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1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구 수성구새마을회, 테마가 있는 골목길 만들기 대구광역시 수성구새마을회(회장 하윤수, 사무국장 류충하)는 2018년 새마을정신계승사업으로 관내 5개소에 테마가 있는 골목길 벽화사업을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잔잔한 추억을 소환하는 작업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궁전맨션 동쪽 낮은 언덕에 위치한 골목길에 70-80년대의 옛 추억을 회생하게하는 동화 속의 한 페이지 같은 벽화를 새마을회원들과 주민들이 함께 힘을 합쳐 그려 그 의미를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류충하 사무국장은 “테마가 있는 골목길 벽화사업은 이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무분별한 재개발로 인한 도시의 황폐화 방지와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보전할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8-12-23
- 대구교육박물관, 영국 미국 공연예술 포스터 기획전시회 대구교육박물관(관장 김정학)은 지난 21일부터 영국 미국의 오페라, 뮤지컬, 연극 등의 공연 포스터를 통해 공연의 역사와 함께 당시의 문화, 예술, 인물을 재조명하는 기획전시‘영국 미국 공연예술 포스터전’을 연다.2019년 4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기획전은 대구교육박물관의 두 번째 기획 전시로, 이번 전시를 통해 동시대의 공연, 예술문화를 비교해 봄으로써 공연예술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2017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된 대구의 문화적 힘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공개되는 60여점의 공연 포스터는 영미 걸작 공연의 역사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크게 오페라, 뮤지컬, 연극으로 나누어 전시되며, 이와 함께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대구의 뮤지컬, 오페라, 연극 관련 축제도 소개된다.이번 전시회의 대표적인 포스터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가장 흥행한 ‘마술피리’를 비롯하여 ‘피가로의 결혼’, 푸치니의 ‘나비부인’, 대구공연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뮤지컬 ‘라이온킹’과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시카고’ 등이 소개되며,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등 대중에게 친숙한 연극 작품 등이 있다. 전시와 함께 무대 의상을 입어보고 특수 분장을 해 보는 등 재미있는 체험을 마련하여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8-12-23
- 강남미술교사회 주최 <제2회 강남·서초 고교연합 학생 미술 展> 10대 정서가 담긴 <제2회 강남·서초 고교연합 학생 미술 展>이 오는 12월 25일(화)부터 열린다. 강남미술교사회(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 미술교사 모임)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강남·서초 9개 고교 학생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중 몇 작품을 소개한다.강남서초 9개 고교 학생들의 미술전강남미술교사회는 강남구, 서초구 내 고등학교 중 미술 분야의 진로 희망과 전공을 준비하고 있는 고1, 2 학생을 대상으로 ‘제2회 강남 고교연합 미술 전시 활동’ 공모전을 진행했다.경기고(지도교사 양민영), 경기여고(지도교사 박동희), 단대부고(지도교사 양상부), 반포고(지도교사 송미정·이은선), 세종고(지도교사 신지원), 숙명여고(지도교사 하예림), 양재고(지도교사 김유은), 영동고(지도교사 강기태·정상균), 중대부고(지도교사 최미르) 총 9개 고교 학생들이 작품을 공모해 경합을 벌였다.영동고 강기태 교사는 “강남·서초 고교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재와 주제 제한 없이 한국화, 서양화(소묘, 판화 포함), 조소, 디자인(만화 포함), 공예 작품 등을 모집했다. 참여 희망 학교별로 각각 1차 자체 심사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 통과한 학생들이 2차 연합 심사를 거쳐 최종 전시 작품을 선정했다”라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진로 설계 제시이번 전시는 학생 미술 실기 능력을 객관적 시각으로 가늠해 볼 수 있고, 강남지역 인근 학교 학생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실력 향상을 꾀하는 자리라 더 의미가 깊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만큼 출품작들의 수준도 상당했다는 후문이다.