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간접자본 확충 공동노력

영호남 8개 단체장, 지난 20일 경주서 합의문 채택

지역내일 2001-07-22 (수정 2001-07-23 오후 1:02:51)
영호남지역 8개시도 광역단체장들이 동서간의 원활한 교류활성화를 위해 도로등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에 공동노력키로 했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경북 경남 전남 전북 등 영호남지역 8개 시도지사는 지난 20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제6차협력회의를 갖고 국토균형발전과 지방과 수도권의 산업격차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4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했다.
시도지사들은 동서간의 월활한 교류를 위해 군산∼포항간 고속도로건설과 군산 ∼함양간 고속도로의 울산연장, 88고속도로의 확포장공사의 조기완공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합의했다.
이들 시도지사들은 특히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88고속도로에 대한 폐쇄식 요금징수제 시행은 도로기능이 충분히 확충될때까지 유보토록 정부에 촉구했다.
또 현재 수도권 일부에서 추진되고 있는 공장총량규제완화를 위한 수도권 정비계획법의 개정 움직임은 지방산업활성화와 성장기반 확충에 장애가 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비수도권의 타시도지사와 협력해 공동대처키로 했다.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또 정부의 댐건설추진에 대해서도 필요성은 인식하나 해당 자치단체장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댐건설 계획을 확정하고 자연환경보존대책, 해당지역주민들의 직·간접 피해에 대한 충분한 보상, 지역발전대안등을 마련한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밖에 민족문화유산의 보존관리와 지역주민의 사유재산권 보호를 위한 가칭 ‘옛도시보전 및 정비에 관한 법률’의 제정과 매장문화재 발굴비용을 전액 국가가 부담하도록 하는 관계법령의 개정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영호남 8개시도지사들은 이와함께 이날 회의에서 2002부산아시안게임, 2001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19개 공동참여사업과 영호남장애인 결혼사업등 16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는 지난 98년 10월 결성돼 영호남시도를 번갈아 가며 회의를 열었으며 2000년 3월에는 자본금 30억원의 동서교류협력재단을 설립하여 세미나와 각종 친선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 포항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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