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5,7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영아에서 초등학생까지 영재성 키운다 신재솔군은 여섯 살 때 KAGE(Korea Academy of gifted Education) 영재교육연구실에 입학했다. 수학과 과학에 특출한 능력을 가졌던 신군은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이곳에 다녔고, 경원대학교 영재센터를 거쳐 중학교 2학년인 현재 부산영재고등학교에 입학이 예정 되어있다. 신재솔군처럼 영재성이 빨리 발견되어 교육받은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과는 성장과정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영재인데도 모르고 보통아이들처럼 키우면 귀한 보석을 흙에 묻어버리는 일과 같은 것이다. 13년 부천영재 교육의 산실 1996년 제1호 영재교육연구실로 출범한 부천 KAGE 영재교육연구실은 IQ 테스트를 거쳐 영재 판정을 받은 상위 15%의 영재들이 입학할 수 있다. 36개월 영유아에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 테스트를 거쳐서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자녀를 둔 부모 가운데 아동의 지능과 창의성, 과제집착력이 같은 나이보다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영재아 판별검사를 해보자. 심리상담 검사 결과와 부모 관찰에 의한 아이 특성을 확인한 후 영재임이 판명되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입학 후 영재들은 영, 유아, 초등, 특별프로그램으로 교육받게 된다. 이곳은 20년간 노하우가 쌓인 검증받은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36개월에서 47개월의 영아반에서는 언어, 수학, 과학, 창의성 영역이 통합된 3단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놀며 배우며, 상상하며 만들며, 생각하며 발견하며, 생활 속 호기심 풀어가기까지 기초적인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만4세부터 6세 유아들은 사고력, 언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영역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체계를 가꿔나간다. 초등학교 1~6학년 학생들도 심화된 프로그램으로 영재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또한 한 분야를 심도 있게 공부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있는데 주의집중력과 창의성,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것이 포인트다. 또래와의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종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프로젝트 수업도 있다. 정통성 있는 영재교육에 매진 “자기 몸에 맞는 옷이 가장 편하죠.” 김송원 원장은 “영재아는 타고 나기 때문에 생긴 그릇대로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공교육기관에서 받는 양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나머지 부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영재는 타고 나는 것이다. 그렇다고 빈 그릇인 채로 놔두면 보통 아이보다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후천적인 교육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원장은 13년 간 세워놓은 정통성 있는 영재교육에 정성을 다해 왔다. 영재성을 가진 아이들은 왕성한 지식 욕구를 갖고 있어서 관심거리를 찾아다닌다고 했다. 그래서 이곳 영재들은 30%의 속진과 70%의 심화 교육을 받고 있다. 지식과 상식 위주의 수업이 아니다. 이해력이 빠른 아이들에게 맞도록 영재성을 훈련하여 학교 공부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아이들은 학교의 리더 역할도 하고 청심중학교와 부산영재고등학교 등 다수의 상위학교에 진학했지만 김 원장은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다만 아이들이 행복해지면 된다는 것. 자기 그릇대로 행복한 학문을 해서 즐거운 인생을 만들어가기를 원한다. 영재 교육, 마라톤처럼 꾸준해야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능력과 성향을 고려한 수준별 반 편성을 하고 있어요.” 김 원장은 제대로 된 영재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영재교육 특별연수를 받은 전문교사가 직접 지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교사들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영재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탐구하는 길을 열어준다. 무조건 외우는 학습이 아니다. 생각하고 사고하게 해서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아울러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고 있다. 