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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듀 2018!’ 송년회, 어디서 할까? 새해 인사를 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8년의 끝자락에 서 있다. 이맘때쯤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송년회. 거창한 파티부터 소박한 모임까지 다양한 자리가 만들어 지는데, 형식이야 어찌됐던 이 시기 사람들과의 만남은 다 특별한 듯하다. 지난 한 해를 기억하고 더 축복된 내년을 기약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송년회 장소에 대한 고민도 상당하다. 이에 만족스러울만한 다양한 업체들을 소개해 본다. 모두 예약은 필수다. #가볍게 즐기는 점심모임·주부모임 백현동 브런치 전문 ‘두레브’지상 1층~3층까지 각 층별 40평의 널찍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모임을 가질 수 있는 <두레브>에서는 천연 발효종으로 굽는 다양한 건강빵들과 케이크, 올데이 브런치 메뉴가 매일 만들어진다. 전문적인 베이커리가 갖춰진 만큼 샌드위치, 파니니, 버거 등의 단품도 속 재료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소스 하나, 샐러드에 들어가는 리코타 치즈, 버거의 빵과 소고기 패티 증 일체 화학첨가물 없이 모두 직접 만들어 최대한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수플레 팬케이크를 비롯해 커다란 접시에 가벼운 샐러드부터 베이컨, 계란, 소시지와 함께 빵이 제공되는 올데이 브런치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즐길 경우 자체 공장에서 로스팅 되는 ‘두레브’의 모든 커피를 할인 가격에 마실 수 있다. 고기리 스테이크 레스토랑 ‘헤이젠’‘헤이젠’은 모던하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이 묻어나는 곳이다. 주부들의 모임이나 직장인들의 회식처럼 각종 모임 장소로도 각광을 받는데 음식 평이 훌륭하고, 독특함이 있으며 플레이팅 또한 수준급이어서 손님들의 만족도가 크다. ‘헤이젠’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스테이크. 모두 국내산 육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직접 숙성을 해서인지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그 밖에는 리조또와 각종 파스타, 피자 떡볶이가 있는데 독특한 개성 있는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음식들이 맛있어 ‘잘못된 선택’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특히 뻬쉐는 가장 인기다. 토마토를 베이스로 한 국물에 새우, 주꾸미, 홍합, 바지락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간 일종의 매콤한 전골이라 할 수 있다.수제 맥주&요리, 분당 율동공원 ‘카페인 율동: 브루어리’연말모임을 계획한다면 매번 찾게 되는 카페와 한정식 집을 벗어나 수제 맥주와 함께 즐기는 색다른 식사를 제안한다. 율동공원의 자연 풍경이 바라보이는 실내에서 탭 마스터가 권해주는 다양한 맛의 수제 맥주와 더불어 맛좋은 요리들을 즐길 수 있는 ‘카페인 율동: 브루어리’는 한해가 지나가는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시그니처 메뉴인 ‘통 새우 버거 번’과 ‘에그 베네딕트’, ‘큐브 스테이크 샐러드’, ‘시즈널 파스타’, ‘양송이 가지 그라탕’를 비롯해 스테이크와 해물찜, ‘apricot 아몬드 크림 페스트리’와 ‘크루아상’ 등 여러 베이커리들까지 각양각색의 요리들로 구성된 라인업은 깐깐한 주부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인증 샷을 찍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최강의 비주얼을 자랑한다.이탈리안 레스토랑, 정자동 ‘키친 A’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 실속 있는 연말 모임을 계획한다면 착한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푸짐함과 신선한 야채가 함께 나오는 ‘키친 A’를 방문해보자.좋은 재료를 사용해 재료가 주는 본연의 맛을 살리고 함께 어우러지는 재료들과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이곳 요리는 런치지만 다른 일반 요리와 크기와 맛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직접 구워 담백한 식전 빵과 오래 숙성시켜 고소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이탈리아 요리에서 빠지지 않고 사용하는 ‘그라나 파다노’를 푸짐하게 올려 나오는 요리는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또한 제철 재료를 이용해 계속 추가되는 새로운 메뉴들도 맛볼 수 있어 언제 찾아도 만족스럽다.용인수지 셀프 월남쌈 샤브&구이 ‘월남쌈 김상사’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낮 모임 연말회식 장소를 찾고 있다면 수지 외식타운 입구 ‘월남쌈 김상사’를 추천한다. 140석 규모의 넓고 쾌적한 공간에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가 연말모임으로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는 소고기와 삼겹살, 싱싱한 야채 30~40여 가지의 무한리필 샐러드 바를 이용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한국인 입맛에 맞춰 샤브샤브와 구이, 월남쌈과 다양한 샐러드 바를 이용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샤브샤브와 구이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불판에 취향대로 우삼겹이나 삼겹살을 구울 수도 있고, 육수에 소고기와 채소로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 육수에 끓인 쌀국수와 죽으로 마무리하면 속까지 든든하다. 