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1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여 년간 수원의 역사를 지켜온 터줏대감 역사가 깊을수록 문화가 진할수록 그 나라를 대표할만한 고서점이, 혹은 고서점 거리가 한군데쯤 자리 잡고 있다. 역사가 깊은 수원에도 남문 근처에 몇 개의 유명한 고서점이 자리하고 있다. 그 중에 오복서점은 20년간 자리를 지켜온 수원의 헌책방중 터줏대감 격이다. 오복서점을 경영하는 안정철 씨(51)를 찾아갔을 때, 같은 또래인 50대 초반의 중후한 남성 두 분과 친구처럼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바로 10여년 이상 단골로 오가던 손님들이다. ‘그저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장사라고 말하는 안정철 씨. 그러나 고서점에 대한 그의 철학은 확실하다. ‘헌책방 주인은 물건으로 이야기하고, 책은 필요한 사람이 갖고 가야 한다’는 것. 소장가치가 있는 서적을 꾸준히 매입하지만 언제나 욕심 없는 가격으로 판매한다. 스스로 소장할 욕심을 부리지도 않고, 시간을 묵혀 값이 더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도 없다. (홍인출판사)은 연구자나 수집가들이 찾는 것으로 10만원이라는 비싸지 않은 가격을 매겨두었다. 일반 손님들한테도 내용을 보려면 비싸지 않은 다른 판본을 보라고 권한다. 매장이 지하에 있지만 유독 깔끔하고 책장 사이를 널찍하게 해 두어 손님들이 편하게 책을 읽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일본의 왕비에게 하루 동안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뭘 하겠냐고 했더니, 헌책방 거리 진보초에서 종일 책을 읽고 싶다고 했답니다. 책을 사고 싶은 게 아니라 읽고 싶은 곳. 그게 헌책방을 드나드는 제 맛이지요.” 1975년 대학촌 문명서점에서 8년 정도 책방 일을 배운 안정철 씨는 여러 서점을 전전하다가 친구가 하던 청량리 책방을 끝으로 서울 살이를 접었다. 1990년 지금 자리에서 100미터 떨어진 곳에서 8평으로 오복서점을 냈다. 행궁을 복원하면서 그 자리가 헐려 4년 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인터넷사이트(www.obookstore.co.kr)도 열었다. 오복서점의 사이트 이름이 오북서점이 되었냐 물으니까 “오복서점이 촌스러워서”라며 웃는다. 백혈병이었던 단골손님이, 1960년대 일간지에 연재되었던 와룡생의 무협소설 를 찾았던 일이 가장 마음 아팠다는 안정철 씨. 오복서점에 가면 언제나 그를 볼 수 있다. 직원도 없고 일요일도 없이 한결같이 한자리를 지킨다. 형편은 어려워지는 게 사실. 시작할 때 10여 곳이던 헌책방이 오복을 포함해 네 곳만 남았다. “헌책방만 어렵나요. 전반적으로 서점 자체가 다 어렵습니다. 적게 벌어 적게 쓰면 그만이지요.” 서점의 책이 곧 자기라고 믿는 안정철 씨의 얼굴에는 소박한 기품이 있었다. 김윤희 리포터 euneek@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0
- 음식점 원산지 표시 여부 홍보활동후 업소 행정처분 춘천시보건소는 11일까지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식품 원산지표시제 홍보활동을 벌인다. 점검대상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취급하는 모든 식품접객업소와 영업장 면적 100㎡ 이상되는 업소의 쌀(밥류), 배추김치류이다. 점검내용은 메뉴판, 게시판에 원산지의 적정한 표시 여부, 원산지 증명서류(영수증,거래명세표 등) 보관여부, 음식 재사용 금지 등이다. 이번 점검은 홍보 위주로 이뤄지며 이후 제대로 표시가 이뤄지지 않는 업소는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0
- ‘청소년 출입이 금지업소’ 주민등록증 음성확인서비스 춘천시는 최근 청소년들이 주민등록증을 위,변조해 담배와 술을 사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업소에서 청소년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 경우 주민등록증 음성확인서비스를 통해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정자치부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국번없이 1382를 누르면 주민등록번호 입력에 따른 본인 확인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시는 연말을 맞아 이 달 한달 동안 청소년들의 탈선을 유발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해 지도단속에 나선다. 시는 춘천경찰서, 교육청,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편성, 청소년 유행환경을 특별 지도단속한다. 단속 대상은 청소년유해업소 밀집지역, 청소년 유해업소 출입, 고용행위, 청소년에 술, 담배 판매 행위, 유해 매체물 판매,대여 행위 등이다. 특히 청소년 통행금지, 제한구역에 대해서는 수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0
- 춘천지역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2.8(2005년 100기준)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는 가운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2% 상승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곡류(쌀)가 지나달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계절 출하품목인 과일유와 채소류는 소비가 줄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과일류의 경우 귤이 소폭(3.5%) 올랐을 뿐 사과는 전월대비 25.8%, 배는 13.3%가 각각 하락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가 전월대비 0.3% 하락한 가운데 쇠고기(2.1%), 닭고기(3.5%) 모두 소폭 상승에 그쳤다. 채소류는 무(-16.5%), 배추(-22.1%)가 각각 큰 폭으로 시세가 낮아졌다. 석유류는 최근 국제제품 가격의 상승과 정유사 공급가격의 영향으로 휘발유(1.1%), 경유(1.3%), 등유(1.3%) 모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0
