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진단-불황기 평촌 산본 부동산 투자
“미래가치 보고 초급매물 노려라”
평촌, 타 신도시와 비교 반등 가능성 높아…안양 구도심 뉴타운 사업으로 미래 가치 상승
지역내일
2008-11-26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1.3부동산대책 발표 등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발표 이후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일시 호가가 상승하는 곳도 있었으나 실제 거래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다시 저가의 급매물이 쏟아지고 주택 가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실물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자산가치까지 하락할 경우 경기침체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집값은 얼마나 더, 언제까지 하락할 것인가? ‘지금이 바닥이다’, ‘아직은 바닥이 아니다’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내 집 마련이 시급한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은 매수와 매도 시기를 결정하지 못해 답답할 뿐이다.
향후 평촌 산본의 집값 전망과 잉여자금 투자에 대한 부동산 전문가 4인의 조언을 들어봤다.
평촌 산본 당분간 집값 하향 안정세
평촌과 산본의 집값은 당분간 하향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평촌의 럭키부동산컨설팅 이상일 대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주식과 펀드투자를 한 개인들의 가처분 소득이 급격히 감소한데다 실물경제가 둔화되어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평촌과 산본의 집값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부동산 거래활성화를 위한 여러 대책들을 내놓고 있으나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소극적인 마케팅이나 거시경제의 활성화가 따라주지 않는 한 현금선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되고 매수자들은 관망할 것이라는 것.
산본의 씨티공인중개사 김순희 대표 역시 “현재 큰평수 위주로 매매가가 많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자들은 추가하락을 기대하고 있고 급매로 매도하려고 생각했던 매도자 역시 세금문제가 더욱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물건을 보류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거래가 원활하지 않으면서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들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평촌과 산본의 집값은 회복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기업은행 최은희 부동산 PB팀장은 “평촌의 경우 여타 신도시에 비해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주변지역의 개발호재가 꾸준히 예정되어 있어 주택시장의 침체현상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양구심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재개발이 활성화될 경우 임대가격의 반등에 이은 제한적인 상승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양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경매과정 강혜숙 주임교수 역시 “버블세븐 지역이 부동산하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안양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아직 건재하다”며 “향후 평촌을 중심으로 가장 먼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교수는 또 “주택은 단순히 안주할 곳으로 여겨서는 안 되며 미래 가치로 평가해야 한다”며 “안양은 미래가치가 높은 도시이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안양은 평촌을 제외하고는 모두 구도심으로 재개발과 뉴타운으로 신도시화 되면서 거점도시로 새로 태어날 것이며, 평촌은 리모델링 등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사업으로 새 도시가 되면서 안양의 인구는 늘어나고 그에 맞춰 도로와 전철 신설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게 강 교수가 내다보는 안양의 미래가치이다.
언제 어떻게 구입해야 할까?
이들 전문가들은 평촌, 산본에 집을 구입하려고 계획중이라면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중 급매물을 잡아 매입을 고려해 볼 것을 조언했다.
강 교수는 “바닥이 언제일지 알 수는 없으나 ‘무릎에 들어가서 어깨에 빠져라’는 투자자들의 격언으로 볼 때 올 연말과 내년 초가 매수의 적기라고 본다”며 “투자 주택이 더 내려갈지라도 분명한 것은 겨울에는 해마다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겹쳐진 상황이라 지난해 전반기에 비해 집값이 현재 많이 내려간 상태”라고 말했다. 무릎 아래로 한참이나 내려온 시세라는 것.
럭키부동산컨설팅 이 대표와 기업은행 최 팀장은 최근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며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상황으로 안정적인 금리수준이 형성되는 내년 상반기, 빠르면 2009년 산업별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기인 3∼4월 정도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까지는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 좀 더 신중한 구입을 조언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한솔Ⅲ공인중개사 김용희 대표는 “실물자산가치가 하락한데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평촌 집값 하락이 꾸준할 것”이라며 “내년 중 적당한 시기에 구입하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앞으로는 집을 자산가치로 여기기보다 실생활에 가장 편리한 집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 생활 등에서 편리한 역 주변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매수 장소로는 교육문제에서 자유로운 가구들의 경우 의왕시 내손동의 LG아파트나 대림아파트로의 이동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평촌역과 범계역 인근 중소형아파트, 지하철이 들어오는 청계지구 인덕원 관양동, 그리고 투자목적으로 재개발 뉴타운을 본다면 진행상 가장 빠른 금정뉴타운, 안양 만안뉴타운, 군포역세권 재개발 등이 거론됐다.
잉여자금 투자시 유망상품은?
잉여자금 투자시 유망상품으로는 당분간은 주식이나 펀드보다 역세권주변의 전세나 월세비중이 높은 소형 오피스텔, 급매물 상가 등이 가장 많이 손꼽혔다.
씨티 공인중개사 김 대표는 “경기가 침체되면서 좋은 업종의 임대가 들어가 있고 수익률도 좋은 1층 상가가 급매로 나오는 경우가 간혹 있다”며 “꾸준히 발품을 파는 것이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나 상가를 매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강 교수는 “부동산 경매는 경기가 좋으면 매수해 매매가 잘되어 좋고, 경기가 나쁘면 물건이 늘어 내가 원하는 물건을 골라서 시세에 60∼80%에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며 “적은 돈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고 계획하고 있거나 투자를 하고 싶다면 경·공매의 문을 두드려 볼 것”을 권했다.