교실과 가정까지 영재교육이 지속될 때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실현된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학부모 세미나와 상담 프로그램, 워크숍으로 영재교육프로그램의 이해를 돕고 있다. 김 원장은 “부족한 아이들은 엄마가 끌어가고, 보통아이들은 엄마가 같이 가며, 영재들은 엄마가 따라가 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디로 갈지 몰라도 아이를 믿고 따라가 주는 엄마의 아이들이 좋은 길로 간다는 것”이 김 원장의 지론이다. “영재는 Gifted, 즉 선물입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받았으면 잘 키워야 하는 것이 부모의 의무죠. 아이가 가진 선물을 충분하게 이끌어내고 발휘해서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하도록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문의 032-611-0073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7
- 2008 전국 영재교육 워크숍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하는 2008 전국 영재교육 관계자 워크숍이 10인천문학월드컵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 날 워크숍에는 16개 시·도 영재교육 담당전문직 및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에서는 오는 2012년까지 전체 초·중·고등학생의 1%에게 영재교육기관별로 특성화된 영재교육을 제공하한다는 제2차 영재교육 종합계획을 재확인했다. 또 인천과학고등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운영사례 발표에 이어 진행된 분과별 주제발표 및 토론회에서는 영재교육기관 운영 및 연속성 확보 방안, 영재교육 담당교원의 전문성과 시도교육청과 대학부설 영재교육원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체계적인 영재교육을 위한 영재교육 종합 데이터 베이스 구축, 초·중·고·대학간 연계시스템 구축 및 국가적인 차원의 영재교육 전문교사 양성을 위한 교·사대의 교원양성과정 개설 등 영재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특히 그 동안 독립적이며 경쟁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시·도교육청 영재교육기관과 대학부설 영재교육원간의 다양하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위해 영재교육기관간 운영 협의회 신설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7
- 2009학년도 고입사전설명회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지난 28일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중학교 교감 및 3학년 부장교사 등 250여 명을 대상으로 고입전형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 고입전형 사전설명회는 일선 중학교 교감 및 고입 담당교사의 고입전형 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련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고자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지원자의 학교배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최근 3년 간 학교별 지원현황을 공개했으며, 2009학년도 전형방법과 일정을 자세하게 안내하였다. 2009학년도 인천광역시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정원은 전년도 대비 약 3% 감소한 3만 9065명이다. 후기 일반계고의 원서접수는 금년 12월 22일부터 5일간 실시하며 배정결과는 내년 2월 6일 발표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7
- 혹시 IT영재? -아이엠포유 금정순원장 ‘컴퓨터 왕’ 우리 아이, 혹시 IT영재? 수학 영재나 물리 화학 생물 등 과학 영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에는 정보기술(IT)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보과학 영재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보과학 영재 교육과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에 대해 알아본다. 컴퓨터왕이라고 정보과학 영재 아니다 정보과학 영재 하면 단순히 컴퓨터를 잘하는 학생들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도교육청이나 과학고, 대학에서 정보과학 영재 기초반을 선발할 때 컴퓨터 지식보다는 논리적인 사고력과 잠재력을 주로 평가한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창의성과 논리적인 사고력을 길러 주는 훌륭한 도구일 뿐이기 때문이다. 한국정보통신대 IT영재교육원 류지영 연구교수는 “컴퓨터에 관한 지식이 중요하지만 그것은 정보과학 영재가 갖춰야 할 능력 가운데 20%도 안 된다”며 “정보과학 영재는 과제 해결을 위해 수학적 모델을 구성할 수 있고 정보 수집 및 종합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목고 준비는 올림피아드 준비 필수코스올림피아드는 정보,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천문 등 7개 분야가 있다분야별로 5월에서 10월 사이에 시험을 실시한다. 