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1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부심과 책임감이 담긴 필명 ‘학교사랑’ 모든 사람은 다양한 호칭으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성명’은 부모가, ‘별명’은 친구들이, ‘호’는 스승이, ‘직함’은 사회가 만들고, 인터넷의 아이디(ID)나 필명은 스스로 선택하는 이름이다. 서호중학교의 이영관 교장은 ‘학교사랑’이라는 필명을 쓰는데, 자신의 집무실도 ‘교장실’이 아닌 ‘학교사랑 연구실’로 이름붙일 정도다. 전교생에게 학생증 대신 명예기자증을 발급해 ‘살아있는 글쓰기’를 지도하고, 학사력을 펴내 학교일정을 학생·학부모와 공유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싹이 이곳에서 자라난다. 수원에서 나고 자란 그의 첫 발령지는 대지초등학교였다. 자신을 초대한 30년 전 제자들이 그들의 배우자와 함께 자신에게 큰 절을 올렸던 것을 가장 인상깊게 떠올렸다. “선생님은 제자가 있어야 ‘참된 스승’이 됩니다. 아이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담임을 맡지 않으면 그 길에서 멀어지지요.” 30년 넘게 교단과 교육청에 몸담아온 이영관 교장은 “교단의 힘이 예전보다 많이 약해졌지만, 근본은 바뀌지 않는다. 학생들에게는 사랑으로 공감대를 형성해야만 지도할 수 있다. ''지적''보다는 ‘칭찬과 격려’가 효과를 거둔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한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30년 동안 다듬어진 그의 교육철학일 것이다. ‘리더’의 봉사정신을 높이 사는 이 교장은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이 지역사회 곳곳에 퍼지길 원했다. “교육자 스스로 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봉사 등 사회참여 활동으로 스스로 모범이 돼야 합니다.” 04년부터 한국교육신문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 된 이영관 교장은 지역신문과 인터넷에 꾸준히 기고하고 있으며, 『연은 날고 싶다』를 비롯해 3권의 교육칼럼 저서도 냈다. 그렇지만 그에게도 글쓰는 일은 언제나 ‘자신감’과 ‘두려움’이 만나는 일이란다. ‘글은 쓰는 사람의 손을 떠나면, 독자의 몫이 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자신에게는 인격수양이 되고, 사회를 수정할 계기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오늘도 글을 쓴다. 때로는 포근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학교사랑’을 키워간다.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8
- 공원, 체육시설 주변도로 등 공휴일 주차허용 부산지방경찰청(청장 김중확)에서는 오는 10월부터 부산의 공원이나 종교시설 주변에 휴일 1개 도로 주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가족단위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허용이 가능한 지역을 해당 경찰서와 자치구가 협의하여 선정한 장소 21개소에 대하여 해당구간에 안내 입간판 및 표지판을 설치한 후 10월부터 시행한다. △주간 21개 주차허용구간은 동래쇠미로(미남교 입구~원광사 앞), 영도구 절영로, 부산진구 월드컵로, 구덕운동장, 꽃마을 내원정사, 용당 신선대유원지, 민락동 수변공원, 벡스코 앞, 기장체육관, 모라동 운수사, 금정구 금샘로, 금정 도서관길, 청룡동 범어사 일방통행로, 금정체육공원로, 금정 노포마을길, 다대포 해수욕장, 연제구 월드컵로, 거제로, 화명3동 어촌박물관 앞, 덕천2동 서원유통 앞, 금곡동 청소년 수련원 앞이다. △심야 주차허용구간은 부전시장·엄궁 농수산물 시장 등 심야 ·새벽시간대 상인들이 붐비는 지역에 임시주차를 허용함으로써 서민들의 주차로 인한 어려움을 들어줄 예정이다. 이 구간에서 운전자들은 일렬로 주차하여야 하며, 주차허용 구간내 2열(병렬)주차 등 주차질서 문란행위는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8
- 기업의 기부문화, 부산이 빛난다!! 지난 9월 11일 10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부산광역시 제1회 사회 공헌장 수상식이 있었다.부산시는 사회공헌과 기부문화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을 발굴하여 시상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문화 형성의 좋은 본보기를 삼고자 이번 수상식을 가졌다.(주)세정, 한국마사회부산경남본부, 광명종합기업(주) 등 6명 시상부산광역시 사회 공헌장은 나눔, 섬김, 베품 3개 부문으로 나뉜다. 나눔 부문은 물적자원을, 섬김 부문은 인적자원을, 베품 부문은 물적·인적자원을 결합하여 사회 공헌에 이바지한 기업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이번 제1회 수상자는 심사결과 나눔 부문 으뜸장에 (주)세정, 버금장에 대선주조(주)로 선정 되었다. 그리고 섬김 부문은 으뜸장에 삼성전자(주), 버금장에 한국마사회부산경남본부, 베품 부문에 으뜸장 (주)부산은행, 버금장 광명종합기업(주)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다.