서울특별시 강남·서초 교육지원청 이윤복 교육장은 “2018 서울 교육 방향 첫 번째는 ‘지성·감성·인성을 기르는 창의교육’이다. 이러한 교육의 바탕에는 협력적 인성과 예술적 감수성을 함양하는 문화·예술 교육이 기본이 된다. 이 시점에 공교육 미술 선생님들이 앞장서서 학생 참여·체험 중심의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 맞춤형 진로 설계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어 더 뜻깊은 전시”라고 축하 인사를 덧붙였다.<제2회 강남·서초 고교연합 학생 미술 展>은 오는 25일(화)부터 28일(금)까지 열리며, 자축 행사는 12월 26일(수) 오후 5시 30분에 열린다. 전시장은 강남구민회관 전시실 1층(강남구 삼성로 154)이다.전시작품 엿보기정취이동욱 학생(경기고 1)65×48cm, 연필자화상김현우 학생(영동고 1)15F 아크릴낮에 피어나는 것들이지현 학생(경기여고 2)60.6×50cm, 아크릴 캔버스Vitali Chaconne in G minor김수민 학생(중대부고 1)64.5×48cm 종이에 연필단국거북선단대부고 미술반 단체 作 70×120×150cm,목재, 아크릴, 락카, 화선지착취정지나 학생(반포고 2)3절, 포스터칼라 2018-12-20
- 추운 겨울, 생각나는 든든한 국밥 ‘서울순대국’ 찬바람이 불고 쌀쌀한 날엔 뜨끈한 국밥이 생각난다. 눈발이라도 흩날리면 순댓국에 술 한 잔 기울이며 80년대의 감상에 젖어보기도 한다. 서울고 정문 건너편에 있는 ‘서울순대국’은 따뜻한 순댓국 한 그릇으로 몸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곳이다. 실내 공간은 테이블 석과 마루 위의 좌식 공간으로 구분돼 있어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인근 주민이나 직장인에게 순댓국 맛집으로 잘 알려진 이곳은 점심시간에는 단골손님이 많아 만석일 때가 많으므로 피크 시간은 살짝 피하는 것이 좋다. 이집의 순댓국은 순대 특유의 누린내나 잡 내가 없고 쫄깃한 머리고기도 푸짐하게 들어가 식감도 좋다. 뽀얀 국물은 담백하고 깔끔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양념과 들깨가루 등이 따로 나와서 입맛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 순댓국의 가격은 8,000원이며 좀 더 푸짐하게 맛보고 싶으면 1,000원을 추가해 순댓국(특)을 추천한다. 순댓국 이외에 ‘순대 한 접시’, ‘고기 한 접시’, ‘순대+머리고기 모둠’, ‘순대전골’ 등의 메뉴도 있으며, 모든 메뉴는 포장 가능하다.위치: 서초구 효령로 218(서초동 1486-4)운영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10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일요일 휴무주차: 2~3대 가능문의: 02-582-3434 2018-12-20
- 백세까지 건강하게, 뿌리채소 요리 전문점 꼴더덕꼴더덕 송년모임이 많은 요즘, 속에 부담이 되는 음식을 먹을 일이 많아진다. 또,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치킨,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자주 즐기는 아이들을 보면 솔직히 걱정스러울 때도 많다. 그렇다고 집에서 건강식을 꼼꼼히 챙기자니 손이 많이 가고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가까운 곳에서 건강함이 듬뿍 묻어나는 식단을 접해봤다. 상호가 재밌어서 들어가 본 뿌리채소 요리 전문점 ‘꼴더덕꼴더덕’을 소개한다.뿌리채소의 영양분 살려 조리한 백세건강음식서초3동사거리 인근에 있는 ‘꼴더덕꼴더덕’은 영양분이 풍부한 뿌리채소를 이용해 건강하게 조리한 뿌리채소 요리 전문점이다. 이곳의 김성철 대표는 1994년부터 더덕 음식점을 시작해 1997년에 상호를 ‘꼴더덕꼴더덕’으로 하여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서초동에는 지난 3월에 이전 오픈했다. 음식점 이름 ‘꼴더덕’의 꼴은 골짜기를 의미한다. 김 대표는 정선 고산지 경사면 2만평에서 직접 재배한 5년 이상 된 더덕을 한식에 접목시켜 다양한 뿌리채소 건강요리를 선보이고 있다.더덕은 폐와 기관지에 좋은 사포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섬유질도 풍부해 변비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칼륨, 철분, 칼슘 등의 무기질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더덕의 주된 성분인 이눌린은 혈당 조절을 돕는다. ‘꼴더덕꼴더덕’에서는 더덕을 비롯한 뿌리채소가 지닌 풍부한 영양성분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조리법 연구에도 오랜 시간 정성을 기울인 끝에 뿌리채소만의 차별화된 조리법을 찾아 적용하고 있다.