업체명주소문의두레브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00-15031-705-1711율동인 브루어리분당구 새마을로 177번길 7-4070-5073-2414월남쌈용인시 수지구 수지로342번길 11031-276-9249헤이젠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163031-262-3133‘키친 A’분당구 느티로 51번길 2031-712-0322#푸짐함이 더해지는 가족·회식모임정자동 영양솥밥 전문 ‘모랑’김이 모락모락 난다는 뜻의 순우리말 ‘모랑’은 1인 솥밥을 주 메뉴로 하는 곳으로 솥밥에 들어가는 해물, 불고기, 굴, 전복, 낙지, 버섯, 콩나물, 곤드레 등 주재료에 따라 기호에 맞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해물솥밥으로 굴, 소라, 새우 등 해산물을 듬뿍 넣어 함께 나오는 양념간장에 비벼 김에 싸 먹는다. 해물파전이나 수제떡갈비, 돼지고기두부김치 등 안주류도 정갈하게 제공되며 가끔 제철에 맞는 토속 메뉴를 맛볼 수도 있다. 완전히 사방이 막힌 개별 룸은 따로 없지만 집 모양의 파티션으로 꾸민 별도 공간이 아늑하며 양식과 한정식 중간 분위기가 나는 매장 인테리어와 테이블 배치가 차분하고 고급스러워 가족 모임에 좋다. 미금역 숯불갈비전문 ‘대성숯불갈비·수제냉면’이곳의 인기 메뉴인 돼지왕갈비는 과일을 갈아 넣은 천연 숙성 소스로 재워 부드러우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단짠단짠’이 매력적이다. 육질이 연하고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으로 특히 어린이 손님들의 환영을 받는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인 양갈비도 인기다. 한눈에 보기에도 신선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호주산 고급 양갈비를 숯불에 구워 쯔란, 카레가루, 소금, 고춧가루에 찍어 먹으면 양고기 특유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주문 즉시 반죽해서 기계로 직접 뽑아내는 수제 냉면도 꼭 맛보아야 할 음식이다. 밀가루 없이 100% 전분만으로 뽑아낸 쫄깃한 면발은 이곳의 자랑, 이 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양념은 먹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정자동 훠궈전문 ‘화천하’ 올 연말에는 새롭지만 핫한 음식에 도전해볼까? 대륙의 스케일이 느껴지는 ‘화천하’에서는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를 만날 수 있다. 태극무늬처럼 나누어진 냄비에 두 가 2018-12-02
- 분당의 상인들이 하나가 되는 그날까지 지난 11월 15일 분당 야탑동의 한 음식점에서는 분당구상인연합회 회원들이 자문위원을 위촉하는 위촉식을 갖고 함께 식사를 하며 화합과 공존을 다지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지난 7월 연합회 출범 이후 순항하고 있는 분당구상인연합회(회장 조우식)를 찾아보았다.골목상권 활성화 위해분당지역 23개 상인회 모여지난 7월 10일 ‘분당의 상인은 하나다’라며 분당 상권 활성화를 위해 <분당구상인연합회>가 출범식을 가졌다. 2016년 3월 분당구 전통시장연합회를 시작으로 2018년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분당구 상인연합회 임시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6월 조우식 야탑1동 상인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추대하였다.야탑1동 상인회, 서현동 범한프라자 상인회, 판교테크노벨리 상인회, 수내동 금호행복시장상인회, 정자1동 상인회, 미금현대벤처빌 상인회, 오리역 상가번영회 등 분당구 관내 23개의 상인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출범 이후 성남시의회와 지역경제 상생살리기 간담회를 개최하여 상권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제도와 예산지원에서 소외되었던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전하며 분당구내 특색 있는 거리 조성을 위한 시의회 차원의 노력을 요구하기도 했다. 내부 소통에 힘쓰고지역 사회와 지속적으로 연계할 터상인회 내부의 요구에 귀 기울여 11월 월례회에서는 변호사, 노무사, 행정사 등 분당구상인연합회 자문위원을 위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2월에 있을 성남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성과 공유회에 대한 안내가 있었는데 올 한해 지역사회와 연계해 활동해 왔던 일들이 발표될 예정이다.또한 상인회 안에 크고 작은 동호회 등도 활성화 시킬 예정인데, 출범 이후 가장 먼저 결성된 산악회는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등산을 하고 있다. 산악회 총무이자 돌고래시장상인회 박영진 회장은 첫인상부터 생기가 도는 표정과 눈빛이 인상적이었다.박 회장은 “상인회가 결성된 지 얼마 안 돼 처음에는 다른 상인회 회원분들과 어색함이 있었는데 함께 등산을 하면서 어느새 친해져 속이야기까지 서슴없이 하게 되었다”며 이어 “가게에 매인 몸들이라 본인들의 건강을 따로 챙길 여유가 없었는데 함께 산에 오르니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산악회 자랑이 끝없이 이어졌다.이날 박 회장은 월례회에서 상인들만의 합창단을 창단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미니 인터뷰 - 분당구상인연합회 조우식 회장“지역사회와 어우러지며 골목상권 활성화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분당구내 상인회의 화합과 단결,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만을 위해서 우리가 모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연 야탑상인회 회장이자 종로빈대떡을 운영하고 있는 조우식 분당구상인연합회 회장은 “야탑상인회 차원에서 하고 있었던 성남FC 축구거리 조성, 노인정 식사봉사, 차병원과 연계하여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를 모금하는 아름다운 동행 등의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들을 분당구 전체로 확산시키고 싶은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최대 화두는 최저임금제로 여러 가지 관점에서 다각적인 상생의 분위기를 도모하고자 한다. 아울러 상인연합회 차원에서 직업소개소를 개설해 운영한다거나 상인회 내부의 각종 취미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동호회 개설 등으로 상인들의 실질적인 삶의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8-12-02
