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할 수 있어요! 가을을 들어보세요~

영밴드와 실버밴드가 펼치는 가을 선율

지역내일 2008-09-24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은 작은 음악회가 이곳저곳에 들렸다. 나이를 떠나 그들만이 가지는 음악세계를 마음껏 펼치는 두 밴드가 있었으니 바로 영밴드인 ‘Jackass’와 실버밴드인 ‘울산실버밴드’가 바로 그 주인공들. 이들의 연주 현장을 다녀왔다.

노익장 과시 실버밴드 ‘울산실버밴드’-세월의 희로애락 묻어 있는 깊은 선율

울산 지역 어르신들이 음악단체 실버밴드가 지난 21일 저녁 7시 태화동생태공원 오산테크 앞에서 ‘가을작은음악회’를 개최, 지역 노인계층을 비롯해 지역 사회에 관심을 모았다.
울산노인복지회관 주최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최무제(61.오르간) 단장을 비롯 김진동(60.색스폰), 김갑수(61.드럼), 최위일(63.기타), 석홍경(60.베이스기타), 남호길(60.트럼펫), 최인길(57. 봉고·콩가), 등 7명으로 구성된 실버밴드(SILVER BAND)가 가을을 주제로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서 이들은 전체 20여곡을 연주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가을편지,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숨어 우는 바람소리 등 대부분 가을을 주제로 한 노래가 대부분이었으며, 더불어 팝송, 샹송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다.
전체 연주는 물론이거니와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명곡 ‘여수’를 색스폰으로 연주해 전체 분위기는 절정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이날 공연장에 함께한 김부연(62 · 태화동) 씨는 “실버 연주가 곧 인생을 말해준다”면서 “이들의 연주에서 세월의 깊이를 느낄 수 있어 더욱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무제 단장은 “가족적 분위기로 연주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다음에는 더 많은 단원이 참석해서 호응해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울산실버밴드는 2005년 6월 울산노인복지회관에서 활동하던 노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음악단체로 노인의 날, 어르신일자리박람회 초청 공연을 비롯해 해마다 정기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문의 : 052-256-6820
 
남목청소년문화의집 영밴드 ‘Jackass''-우리가 함께 만드는 세상

남목청소년문화의집(관장 전인석)에서는 지난 20일(토) 현대백화점 동구점 분수광장에서 2008 동구청소년문화존 9월 예감 도전 “놀.이.터”(놀자!! 이 자유로운터전에서)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영밴드인 Jackass가 열띤 무대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서태지와아이들의 교실이데아와 윤도현밴드의 담뱃가게아가씨 등을 연주하자 또래 아이들과 관객들도 함께 분위기에 휩싸였다.
Jackass리더인 남상진(전자기타), 김민지(전자기타), 조정원(베이스기타), 최연석(드럼), 박상규(보컬) 등 5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매주 주말 저녁에 2시간에서 4시간 동안 연습하면서 활발한 취미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고2, 고3 학생들로써 1년 전에 결성해서 그동안 닦은 실력을 이번 공연뿐만 아니라 그동안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지원 공연을 하기도 하며, 공연장을 찾을 수 없는 시설을 방문, 공연해왔다.
남상진 리더는 “결성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아도 개인 실력이 뛰어나 소화해낼 수 있는 곡이 다양하다”면서 “언제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실력을 더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놀.이.터”행사는 동구지역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동아리 공연이 주축이 되어 청소년 난타, 수화, 합기도 시범공연, 밴드, 노래, 오카리나 연주, B-boy, 팝핀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동아리 공연으로 청소년 및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했다. 문의 : 052-234-5838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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