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항상 노래소리가 끊이지 않는 분위기에서 자랐어요. 잠시지만 군포시립합창단에서도 활동을 했었고 끊임없이 노래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돌이켜 보니 노래는 친구처럼 항상 제 주변을 맴돌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경주 씨는 “많은 어려운 고비가 왔을 때도 노래를 하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며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약’과도 같은 것이 바로 노래”라고 말했다.
대부분 음악치료사들이 음악을 전공한 것에 반해 그는 중앙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했다. 15년 간 아이를 키우며 주부로 생활하다 음악치료 분야로 전공을 바꿔 한세대학교 대학원 음악 치료학과에 진학,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어느 기관의 그룹 활동을 준비하면서 한 노래를 50회가 넘게 들은 일이 있어요. 준비과정이 너무 힘들었는데 세션을 진행하면서 그 많은 분들과 한 팀이 되었죠. 음악치료는 제가 그분들을 치료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저를 치료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음악치료사가 된 것에 항상 감사해요.” 13일, 군포문화센터 ‘길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음악치료’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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