- “계란, 이제 생으로 드세요” 얼마 전, 집에 들어오다가 무심코 집어든 전단지가 흥미로웠다. 유기농 낫또와 동물복지 유정란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라니 독특한 조합이다. 호기심에 찾아간 ‘비오토니상점’에서 마침 물건을 정리 중이던 송대헌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그동안 하던 일을 접고 경북 봉화 청정지역에서 무항생제, 무농약, 친환경 사료를 먹고 스트레스 없이 자란 닭이 낳은 동물복지 유정란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비오토니 상점’을 지난 10월 중순께 오픈했다”고 말문을 연 송 대표는 “중간 유통 단계 등이 전혀 없이 갓 낳은 달걀이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올라오는데 일주일 단위로 팔리지 않은 달걀은 전량 수거해 보내기 때문에 신선도에서 만큼은 정말 자신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여 “필수아미노산, 무기질과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학적으로 완전한 식품이기도 하지만, 익히지 않고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생으로 먹었을 때 비린 맛이 전혀 없는 대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한 번 맛 본 고객들로부터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동물복지 유정란과 함께 판매되고 있는 낫또는 삶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일본 전통음식으로 이곳에서는 유기농 ‘아즈마 낫또’를 판매하고 있다. ‘아즈마 낫또’는 양질의 지하수에 콩을 불려 낫또균 만으로 발효시켜 만드는데 초보자들도 먹기 편하도록 매우 작은 크기의 콩으로 만든다. 일체 유전자 재조합 콩은 사용하지 않으며 일본 유기농 인증 마크를 획득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 대중화되지 않은 낫또의 다양한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꼼꼼하게 검수하여 포장 후 서울과 경기지역은 택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위치 : 성남시 분당구 산운로 160번길 20-5, 104호문의 : 010-6231-3550 2018-12-02
- 합리적인 가격의 푸짐한 샌드위치 가볍게 즐기면서도 배까지 든든해 사랑받는 음식으로 샌드위치를 빼놓을 수 없다. 아이들 간식으로, 엄마들의 가벼운 브런치로 ‘딱’인 샌드위치 전문점을 소개한다. 금곡동 프리폴리스에 위치한 ‘가비스 커피’가 바로 그곳.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이제야 찾아본 그곳에서 가성비뿐 아니라 가심(心)비까지 사로잡는 음식을 만날 수 있었다. 이곳의 주 메뉴는 샌드위치로 와사비 게살, 닭 가슴살, 참치, 햄&치즈, 가비스, 애그 샌드위치다. 모든 재료가 믹스 된 가비스 샌드위치와 애그 샌드위치만 4,500원이고 나머지는 모두 4,000원이다. 반반으로 잘라주는데 반반 먹어도 웬만한 여성들은 배가 부를 정도, 안에 들어가는 야채와 각종 재료들을 정말 아낌없이 사용하는데 이 가격이라니 놀랍다. 게다가 야채가 신선하고 풍부해서 섬유질 보충에도 그만이다.와사비 게살 샌드위치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란다. 게살 샐러드를 야구공 만하게 뭉쳐서 올려놓아 웬만큼 입을 크게 벌리지 않고서는 먹기조차 힘들다. 음료도 푸짐하다. 커피가 2,000원인데 양도 많고 맛도 훌륭하다. 그 밖에 생과일주스, 과일차 등이 준비되어 있다.모든 샌드위치는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며 주문량이 많을 때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그리고 카페 안에는 아늑한 테이블이 있지만, 금세 손님들로 가득 차곤 한다. 그래서 그런지 테이크아웃 손님들도 많다. 10개 이상 주문할 땐 넉넉잡고 한 시간 이상을 두고 주문해야 하며 케이터링 문의도 많은 편이다. 오전 8시에 오픈하기에 아침이나 브런치를 즐기는 손님이 아침부터 줄을 잇는다. 문의 010-728-3535위치 금곡동 210 코오롱트리폴릿 1 2018-12-02
- 진짜 ‘태국의 엄마 손맛’ 느껴보세요! 일산 백석동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태국 음식점 ‘카오짜이’는 오픈 몇 달 만에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한국인과 태국인 모두 많이 찾는 일산 태국 음식점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집이다. 이렇게 된 데엔 이곳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태국인 셰프 폿폰 추워이추웡씨의 공이 크다. 깨끗하게 비워진 접시를 보면 환호성을 올리고 주방에서 노래하고 춤도 추며 신나게 일한다는 폿폰씨를 만났다. 통역 카오짜이 직원 쁘란차리씨, 최성준 대표태국 맛의 고장에서 대대로 이어받은 손맛폿폰 추워이추웡(53)씨는 카오짜이 최성준 대표에게 현지에서 스카우트돼 한국에 오게 됐다. 태국 여행 중 들른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 음식 맛에 반해버린 최 대표가 지난해 말 백석동에 태국 음식점을 내면서 그곳 오너이자 주방장이었던 폿폰씨를 초빙한 것. 그녀는 당시 가족들과 운영하던 레스토랑에서 5년째 주방을 책임지고 있었지만 별 망설임 없이 스카우트 제안을 수락했다. “평소 한국 드라마의 열렬한 팬으로 한국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었기도 했고, 아이들은 모두 결혼했거나 대학을 졸업해 자유의 몸이었기 때문에 거칠 것이 없었어요. 한국에서 일할 생각에 너무너무 신이 났죠.”(웃음)폿폰씨는 태국 북동부 ‘이산’ 지방 출신. 