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지방최대규모의 무역회관이 건립된다.
대구시는 9일 지역경제계의 숙원사업인 ‘대구경북무역회관’건립을 건립키로 결정하고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등임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구시와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동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무역회관 건립의 차질 없는 이행, △무역회관 기능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무역전문 인력 양성 과정 신설 운영,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 사업 강화 등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그동안 지역 내 무역회관 건립을 위해 대구종합유통단지 조성 당시부터 무역회관 건립예정 부지(약 1만8000㎡)까지 마련하면서 적극 추진해 왔으나 외환위기 등 국내·외 경제 환경 악화로 사실상 무산됐다.
시는 그러나 지난 민선 4기 김범일 시장체제 출범과 동시에 대구경북경제통합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한국무역협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노력을 벌인 결과, 지난 4월 한국무역협회 임시 이사회에서 최종 건립이 의결돼 본격 추진됐다.
대구경북무역회관은 동대구로에 위치한 옛 동대구벤처센터 건립예정부지 1458㎡에 지하 7층, 지상 20층 정도의 초현대식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어지며 오는 11월 착공. 2010년 말 준공예정으로 총 400억 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부산, 광주, 창원에 이어 지방으로서는 4번째 무역회관이 들어서는 것이며 규모면에서는 지방무역회관 중 가장 큰 규모이다.
대구경북무역회관에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와 무역연수원, 수출보험공단, 기술신보, 한국생산성본부, 대구경북지식경제자유구청사 등 무역관련 기관과 무역종사 업체가 우선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대구경북무역회관은 9000여개의 지역 중소무역업체에게 무역실무를 지원하고 무역연수원 운영으로 무역 전문인력 확보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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