백세밥, 더덕황태국 등 단출하고 깔끔한 단품 메뉴‘꼴더덕꼴더덕’의 메뉴는 점심시간에 간편한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단품 메뉴와 보다 다양한 뿌리채소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정식 메뉴로 나뉜다. 대표적인 점심 메뉴는 ‘백세밥’(9,000원)으로 단순한 나물밥이 아니라 더덕 원액으로 밥을 짓고 더덕 효소로 비빈 후 고명으로 비트와 더덕 등을 올려 멋스러움까지 더한 건강한 밥이다. ‘백세밥’에 들어간 나물은 취나물, 더덕 취, 곤드레 등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함께 서빙 된 약초 간장을 입맛에 맞게 적당량을 넣어 비빈 후 밑반찬이나 더덕구이 등을 올려서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고온에서는 더덕의 사포닌이 파괴되므로 백세밥을 지을 때는 돌솥이나 무쇠 솥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다른 단품 메뉴인 ‘더덕황태국’(9,000원, 동절기 메뉴)은 더덕을 다양하게 이용해 황태와 조화시킨 맑은 탕으로 깊고 개운한 맛이 해장으로도 제격이다. 하절기에는 ‘더덕막국수’도 선보일 예정이다.‘백세밥정식’, ‘뿌리채소 코스 요리’, ‘백세만찬’ 등 건강 만점 정식 메뉴정식 메뉴를 주문하면 ‘백세밥’과 함께 다양한 뿌리채소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백세밥정식’(18,000원/1인)을 주문하자 백세밥과 함께 뿌리채소 샐러드, 무침, 더덕부각, 더덕떡갈비, 전, 더덕구이, 더덕튀김, 된장국, 밑반찬 등이 나오고 메뉴 하나하나에서 정성과 건강함이 느껴졌다. 보다 차별화된 뿌리채소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뿌리채소 코스 요리’(30,000원)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들과의 만찬이라면 ‘백세만찬’(70,000원)을 선택하면 보다 감동적인 식사자리가 될 것이다. 정식 메뉴의 구성은 계절에 따라 식재료가 달라질 수 있다.‘꼴더덕꼴더덕’에서는 더덕, 더덕원액, 더덕즙, 장아찌(더덕/곤드레) 등을 별도 포장 판매한다. 특히 더덕원액과 더덕즙은 19시간 이상 저온 중탕으로 추출해 영양성분을 최대한 살려 단골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위치: 서초구 효령로 256(서초동 1459-6)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 인근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7시 30분(주문마감 7시)주차: 주차 가능문의: 02-3471-5550 2018-12-20
- 국내산 생 족으로 매일 삶는 족발집 ‘두배 족발’ 논현역 6번 출구로 나와 왼쪽 골목길로 접어들면 공원 옆에 강렬한 빨간색의 ‘두배 족발’ 간판이 보인다. 간판 위에 ‘만족 두 배, 행복 두 배, 맛도 두 배’라는 문구가 씌어있고 매장 앞에는 ‘당신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족발집을 그냥 지나치고 계십니다’라는 의미심장(?)한 현수막이 걸려있다. 그래서인지 왠지 그냥 지나치기가 망설여진다.과연 주인장의 말처럼 최고 품질의 족발을 맛볼 수 있을까. 안으로 들어서니 왼쪽으로 널찍한 주방이 있고 오른쪽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족발 삶는 냄새가 은은하게 풍겨오고 실내 분위기 역시 정겹기 그지없다. 100% 국내산 생 족만을 매일 삶는다는 이곳은 오후 4시경이면 족발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포장 시에는 5,000원을 할인해준다. 기본 족발 외에도 냉채족발, 반반족발, 매운 족발 등이 있으며 가격은 25,000~35,000원 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족발에 쌈장, 새우젓, 양파초절임, 부추겉절이 등과 칼칼한 콩나물국이 함께 등장한다. 족발 한 점을 입에 넣으니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또 해물파전, 해물부추전, 쟁반국수, 계란찜, 주먹밥, 각종 주류 등이 준비돼 있다.위치: 서초구 신반포로47길 61운영시간: 오후 3시~10시 30분, 연중무휴주차: 가능문의: 02-518-9998 2018-12-20
