어간 동네이름은 전국에 6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이곳은 조선시대 전국적으로 유명한 닥나무 생산지였다고 알려져 있다.
오진도 주민자치 위원장은 “이번 소식지 발간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위원회에서는 그동안 유서 깊은 동네의 자긍심을 되살리기 위해 ‘뿌리찾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한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1월에는 정글북아트갤러리에서 ‘정발산동 사람들 문화마당 전시회’를 열어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이전 정발산동의 사진과 유물들, 또 현재의 정발산동을 담은 사진과 그림 등을 한 자리에 모아 ‘정발산동 사람들 문화마당 전시회’를 열었다.
또 지난 해 5월 관내 닥밭공원에서 ‘저전문화제’를 열어 초등학생 사생대회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었으며 2007년 4월 닥밭공원에 닥나무 200그루 식재를 시작으로 올 초 저동초등학교와 저동고등학교에 닥나무를 심어 동네의 유래를 되살리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고양시의 특성상 원주민과 정착민이 함께 어울려 잘 살기 위한 화합이 가장 중요한 사안인 만큼 이번 소식지 발간을 통해 동네의 이모저모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지역주민 간 더 깊은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됐다”는 오진도 위원장. 총 8000부가 발행된 이번 창간호는 정발산동 소개, 닥밭공원 지명유래, 한지의 소개, 주민이 알아서 유익한 법률상식, 생활정보, 관내학교소개, 초가산악회 동아리 행사 등의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정발산동 사람들’은 현재 계간으로 발행할 예정이며, 정발산동주민자치위원회는 소식지 발간 뿐 아니라 올 여름 쯤 정발산 정상에서 주민이 함께 하는 ‘한마음 음악회’(가칭)를 계획하는 등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나누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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