정보 올림피아드는 지역 예선&rarr지역 본선&rarr전국대회를 치른다. 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하면 특목고나 대학 입시에서 지원자격을 얻거나 가산점 혜택이 있다. 서울 경기지역, 특히 서울 강남 서초 양천구 등 대학 진학 실적이 높은 지역에서 입상자가 많은 것도 올림피아드가 대입에서 유용하기 때문이다. 올림피아드 준비를 요즈음은 초등학교부터 준비하는 추세이다.중등부 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하면 과학고에 지원할 때 특별전형 자격과 일반전형에서 가산점을 준다. 이들은 과학고에서 다시 고등부 올림피아드를 준비해 대입 특별전형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올림피아드에서는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내기 때문에 선행학습의 성격과 함께 대입 심층면접을 동시에 준비하는 효과가 있다. 과학고생들은 대부분 1개 이상의 올림피아드를 준비하고 있다. 수학, 과학올림피아드와 비교했을 때 정보는 부산에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일찍 시작하면 다른 올림피아드보다는 입상 가능성이 높다,그래서인지 수학,과학 올림피아드에서 정보올림피아드 준비로 방향 전환하는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2008-11-07
- 우리아이의 잠자는 영재성을 자극하다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이맘때쯤 각 지역별로 영재교육원의 학생을 모집한다. 강원도 권에서 갈 수 있는 영재교육원은 과학영재를 뽑는 ‘강원대 과학영재교육원’, 의학영재를 뽑는 ‘강원대 의학영재교육원’, 과학, 논술, 영어 영재를 뽑는 ‘원주교육청 영재교육원’ 등이 있는데 이중 강원도 과학영재 교육원을 들여다보았다. 아이가 과학에 유난히 관심이 많다면 강원대학교 과학영재 교육원에서 2009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한다.3차에 걸쳐 심사하는 과학영재 교육원은 1차 심사는 서류전형으로만 이루어지며, 2차 심사는 1차 심사 합격자에 한해 지필고사와 논리·사고력 검사를 실시한다. 2차 심사에 관한 문제는 강원대 영재교육원 교수들이 직접 출제하는데 단순암기식 지식을 묻는 문항을 제외하면 주로 과학관련 탐구내용과 논리·사고력 평가에 중점을 둔다. 3차 심사는 심층면접으로 이루어지는데 통합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과학영재 교육원 과정은 초등기초, 초등심화, 중등기초, 중등심화, 사사, 연구과정으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학년별로 이루어져 있으며 1년 단위 이수를 원칙으로 한다. 각 과정마다 평가를 해 다음단계로 넘어가며 성적미달 시 탈락 할 수도 있다. 탈락자로 인한 결원 보충분에 대해서는 편입생을 뽑기도 한다. 단 중등기초반은 기존 강원대 과학영재교육원 초등반을 다녔던 아이들도 처음 응시하는 다른 학생들과 같은 조건에서 시험을 본다.모집대상: 초등기초반 30명(현 4학년), 중등기초반 60명(현 6학년)모집기간: 11월 10일(월)~11월 19일(수)제출서류: 입학원서, 해당학년 1학기 생활기록부 사본 1부, 자기소개서 1부, 전형료 입금증문의: 250-7090 과학상식은 기본, 창의성은 필수!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과학실험을 하는 학원이 참 많다. 영재원에서 하는 수업은 학교나 과학 전문 학원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 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 물음에 4년째 강원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장을 맡고 있는 강원대 과학교육학부 조영신 교수는 “영재교육원에서는 조금 어렵더라도 학생 스스로 자율적인 연구주제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며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자율탐구’와 팀별로 진행하는 ‘과학자 되어보기’ 프로그램을 통해서 스스로 연구계획서를 만드는 것부터 연구비 집행, 연구과정, 결과발표까지 모든 과정을 전적으로 학생에게 맡긴다”라고 강조한다. 실험할 대상을 선정하고 어떠한 방법으로 실험할 것인지, 그 실험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 모두가 학생의 몫이다. 그렇다 보니 학생들의 엉뚱한 발상이 곧 실험방법이 되기도 하고 기초과학지식을 바탕으로 그것을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이끌어 내다보니 사물에 대한 관찰력 또한 증가된다.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이 모여 공부하다 보니 더 재미있어 하기도 하고 독창적인 면을 부각할 수 있다. 또한 대학의 학부제와 같이 자유선택형 모듈수업으로 전공 분류 없이 교수들의 강의계획서를 보고 수강신청을 하도록 하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강원대 과학영재교육원에서는 연간 100시간의 교육이 이뤄지는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독서과제로 문제해결능력을 키운다. 