-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2019 경운아카데미 박물관 강좌’ 경기여고 경운박물관(관장 장경수)은 내년 1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운아카데미 박물관 강좌’를 연다. 명지대, 부경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등의 저명한 대학 교수진이 직접 강연을 맡아 눈길을 끈다. 1회 견학도 포함돼 있어 특별한 문화·역사 탐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다.흥미진진한 고려~조선 시대 이야기경기여고 경운박물관에서 열리는 2019 경운아카데미는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1강 ‘명나라와 고려-조선, 그리고 세종대왕’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구범진 교수(서울대 동양사학과 및 동대학원 석·박사, 주요 저서 :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의 한중관계사: 제언과 모색> , <청나라, 키메라의 제국> 등)가 맡아, 고려 말에 등장한 명나라와 조선을 세운 이성계, 세종대왕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2강 ‘명나라의 시각문화(視覺文化)’는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장진성 교수(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학사, 컬럼비아대 석사, 예일대 박사, 주요 연구 분야-한국 및 중국회화사)가 명나라 시대 다양한 예술,문화 전반에 대해 흥미를 더한다.3강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은 명지대학교 사학과 한명기 교수(서울대 국사학과 및 동대학원 졸, 문학박사, 주요 저서 : <광해군>, <정묘,병자호란과 동아시아> 등)가 민족사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던 국난을 주제로 강연한다.4강 ‘개항, 그 이후의 조선이다’는 서울시립대학교 박준형 교수(서울대 국사학과 학사,석사, 와세다대 동양사학과 박사, 주요 논문 <개항을 바라보는 시선의 (불)연속>, <‘조계’에서 ‘부’로-1914년, 한반도 공간의 식민지적 재편> 등)가 개항 이후 조선에 대해 들려준다.5~6강 ‘고려사 上,下’는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이익주 교수(서울대 대학원 국사학과 및 동대학원 문학박사, 주요 저서 <13-14세기 고려 몽골관계 탐구>, <고려 실용외교의 중심 서희> 등)가 고려시대 정치와 외교,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으로 강연한다.7~8강 ‘조선 개국’과 ‘조선 세종’은 부경대학교 사학과 신명호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문학박사, 주요 저서: <영조의 통치 이념과 치적>, <조선의 역사를 지켜온 왕실 여성> 등)가 조선시대 개국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와 조선 4대왕 세종에 대해 집중 탐구한다.‘2019 경운아카데미’는 1월 8일까지 경운박물관 사무실로로 연락해 신청(수업료 별도, 1회 견학-전쟁기념관) 하면 된다.●일시 : 2019년 1월 8일 ~ 3월 5일 매주 화요일 10:00~12:00 (2시간)●장소 : 경기여고 100주년기념관 4층 소강당●대상 : 일반인(150명)●신청 : 02-3463-1336(전화 문의)●2019 경운아카데마 강의 일정날짜강 의 명강사명소속1월 8일명나라와 고려-조선, 그리고 세종대왕구범진서울대학교 교수1월 15일명나라의 시각문화(視覺文化)장진성서울대학교 교수1월 22일임진왜란과 병자호란한명기명지대학교 교수1월 29일개항, 그 이후의 조선박준형서울시립대학교 교수2월 12일고려사 上이익주서울시립대학교 교수2월 19일고려사 下2월 26일조선 개국신명호부경대학교 교수3월 5일조선 세종 2018-12-20
-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학교 선후배로 만나 모임을 시작한 지도 어언 10년째. 가는 해를 아쉬워하며 우리가 선택한 것은 뮤지컬 감상이었다. 특히, 고3 수험생 관리하느라 1년 내내 가슴 졸이던 막내 후배를 위한 이벤트여서 작품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 오랜만에 나간 대학로는 여전히 활기찬 에너지를 내뿜으며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13년째 장기 공연 중인 창작 뮤지컬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2005년부터 13년째 장기 공연 중인 ‘연우무대’의 첫 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이야기는 크리스마스이브, 가톨릭 재단의 무료병원에서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방송 출연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게다가 병원 밖은 차도 다니기 어려울 만큼 눈이 쌓여 고립된 상황! 병원장 베드로는 연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부금을 받는데 일조해야할 환자가 감쪽같이 사라져 크게 당황한다.베드로는 평소 무뚝뚝한 최병호의 행적을 쫓기 위해 그와 한 병실을 쓰는 두 여인(정숙자와 이길례)을 추문하지만 얻어낸 것이라곤 그들의 아픈 과거에 관한 이야기. 