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1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밥 타는 줄 모르고 책 수다를 떨어요.” 요즘 아이들은 책도 경쟁적으로 읽어야 한다. 형형색색의 스티커를 붙여 주고, 달콤한 보상을 제시하면서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강요하는 엄마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가을, 엄마들이 먼저 책을 드는 건 어떨까? 서수원도서관의 주부독서회 새터 회원들은 말한다. “컴퓨터와 TV에 빠져드는 아이들을 잔소리로 책 앞에 붙들지 말고 엄마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새로운 터전에 자리 잡은 새터, 자기발전을 향해 나아가다 2006년에 탑동에 서수원도서관이 생긴 뒤 이듬해 3월, 새로운 터전을 만든다는 의미의 주부 독서회 ‘새터’가 생겼다. 아이들 교육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자 엄마들이 자발적인 독서모임을 시작한 것이다. 현재는 10여명의 엄마들의 자기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일까, 독서회의 기본 모임도 주별로 주제를 달리한다. 첫 주는 역사관련 인물을 조사하고 각자 읽은 책 발표하기. 둘째 주는 청소년이나 성인 도서 읽고 토론. 셋째 주는 매주 수요일 ‘와글와글 이야기 도서관’ 운영을 위한 그림책 선정과 연구. 넷째 주는 한 달의 활동사항 돌아보고 토론하는 시간. 다섯째 주는 DVD나 영화를 시청하는 문화의 주. 그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새터만의 짜임새다. 도서관에서의 봉사활동도 빼 놓을 수 없다. ‘와글와글 이야기 도서관’에서는 영상으로 된 동화책을 보면서 책을 읽어 주고, 아이들의 생각을 끌어내려 애쓰고 있다. 도서관 ‘겨울독서교실 행사’ 때는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전통놀이나 오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문·화폐 박물관, 역사 유적지 등으로의 체험활동, 자신들의 능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강좌 수강 등도 회원들이 함께 하는 일이다. 아이의 발전을 위해 시작한 일이 어느새 나의 지식과 역량강화를 위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책 수다는 마음 맞는 지기들과 대화하며 숨을 쉬게 하는 산소방 새터는 언제든지 부담 없이 모일 수 있는 친화력을 가졌다는 회장 김연나 씨. “흔히 밥 타는 줄 모르고 수다 떤다고 하잖아요. 우리는 ‘밥 태우는 책 수다’라고 바꿨어요.” 어린이 동화책, 청소년 및 성인 문학도서, 역사서적을 읽는 것 외에도 TV드라마나 사회적 논란거리 등 그 수다의 범위는 넓기도 하단다. 정은주 씨는 “나에게는 숨을 쉬게 하는 산소방 같다. 마음이 맞는 지기들과 책과 자녀교육 등 공통의 관심사에 관해 마음껏 수다를 떨다 보면 평소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저절로 풀린다”고 전했다. 다른 동화구연동아리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는 최선영 씨. 유아책의 선정에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다양한 주제의 책들로 인해 각종 정보까지도 얻어 간다고. 함께 모여 하는 책 수다는 사람의 성향을 바꾸기도 한다. 이효정 회원은 쉬운 책만 골라 읽으며 독서에 그다지 흥미를 갖지 않았단다. 그러나 과제로 정해진 책은 강제로라도 읽게 돼 이젠 여러 종류의 저서를 자연스레 섭렵하고 있다. 조소영 회원도 단지 책 읽는 것만을 생각했었는데 독서토론, 독서지도 수강 등을 통해 어느덧 전문성까지 지니게 된 자신을 보게 됐다. 바람직한 독서법은 물론 자녀와의 대화에도 영향을 주다 회원들은 독서회 활동으로 책과 관련된 부분에서 자녀와의 대화까지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역사의식이나 삶을 간접체험하게 하는 책이 우리 정서에도 맞고 더욱 큰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책을 주제나 작가 별로 연계해 읽으면 아이들이 오랫동안 기억해요.” “아이가 크더라도 원할 때까지 책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하더라고요. 문자만 읽어 버리면 그림에서 받을 수 있는 감성, 상상력과 호기심 등을 놓쳐버리죠.” 신영숙, 최선영 회원이 ‘새터’로 인해 터득한 독서방법을 들려준다. 송현숙 씨도 전질을 사다 놓고 억지로 읽히던 방법에서 벗어나 한 권씩 아이가 원하는 책을 읽히게 된 경험을 털어 놓았다. 이은경, 김인숙 회원은 자녀와 풍부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고 자랑이다. 어린 자녀는 물론 사춘기 자녀와도 문학과 역사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가능해졌단다. 새터는 지금까지의 활동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한다. ‘죽도록 책만 읽는’이라는 서평책 안에 소개된 도서를 읽고, 각자 나름의 서평을 담은 문집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작은 흔적을 남겨보고 싶기 때문이다. 또한 자기가 읽었던 책 중에서 감명 깊었던 부분을 타인에게 알려주는 문학책 낭독행사도 생각중이다. “새터는 아이들의 교육과 독서, 자기개발에 관심이 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적극적으로 자기의 생각을 나누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분들을 기다린다”는 김연나 회장은 새터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소망했다. 몇 년 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반가운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새터 회원들. 그녀들의 책 수다 때문에 어디선가 고소한 밥 타는 냄새가 풍겨 나오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강남장애인복지관, 자선 사진전 개최. 10월 20일 화요일부터 11월 19일까지 강남장애인복지관 내 액티브아트갤러리에서 현직 경찰사진작가 최태희의 공모전 500회 수상기념 특별자선사진전 ‘문화공감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강남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 사진촬영회 전문강사 봉사자로 인연을 맺게 된 최태희 작가의 공모전 500회 수상을 기념하며 장애인의 문화 활동증진을 위한 자선전으로 기획됐다. 