이는 정해진 도서목록을 주어 책을 읽게 한 후 주제를 주고 문제해결을 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학기 중 수업은 쉬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루어지며 방학 중에는 3박 4일의 집중코스 프로그램 방식으로 수업 진행을 한다. 그 외 해외탐방은 담당교수와 동행하는 자체프로그램으로 주제별탐구발표에 중점을 둔다. 여행의 개념이 아닌 탐구발표활동을 통해서 참여 학생들의 학문적 역량을 키우는데 목적이 있다.상차림은 부모 몫, 먹는 건 아이 몫현재 원주에서 강원대 과학영재교육원 초등기초반, 초등 심화반을 다니는 하민기(남·삼육초5·가명), 하민주(여·삼육초6·가명) 두 자녀를 둔 어머니 김수연(명륜동·38)씨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줬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 스스로 또래 집단과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되니 이제는 아이가 먼저 공부하려고 한다”라며 처음에는 놀 시간도 없다며 불만을 토로 했던 아이들이 영재교육원을 다니며 동기부여가 돼 지금은 본인들이 더 열심이라고 말한다. 쉬는 토요일 아침 50여분 걸려 춘천 강원대 과학영재교육원에 도착하면 아이들은 수업을 하러 들어가는 동안 학부모들은 교수님의 학부모강좌를 듣는다고 한다. 초등기초반을 다니는 하군은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하다 보니 힘들다는 생각보단 재미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아이들과 서로 도와가며 공부하니 배우는 점도 많다”고 말한다. 만들어진 영재든 타고난 영재든 아직은 영재에 관한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아이가 유난히 과학에 관심을 갖고 과학을 즐긴다면 과학영재원에 응시해 아이의 숨은 잠재력을 깨워 볼만 하겠다. 이지현 리포터 xvlho@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6
- 휴머노이드 인형영어 Mom teacher과정 엄마는 열공중내 아이 지도에다 자격증까지 따는 엄마들 진지한 표정으로 배움의 열기에 가득한 엄마들인형영문법으로 쉽고 재미있게 영어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손영천 강사나날이 치솟는 사교육비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학원에 보내고 있지만 대부분 엄마들에겐 아이들의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러다보니 학원에만 보내지 말고 내 아이 내가 직접 배워 쉽게 가르치려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지난 12일 토요일 오전 해운대 상당 중학교 도서실은 ‘휴머노이드 인형영어 Mom teacher과정’ 강좌를 듣는 30, 40대 주부들의 공부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영어강좌를 듣는 엄마들 대부분은 영어를 쉬운 방법으로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워 내 아이가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는지를 알아서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가르치기 위해 모였다.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하연(41·좌동 건영2차)씨는 “3학년이 되면서부터 아이가 영어문법을 너무 어려워하고 싫어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배워 직접 한번 가르쳐보려고 수강하게 됐어요. 영어구조를 인체 구조에 대비하여 가르치니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며 여름방학 때 아이가 영어와 친할 수 있게 직접 가르쳐볼 생각이라고 했다. 가족과 해외여행을 할 때에 간단한 회화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온 엄마나 자격증을 따서 내 아이도 가르치고 공부방 창업까지 생각하는 엄마 등 모두들 한결같이 강사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지한 표정이다.손영천 강사는 “엄마들이 열심히 들으니 강의 하는데 신이 나네요. 내신이나 회화, 토익, 토플, 텝스 등 무엇을 하든 영문구조를 알아야 해요. 인형영문법으로 쉽고 재미있게 영어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영어 대중화의 기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휴머노이드 인형영어 Mom teacher과정’은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회비는 무료다. 여름방학 때는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상당중학교 도서실에서 진행된다. 문의 016-755-0855정순화리포터 jsh0136@hanmail,net 2008-11-07
