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이 낭만적인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정말 자전거는 여러 모로 멋진 구석이 많습니다. 요즘 화사한 날씨 덕분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주변에서 자전거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는 분도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구를 살리는데도 한 몫하고 있다는 자전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자, 쏟아지는 봄 햇살 속을 누비면서 마음까지 가벼워지도록 자전거를 한번 타 보실까요?
용도에 맞게 구입하세요
자전거를 처음 구입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필요에 맞게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용으로 탈 것인지, 주로 출퇴근에 사용할 것인지, 동네 이동용인지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사이클, 오프로드에 강한 산악용 자전거인 MTB, 출퇴근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전거,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미니밸로 등 선택의 폭이 넓다. 그에 따라 10만 원~2000만 원 선까지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사이클은 손잡이가 드롭바 형태로, 허리를 구부리고 타게 된다. 차로 비교하면 스포츠카에 해당된다. 빠른 속도를 위해 바퀴의 폭도 얇고 요철이 별로 없다.
MTB는 바퀴의 요철이 많고, 폭이 넓고 튼튼하다. 자전거 본체에 스프링이나 에어를 이용한 완충장치가 있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사이클과 MBT의 조합이다. 자세도 편하고 속도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니밸로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다. 예쁜 디자인도 그렇고, 안정감 있게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무게가 가볍고 작아서 보관도 손쉽다. 작게 접어 대중교통과 연계해서 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더욱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자전거도 맞춤형이 인기다. 구입자에 따라, 구입 목적에 따라 부품을 달리해 조립해주는 자전거 전문점이 늘고 있다. 완성차와 별다른 가격 차이 없이 자신만을 위한 자전거를 갖게 된다는 매력이 있다.
주부들이 자녀를 위한 자전거를 구입할 때, 오래 사용하겠다는 생각으로 큰 자전거를 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신체 치수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타면 허리가 아프거나 몸에 무리가 따른다. 자전거는 다리 길이를 기준으로 맞추어야 한다. 자전거를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유를 들어보면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것, 기름 값을 아끼겠다는 것, 환경을 생각하자는 것 등이었다.
헬멧은 필수~ 안전이 최고!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자전거를 못 타서 사고가 생기는 게 절대 아닙니다. 전문가일수록 안전용품을 갖추는 이유가 있어요. 갑자기 펑크가 나거나, 차가 나오거나, 사람을 피하다가 넘어지는 경우, 머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그래서 충격을 완화해주는 헬멧은 반드시 검증된 제품으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자전거전문점 CMB 이병훈 사장의 말이다. 충격을 받았을 때 헬멧이 깨지지 않으면 그 충격이 고스란히 머리로 전달되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안전용품은 반드시 정품을 사야한다고 충고한다.
넘어질 때 쉽게 다치는 손을 보호하기 위해 장갑도 필요하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게 좋다.
야간에는 전조등과 후면등도 꼭 달아야 한다. 밤에는 호수공원처럼 조명과 자전거도로가 마련되어 있는 곳이 아니라면, 타지 않는 게 좋다. 바지는 폭이 좁은 것으로 입고, 끈 없는 운동화가 좋다. 바지 폭을 좁힐 수 있는 발목밴드도 있다. 자전거 전용 바지에는 엉덩이를 보호할 수 있는 패드가 달려있고, 속옷처럼 입는 패드가 달린 반바지도 있다.
자전거 안장에는 전립선 보호기능이 있는 것, 여성전용 등 이 있고, 기능과 크기도 다양하다.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우리 지역은 자전거 천국
고양시는 자전거 마니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라고 한다. 평지가 많아 부담 없이 자전거를 탈 수 있단다.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면 볼 거리도 많고, 자전거 타기에 좋은 도로나 농지가 잘 연결되어 있어 자전거 동호인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고양시는 최근 자전거 중심으로 도시교통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파리의 ‘벨리브’를 벤치마킹한 ‘에코 바이크’ 사업을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벨리브’는 공공자전거를 시내 주요 장소에 비치해 시민들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또한 고양시 자전거도로팀이 신설되었고, 2011년까지 25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호수공원에서 서울 한강 둔치공원으로 연결되는 9.8km 그린웨이(Green Way)도 조성할 계획이다.
도움말 이병훈 CMB BIKE 일산점 대표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TIP 자전거 탈 때는?
1. 안전장비를 갖춘다.
2. 자전거 전용도로를 최대한 이용한다.
3. 다리를 쭉 폈을 때 페달이 가장 낮은 곳이 되도록 안장을 맞춘다.
4. 매일 적당한 시간만큼 타도록 한다.
5. 도로, 차도를 달릴 때는 우측통행한다.
6. 되도록 좌우 20cm가 넘지 않도록 직선 주행한다.
7. 야간에 탈 때는 전조등과 후면등을 밝힌다.