이 작품에는 병호, 베드로 신부, 숙자, 길례할머니, 정연, 민희, 닥터 리 등 총 7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본인의 메인 캐릭터 외에도 극중의 다른 역할도 연기하는데, 관객들이 같은 배우인 것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연기력이 출중해 놀랍기만 하다.사람 냄새 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몸이 불편한 병호가 다리를 한 쪽씩 내던지듯이 뻗으며 일어서는 모습, 숙자의 탱고무대, 길례할머니의 걸쭉한 말투 등 디테일한 연기는 물론이고 캐럴, 레게, 탱고, 삼바까지 다양한 장르가 두 시간 동안 쉴 새 없이 펼쳐진다. 또 장면마다 울려 퍼지는 노래는 감동을 자아내고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배우가 맨 앞의 관객에게 장미 한 송이를 건네며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한다.여기에 수면 알약과 코트의 행방, 차에 감겨있는 체인 등 다양한 콘셉트의 소품들은 극중 효과를 배가시킨다. 또한 짜임새 있는 세트 구성도 빼놓을 수 없다. 침대 세 개와 벽돌 벽, 전봇대, 베드로의 사무실 등이 아담한 무대 위에서 바쁘게 돌아간다. 배우들의 코믹한 행동에서 유발되는 웃음과 캐릭터들의 사연이 주는 뭉클함이 공존하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감상할만한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공연장 :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일정 : 2018년 8월 31일(금) ~ 2019년 2월 24일(일)■시간 : 화·목 8시 / 수·금 4시, 8시 토 1시 30분, 4시 30분, 7시 30분 일·공휴일 2시, 5시 30분(월요일 쉼)■러닝타임 : 120분(인터미션 없음)■티켓가격 : 전석 45,000원 / 관람연령 : 만 9세 이상 2018-12-20
- 겨울에 떠난 독일 여행 미뤄둔 휴가를 겨울에 다녀왔다. 추운 겨울이다 보니 여행지 선택이 쉽지 않았는데, 이왕이면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가보자 싶었다. 그래서 각 도시마다 특색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는 독일로 떠났다. 도시마다 역사와 스토리가 풍부한 독일, 그래서 마치 각각 다른 나라들을 보고 온 것 같은 기분이다.베를린, 과거와 현재의 묘한 어울림‘베를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분단의 역사이다. 1990년 독일 통일 전까지 베를린 장벽을 두고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었던 베를린. 이제 유일한 분단국가의 국민으로서 그들의 통일과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꼭 방문하고 싶은 도시였다. 베를린 분단의 흔적이 남아있는 Wall Memorial와 Brandenburger Tor, Checkpoint Charlie, 동독의 문화와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DDR 박물관, 장벽 붕괴의 생동감을 느껴볼 수 있는 East Side Gallery 등을 둘러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독일의 통일과정에 대해, 그리고 우리나라의 통일에 대해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베를린은 최근 힙스터들의 사랑하는 도시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었던 탓에 경제적 발전은 더뎠지만, 가난한 예술가들이 버려진 동네를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채우고 개성 강하고 창의적인 도시로 거듭나면서 세계적인 핫 플레이스가 된 것이다. 특히 ‘회페’라고 불리는 복합 건물에 자리한 Hackesche Markt는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는 개성 넘치는 상점들이 모여있어서 골목을 따라 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 미로처럼 이어진 회페를 따라 걷다 보면 구글맵으로도 길을 놓치기 쉬우니 주의할 것.유대인 학살과 독일인들의 반성분단과 통일이라는 굵직한 역사와 함께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역사는 바로 히틀러와 유대인 학살이다. 1933년 나치당의 당수로서 독일 수상이 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장본인인 히틀러. 그가 벌인 만행들은 책으로, 영화로 수없이 보고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 만행의 절정 앞에 서니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제각각 다른 크기로 2711개의 콘크리트 판이 세워져 있는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의 통로를 따라 걸으니 무참히 희생된 유대인들의 고통이 들려오는 듯해서 숙연한 마음이었다. 