이산 지방은 태국에서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으로 최 대표의 표현에 의하면 “한마디로 ‘태국의 전라도’라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런 이산 지방에서 태어난 폿폰씨는 할머니와 어머니가 해준 맛있는 음식을 다양하게 먹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맛을 익히고, 할머니와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았다.폿폰씨는 최 대표가 개업 준비를 할 때부터 한국에 방문해 메뉴 설정과 레시피 전수 등 여러 면에서 도움을 줬다. 최 대표와 함께 한국에 있는 유명 태국 음식점을 모두 방문해 맛도 보고 다녔다. 당시 “어떤가? 이 정도로 할 자신 있는가” 라는 최 대표의 물음에 폿폰씨는 단호하게 “물론, 아니 나는 이곳들보다 훨씬 맛있는 태국 음식을 선보일 자신 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옆에서 최 대표의 말을 듣고 있던 폿폰씨는 수줍게 웃으며 “한국의 타이 레스토랑은 대부분 정통 태국 음식을 선보이고 있지 않아요. 베트남 음식과 혼합돼 있는 퓨전 음식이거나, 한국 사람들 입맛에 너무 맞춰져 있는 음식을 내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 사람들에게 진짜 태국 음식의 맛, 태국 엄마 손맛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태국에서 공수해온 식재료로 소스부터 모두 직접 만들어폿폰씨가 한국에 소개하고 싶은 ‘진짜 태국의 맛’은 무척 많다. 그중 그가 가장 먼저 꼽은 것은 ‘얌운센’. 새콤달콤매콤한 태국 당면 샐러드 얌운센의 ‘얌’은 ‘섞다, 비비다’, ‘운센’은 ‘당면’을 뜻하는 말로 태국의 다양한 샐러드 요리 중 하나다. “한국의 태국 음식점 중 많은 곳에서 얌운센을 내고 있었지만 태국 고추나 양파로 만든 소스를 사용한 얌운센은 맛보기 힘들었어요. 진짜(오리지널) 태국 음식이라고 할 수 없었죠. 소스 맛이 다르니까요. 그래서 태국 현지에서 생산한 식재료들로 얌소스를 만들어 샐러드를 버무려 냈습니다.”카오짜이에서는 거의 모든 식재료를 태국에서 공수해온다. 고추와 바질, 고수에 양파까지 태국 현지에서 생산한 것을 들여와 사용한다. 특히 소스는 태국 음식 맛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폿폰씨가 직접 만든 소스는 대인기를 끌었고, 얌소스와 쏨땀 소스 등 각종 소스를 판매하라는 손님들의 요구로 가게에서 팔기 시작, 이후 수요가 많아져 카오짜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판매까지 하게 됐다. 한국에서 된장 고추장 맛을 할머니와 엄마한테 이어받듯이 폿폰씨의 소스 맛은 할머니에게 배운 것, ‘진짜 태국 엄마 손맛’은 바로 이 소스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얌운센 외에도 그녀는 팟타이, 똠얌꿍, 뿌님팟퐁카리, 카오팟카파오무쌉 등 자신 있고, 소개하고 싶은 요리가 너무 많단다. 쌀국수 볶음요리인 ‘팟타이’는 한국에서도 대중화돼 ‘태국의 흔한 국수볶음 아냐?’ 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오산. “팟타이 맛을 좌우하는 것은 면을 볶는 테크닉과 불 조절입니다. 소스가 면에 깊이 스며들도록 하면서 면과 다른 재료들 모두 골고루 타지 않게 잘 익도록 볶아내는 것이 중요해요.” 폿폰씨의 설명이 끝나자 옆에서 듣고 있던 최 대표는 “그러려면 테크닉이 고도로 숙련돼야 가능하다. 누님(최 대표는 폿폰씨를 누님이라 부른다)은 그 기술이 몸에 완전히 익어 누님이 만든 팟타이를 맛보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저부터 우리 직원들 모두 누님에게 그 기술을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똠얌꿍’은 깊은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직접 우려낸 닭육수를 사용한다. “인스턴트 파우더나 냉동제품으로 만든 육수로 끓인 똠얌꿍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라고. 라임잎, 레몬그라스 등도 모두 태국 현지에서 들여온 것들을 넣어 요리한다. 카오짜이 홈페이지와 유튜브에는 폿폰씨의 요리강좌 동영상도 여럿 올라 있다. 그의 음식을 맛본 한국과 태국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하나씩 올리고 있다고. 동영상에서 폿폰씨는 방송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처럼 카메라를 바라보며 능수능란하게 요리를 하며 요리법을 콕콕 집어 설명한다. 한글 자막이 곁들여져 한국인들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분들에게 제가 만든 맛있는 음식들 모두 맛보여드리고 싶어요”현재 카오짜이 메뉴판에 올라 있는 요리는 80여 가지. 그런데 여기에 태국인 손님들이 개별 주문하는 음식까지 더하면 메뉴는 무한대로 늘어난다. 메뉴판에 없어도 해달라는 음식은 늘 흔쾌히 오케이하는 폿폰씨를 한국에 거주하는 태국인 손님들은 “엄마”라고 부르며 음식을 주문하고 그릇을 깨끗이 비운다. 말끔하게 비워진 접시를 보면 환호성을 지르며 주방에서 춤추고 노래도 하며 일을 한다는 폿폰씨. “음식 만드는 것을 정말 사랑한다”는 그는 지금 한없이 행복하다고 한다.“이곳에서 일하는 게 정말 행복해요. 일단 날씨가 많이 덥지 않아서 좋고(웃음), 한국분들에게 맛있는 태국 음식을 선보여드리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태국 교민분들이 제 음식을 드시고 그리운 고향의 맛, 엄마의 손맛(마마 푸드)이라고 해주실 때 너무너무 행복해요.폿폰씨는 지금도 늘 메뉴 개발에 힘쓴다. 덕분에 카오짜이 메뉴판은 주기적으로 바뀌며 새로운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그녀는 “한국 손님들은 메뉴판에 사진으로 소개된 요리 또는 많이 알려진 몇몇 음식만 주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좀 더 다양한 태국 음식을 드셔보시길 권해요. 제가 만든 음식들 모두 맛있거든요(웃음). 그 음식들을 모두 다 맛보여드리고 싶습니다.”카오짜이 위치 일산동구 백석로71번길 44문의 070-8858-8448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2018-11-30