- 클릭&전원미술학원 학생전시회 열려 클릭&전원미술학원은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작품으로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연다. 클릭&전원미술학원 개운동캠퍼스는 ‘입시모색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시회를 연다. 이번전시회는 입시에서 치러야하는 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평소 수업했던 학생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한다. 고등학생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와 소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전시한다. 고 3학년은 특히 ‘사고의 전환’을 테마로 전시한다. 단구캠퍼스는 초, 중등 위주의 애니메이션과 소묘, 수채화, 꼴라쥬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클릭&전원미술학원 최수현 원장은 “학생들이 작품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집중력이 높아지고 실력도 향상됐다. 전시회가 학생들에게 작품에 몰두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한다. tip>클릭전원미술학원 전시회 *개운동캠퍼스(본관) 일시: 11월 8일~9일 장소: 11월 8일-개운동 원여고 앞 BYC3층, 9일-따뚜공연장 문의: 763-6224 *단구동 캠퍼스(초#중등전문 엔젤아이) 일시: 11월 15일~ 16일 장소: 단구동 롯데시네마 옆 국민은행4층(클릭&전원 신관) 문의: 761-622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7
- 미래, 나의 직업을 찾아서 방학은 학기 중 모자란 공부를 보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있는 고민을 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희망하는 대학을 찾아가보거나 고용지원센터 및 기업에서 운용하는 미래 직업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서 진로 및 직업에 대해 모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학생들이 나의 진로, 미래 나의 직업에 대해 고민해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case1) 방학맞아 서울 지역 대학교 투어하며 꿈 키워방학을 맞아 희망하는 대학가를 투어해보는 것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각 교육기관에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대학을 투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광역시북부교육청(교육장 황계수)에서는 교육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8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2일간 금곡중학교(교장 이동원), 금명중학교(교장 안정수), 모동중학교(교장 조근래)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진로캠프를 실시했다.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전 KAIST,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을 방문하여 학교시설 견학과 함께 재학생들의 학교생활과 공부 노하우를 듣고, 대학로에서 연극관람을 하며 문화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을 인솔했던 모동중학교 지역사회교육전문가 김미정씨는 “3년째 진로캠프를 운영해오고 있다. 참가 학생들이 진로캠프를 계기로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게 되고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 각 대학 홍보대사 학생들이 학교 소개를 해줘서 더욱 생생한 경험이 됐다. 자녀들과 함께 자녀가 희망하는 대학을 찾은 부모님들도 자주 눈에 띄었는데 참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case2) 고용지원센터 ‘잡스쿨’에서 생생한 미래 직업 경험한국고용정보원이 개발해 2004년 처음 시범 도입된 ‘잡스쿨(Job School) 프로그램’은 현재 전국 35개 고용지원센터에서 운용중이다.이 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탐색하고,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올바르게 살아갈 건전한 직업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첫날 직업전문가로부터 직업정보와 진로탐색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둘째 날엔 대학과 기업 등에서 작업현장과 생산설비를 견학하고, 체험분야의 직업세계와 고용동향, 산업전망, 기술동향 등에 대한 강의를 받는다.프로그램은 중·고교-대학-기업-고용지원센터-한국고용정보원을 연계하는 일련의 시스템을 통해서 운영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및 수정·보완, 교재개발 등을 담당한다.참가대상은 청소년(중·고교생)으로 단체(학교) 신청만을 받고 있다. 참가 인원은 20~40명으로 반드시 인솔 교사가 동반해야 한다. 부산고용지원센터 담당자는 “프로그램 운영성과는 좋다. 참여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만족도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잡스쿨(Job School)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 ‘워크넷’(www.work.go.kr)에 접속해 참조하면 된다. 