강남장애인복지관의 자선 사진전 ‘문화공감展’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문화에술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서초구, 강남대로를 보행자 중심의 특화거리로 서초구는 강남대로(강남역 주변~논현역 구간) 보행환경개선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강남대로는 지하철 역세권으로 교통의 요충지이며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상업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보행환경이 열악한 지역이기도 하다. 따라서 서초구가 서울시에 건의, 2008 서울거리 르네상스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가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된 것이다. 총 사업비 20억원(구비 13.7, 시비 6.3)을 투입해 공사 중인 강남대로는 우선 강남역 ~논현역 간 연장 1,200m구간의 노후화 되고 울퉁불퉁한 보도를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화강석판석의 보도로 조성한다. 보도 상에 있는 볼라드, 맨홀, 변압기와 보도패턴 등 각종시설물에 대해 토털 디자인 개념 도입으로 새롭게 정비함으로써 걷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거리로 재탄생 하게 된 것이다. 또한 밤에 더 붐비는 강남대로의 특성을 감안해 발광다이오드(LED)가 지주에 장착된 디자인 가로등을 설치했다.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가로수 식재, 보행소통에 장애가 되는 표지판 정비와 더불어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한 밝고 경쾌한 패턴을 적용한 보도정비를 통해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젊음의 거리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강남구, 평생교육 ‘롱런 아카데미’ 강남구는 주민 및 직장인들이 다양한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롱런 아카데미’를 수도전기공고 내의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10월 13일 열었다. ‘롱런 아카데미’는 강남구가 수도전기공고와 평생교육 연계체제 협약을 체결하여 만든 성인교육 전용공간으로 학교 내 유휴교실을 리모델링해서 만들었다. 최신 조리대 6면이 설치되어 있는 복합요리실과 직업교육 및 교양강좌를 할 수 있는 다목적 강의실 및 강사 대기실 등으로 꾸며졌다. ‘롱런 아카데미’의 교육과정은 전기기능사 자격증반, e-TEST 자격증반, 정보화 기초 소양반, 수치제어선반(CNC 선반) 과정, 디지털 앨범제작과정 등의 직업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그리고 천하제일 비법강좌, 사찰음식 특선 박종숙 여사, 스페셜 아빠 요리클래스 등의 요리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이밖에도 바리스타 따라잡기 생활 속 와인 등 커피 및 와인강좌 등이 특별프로그램으로 준비되었다. 과정별 모집 사항은 강남구 평생교육 홈페이지 (http://www.longlear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소규모 밀집공장 준산업단지로 지정 화성시가 소규모 밀집공장 지역에 대한 재정비에 나섰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밀집되어 있어 좁은 도로 사정으로 인한 인근 지역 주민들과 공장주와의 마찰도 빈번했다. 시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 난개발로 인한 지역주민의 민원을 해결할 계획이다. 공장밀집지역 중 신정이 들어와 있는 7개소를 검토 중에 있으며 이중 양감면 사창, 팔탄면 율암 지구 등 2개 지역을 준산업단지로 우선 추진한다. 준산업단지는 기존의 공장밀집지역을 리모델링 할 수 있는 근거법령으로 복잡한 진입로, 부족한 녹지, 상수도 공급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이다. 증축에 따른 국토계획법 연접개발 제한을 받지 않고 기존 밀집지역에 신규 토지를 준산업단지 지구로 지정할 수 있어 재정비에 따른 재정 부담과 용지부족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기존공장 40%, 신규부지 60%의 비율로 준산업단지를 조성, 신규부지는 공장부지로 사업을 주관하는 민간 협의체가 분양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최초로 소규모공장 준산업단지를 지정하게 된 시는 전문가 의견수렴, 사업 설명회 등 여러 절차를 거쳐 민간주도의 밀집지역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 관점으로 볼 때 기업하기 좋은 화성시가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덧붙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중년여성의 나를 찾아 떠나는 글쓰기 교실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중년여성들과 함께하는 치유적 글쓰기 교실을 운영한다. 11월 10일~12월 10일까지 화·목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신영(치유적 글쓰기 강사), 노지향(극단 ‘해’ 대표) 씨가 과거·현재·미래를 바라보는 글쓰기, 내면여행, 연극 활동 등의 내용을 강의한다. 중년여성 2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3만원. 문의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031-245-131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태보 단기강좌 태권도의 발동작과 권투의 손동작, 여기에 에어로빅의 경쾌함을 더한 운동인 태보 무료강좌가 버드내노인복지관에서 열린다.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이고,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운동을 음악에 맞춰 즐길 수가 있다.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강좌는 11월 2일~11월 27일까지, 매주 월·수·금 총12회에 걸쳐 열린다. 