- 동화책 매개로 아이를 이해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 아이의 전유물인 것 같지만 어른에게도 여전히 유용한 동화책을 함께 읽고 생각하고, 글쓰기 해보는 모임이 12월 시작된다. 동화작가 모임인 ‘날개 달린 연필’에서는 <어른을 위한 동화사용법> 수업을 개최한다. ‘2018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 서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양문고를 거점으로 후곡문고와 원당서적 등에서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1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꼼꼼히 기획하고 준비 중인 날개 달린 연필의 박채란, 이미지, 김은의 동화작가를 만나 보았다.동화책 읽고 이야기 나누며 글 쓰는 모임 무료로 진행어른을 위한 동화사용법은 매달 선정된 작가의 동화책을 깊이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나만의 글을 써보는 프로그램이다. 매달 3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그중 한번은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이 마련돼 있다. 프로그램은 한양문고와 후곡문고, 원당서적에서 열리며 서점 당 6~8명 정도의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날개 달린 연필은 오랜 시간 동화책을 기획하고 책을 써온 동화작가들의 모임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많은 정성을 들였다고 한다. 참가자들과 함께 읽을 책은 12월엔 강무홍 작가의 ‘선생님은 모르는 게 너무 많아’와 1월엔 유은실 작가의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이다. 2월은 정란희 작가의 ‘우리 이모는 4학년’을, 3월은 장경선 작가의 ‘제암리를 아십니까?’를, 4월은 정은숙 작가의 ‘댕기머리 탐정 김영서’를 대표작으로 선정했다. 박채란 작가는 “5개월간 동화책을 꾸준히 읽고 활동하면서 동화의 재미와 깊이를 알게 되고, 더불어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한편,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통해 영감을 얻고, 동화라는 장르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간으로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독자를 넘어 나만의 이야기 써보기어른을 위한 동화사용법은 단순히 동화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나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써보는 글쓰기 시간도 갖는다. 김은의 작가는 글쓰기를 해보고 싶지만 시작이 막막해 망설였던 사람이나 나만의 문장을 찾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글을 써봄으로써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찾고, 글쓰기 작업의 단초를 마련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글쓰기 활동을 해보면 자기 글을 발표하기 전까진 많이들 부끄러워하지만 발표를 하고 난 이후부터는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죠. 동화작가로 활동해 온 저희가 조금이나마 그 과정에서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문의 및 접수 한양문고 031-919-6144 후곡문고 031-925-4300 원당서적 031-966-4545박채란 이미지 김은의 작가 인터뷰엄마와 아이의 삶이 조금 더 행복해지길 바라며오랜 시간 동화를 써오면서 아이들의 삶을 가까이 들여다보고, 마주하게 됩니다. 자본주의 시대에 맞춰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의 고단한 현실도 잘 보이지요. 동화책 속에는 아이들의 욕구와 마음이 다 들어 있어요. 또 어린 시절 엄마의 마음도 담겨 있답니다. 동화책을 통해 엄마가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의 마음을 잘 보듬어 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엄마들 또한 동화책을 읽으며 잃어버렸던 동심을 되찾고, 글쓰기를 통해 내 마음이 어떤지 비로소 알게 되길, 그래서 엄마와 아이의 삶이 조금 더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2018-11-30
- 활동가에서 입주자대표까지, 내딛는 걸음마다 배우고 성장해요 대학교 4학년 졸업을 앞둔 대학생 대다수는 취준생의 삶을 산다.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사회가 원하는 스펙을 쌓아가기 바쁘다. 하지만 스물여섯 살의 청년 방재현씨는 취준생 대신 현장 실습생의 길을 걷느라 분주하다. 실습 장소는 우리가 사는 마을이자 지역이다. 그는 고양시청소년알바센터 이동상담 팀장으로 고양시 청년과 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은 활동가이다. 또한 지난 11월 24일 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호수마을 4단지 입주자대표로 당선됐다. 청소년 노동인권 조례 제정 위해 노력방재현씨는 장항동이 장항리였던 시절부터 살던 부모님 덕분에 고양시에서 나고 자라 고양시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군대를 제대한 후 지역사회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2016년 청소년 차세대 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 차세대 위원회는 청소년이 직접 나서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책 제안 활동을 하는 모임이다. 방씨가 특히 주력한 부분은 청소년 노동인권과 관련된 일이었다. 당시 고양시에는 청소년 노동인권과 관련된 조례가 없었다. 알바를 한 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성추행, 업무 재해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이 적지 않았으나 어디서도 보호받기 힘든 현실을 실감했다. 노동 현장에서 청소년을 보호해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현실이 개선되길 희망했다. 이에 고양시 청소년 노동인권 증진 조례 발의를 위해 애를 썼고, 그 결과 올해 3월 조례로 제정되는 성과를 끌어냈다.부당 알바 경험하는 청소년 여전히 많아그는 고양시청소년알바센터(고양평화청년회 운영)에서 이동상담 팀장으로 일한다. 알바를 하며 청소년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이다. 