문의 및 접수는 1588-1919, 1544-1350으로 하면 된다.case3) 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 미래 직업 직접 체험간접체험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산업현장을 찾아가 미래의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권할 만 하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업체를 돌아볼 수 있는 셔틀버스 운행,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시티투어에서 운영하는 울산지역 산업현장투어도 인기다.울산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산업체를 방문하는 정기 코스도 있지만, 산업 현장 투어만 원한다면 맞춤투어를 신청해도 된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등 세 곳을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는 산업현장 맞춤투어도 인기가 높다. 오전 9시 30분 태화강 둔치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오후 4시 30분 도착.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서 현대자동차, 대왕암, 현대중공업, SK에너지를 방문한다. 참가비는 성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이다. 홈페이지 http://www.ulsancitytour.com 참조.김은영·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방학특집-미래, 나의 직업을 찾아서진로 미래 설계 도우미 ‘나래로방’ 인기초등 5부터 중·고교까지 학생 자신의 진로에 관한 정보 입력 활용할 수 있어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학생 진로 미래 설계를 위해 마련한 ‘나래로방’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래로방’은 초등학교부터 중·고교까지 자신의 진로와 이력을 누적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자신의 진로에 관한 정보를 입력해 활용할 수 있는 ‘나래로방’ 프로그램(narero.busanedu.net)을 전국 최초로 사이버공간에 구축해 지난달부터 부산지역 603개 초·중·고교에 보급·운영해 오고 있다.교육청에 따르면 나래로방은 ‘나의 미래로 향하는 설계방’이란 뜻으로, 비공개 개인용 블로그에 자기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누적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개인 포트폴리오 시스템이다.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의 경우 현재의 나(자기소개서, 알고 있는 직업), 미래의 나(미래명함 만들기, 본받고 싶은 인물), 진로활동기록(체험학습·방과후 활동보고서), 선생님 총괄의견 등으로 구성된다. 고교생은 진로심리검사 및 결과, 나에 대한 이해(과거의 내꿈은, 진로·직업선택의 고민과정, 학과·대학 선택), 추진활동 및 성취실적(교과·비교과영역 추진활동), 선생님 총괄의견 등으로 이뤄진다.학생들이 작성한 자료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진로지도 담임교사 실명제가 도입됐다. 또 각종 무료 진로심리검사 코너도 연계해 놓았다. 박성우 교육연구정보원장은 “학생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진로교육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지만 미래로방을 활용할 경우 학생들의 수업성취도와 미래직업 등 성장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어 보다 세밀한 진로지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방학특집-미래, 나의 직업을 찾아서중앙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미래유망직업군유망직업 선정은 임금수준, 일자리 수요, 안정성, 전문성, 근무환경 등 5가지 기준을 평가요소로 삼았으며, 직업전문가 10인(정책기관연구원, 대학진로지도담당자, 기업인사담당자, 커리어컨설턴트 등)이 선정단으로 참여했다. 유망직업은 정확성과 합리성을 기하기 위해 작년 6월 중앙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미래형 유망직종’ 58선을 참조했다.① 1위 한의사임금 수준 부문에서 높은 점수차이로 1위에 오른 ‘한의사’는 안정성, 전문성, 근무환경 등 4가지 평가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를 기록했다. 2008-11-07
- 한바다 중학교의‘APT(부모역할훈련)교실’ “엄마, 나 선생님께 혼났어” “아~그렇구나!” “엄마, 나 친구랑 싸웠어” “아~그렇구나!”해운대 교육청의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사업의 일환 평생교육프로그램중의 하나인‘APT(부모역할훈련)교실''이 열리는 광안동 한바다 중학교 도서실에는 어머니 수강생 25명이 강사가 던지는 말에 “아~그렇구나!”를 연발하며 연습하고 있었다.박정순 강사는 일단 자녀의 얘기를 적극적으로 귀로 가슴으로 듣고 공감해줄 것을 강조했다. “10대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대상은 친구고 엄마와는 멀어지는 시기가 이 때라 할 수 있죠. 