8. 두 대 이상 나란히 주행하지 않는다.
9. 경고종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이어폰 사용은 금물이다.
10.주행 시 휴대전화는 사용하지 않는다.
[자전거 동호회 & 마니아]
#자전거를 타는 고양시민의모임
자전거를 타는 고양시민의 모임(이하 자·타·고, 매니저 박상근)은 2300여 명의 회원을 가진 고양시 최대의 자전거 동호회다. 자·타·고는 네이버 카페 ‘일산자전거’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주행을 하고, 번개모임으로 10~20명 정도가 모여 자전거를 타기도 한다. 모임 일정과 장소는 카페를 통해 공지한다.
자전거 초보자도 가르쳐 주고, 정기 주행이나 큰 행사에는 10명씩 조를 편성하여 선두(가이드), 후미, 옆(윙)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두어 안전주행에 만전을 기한다.
#아름다운 자전거
‘아름다운 자전거’(별칭 아·자, 회장 김웅규)는 다음 카페를 통해 온·오프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약 1400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매 달 둘째 주 토요일과 넷째 주 일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고 있고, 매 주 수요일마다 야간 라이딩도 한다.
초급자 라이딩 분과, 기술정비 분과, 정모 분과, 대회 분과, 장거리 원정 라이딩 분과 등 세분화된 조직를 자랑한다.
특히 MTB 라이딩이 가장 활성화 되어 있다. 카페에는 자전거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각종 라이딩 정보가 풍부하다. 여성회원의 활동도 활발하다고 한다.
#고향 가는 천리길 자전거로 달리는 조계일씨
고양시의회 영상홍보담당자인 조계일(38)씨는 지역에서는 유명한 자전거 마니아다. 고양시청 자전거 동호회(회장 최홍열)와 자전거를 타는 고양시민의 모임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조씨가 화제를 모은 것은 명절마다 자전거를 이용해 고향을 간다는 것. 벌써 4년 째 명절마다 고향인 전남 보성까지 자전거로 왕복하고 있다. 조씨가 살고 있는 고양시 주교동에서 전남 보성까지의 거리는 왕복 1000km.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한번 갔다 오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보람도 있어 매년 자전거로 귀향을 하게 되었죠. 항상 자전거로 생활하니까 건강도 되찾고, 기름 값도 절약되어 좋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하하”
조씨가 자전거를 타게 된 계기는 살을 빼기 위해서였다고. 지금까지 13kg의 살이 빠졌고, 체력이 월등하게 좋아졌다며 자전거 자랑이 이어진다.
그는 또 “고양시의 공무원으로서 더욱 자전거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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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에 맞게 구입하세요
자전거를 처음 구입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필요에 맞게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용으로 탈 것인지, 주로 출퇴근에 사용할 것인지, 동네 이동용인지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사이클, 오프로드에 강한 산악용 자전거인 MTB, 출퇴근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전거,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미니밸로 등 선택의 폭이 넓다. 그에 따라 10만 원~2000만 원 선까지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사이클은 손잡이가 드롭바 형태로, 허리를 구부리고 타게 된다. 차로 비교하면 스포츠카에 해당된다. 빠른 속도를 위해 바퀴의 폭도 얇고 요철이 별로 없다.
MTB는 바퀴의 요철이 많고, 폭이 넓고 튼튼하다. 자전거 본체에 스프링이나 에어를 이용한 완충장치가 있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사이클과 MBT의 조합이다. 자세도 편하고 속도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니밸로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다. 예쁜 디자인도 그렇고, 안정감 있게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무게가 가볍고 작아서 보관도 손쉽다. 작게 접어 대중교통과 연계해서 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더욱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자전거도 맞춤형이 인기다. 구입자에 따라, 구입 목적에 따라 부품을 달리해 조립해주는 자전거 전문점이 늘고 있다. 완성차와 별다른 가격 차이 없이 자신만을 위한 자전거를 갖게 된다는 매력이 있다.
주부들이 자녀를 위한 자전거를 구입할 때, 오래 사용하겠다는 생각으로 큰 자전거를 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신체 치수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타면 허리가 아프거나 몸에 무리가 따른다. 자전거는 다리 길이를 기준으로 맞추어야 한다. 자전거를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유를 들어보면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것, 기름 값을 아끼겠다는 것, 환경을 생각하자는 것 등이었다.
헬멧은 필수~ 안전이 최고!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자전거를 못 타서 사고가 생기는 게 절대 아닙니다. 전문가일수록 안전용품을 갖추는 이유가 있어요. 갑자기 펑크가 나거나, 차가 나오거나, 사람을 피하다가 넘어지는 경우, 머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그래서 충격을 완화해주는 헬멧은 반드시 검증된 제품으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자전거전문점 CMB 이병훈 사장의 말이다. 충격을 받았을 때 헬멧이 깨지지 않으면 그 충격이 고스란히 머리로 전달되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안전용품은 반드시 정품을 사야한다고 충고한다.
