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결혼 문화을 바꾸고 있다

결혼 준비는 사이버로, 편리성 경제성 요인 크게 작용

지역내일 2001-05-01

인터넷이 결혼문화를 바꾸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이성친구를 사귀거나 결혼준비를 하는 것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늘사랑이 운영하는 스카이러브(www.skylove.com)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배우자를 어떻게 찾을 지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응답자 1928명 중 16%가 ‘온 오프 결혼 전문 업체에 의뢰하겠다’라는 응답 이외에 15%가 ‘주변사람 중에서 직접 찾겠다’, 33%의 응답자가 ‘주변 사람에게 소개팅이나 미팅을 요청하겠다’라고 응답했다.
하늘사랑이 매치 메이킹 서비스, 스카이러브유(www.skyloveU.com)를 준비하면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응답자의 42.7%가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결혼 혹은 교제 상대를 찾는 것에 거부감을 갖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맞선을 본 경험이 있는 사람 중에서 다음에 맞선을 볼 의향을 갖고 있는 비율은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미팅을 한 경우 1.1% 에서 5.2%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 만남 주선 업체는 가입하기도 쉬울 뿐 아니라, 광범위한 데이터 베이스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손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직접 대면에 앞서 채팅이나 사진 및 프로필 교환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한 가치관, 성격, 호감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 마음에 안들 경우, 불필요한 시간이나 금전적 손해를 방지할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 매치 메이킹 회사 가입자는 남성일수록 (45.2%), 고소득자 일수록(56.1%) 가입 의향이 높게 나타났고, 학력이 높을수록 결혼 정보 사이트 방문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5%가 결혼 준비를 인터넷을 통해 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인터넷을 통해 결혼 준비를 하고 싶은 구체적인 품목을 묻는 질문에서는 신혼여행(40.9%)이 1위로 나타났고, 혼수구입(35.6%), 결혼식장 (15.1%)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늘사랑의 서정석 스카이러브유팀장은 “신세대들의 인터넷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배우자까지 온라인을 통해 찾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미 결혼 정보회사나 온라인 미팅 업체에만 연간 6∼700억원 대의 시장이 조성되어 있고 전국적으로 400여 개의 업체가 성업 중이며 앞으로도 2배 이상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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