이번 수상식에서 베품 부문 버금장을 수상한 광명종합기업(주) 김채곤 회장은 “기업인의 사회 환원은 바람직한 사회문화이며 앞으로도 부산시민을 위한 사회공헌은 끊임없는 애정으로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사회 공헌장 수상자에 대한 행·재정적인 지원부산시는 수상자에게 부산광역시 기업인 예우 및 기업인활동촉진에 관한 조례에 의한 인증서를 수여한 날로부터 3년간 시 중소기업 운전, 육성자금 및 신용보증특례지원을 한다. 그리고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행·재정적인 지원이 있다. 또 우수기업인에 대한 예우 및 지원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담공무원을 지정하여 업체의 동향, 애로 및 건의 사항을 파악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한다.부산시는 사회공헌표식 기업이미지를 선정하여 사회 공헌장, 사회 공헌장 수상자 생산 상품이나 문서 사회공헌정보센터 로고 등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기업인이 솔선수범하여 기업이익을 사회로 환원할 때 건전한 기업문화와 선진국형 사회보장이 활성화 될 수 있다. 뜻있는 기업인의 지속적인 실천과 부산시의 적극적인 관심이 이어질 때 부산은 진정한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업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기부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세금에만 의존하는 복지가 아니라 기부문화 속에서 꽃피는 능동적이고 실천적인 아름다운 복지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갈 때이다.이번 수상으로 시민에게 기업인의 기부정신을 알리고 더 많은 기업인이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2009-09-18
-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예매권 환불 부천무형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으로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예매권을 구입한 개인과 단체들은 14일부터 30일까지 예매권을 환불 받게 된다. 환불 대상은 예매권을 구입한 사람이며 예매권을 증정의 경우는 환불이 불가능하다. 방법은 예매권 구입처에 가서 환불신청서를 작성, 예매권을 반납하면 된다. 환불은 입금 계좌를 원칙으로 하며 카드납부자는 매출 취소를 받으면 된다. 초청권은 환불받지 못한다. 유길촌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해 조직위원회가 다각적 검토와 고심 끝에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제 남은 일은 예매자를 비롯 관계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원활하게 취소에 따른 사후대책절차를 마친 후, 국제행사로 승인받은 2010년 엑스포 준비해 돌입, 내년에 최고의 행사를 치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삶의 순간, 해학적으로 그려내는 수묵화가 박순철 우연히 접한 수묵화 한 점, 그 여운이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았다. 수줍은 듯 남편에게 기댄 중년의 아내, 쑥스러운 듯 어정쩡하게 아내의 어깨를 안은 남편. 그림의 제목이 ‘칼로 물베기’. 코믹한 포즈에 웃음이 나다가 슬며시 부부의 미소 뒤에 살아온 삶의 고단한 편린들이 보였기 때문일까. 이후 인터넷을 통해 만난 수묵화가 박순철의 그림들은 인생의 다양한 표정들을 연민과 해학으로 표현해 “웃다가 눈물짓게 만드는” 묘한 끌림으로 다가왔다. 알고 보니 작가의 작업실이 파주 교하읍 문발리에 있었다. 때마침 9월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팔판동 한벽원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다. 비판적이면서도 애정 어린, 현실과 삶에 대한 관조 주변 어디에서나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한 인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인물수묵화로 주목받고 있는 박순철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종업하고 2008년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추계예술대학 미술학부 동양화 전공 교수로 재직중이다. 작가는 1993년 덕원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삶의 표정전(공평 아트센터, 1995), 노년-그 삶의 표정전(갤러리 시바나, 1997), 수묵으로 보는 우리속담(갤러리 사비나, 1999), 지리산(조선일보미술관, 2003), 한국의 풍경전(한향림갤러리, 2006), 수묵인물화전(갤러리 상, 2006), 외출(The K 기획초대전, 2008) 등 지금까지 줄곧 수묵 인물화가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현대 수묵화가 사군자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삶의 일상이나 인물 등 소재의 다양성과 새로운 표현법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작가는 대상의 골격은 정확히 파악하되 섬세한 묘사보다는 대담한 붓질과 생략에 의한 표현방식으로 강한 개성을 드러내왔다. 지금까지 그가 소재로 다루어온 것은 권위적인 인물상이 아닌 작가 특유의 섬세함으로 관찰한 소외되고 곤고한 인물의 다양한 표정들이다. 