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탤런트들 자살에 이어 고위 공직자까지 이어진 자살에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요즘이다. 이른바 ‘베르테르효과’라 불리는 도미노 현상까지 나타나 우울증 환자들의 연쇄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 현실이 각박하고 무수한 위협에 당면해 있고 또 갖가지 위기의식의 포위망에 갇혀 있어, 현대인의 삶 자체가 우울증 현상을 드러내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인 것.
우울증 환자들은 우울하고, 가라앉고, 침울하고, 개운하지 않고, 쓸쓸하고, 슬프고 공허하며, 답답함을 경험한다. 대개는 말과 행동의 템포가 느려지지만, 불안, 초조하여 신경질과 짜증을 자주 내고, 변덕스럽고, 쉽게 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세상 보는 일에 관심을 잃고, 평소에 재미있던 일에도 흥미를 잃는다. 만사가 귀찮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멍청해진다.
한방신경과 전문의 박현준 박사(현대한의원 원장)는 “무엇보다 자신의 우울증은 낫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여 자포가지하고, 죽음을 생각하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는 점이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우울증 환자들의 치료 현황
우울증에 시달리는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3억3천만 명으로 추정되고, 6명 중 1명은 우울증에 걸린다고 한다. 이렇듯 흔하고 심각한 질병이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0%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먼저, 자신이 우울증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박현준 원장은 “이들은 ‘나는 원래 그래’라고 생각하면서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낸다. 때로는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지만, 우울증 같은 마음의 병은 진짜 병이 아니고, 마음만 먹으면 의지로써 떨쳐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병원을 찾아 도움을 구한다는 것이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으며, 우울증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이 곱지 않은 것도 환자의 발걸음을 막는다는 것.
심한 짜증과 무기력증에 시달려온 직장인 김 모(39・여)씨는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다고 생각했지만, 일반 신경정신과 병원에 갈 경우 국민건강보험상에 진료 기록이 남을까 두려워서 심리상담소를 찾은 바 있다.
김 씨의 경우처럼 ‘누가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여전히 우울증 환자들을 떨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이유를 “우울증은 살다 보면 누구라도 걸릴 수 있는 ‘마음의 감기’임에도 불구, 사회적으로는 우울증 환자는 곧 정신이상자라는 편견이 뿌리 깊은 까닭”이라고 박 원장은 말했다.
실제 우울증 치료 전력이 실제 생활에서 차별로 이어지고 있다는 환자들의 호소가 분분하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만큼,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차별도 금지하는 제도 개선이 급급하다.
남성보다 2배 많은 여성우울증
전체 여성의 약 25%는 일생에 적어도 한번은 우울증에 시달린다. 우울증 여성은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성과 남성이 호르몬 분비의 차이와 사회문화적으로 활동 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또 여성은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긴 과정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내분비 변화와 육아 과정에서의 육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 걸리기 쉽다는 거다. 임신 중인 여성의 약 10~20%가 우울증에 걸리며, 이런 여성들은 산후 우울증에 더욱 쉽게 걸린다. 여기에 결혼과 동시에 겪어야 하는 고부간의 갈등 또한 우울증 발병에 한 몫을 하기 마련.
이런 우울증 여성이 치료받지 않을 경우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아이들의 정서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남성의 우울증보다 심각하다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울증 여성들은 자신의 병을 소홀히 여기거나 그냥 넘겨 시기를 놓치기가 쉽다.
다른 방식으로 표출되는 남성의 우울증
물론 남성들도 우울증에 시달린다. 박 원장에 의하면 어떤 우울한 남성들은 내면으로는 깊이 암울한 감정이 존재하더라도, 밖에 분출하는 방식으로 고통에 대처하기 때문에 기존의 우울증처럼 보이지 않는 우울을 앓는다고 한다.
게다가 남성은 우울감 때문에 치료받으러 갈 가능성이 적고, 우울하다고 말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 대체로 감정을 숨기면서 살아가는 방식에 익숙하기 때문에 남성우울증 개념을 새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부 남성들은 같은 우울을 겪으면서도, 술이나 약물, 성적 행동 등 자극적인 활동에 몰두하거나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지나치게 일에 매달리면서 고통스러운 감정으로부터 피하려고 할 수 있다. 때로는 예전과 달리 의사 결정능력이 떨어지고, 유난히 미래를 염려하고 두려워하거나, 친구나 가족을 피하고 혼자 있으면서 자율성에 몰두하게 되기도 한다. 실패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자책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다른 사람의 탓을 하기도 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내면의 나약한 자기 모습을 외면하기 위해 겉으로 보다 거칠고 우월한 듯이 행동해 보인다.