고용주를 설득해 밀린 임금을 받아주고, 피해사례에 맞는 지원과 노동인권 교육 등을 한다. 방재현씨는 “고양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가 제정됐고, 그 내용은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탄탄하다. 하지만 조례에 따른 내용이 지켜지지 않아 청소년 노동인권 침해 사례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로계약서 미작성, 임금체납, 특성화고 현장 실습 문제, 성추행, 산업재해 등과 같은 부당한 노동경험을 겪고 있는 고양시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청소년기의 특성상 부당 알바로 겪은 피해를 남에게 털어놓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는 잘 알고 있었다.“알바를 하며 겪은 부당한 경험은 모욕을 당한 것과 같아서 누군가에게 털어놓기가 정말 힘들 답니다. 부모님이나 친구에게도 말 못 한 채 속만 끓이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조금만 용기를 낸다면 분명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알바를 하다가 다쳤다면 산재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니 산재 신청을 하고, 대처가 어렵다면 꼭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가 일하는 고양시청소년알바센터는 고양시청소년재단으로부터 업무 위탁을 받은 곳이다. 현재 알바센터의 예산으로는 고양시 20만 청소년의 3%를 감당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며, 알바센터에서 일하는 활동가들 모두 최저임금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한다. 마을공동체 일원으로 입주자 대표 도전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한 방재현씨는 더 나은 청년의 삶을 위해서도 분주히 활동 중이다. 고양시청년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고양시 청년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마을 공동체 일원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얼마 전 호수마을 4단지 입주자 대표로 출마했다. 젊은 청년 후보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지만 투표율 90%에 과반의 동의로 입주자 대표로 당선됐다. 방재현씨는 “경험이 부족하지만 청년도 마을 공동체의 일원이며, 공동체 일원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도움이 되고 싶어 출마했다”며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관행을 따르기보다 합리적인 절차와 과정을 중시하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고양시청소년알바센터 070-8810-1518방재현의 현장실습 블로그 https://blog.naver.com/bjhbjh612 2018-11-30
- “우리 지역 꼭 필요한 사업, 우리가 직접 만들어요!” 요즘은 지역별로 여러 분야에서 주민 참여제도에 대한 관심과 활동이 활발하다, 고양시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는 우리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주민들이 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살피고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 제안하는 활동을 한다. 내년 4기 모집을 앞두고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활동과 구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도움말 고양시청 예산 법무과 이성우 재정기획팀장) 주민이 만드는 우리 지역 꼭 필요한 사업 제시, 검토주민참여 예산제도는 지방자치 단체의 예산 편성과정에 주민을 참여시켜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자 하는 참여 민주주의제도로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그중 하나가 주민참여 예산위원회의 활동이다. 고양시는 2012년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구성,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3기 위원이 활동 중이다.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는 고양시 전체 39개 동별 지역회의에서 1명씩 추천받은 인원 39명과 전문가 11명 그리고 공개 모집 절차를 거쳐 선발된 고양시 주민 50명으로 총 100명의 위원이 환경생태, 문화관광, 시민복지 등 6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활동은 선발된 그해 3월부터 시작하고 임기 2년에 한 번 연임 할 수 있다. 주요 활동은 예산안에 대한 자문과 심의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 제안 사업과 동별 지역회의에서 채택된 안건을 모아 우리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시하는 것. 또한, 각 분과위원회의 법률 검토와 회의를 통해 최종 선정된 사업에 대해 직접 현장에 나가 내용과 예산의 적절성을 검토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전체 회의에서 우선순위에 뽑힌 사업에는 최종 조정협의회의 결정으로 예산 범위 내에서 예산을 반영하게 된다. 적극적 주민 참여 유도 위해 새로운 시도와 홍보 강화할 터현재 활동 중인 고양시 주민참여 예산위원의 활동은 내년 2월에 마무리되고 3월부터 4기의 활동이 시작된다. 곧 있을 4기 위원 모집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2018 상반기와 하반기 ‘주민참여 예산학교’의 수업을 들은 고양시 시민만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동별 지역회의에서 추천받은 39명을 제외하고 주민참여 예산학교 수업을 수료한 지원자 중 무작위 추첨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주민참여 예산학교는 그간의 형식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예산위원의 역량 강화에 그 목적을 두고 상반기에는 주민참여 예산위원과 동별 지역회의 임원을 대상으로 열렸다. 