일상의 단면, 삶의 순간을 해학으로 표현한 그의 근작들은 그 표정 뒤에 감춰진 감정들을 통해 작가가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의식과 시각을 드러낸다. 하지만 작가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이분화”이다. “우리 사회의 극단적인 양론화, 또는 대립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작가는 “정해진 틀 속에서 고정화된 시각을 갖지 말고 나부터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양론화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라는 그의 성찰과 고민은 수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표출됐다. 갤러리 사비나에서 열린 ‘박순철-수묵으로 보는 우리 속담전’에서 속담이나 관용구에 녹아있는 우리 삶의 정신과 배경을 통해 가식과 위선에 찌든 황폐해진 현대인들에게 삶의 모습과 의미를 일깨워주었으며, ‘삶의 표정’전 ‘노년, 그 삶의 표정’전을 통해 표정 뒤에 숨은 미묘한 그늘을 성찰하고 있다. 9월16일 한벽원갤러리에서 전시회 이번 한벽원 갤러리에서 갖는 월전미술문화재단 선정 지원 작가전 ‘박순철 개인전’ 역시 작가가 가진 문제의식들을 다양한 인물의 표정을 통해 가감 없이 나타내고 있다. 이번 개인전의 작품들은 ‘삶의 표정’ ‘말하지 못하는 것들의 침묵’ ‘욕망’ 세 가지 주제로 이어진다. 연작 ‘삶의 풍경’에서 세월의 흔적이 잔뜩 배인 노년의 얼굴을 통해 지난한 시간들을 견디어낸 삶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이번 개인전에서 주목할 것은 작가의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의식과 시선이 담긴 작품들- ‘소외’ ‘이방인’ ‘이주노동자’ ‘침묵’ ‘상념’ ‘여배우의 죽음’ ‘노숙’ ‘눈물’ 등이다. “박순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양한 말 밖에 담긴 것, 말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연민이다. 이러한 연민은 때론 유약한 것이라고 말하기 이전에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우리 사회에 있는가에 대한 반문으로 시작된다. 옳음만 있고, 옳음을 담보할 실천과 지성이 없는 곳, 흑백의 선택만 강요되는 사회, 진중하지 못하고 들끓다 사그라지는 주장들에 대해서다.” 이번 개인전에 부쳐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류철하 학예실장이 말한 것과 같이 작가는 시대의 다양한 소리들을 인간 삶의 모습을 통해 성찰하고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세 번째 화두는 ‘욕망’이다. 여인과 누드를 통해 표현한 ‘욕망’은 삶의 그늘의 근저엔 욕망이 내재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남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더 예쁜 것을 가지기 위한 욕망을 이젠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뒤편이 아닌, 직설적이고 적나라하게 마주해야 한다는. “우리 삶의 그늘이 욕망에서 비롯된 것인데,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직시하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향한 행보하고 생각한다.” 이런 일련의 고민과 성찰을 담은 그의 그림들은 소위 잘 팔리는(?) 그림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작가다”라는 그의 소신이 깊은 울림으로 남는다. 이번 가을, 흔들림 없는 작가정신으로 묵묵히 걸어가는 작가의 작품세계로 잠시 함께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www.scp320.com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봉숭아 학당의 ‘사랑의 레피’ 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허경남)는 지금 ‘봉숭아 학당’의 열기가 한창이다. 봉숭아학당은 ‘봉사활동을 숭배하는 아이들의 학당’이라는 뜻으로, 보건복지가족부의 2009청소년자원봉사프로그램 공모사업에 당선된 프로그램이자 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 코코학생봉사단의 활동 트랜드이기도 하다. 봉숭아학당은 코코학생봉사단에 가입된 10개 학교 269명을 대상으로 매월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레시피’, ‘징검다리’, ‘꽃보다 봉사’, ‘패밀리가 떴다’, ‘로그인’, ‘노바디’, ‘더드림’, ‘우리결연했어요’, ‘풍선가득 사랑가득’ 등 감성적인 봉사 프로그램명으로 고양시 청소년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 중 백양고 코코학생봉사단(교사 최 옥)이 이끌어 가고 있는 ‘사랑의 레시피’ 활동이 돋보인다. 이들은 장애인 복지시설인 꿈나무의집(원장 이애순)을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마다 방문하여 음식만들기 봉사를 하고 있다. 백양고 친구들은 봉사활동을 가기 전에 회의를 통하여 음식메뉴를 정하고, 직접 장을 보고, 역할분담을 해서 요리를 하다보니 이제는 손발도 척척 맞고, 맛도 일품이라고 한다. 그동안 카레, 튀김, 고구마맛탕, 잔치국수 등을 만들었단다. 단원들은 “집에서도 잘 하지 않는 요리를 장애인 식구들 덕분에 해봤어요”, “이젠 시집가도 되겠죠?”