우울증은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80%이상이 성공적으로 치료되는 질병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울증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게 되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우울증 환자 때문에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들도 환자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우울증세가 보이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현대한의원 박현준 원장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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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들은 우울하고, 가라앉고, 침울하고, 개운하지 않고, 쓸쓸하고, 슬프고 공허하며, 답답함을 경험한다. 대개는 말과 행동의 템포가 느려지지만, 불안, 초조하여 신경질과 짜증을 자주 내고, 변덕스럽고, 쉽게 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세상 보는 일에 관심을 잃고, 평소에 재미있던 일에도 흥미를 잃는다. 만사가 귀찮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멍청해진다.
한방신경과 전문의 박현준 박사(현대한의원 원장)는 “무엇보다 자신의 우울증은 낫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여 자포가지하고, 죽음을 생각하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는 점이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우울증 환자들의 치료 현황
우울증에 시달리는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3억3천만 명으로 추정되고, 6명 중 1명은 우울증에 걸린다고 한다. 이렇듯 흔하고 심각한 질병이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0%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먼저, 자신이 우울증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박현준 원장은 “이들은 ‘나는 원래 그래’라고 생각하면서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낸다. 때로는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지만, 우울증 같은 마음의 병은 진짜 병이 아니고, 마음만 먹으면 의지로써 떨쳐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병원을 찾아 도움을 구한다는 것이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으며, 우울증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이 곱지 않은 것도 환자의 발걸음을 막는다는 것.
심한 짜증과 무기력증에 시달려온 직장인 김 모(39・여)씨는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다고 생각했지만, 일반 신경정신과 병원에 갈 경우 국민건강보험상에 진료 기록이 남을까 두려워서 심리상담소를 찾은 바 있다.
김 씨의 경우처럼 ‘누가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여전히 우울증 환자들을 떨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이유를 “우울증은 살다 보면 누구라도 걸릴 수 있는 ‘마음의 감기’임에도 불구, 사회적으로는 우울증 환자는 곧 정신이상자라는 편견이 뿌리 깊은 까닭”이라고 박 원장은 말했다.
실제 우울증 치료 전력이 실제 생활에서 차별로 이어지고 있다는 환자들의 호소가 분분하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만큼,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차별도 금지하는 제도 개선이 급급하다.
남성보다 2배 많은 여성우울증
전체 여성의 약 25%는 일생에 적어도 한번은 우울증에 시달린다. 우울증 여성은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성과 남성이 호르몬 분비의 차이와 사회문화적으로 활동 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또 여성은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긴 과정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내분비 변화와 육아 과정에서의 육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 걸리기 쉽다는 거다. 임신 중인 여성의 약 10~20%가 우울증에 걸리며, 이런 여성들은 산후 우울증에 더욱 쉽게 걸린다. 여기에 결혼과 동시에 겪어야 하는 고부간의 갈등 또한 우울증 발병에 한 몫을 하기 마련.
이런 우울증 여성이 치료받지 않을 경우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아이들의 정서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남성의 우울증보다 심각하다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울증 여성들은 자신의 병을 소홀히 여기거나 그냥 넘겨 시기를 놓치기가 쉽다.
다른 방식으로 표출되는 남성의 우울증
물론 남성들도 우울증에 시달린다. 박 원장에 의하면 어떤 우울한 남성들은 내면으로는 깊이 암울한 감정이 존재하더라도, 밖에 분출하는 방식으로 고통에 대처하기 때문에 기존의 우울증처럼 보이지 않는 우울을 앓는다고 한다.
게다가 남성은 우울감 때문에 치료받으러 갈 가능성이 적고, 우울하다고 말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 대체로 감정을 숨기면서 살아가는 방식에 익숙하기 때문에 남성우울증 개념을 새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부 남성들은 같은 우울을 겪으면서도, 술이나 약물, 성적 행동 등 자극적인 활동에 몰두하거나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지나치게 일에 매달리면서 고통스러운 감정으로부터 피하려고 할 수 있다. 때로는 예전과 달리 의사 결정능력이 떨어지고, 유난히 미래를 염려하고 두려워하거나, 친구나 가족을 피하고 혼자 있으면서 자율성에 몰두하게 되기도 한다. 실패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자책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다른 사람의 탓을 하기도 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내면의 나약한 자기 모습을 외면하기 위해 겉으로 보다 거칠고 우월한 듯이 행동해 보인다.
우울증은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80%이상이 성공적으로 치료되는 질병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울증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게 되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우울증 환자 때문에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들도 환자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우울증세가 보이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현대한의원 박현준 원장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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