문의 버드내노인복지관 031-898-654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여성의 눈으로 보는 영화 영화를 좋아하고 지역여성모임에 관심 있는 주부들을 위해 수원여성의전화에서 ‘여성의 눈으로 영화 보기’라는 모임을 준비한다. 함께 영화를 보고, 여성의 시선으로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의 해석을 나눈다. 아주대 여성학 교수 등이 영화모임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모임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첫모임은 11월 2일 수원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린다. 문의 수원여성의전화 031-232-77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친환경 자전거 도시’ 갈 길이 멀다 친환경 녹색도시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고양시는 조만간 유럽이나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공임대 자전거 사업(FIFTEEN in Goyang, 이하 FIFTEEN)을 실시한다. 이는 자전거를 레저가 아닌 교통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프랑스 파리의 ‘벨리브’를 모델로 하고 있다. 월 5000원의 이용료로 자전거를 대여, 이용할 수 있으며, 자전거 스테이션이 전철역, 버스정류장 등과 연계돼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사업의 이름이 FIFTEEN인 것은 자전거의 평균 이동속도인 시속 15km를 의미하는 것으로 Slow life, 바쁜 현대인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일상에서 실천하자는 새로운 문화코드를 의미한다. 내년 3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FIFTEEN 사업을 앞두고 고양시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 문화를 점검해 보았다. ◆고양시 자전거 이용자 꾸준히 증가 = 일산 호수공원이나 호수로 인근, 덕양구 곡릉천 길이나 통일로 길에는 자전거를 타고 질주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자전거를 레저와 스포츠로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또한 아침 출퇴근 시간엔 자전거를 환승 교통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자전거가 바쁜 현대인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매일 출퇴근길에 대화마을에서 대화역까지 자전거를 이용한다는 박원욱(대화동)씨는 “집에서부터 대화역까지 자전거로 10분 정도면 도착하는데 이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시간보다 10분 이상 빠르다”며 “출퇴근길에 유용하게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자전거 애호가인 김명주(정발산동)씨는 “할인매장과 웨스턴돔, 라페스타에 갈 때는 자전거를 타고 간다. 차를 갖고 이동할 경우 주차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면 주차 걱정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고양시에서 자전거 타기는 어떨까. 자전거 애호가들은 “다른 도시에 비해 자전거 타기에 아주 나쁜 환경은 아니”라고 한다. 자전거로 여행을 다닐 만큼 자전거 애호가인 조윤희(백마마을)씨는 “고양시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보면 아쉬운 점이 속속 들어온다. 그러나 다른 도시를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고양시의 자전거 도로 환경이 비교적 양호한 편임을 알게 됐다”며 “특히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까이 즐기며 자전거를 탈 수 있어 아쉬운 대로 만족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자전거 도로 대폭 정비해야 = 그러나 고양시가 ‘진정한’ 자전거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견도 많다. 특히 자전거 도로와 관련해선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보면 갑자기 자전거 도로가 끊기거나, 볼라드(차량의 인도 진입을 막기 위해 세워 놓은 구조물)가 나타나는 경우, 자전거 도로의 움푹 들어간 곳과 노면 블럭의 손상 등이다. 이는 가볍게 넘기기에는 사고의 위험이 상당히 높다. 지난 여름 강재성(45·일산구)씨는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킨텍스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이는 도로 블록의 부실공사로 노면이 고르지 못해 발생한 사고다. 이로 인해 강씨는 전신에 심한 타박상과 함께 오른쪽 어깨뼈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사건 발생 후 강씨의 건의로 현장은 즉시 보수됐지만 이는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로 안타까움이 컸다. 현재 자전거 도로의 유지 보수 업무는 각 관할 구청의 건설교통과에서 하고 있다. 일산서구청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정기적인 순찰이나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도로의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발생하면 빠른 보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양시청 건설과 자전거도로팀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예산상의 문제로 당장 해결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자전거 도로의 끊김이나 볼라드와 관련된 문제 등은 빠르면 2010년, 늦어도 2015년까지는 해결하고자 한다”며 “자전거 타기에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자전거 이용자 많은 만큼 사고도 많아 = 지난해 경기도내에서는 자전거 교통사고로 36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모두 14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서별 사상자 발생 수는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일산이 1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만큼 관련 사고도 많은 것이다. 