라며 너스레를 떤다. 단장인 정현숙(백양고 2)학생은 “꿈나무의 집에서 경증 장애인이 중증 장애인들의 식사를 도와주는 걸 보면서 부끄러움을 느꼈어요. 그동안 저희들은 책상 앞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짜증내고, 공부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 곳에 와서 공부하는 의미를 다시 새기게 되었고, 봉사와 요리의 즐거움을 배웠어요”라고 활동소감을 이야기했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셔틀콕 하나로 만들어지는 사랑이야기 이른 아침, 원주시 배드민턴연합회를 찾아갔다. 배드민턴 동호회를 소개 받기 위해 찾아간 배드민턴연합회 사무실은 제4회 원주치악배 준비로 정신이 없었다. 원주에서 부부팀이 가장 많은 곳을 부탁하니 영서배드민턴 동호회를 망설임 없이 알려준다.>>>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으로 건강과 화목함 찾아짙게 어둠이 깔린 평원중학교 운동장을 가로 질러 실내체육관으로 들어섰다. 훅 후~욱 내뿜는 숨소리가 계단을 오르는 데까지 들려올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처음 얼굴을 대하는데도 누구랄 것도 없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라켓을 들고 코트로 들어서는 회원들의 모습이 오랜 친구 같다. 가만히 살펴보면 친구라고 하기에는 다양한 연령이다. 2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인데도 친구처럼 보이는 것은 서로 챙기는 모습 때문이다.영서배드민턴 동호회는 원주에서 두 번째로 창설된 팀으로 1995년 10월 창설됐다. 매일 오후 7시 30분이면 평원중학교 실내체육관에 모여 배드민턴으로 하나가 되는 영서배드민턴 동호회는 12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중 부부회원이 30쌍에 이른다.강성태(51·태장동) 회장은 “1년 365일 운동할 수 있어 좋습니다. 남녀노소 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가족적인 운동이 있겠습니까?”라고 한다.이태환(56·봉산동) 고문은 “부부가 함께 하기에 좋은 운동입니다. 우리는 10년 째 부부가 같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같이 운동을 하다 보니 공통된 화제가 있어 대화도 많아지고 대회 참가를 위해 함께 여행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라고 한다. >>>똑똑해지는 스포츠, 배드민턴? 누구나 동네어귀에서 배드민턴 한 두 번씩은 해보았을 것이다. 스트레칭 없이 갑자기 라켓을 휘둘렀다가가는 목이나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기 십상이다. 가장 손쉽게 하는 운동이라고 얕보았다가는 큰 코 다친다. 그만큼 지켜야 하는 것이 많은 운동이다. 배드민턴은 보기보다 과격한 운동이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꼭 해주고 시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스피드와 순발력을 요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안전 문제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또한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기본자세를 잘 지켜야 한다. 영서배드민턴 회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전득근(69·무실동)회원은 “배드민턴 열심히 치면 치매 걸릴 염려가 없습니다. 머릿속으로 스코어를 계속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뇌 운동도 되기 때문입니다”라고 한다.박상기 (48·무실동) 총무 역시 “배드민턴을 5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했습니다. 한겨울에도 한 시간만 치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지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입니다. 최근 어린이 비만인 친구들도 많이 참여하고 여자회원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운동을 통해 건강을 얻고 , 가족의 화목함을 얻고, 대회를 통해 자신을 개발할 수 있는 운동이 배드민턴이기에 영서배드민턴 회원들은 오늘도 땀범벅이 되어가며 변함없이 라켓을 휘두른다.>>>제4회 원주치악배와 함께한 영서배드민턴 동호회국민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가 지난 12~13일 상지대체육관, 백운체육관, 육민관고, 진광고에서 열렸다. 연령별 혼합복식, 남자복식, 여자복식으로 나눠 열렸던 이번 대회는 20~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참여했다. 또한 신종인풀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 원주시보건소, 성지병원, 현대중앙병원 등의 의료진이 고정 배치되고 각 체육관 입구와 코트에는 손 소독수를 갖춰 참가자들이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안전을 도모했다. 