넘어질 때 쉽게 다치는 손을 보호하기 위해 장갑도 필요하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게 좋다.
야간에는 전조등과 후면등도 꼭 달아야 한다. 밤에는 호수공원처럼 조명과 자전거도로가 마련되어 있는 곳이 아니라면, 타지 않는 게 좋다. 바지는 폭이 좁은 것으로 입고, 끈 없는 운동화가 좋다. 바지 폭을 좁힐 수 있는 발목밴드도 있다. 자전거 전용 바지에는 엉덩이를 보호할 수 있는 패드가 달려있고, 속옷처럼 입는 패드가 달린 반바지도 있다.
자전거 안장에는 전립선 보호기능이 있는 것, 여성전용 등 이 있고, 기능과 크기도 다양하다.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우리 지역은 자전거 천국
고양시는 자전거 마니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라고 한다. 평지가 많아 부담 없이 자전거를 탈 수 있단다.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면 볼 거리도 많고, 자전거 타기에 좋은 도로나 농지가 잘 연결되어 있어 자전거 동호인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고양시는 최근 자전거 중심으로 도시교통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파리의 ‘벨리브’를 벤치마킹한 ‘에코 바이크’ 사업을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벨리브’는 공공자전거를 시내 주요 장소에 비치해 시민들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또한 고양시 자전거도로팀이 신설되었고, 2011년까지 25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호수공원에서 서울 한강 둔치공원으로 연결되는 9.8km 그린웨이(Green Way)도 조성할 계획이다.
도움말 이병훈 CMB BIKE 일산점 대표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TIP 자전거 탈 때는?
1. 안전장비를 갖춘다.
2. 자전거 전용도로를 최대한 이용한다.
3. 다리를 쭉 폈을 때 페달이 가장 낮은 곳이 되도록 안장을 맞춘다.
4. 매일 적당한 시간만큼 타도록 한다.
5. 도로, 차도를 달릴 때는 우측통행한다.
6. 되도록 좌우 20cm가 넘지 않도록 직선 주행한다.
7. 야간에 탈 때는 전조등과 후면등을 밝힌다.
8. 두 대 이상 나란히 주행하지 않는다.
9. 경고종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이어폰 사용은 금물이다.
10.주행 시 휴대전화는 사용하지 않는다.
[자전거 동호회 & 마니아]
#자전거를 타는 고양시민의모임
자전거를 타는 고양시민의 모임(이하 자·타·고, 매니저 박상근)은 2300여 명의 회원을 가진 고양시 최대의 자전거 동호회다. 자·타·고는 네이버 카페 ‘일산자전거’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주행을 하고, 번개모임으로 10~20명 정도가 모여 자전거를 타기도 한다. 모임 일정과 장소는 카페를 통해 공지한다.
자전거 초보자도 가르쳐 주고, 정기 주행이나 큰 행사에는 10명씩 조를 편성하여 선두(가이드), 후미, 옆(윙)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두어 안전주행에 만전을 기한다.
#아름다운 자전거
‘아름다운 자전거’(별칭 아·자, 회장 김웅규)는 다음 카페를 통해 온·오프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약 1400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매 달 둘째 주 토요일과 넷째 주 일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고 있고, 매 주 수요일마다 야간 라이딩도 한다.
초급자 라이딩 분과, 기술정비 분과, 정모 분과, 대회 분과, 장거리 원정 라이딩 분과 등 세분화된 조직를 자랑한다.
특히 MTB 라이딩이 가장 활성화 되어 있다. 카페에는 자전거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각종 라이딩 정보가 풍부하다. 여성회원의 활동도 활발하다고 한다.
#고향 가는 천리길 자전거로 달리는 조계일씨
고양시의회 영상홍보담당자인 조계일(38)씨는 지역에서는 유명한 자전거 마니아다. 고양시청 자전거 동호회(회장 최홍열)와 자전거를 타는 고양시민의 모임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조씨가 화제를 모은 것은 명절마다 자전거를 이용해 고향을 간다는 것. 벌써 4년 째 명절마다 고향인 전남 보성까지 자전거로 왕복하고 있다. 조씨가 살고 있는 고양시 주교동에서 전남 보성까지의 거리는 왕복 1000km.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한번 갔다 오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보람도 있어 매년 자전거로 귀향을 하게 되었죠. 항상 자전거로 생활하니까 건강도 되찾고, 기름 값도 절약되어 좋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하하”
조씨가 자전거를 타게 된 계기는 살을 빼기 위해서였다고. 지금까지 13kg의 살이 빠졌고, 체력이 월등하게 좋아졌다며 자전거 자랑이 이어진다.
그는 또 “고양시의 공무원으로서 더욱 자전거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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