- 이해와 공감의 눈으로 ‘자신만의 향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매슬로우의 욕구위계설에도 나와 있듯, 인간은 누구나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자존감이 높아져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향기 숲’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의 치유과정을 함께하는 동행자로서 ‘자신만의 향기’를 발산할 수 있도록 ‘미술치료’와 ‘심리상담’을 통해 돕고 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술치료 공부를 시작했다는 차경란 수석치료사는 “어려움을 갖고 온 내담자의 문제를 ‘거울’처럼 그대로 비춰주어 자각하게 해주는 것이 치료사의 역할”이라고 했으며 “인정·지지·배려·사랑을 통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고 했다. ‘향기 숲’을 방문하면 사전검사를 통해 ‘도움 받고 싶은 문제’를 파악하고 내담자와 치료사가 ‘어떤 미술치료 매체를 쓸 것인가?’를 결정하여 미술 활동을 통한 치료과정에 들어간다. 차경란 수석치료사는 “미술치료는 언어가 필요 없는 상담과정이며 작품을 통해 자신을 보기가 쉽고 대상자에 제한이 없다”고 미술치료의 장점을 설명했다. 우울 증세를 보이던 아이가 자유로운 표현활동을 통해 내면에 쌓였던 분노를 털어내고 긍정적인 삶의 에너지를 얻게 된 후 “난 내가 맘에 들어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렇듯 긍정적인 자아가 생긴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 * 강원미술치료센터 ‘향기 숲’에서는 미술심리치료, 모래상자 놀이치료,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다. ~ ‘향기 숲’ 262-3630 (www.hyanggisoup.co.kr) 이은영 리포터 ley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0
- 활기 넘치는 화성의 공연문화를 만들고파 화성아트홀 개관과 함께 한 지난 1년 지난해 12월 23일 문을 연 화성아트홀이 개관 1주년을 맞는다. 숨 가쁘게 흘러온 그 시간 동안 공연기획팀을 맡아 모든 공연에 대한 기획과 지역 내의 홍보 등을 진두지휘해 온 김태철 팀장을 만났다. 지난 1년은 아트홀의 개관을 널리 알리고 기반을 만들기 위한 한해였다는 김 팀장은 “화성 지역 유일의 전문공연장이라 예술성만을 추구하는 공연보다는 대중성과 적절히 조화되어 공연예술이 어려운 것이 아님을 알리려고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도농 복합지역인데다 동탄 신도시도 있는 지역의 특성상, 시민들이 친근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마련해 왔다고. “1주년 기념 페스티벌도 금난새의 송년음악회,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천무’, 김창완 밴드의 ‘아듀 2009 콘서트파티’ 등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가족들이 좋아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공연을 앞 둔 그의 바쁜 행보 탓에 비록?짧은 시간의 만남이었지만 예술과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만큼은 오롯이 전해져왔다. 지역문화인들의 활동 무대이자 문화향유의 장이 되기를 꿈꾸며 김태철 팀장은 원래 연극배우를 꿈꾸던 연극영화학도였다. 한편의 연극이나 공연을 기획, 준비하는 즐거움에 매료되어 연출기획으로 자신의 진로를 변경했다. 대학 졸업 후 롯데월드예술극장의 기획프로듀서, 대홍기획의 이벤트·프로젝트디렉터, 그룹신화 등이 소속되었던 굿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총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오랜 기간 부산국제영화제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엔터테인먼트부문 전 방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런 그가 화성시문화재단 공연기획팀장을 택한 것은 ‘활기찬 도시 1위’로 선정된 화성의 무한한 문화발전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시나 시민들의 규모로 볼 때 그 동안 문화소통과 교류의 장이 없었다는 사실에서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느껴졌어요.” 시민들이 굳이 서울이나 타 지역으로 가지 않고도 좋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하고, 참여와 관심이 증대되어 가는 것에 보람이 느껴진단다. 여러 공연들을 초청해 무대에 올리는 것을 넘어서, 빠른 시일 내에 화성지역의 문화 단체들과 연계해 자체 공연작품을 만들고 그 작품을 다른 지역에까지 배급하고 싶다는 김 팀장. 연출가를 영입, 화성지역 내 예술가등과 함께 지역문화인들의 활동 무대로 화성아트홀을 꾸며 나가고 싶은 계획도 품었다. 시민들이 공연문화를 향유하고 흠뻑 젖어들기 바라는 마음에 그의 이러저런 고민들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0