시상은 우승, 준우승에게는 고급 라켓을 3위는 고급가방을 시상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검정 쌀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영서배드민턴 동호회는 이날 경기에서 홍석연·원순례, 김건섭·엄동근, 최이홍·박금순, 김일형·이우현, 박찬흥·박세영, 이무영·김옥령, 김미란·황지현 등 7팀이 우승을 차지했다.최준호·최이홍, 고미경·이경순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선광복·고미경, 전득근, 박금순 등은 3등을 차지해 34팀 중 12팀이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횡성군 첫 번째 친절공무원에 김미옥씨 횡성군에서 첫 번째 친절공무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공근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김미옥씨(30)다. 김미옥씨는 2005년 8월부터 공직생활에 몸담아 4년간 근무하면서 횡성군의 주요 시책인 인구 늘리기 등 각종 시책의 적극적 추진은 물론 평소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민원인의 불편 사항을 항상 내일처럼 처리하는 민원 행정을 펼쳐 친절공무원으로 선정됐다. 또한 직원들 간에 각종 어려운 일이 있으면 먼저 나서서 도와주고, 부서별 협조 사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는 등 화합에 적극 노력한 점이 선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희망근로 프로젝트 ‘다문화가정 방문교육’ 호평 다문화 가정을 방문해 결혼이민자와 자녀의 교육을 지원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다문화 가정 방문 교육 사업’이 교육생들과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원주시가 밝혔다. 원주시 희망근로 프로젝트 2009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전문대 이상을 졸업한 여성 실직자 및 가장 21명을 강사로 채용하여 문막읍 등 20개 읍·면·동 다문화 가정 결혼이민자와 아동을 대상으로 방문 교육서비스를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한글 교육과 그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국어 교육, 덧셈 뺄셈 등의 기초 수학, 동화구연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다문화 가정이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자녀 교육의 방법, 비용 등의 문제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다문화가족들의 경우 한국어 등 수준을 먼저 파악한 후 수준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동화와 만화를 이용해 교육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 수준이 높은 이민자에게는 국어능력인증시험에 대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어 다문화가족들의 한국 정착에 도움이 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천연재료 구하며 자연의 순리 배웠어요. 바느질하는 여자로 소문난 김연순(47·명륜동)씨는 “금송화 신닥나무 칡 쑥 등 계절 따라 천연재료를 채취하기 위해 산으로 들로 다니다 보면 시간이 언제 갔는지 몰라요”라며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행복해 요즘은 목공도 배우고 있어요”라고 한다. 김연순씨는 힘들게 천연재료를 채취해 어디에 쓸까? 직접 채취한 천연재료는 진액이 나오도록 우리기도 하고 말리는 등 정성껏 손질해 천에 물을 들인다. 그리고 직접 디자인해 옷을 만든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옷을 만든다는 김연순씨는 취미로 시립박물관에서 처음 염색을 배웠다. 하나 둘 염색한 천에 마음을 담아 수를 놓는다. 아기자기 수를 놓은 천들은 작은 소품들이 됐고 지금은 처녀 때 전공을 살려 직접 옷을 디자인해 만든다. 천연재료로 천연염색을 하고 직접 디자인해서 만든 옷에는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수를 놓는다. 빨간색, 초록색 등 자연의 색과 어우러진 야생화 꽃을 수놓으면 각각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한 벌의 옷이 오랜 시간의 진통을 겪은 후 탄생한다. 김연순씨가 만든 옷은 단 한 벌도 똑같은 옷이 없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로 매번 새로운 옷을 만든다. 선물하기 위해 만들 때는 특히 그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디자인한다. 그 사람과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옷을 만든다. 무엇보다 김씨는 “몸이 편안할 수 있는 옷이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옷이다”라고 한다. 김연순씨는 “돈을 벌려고 만드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가족에게 편안한 옷 만들어주고 친분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하죠.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 보면 저도 행복해지거든요”라며 소박한 꿈을 나눈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