한편 부동산, 예금, 펀드의 분야별 자금 투자법으로 최 팀장은 토지의 경우 11월30일 토지거래해제구역 중심으로 살펴볼 것과 절세형상품인 비과세와 세금우대예금을 권했다. 또한 펀드의 경우 분산투자효과와 평균매입단가인하(코스트 에버리징)의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적립식펀드와 그 중에서 타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고 펀드매니저의 개인적 성향이 배제된 지수연동 국내 주식형펀드를 추천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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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은 얼마나 더, 언제까지 하락할 것인가? ‘지금이 바닥이다’, ‘아직은 바닥이 아니다’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내 집 마련이 시급한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은 매수와 매도 시기를 결정하지 못해 답답할 뿐이다.
향후 평촌 산본의 집값 전망과 잉여자금 투자에 대한 부동산 전문가 4인의 조언을 들어봤다.
평촌 산본 당분간 집값 하향 안정세
평촌과 산본의 집값은 당분간 하향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평촌의 럭키부동산컨설팅 이상일 대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주식과 펀드투자를 한 개인들의 가처분 소득이 급격히 감소한데다 실물경제가 둔화되어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평촌과 산본의 집값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부동산 거래활성화를 위한 여러 대책들을 내놓고 있으나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소극적인 마케팅이나 거시경제의 활성화가 따라주지 않는 한 현금선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되고 매수자들은 관망할 것이라는 것.
산본의 씨티공인중개사 김순희 대표 역시 “현재 큰평수 위주로 매매가가 많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자들은 추가하락을 기대하고 있고 급매로 매도하려고 생각했던 매도자 역시 세금문제가 더욱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물건을 보류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거래가 원활하지 않으면서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들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평촌과 산본의 집값은 회복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기업은행 최은희 부동산 PB팀장은 “평촌의 경우 여타 신도시에 비해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주변지역의 개발호재가 꾸준히 예정되어 있어 주택시장의 침체현상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양구심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재개발이 활성화될 경우 임대가격의 반등에 이은 제한적인 상승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양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경매과정 강혜숙 주임교수 역시 “버블세븐 지역이 부동산하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안양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아직 건재하다”며 “향후 평촌을 중심으로 가장 먼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교수는 또 “주택은 단순히 안주할 곳으로 여겨서는 안 되며 미래 가치로 평가해야 한다”며 “안양은 미래가치가 높은 도시이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안양은 평촌을 제외하고는 모두 구도심으로 재개발과 뉴타운으로 신도시화 되면서 거점도시로 새로 태어날 것이며, 평촌은 리모델링 등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사업으로 새 도시가 되면서 안양의 인구는 늘어나고 그에 맞춰 도로와 전철 신설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게 강 교수가 내다보는 안양의 미래가치이다.
언제 어떻게 구입해야 할까?
이들 전문가들은 평촌, 산본에 집을 구입하려고 계획중이라면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중 급매물을 잡아 매입을 고려해 볼 것을 조언했다.
강 교수는 “바닥이 언제일지 알 수는 없으나 ‘무릎에 들어가서 어깨에 빠져라’는 투자자들의 격언으로 볼 때 올 연말과 내년 초가 매수의 적기라고 본다”며 “투자 주택이 더 내려갈지라도 분명한 것은 겨울에는 해마다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겹쳐진 상황이라 지난해 전반기에 비해 집값이 현재 많이 내려간 상태”라고 말했다. 무릎 아래로 한참이나 내려온 시세라는 것.
럭키부동산컨설팅 이 대표와 기업은행 최 팀장은 최근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며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상황으로 안정적인 금리수준이 형성되는 내년 상반기, 빠르면 2009년 산업별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기인 3∼4월 정도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까지는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 좀 더 신중한 구입을 조언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한솔Ⅲ공인중개사 김용희 대표는 “실물자산가치가 하락한데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평촌 집값 하락이 꾸준할 것”이라며 “내년 중 적당한 시기에 구입하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앞으로는 집을 자산가치로 여기기보다 실생활에 가장 편리한 집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 생활 등에서 편리한 역 주변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매수 장소로는 교육문제에서 자유로운 가구들의 경우 의왕시 내손동의 LG아파트나 대림아파트로의 이동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평촌역과 범계역 인근 중소형아파트, 지하철이 들어오는 청계지구 인덕원 관양동, 그리고 투자목적으로 재개발 뉴타운을 본다면 진행상 가장 빠른 금정뉴타운, 안양 만안뉴타운, 군포역세권 재개발 등이 거론됐다.
잉여자금 투자시 유망상품은?
잉여자금 투자시 유망상품으로는 당분간은 주식이나 펀드보다 역세권주변의 전세나 월세비중이 높은 소형 오피스텔, 급매물 상가 등이 가장 많이 손꼽혔다.
씨티 공인중개사 김 대표는 “경기가 침체되면서 좋은 업종의 임대가 들어가 있고 수익률도 좋은 1층 상가가 급매로 나오는 경우가 간혹 있다”며 “꾸준히 발품을 파는 것이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나 상가를 매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강 교수는 “부동산 경매는 경기가 좋으면 매수해 매매가 잘되어 좋고, 경기가 나쁘면 물건이 늘어 내가 원하는 물건을 골라서 시세에 60∼80%에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며 “적은 돈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고 계획하고 있거나 투자를 하고 싶다면 경·공매의 문을 두드려 볼 것”을 권했다.
한편 부동산, 예금, 펀드의 분야별 자금 투자법으로 최 팀장은 토지의 경우 11월30일 토지거래해제구역 중심으로 살펴볼 것과 절세형상품인 비과세와 세금우대예금을 권했다. 또한 펀드의 경우 분산투자효과와 평균매입단가인하(코스트 에버리징)의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적립식펀드와 그 중에서 타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고 펀드매니저의 개인적 성향이 배제된 지수연동 국내 주식형펀드를 추천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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