하반기 수업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12월 첫 주 4회 차로 주민참여 예산의 이해, 주민 제안서 작성 등 기초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올해 새롭게 주민참여 예산제도의 적극적인 주민 참여 유도를 위해 ‘고양시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행사와 ‘시민이 먼저 보는 예산서’를 진행했다. ‘시민이 먼저 보는 예산서’는 각 부서에서 제출한 2019년도 첫 예산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시민의 의견을 들어본 것으로 이와 같은 홍보와 새로운 시도는 지속해서 그 내용을 강화하고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활동은 시민 제안 사업과 동별 지역회의 사업 검토·심의에서 그 폭을 넓히고 모니터링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2019년 예산 중 분과별로 몇 개 사업을 선정하여 사업 시작부터 끝까지 진행과 예산 집행의 적절성을 검토, 그 결과를 향후 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 2018 고양시 하반기 주민참여 예산학교 수강생 모집교육 대상 고양 시민모집 인원 총 400명(차수별 100명)신청 기간 2018. 11. 12(월). ~ 11. 30(금).수강 비용 무료신청 방법 이메일(sueyaya@korea.kr) 및 방문 접수(고양시청 예산법무과)기타 사항 11월 30일 접수된 건수만 개별 문자 메시지 발송 예정 수료한 사람만 고양시 주민참여 예산위원 신청자격 주어짐 수업 일정차수일시장소정원1차12.4.(화) 10:00~12:00일산동구청 대회의실차수별 100명2차12.4.(화) 14:00~16:003차12.5.(수) 10:00~12:00덕양구청 대회의실차수별 100명4차12.5.(수) 14:00~16:00문의 031-8075-2350(고양시청 예산 법무과)Mini Interview“지역 주민자치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정해진 예산만이 아닌 직접 주민이 예산을 제안하고 필요한 일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주민참여 예산위원에 지원했고 4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활동하면서 우리가 낸 세금으로 책정된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더욱 관심을 두게 되었고 또한 현장 답사를 통해 예산이 정말 필요한 곳에 잘 쓰이는지 살피는 일에 힘썼습니다. 고양시 동별로 안건을 제출할 때 좀 더 일반 주민의 의견을 많이 듣고 또 그것이 안건으로 채택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요, 앞으로는 동별로 몇 개의 안건 내기가 아닌 고양시 전체에서 정말 필요한 안건이 무엇인지 우리 지역 전체를 보는 눈과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적극적인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고 일반 시민이 ‘내가 낸 안건이 채택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박서정 씨(문화관광분과 위원장, 정발산동)-“올해 활동 중 가장 뿌듯했던 것은 제안받아 추진하던 사업이 중간에 빠진 일이 있었는데 그 것을 바로잡아 내년에 시행될 수 있게 한 것이죠. 이처럼 좋은 제안들이 중간에 묻히거나 법령과 조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도조차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먼저는 주민참여 예산위원과 고양시 39개 동 지역 위원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검토하고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주민의 적극적 관심과 창의적 제안을 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주민참여 예산은 꼭 필요하지만, 조례나 법령으로 하지 못하는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일을 주민 참여로 이뤄내는 것입니다. 내년 4기 위원들에게 바라는 점은 주민참여 예산이 잘 시행되는 선진 도시의 내용을 먼저 공부하고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많은 참여를 유도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또한 채택된 제안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살피고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송기섭 씨(시민복지분과 위원장, 고양동)- 2018-11-30
- “오리고 꿰매고 한 장의 가죽으로 멋진 필통 만들어요!” 지난주 목요일 가좌2단지 문화카페에서는 고양시 평생학습카페 프로그램 ‘가죽 필통 선물하기’ 수업이 진행되었다. 가죽 공예는 평소 흔히 접할 수 있는 수업은 아니기에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한 땀 한 땀 공들여 바느질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시간을 만끽했다. 그렇게 두 시간 동안 열심히 꿰매고 붙이고 어느덧 한 장의 가죽이 멋진 필통이 되었다. 접하기 쉽지 않은 가죽 공예 함께 배워보는 즐거운 시간지난주 목요일 오전 가좌2단지 문화카페에서는 고양시 평생학습카페 프로그램 ‘가죽 필통 선물하기’ 수업이 진행되었다. 수업에 참여한 이들은 대부분 가좌마을에 사는 주민으로 새로운 것을 같이 배우고 경험하고자 모였다. 오늘 수업은 미리 밑 작업 돼 있는 가죽에 바느질하고 다른 마감 작업을 덧붙여 나만의 가죽 필통을 만드는 것. 가죽 공예에 사용되는 바느질은 일반 바느질과 다르기 때문에 강사의 설명을 잘 듣고 모두 한 땀 한 땀 조심스레 바느질을 시작했다. 바느질과 함께 시작된 것은 함께하는 이들과의 즐거운 대화. 다들 같은 동네에 살기 때문에 얼굴을 알기도 하고 이웃사촌이라는 친근한 분위기로 아이들 학교 얘기며 진학 이야기 그리고 올해 김장 이야기까지 서로의 생활을 나누며 만들기 시간을 이어갔다. 