이 시기에 부모와 의사소통에 걸림돌이 생겨 의사소통이 단절되고 아이와 벽이 생긴다면 자기 말 잘 들어주는 친구 찾아 의논하게 되고 호기심에 나쁜 행동도 할 수 있게 됩니다”라며 “자녀에게 중요한 문제가 생겨 이야기하면 잘 들어주고 공감만해주면 스스로 해결점을 찾아 문제해결능력이 길러져요”라고 말했다.Video 시청, 토론, 사례 발표를 통해 부모 역할에 대한 중요성 배우는 ‘APT교실’ 한바다 중학교 ''APT(부모역할훈련)교실'' 어머니 수강생들이 부모 역할에 대한 중요성 강의를 듣고 있다.‘어떻게 하면 자녀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아이 제대로 잘 키우기가 정말 힘들다. 요즘엔 올바른 부모 역할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부모교육 받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한바다 중학교 ‘APT(부모역할훈련)교실’또한 교육을 통해 자녀의 행동을 이해하고,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픈 엄마들이 모여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이 학교 최해식 교사는 "APT(부모역할훈련)교실은 자녀와의 의사소통을 비롯해 부모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Video 시청과 토론, 사례 발표를 통해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어머니들이 열심히 강의듣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고 말했다. 한바다 중학교의‘APT교실''은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수강가능하고 수강료도 무료다.매주 화·목 1000~1300. 3시간의 긴 강의 시간인데도 대부분 자녀를 둔 엄마들이 평소 고민하면서 끙끙 앓는 문제들을 다루니 엄마들은 내 일처럼 강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시간가는 줄 모른다.요청은 정중하게 두 번 이상, 확고하면서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어조로짝끼리 마주보고 ''양손밀기''를 하는 엄마들.‘APT(부모역할훈련)교실’에서 적극적인 부모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자존감, 용기, 책임감, 협동심 등의 기본 자질들을 부모가 자녀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박정순 강사는 “요청은 정중하게 2번이상하고 확고하면서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해야 해요. 화내려고 하다가도 참고 잠깐 물러서기가 필요해요. 엄마가 힘 빼고 조용히 말하면 아이도 힘 빼고 조용히 말하지만 엄마가 윽박지르면 아이도 반항하게 돼요”박 강사는 엄마들에게 짝끼리 마주보고 ‘양손밀기’를 해보게 한다.“상대방이 세게 밀면 나도 세게 밀게 되잖아요? 아이도 엄마가 조용히 말하면 엄마가 화났지만 참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반성을 하게 돼요”“엄마가 변하니 아이도 변하더라!”처음에 엄마들이 부모교육을 받을 때는 마음 한구석에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수업을 받을수록 문제는 아이보다 자신에게 더 있다는 것을 깨닫는단다. 중2 큰애 담임의 권유로 APT를 듣게 됐다는 박미자(42·수영구 광안2동)씨. “이 교육을 받고 제가 많이 변했어요. 전에는 남 의식하며 아이를 남과 비교해 내 욕심만 앞서서 통제하기만 했는데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게 되더라고요”라며 체계적으로 몇 번 교육을 받다보니 책을 끼고 다니며 읽게 되고 많이 감동했다고 한다.박효진(36·광안1동 광원 아파트)씨 또한 교육을 통해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단다.“나만 안고 있는 문제인 줄 알았는데 와서 이야기 들으니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안 것 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더라고요. 애들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을 배우면서 내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아이를 이해하게 되고 아이의 행동도 확 바뀌고 마음이 편해졌어요”엄마들은 강의를 들으면서 배운 대로 실천하려 애쓰다보니 모두 똑같이 느낀 게 있단다.“엄마가 먼저 변하니 아이도 변하더라는 것!”정순화리포터 jsh0136@hanmail,net미니 인터뷰-‘APT(부모역할훈련)교실 박정순 강사“많은 분들이 대화기술을 배워야 해요”칭찬과 격려는 자기존중감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데 효과적이긴 하나 과도한 칭찬은 오히려 역반응을 일으켜 아이의 기를 꺾을 수도 있어요. 자녀지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격려예요. 처벌과 훈육은 같지 않습니다. 칭찬과 격려 후 조용하고 단호한 어조로 훈육해야 해요. 아이의 행동이 나쁘지 아이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므로 행동만 나무라야지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해요. 많은 분들이 대화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매일 늦잠 자는 애라면 “네가 너무 늦게 일어나니 엄마가 너무 힘들다. 내일부터 좀 더 일찍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비난할 것을 내가 원하는 것으로 나를 주제로 내 감정을 전달하는 ''나 전달법''을 사용해 상대에 대한 걱정, 배려 등을 담는 것이 좋겠지요.부모의 말과 행동이 일관성 있게 나가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008-11-07