- 국민연금 바로 알기 Q 외국인 근로자 채용시 국민연금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나요?A 예 그렇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한 경우에도 우리나라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국민연금에 가입하여야 합니다. 다만, 아래의 경우에는 가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1. 외국인 근로자의 본국법이 우리나라 국민연금법에 의한 『국민연금에 상응하는 연금』에 관하여 대한민국 국민에게 적용하지 않을 때2. 체류연장허가를 받지 않고 체류하는 외국인3. 외국인등록을 하지 않거나 강제퇴거 명령서가 발부된 외국인4. 체류자격이 문화예술 유학 산업연수 일반연수 종교 방문동거 통반 기타(G-1)인 외국인5. 사회보장협정 등 다른 법령 또는 조약에서 국민연금법 적용을 받지 않는 외국인**근거 : 국민연금법 시행규칙 제53조 ‘당연적용에서 제외되는 외국인의 체류자격’국민연금 상담은 국번없이 ☎ 1355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 2009-12-10
- 농어촌 버스 노선번호판 LED 전광판 설치 횡성군은 야간이나 흐린 날씨 등에 버스번호판과 경유지 표시가 잘 보이지 않아 이용객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2월 중에 모든 농어촌(시내)버스에 LED 전광 표시판을 설치한다. 현재 횡성군에는 20대의 농어촌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농어촌버스에는 버스 노선 번호와 경유지 표시가 전면에 붙어 있지만 식별이 곤란하고 여러 경유지를 확인하기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LED 전광 표시판 설치로 농어촌 버스 야간 이용은 물론 이용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노약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9
- 이십 년 만에 이룬 가수의 꿈 사춘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가수를 꿈꿔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드디어 오랜 가수의 꿈을 이룬 이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어울림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박경민(49) 원장이다. “노래는 인생이지요. 인생의 모든 애환이 노래 가사와 멜로디, 박자에 담겨 있어요”라고 말하는 박경민 원장의 가수로서의 꿈은 이십대부터 시작됐다. 26살에 가수의 꿈을 안고 고향인 경남 남해에서 서울로 올라가 작곡가 사무실에서 견습생으로 음악 공부를 시작한 이후 박 원장은 악단과 노래 교실을 운영하면서도 틈틈이 음악에 대한 열정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올 10월 발표한 첫 앨범에는 총 6곡의 트로트 가요가 수록되어 있으며 이 중 그가 직접 작사한 곡이 2곡이다. 첫 앨범을 가슴에 품으며 앞으로 가수로서의 길이 쉽지만은 않을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마음 한 구석이 무겁기도 했지만 그의 노래를 듣는 대중들에게 더 좋은 노래를 만들고 불러야 한다는 가수로서의 책임감은 더 커졌다. 현재 서른 명 가까이 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박경민 원장은 “비록 프로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노래 부르기를 즐긴다는 것은 본인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일”이라고 말한다. 늦깍이 가수로서 출사표를 던진 신인 가수 박경민 씨의 길에 축하의 꽃다발을 전한다. 문의 : 762-3246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9
- 봉사하며 겸손 배워요. 김정문헤어닥터 정옥수 대표는 20여 년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10년 전부터는 미용기술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옥수 대표는 “나이든 어르신이 어느 날 미용실을 찾아 왔는데 형편이 어려워 보였어요. ‘언젠가 나도 늙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보살펴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 후부터 노인요양원에 한 달에 한 번씩 쉬는 날이면 찾아가 머리 손질도 해주고 말벗도 되어 드렸어요. 벌써 10년이 넘었네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남 앞에 드러낼 일이 아니라며 손 사레를 치는 정옥수 대표는 요양원뿐만 아니라 어쩌다 어느 집 형편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조용히 찾아가 머리 손질을 해주고 음식도 해다 주곤 한다.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형편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말없이 달려가 도움을 주고 돌아온다. 특히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은 머리손질을 위해 외출할 시간도 없을뿐더러 몸만큼이나 마음도 우울해 하기 때문에 병원에는 더 자주 찾아가 머리손질을 해준다. 정옥수 대표는 “병원이나 노인 요양원에 봉사를 다니다 보면 뜻하지 않게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드려야 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때면 삶에 대한 겸손을 배우죠. 사람은 누구나 한 번은 세상을 떠나야 하는데 어떻게 살다 갈지를 생각하게 됩니다”라고 한다. 문의 : 763-2476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