특히 일산 호수공원은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같은 도로를 쓰고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지난해 호수공원에서는 자전거 수업을 하던 중학생과 산책을 하던 주부가 충돌하는 자전거 사고가 발생, 학생과 교육청이 주부에게 1200만원을 지급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이 최근 내려진 바 있다. 이는 소송까지 제기된 대표적인 사고이지만 호수공원 내 크고 작은 자전거 관련 사고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난 다는 것이 시민들의 전언이다. 아파트 단지 입구,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 또한 자전거 사고 발생이 많은 지역이다. 아파트가 많은 고양시 특성상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 모두에게 상당히 위험한 곳이라고 한다. 자전거를 타는 고양시민 모임(자타고)의 구병기(화정동) 회원은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아이가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차량이 멈추지 않고 바로 대로로 진입해 가슴 철렁한 적이 많다”며 “이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가장 긴장하는 상황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구씨는 “고양시는 현재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사고 가능성이 높다. 인도와 분리된 자전거 도로가 많아지면 자전거 사고가 한결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차도에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 현재 고양시에서는 FIFTEEN 사업을 준비하며 대대적인 자전거 도로 설치 및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 및 보행자와 자전거 겸용 도로, 차도와 자전거 겸용 도로 등을 설치 정비하고 있으며, 자전거 보관대와 휴게소 등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호수로에서는 바깥 차선 도로에 경계석과 안전 펜스를 설치, 차도와 분리해 자전거만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자전거전용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져도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 시민들이 많다. 버스정류장과 자전거도로가 교차되는 지점이나 오토바이의 자전거 도로 이용, 황단보도와 일부 건물의 진입로 등에서 사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천시의 경우 차도 곳곳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 이후 자전거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양시에서 진행 중인 차도위에 설치하는 자전거 도로 또한 인천시에서 앞서 만든 자전거 도로와 거의 유사한 형태다. 노용환 일산사랑 카페 대표는 “호수로의 경우 6차선 구간은 자전거 전용도로의 폭이 2m 정도 되지만 대부분은 3차선 구간으로 자전거 도로의 폭이 1.5m 이하로 줄어들어 자전거 한대가 간신히 지나갈 정도”라며, “쌩쌩 달리는 차량 사이에 좁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목숨을 걸고 달릴 만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차도에서는 상대적 약자인 자전거 이용자 배려해야 = 일산경찰서 교통계 관계자는 “자전거는 엄밀히 말하면 자전차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도로교통법에 적용되나 차도에서는 도로 위의 약자로 위협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차량과 자전거가 함께 운행하는 차도의 경우 상대적 약자인 자전거 이용자를 배려하는 문화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름다운 자전거 회원으로 라이딩 5년차인 이하나(백석동)씨는 “자전거를 타고 차도를 달리다보면 가까이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자동차나 뒤에서 빵빵거리는 트럭, 도로에 불법 주정차 돼 있는 차량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 적이 많다”며 “도로 위의 약자인 자전거에 대한 배려와 에티켓이 절실함을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이씨는 “자전거 관련 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 스스로 사람과 자전거, 자동차가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자전거 문화의식을 높여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b 2009-10-30
- 강남구, 세계의 명화 명연설 서비스 시작 강남구는 인터넷방송에 ‘세계의 명화 명연설’ 코너를 신설하고 10월 20일 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코너는 24시간 열려있는 강남구청 인터넷방송국 홈페이지(http://www.ingang.go.kr)를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10월부터 상영작으로 클락 게이블, 비비안 리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며 11월 상영작은 ‘벤허’, 12월 상영작으로는 ‘로마의 휴일’이 예정되어 있다. ‘세계의 명연설’ 코너에서는 미국대사관 자료정보센터에서 콘텐츠를 제공한 22편의 명연설이 오디오북으로 제공되고 있다. 에이브러험 링컨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등 미국의 명연설을 육성으로 들으며 영문 및 한글 번역의 텍스트를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의 영어교육은 물론 일반인들의 평생교육으로도 손색이 없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