- 부산박물관 ‘체험교실’ 여름방학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다. 부산박물관에서도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2일부터 8월 14일까지(매주 화, 목) ‘칼과 망새 만들기’ 체험교실을 열고 있다.지난 24일 오후 1시 30분, 수업이 진행되는 부산박물관 대강당 앞 로비에 들어서자 우리 나라 칼의 역사와 조상들의 무예정신을 배우고 체험해보려는 초등학생들의 열기가 가득 느껴졌다.각 시대별 모형칼이 전시돼 있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우리나라 각 시대별 칼의 종류와 역사도 배워자신이 직접 만든 칼을 들고 포즈를 취한 학생들로비 앞에는 삼국시대의 소환두대도, 삼엽환두대도, 삼루환도대도, 용봉문환두대도를 비롯해 조선시대의 운검, 환도 등의 모형칼이 전시돼 있다.아이들에게 칼 만들기 재료를 나눠주고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자 문순희 어린이해설사의 PPT 설명이 이어졌다. 신석기, 구석기, 청동기 시대를 거쳐 삼국시대,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칼의 종류와 특징을 화면을 보며 설명했다.“구석기시대는 사냥을 위한 주먹도끼, 돌날 등을 만들었어요. 신석기시대에는 돌을 갈아서 만든 간석기 시대라고 할 수 있어요. 청동기시대에는 비파형동검, 세형동검 등을 만들었지요. 삼국시대에는 칼자루 모양에 따라 소환두대도, 용봉문화두대도 등으로 분류돼요. 조선시대에는 사인검, 환도, 은장도 등 다양한 칼이 제작됐어요.”삼국시대, 조선시대의 다양한 칼들과 함께 이성계의 칼, 이순신 장군의 칼 등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아이들은 무려 2m에 이르는 이순신 장군 칼의 크기에 감탄했다.직접 모형칼 만들어보며 조상들의 무예정신과 지혜 배워부산박물관 여름방학 체험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진지한 자세로 칼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다.칼 만드는 순서까지 설명이 끝나고 본격적인 조선시대 모형칼 만들기가 시작됐다.두꺼운 보드를 진짜 칼처럼 날렵하게 잘라 은색시트지를 정성껏 바르고 칼자루를 끈으로 감아 장식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제법 진지하다. 부산박물관 어린이해설사 여러 명이 곳곳에서 자세하게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도와줬다. 칼 손잡이 끈으로 감기와 장식 수술 만들기에 한참 몰두 중인 민락초 4년생 박수이양은 “직접 만들어 보니까 생각보다 좀 어려워요. 그래도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 수성초 5년생 최명섭군은 “칼만 만드는 게 아니라 학교수업 시간에 배운 칼의 역사와 종류를 함께 배울 수 있어 좋아요. 종이로 모형을 만드는 것도 힘든데 우리 조상들은 쇠로 만들려면 진짜 힘들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두 아이를 데리고 참가한 학부모 노경희(40·민락동)씨는 “여러시대 칼의 종류도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 직접 옛 칼을 만들어 보며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 좋네요”라고 말했다.칼날에 이름도 새겨넣고 칼집장식도 하고 칼싸움까지문순희 어린이해설사가 학생들에게 수술만들기를 지도하고 있다.칼날에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멋지게 새겨 넣은 아이들도 있다. 이제 칼 만들기에 이어 칼집 만들기 순서. 아이들은 자를 대고 칼집을 재단하고 장식 문양을 자르고 붙이느라 손놀림이 바쁘다. 칼집에는 전통적인 구름, 용 문양 장식 뿐 아니라 뭉게 구름, 해 모양, 줄무늬 등 아이들의 창의력이 듬뿍 묻어나는 문양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미 칼 만들기를 끝낸 개구쟁이 남학생 몇몇은 자신이 만든 칼을 휘두르며 칼싸움을 해보며 즐거워한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칼에 끈을 달아 어깨에 제법 폼 나게 두른 학생들은 호사무위가 된 듯 의기양양하다.8월 14일까지(매주 화, 목) 이어지는 부산박물관 여름방학체험교실의 다음 수업 내용은 ‘망새 만들기’다. 직접 망새를 만들어 보고 그 용도와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박물관의 다양한 체험교실은 아이들이 우리 유산의 소중함과 조상들의 멋과 지혜를 직접 체험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부산박물관에서는 ‘어린이 해설사와 함께하는 9월 우리가족박물관 탐방교실’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탐방교실은 매주 토·일요일 10시 30분과 오후 2시 2회에 걸쳐 전시실별 중요 유물 설명 및 테마 강좌로 이루어지며 어린이해설사가 진행한다. 문의 610-7157. 홈페이지(museum.busan.kr)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2008-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