어느덧 두 시간이 훌쩍 지나고 모두의 손에는 열심히 바느질해 완성한 ‘나만의 가죽 필통’이 놓여있었다. 한 장의 가죽이 멋진 필통으로 바뀌었고 모두의 얼굴에는 뿌듯함과 즐거운 미소가 번졌다. 한 참가자는 ‘평생학습카페 프로그램에 몇 번 참가 했는데 오늘 수업은 특히 더 엄치 척’이라며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경험하는 시간이어서 좋았다’고 전했다.마을 사랑방, 평생학습카페 공간으로 더욱 풍성해지길오늘 수업에 참여한 이들 대부분이 가장 만족했던 것은 동네에서 흔히 접하지 못하는 것을 저렴한 비용으로 배우고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 특히 동네 사람들과 함께 만들며 서로 얘기 나누는 기회가 되어 더욱더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단다. 오늘 수업이 열린 가좌2단지 문화카페는 지난 7월에 문을 연 이후 단지 주민은 물론 마을 주민이 모여 즐겁게 소통하는 단지 내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었다. 처음에는 책을 읽는 공간으로 사용되었지만, 인근에 가좌 도서관이 생기면서 단지 내 주민이 재능기부 봉사자로 참여해 천연생활용품 등을 같이 만드는 소모임이 생기면서 주민이 같이 모여 배우는 공간으로 변화되었다. 그리고 올해부터 고양시 평생학습카페로 지정돼 여러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단지 내 주민은 물론 가좌마을 전체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모두가 이용하는 문화카페 공간을 위해 청소와 정리를 자원하는 봉사자가 생겨났다. 오늘 수업에 참여한 이들 모두 동네에 이렇게 배우고 소통하는 공간이 있어 참 좋고 내년에도 가좌2단지 문화카페가 고양시 평생학습카페 프로그램이 열리는 공간으로 마을 주민이 즐겁게 배우고 소통하는 장이 되기를 그리고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지고 참여 인원을 늘려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문의 031-923-2137위치 일산서구 가좌3로 45번지 가좌 대우푸르지오아파트Mini Interview“예전보다 요즘 부쩍 가죽 공예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요. 가죽 공예는 흔히 접하게 되는 수업이 아니라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고 또 가죽 공예에 쓰이는 바느질은 바늘 두 개를 이용하기 때문에 평소에 하는 보통 바느질과 달라서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시간이 좀 걸리지만, 바느질만 잘할 수 있으면 다른 작업은 어렵지 않게 빨리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가죽 공예에 관심이 있다면 평생학습카페나 공방에서 열리는 일회 수업을 들어보고 인터넷에서 재료를 구매해 작은 소품부터 시작해 볼 것을 권합니다. 가죽 공예는 특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업이라 내년에 수업이 열린다면 일회가 아닌 두세 차례로 수업을 진행해 직접 가죽을 잘라 모양을 만드는 작업부터 제대로 여유롭게 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민명희 가죽공예 전문 강사-“오전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적성에 맞는지 배워보고 싶은 것이 있어도 비용이 많이 들어 망설이게 되는데요, 동네에서 열리는 평생학습카페 수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배울 수 있어 자주 참여하는 편이에요. 가죽 공예는 어려워 쉽게 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수업을 통해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가죽공예의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스스로 만들어 냈다는 뿌듯함도 느꼈고요. 이런 시간을 통해 몰랐던 이웃을 알게 되고 여러 사람과 소소한 얘기를 나누는 것 또한 즐거워요. 모집 인원이 적어 금방 마감돼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년에는 인원수를 늘려서 좀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우리 동네 평생학습카페 프로그램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홍선미 씨(가좌동)- 2018-11-30
- 묵향 가득한 문인화 즐겨보세요~ 백송마을 3단지 상가에 자리한 ‘송전먹그림실’은 문인화 작가 이명순씨의 작업실이자 문인화와 서예, 캘리글씨를 배울 수 있는 화실이다. 그는 한결같은 소나무밭을 닮고 싶다는 소망에 ‘송전(松田)’이라는 호를 짓고, 그 이름을 딴 ‘송전먹그림실’을 열었다. 화실 벽 가득 이명순씨의 작품이 들어차 있다. 대학 졸업 후 한문 서예에 입문했고 우연한 기회에 접한 문인화의 매력에 빠져 20년 동안 문인화 작가로 활동 중이다. 개인전을 수차례 연 초대작가이고 현재 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림 글씨 결합한 먹그림, 문인화 배울 수 있는 귀한 곳 문인화란 옛 사대부나 선비들이 주로 그리던 그림으로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소재를 그림과 글씨를 접목해 표현하는 우리 전통예술이다. 주재료는 먹이지만 색채를 가미한 다양한 기법이 가능하다. 은은한 색채와 선으로 그린 문인화를 감상하고 있으면 옛 선인의 풍류와 여유가 전해진다. 이러한 멋스러운 문인화를 배울 수 있는 화실은 일산에서 이곳이 거의 유일하다. 이 작가는 한문 서체에도 조예가 깊다. 전통 서예를 배우는 수강생들에게 쉬운 서체부터 차근차근 가르친다. 기초부터 실력을 다진 수강생들은 동기부여를 위해 공모전에 출품도 하고 입상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이 작가는 예로부터 서예와 문인화는 도를 닦는 과정이었다며 붓으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면 마음이 정제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수강문의 010-2275-2536 https://blog.naver.com/625lms위치 일산동구 백석로 105 우성한신상가 103호 2018-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