유대인 학살 관련 자료들을 모아 놓은 지하 방문자센터도 잊지 말고 들려보길 권한다.유대인 학살의 참상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뮌헨 근교의 다하우 강제수용소를 찾았다. 최초의 나치 강제 수용소인 이곳은 남부 바이에른 지방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170개의 위성 노동 수용소의 중심이었고, 약 20만 명의 죄수가 이 수용소를 거쳐 갔다고 추정된다. 유대인들이 생활하던 막사, 생체 실험 기록, 바닥과 천장에서 가스가 분출되게 설계된 가스실 등을 무거운 마음으로 둘러보았다.조상들의 참혹하고 부끄러운 역사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사과하고 반성하는 독일인들의 모습, 인간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악행을 벌인 히틀러가 최후를 맞은 히틀러벙커의 스산한 흔적은 역사를 넘어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를 고민하고 돌아보게 했다.바흐, 슈만, 멘델스존, 그리고 베를린필클래식 음악의 거장 바흐, 베토벤, 브람스, 헨델 등을 떠올리면 독일이 음악으로도 유서 깊은 나라임을 잘 알 수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 토마스 소년 합창단의 토마스교회, 바흐 박물관, 게반트하우스, 슈만 하우스와 멘델스존 하우스 등이 있는 라이프치히는 시간이 악보에 맞춰 흐르는 것 같은 음악의 도시이다. 또 1989년 평화 혁명의 시작점이었고, 공산주의 통치를 겪으면서도 개혁과 혁명을 주도할 정도로 정열적인 도시였다. 라이프치히를 둘러보는 동안 거리 곳곳에서 길거리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었고, 쌀쌀한 겨울 날씨도 이겨낼 만큼 가슴이 따뜻해져 왔다.독일에서 꼭 클래식 공연을 직접 듣고 싶었던 나는 다행히 여행 일정에 맞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었다. 세계 3대 오케스트라의 명성과 콘서트홀의 독특한 외관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꼭 한번은 들러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발산한다. 발레리 게르기예프 지휘자와 베를린필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러시아 음악의 하모니는 무척 인상적이었다.독일의 알프스, 추크슈피체추크슈피체(Zugspitze)는 해발 2,962m에 달하는 독일의 최고봉이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가 걸쳐 있는 알프스 산맥 산봉우리 중 독일 쪽에 해당하는 곳으로, 날씨가 좋으면 정상에서 알프스 4개국이 한눈에 보이는 알프스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산악열차를 타고 한 시간 넘게 산을 오르고, 또 케이블카로 갈아타서 다다른 알프스 정상은 그야말로 겨울왕국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추크슈피체 정상에서 바라본 깎아지른 듯 뻗은 산맥과 하얀 눈, 손으로 만질 수 있을 것같이 가까운 하늘, 그리고 그 위를 유유히 날고 있는 새 한 마리, 그저 너무 아름답다는 말밖에 안 나왔다.산악열차의 종착점인 Zugspitzplatt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독일인들이 북적였다. 한없이 이어지는 슬로프를 스키를 타고 내려가면 어떤 기분일까. 아이들이 너무 스키를 타고 싶어했지만 시간이 부족한 여행자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일 뿐, 아쉬운 대로 눈썰매를 빌려 알프스 산맥의 눈 위를 달려보았다.도시마다 특색있는 크리스마스 마켓겨울 유럽여행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볼거리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에서도 가장 유명해서 베를린, 라이프치히, 뉘른베르크, 뮌헨 등 방문하는 도시마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았다. 마켓에 따라 1유로 정도 입장료가 있는 곳도 있는데,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보고 먹고 즐길거리가 풍성했다.특히 쌀쌀한 날씨에 글뤼바인을 마시며 마켓을 구경하는 건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다. 글뤼바인(Gluhwein)은 포도주에 향신료를 더해 따뜻하게 데운 술로, 프랑스에서는 뱅쇼라고 부른다. 마켓마다 다양한 디자인의 머그컵에 따라주므로 이번엔 어떤 컵인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아이들은 알코올 없는 글뤼바인을 마시면 된다.이밖에도 독일은 축구와 노이슈반슈타인 성도 유명하다. 축구광 아들을 위해 FC 바이에른 뮌헨 축구팀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 투어를 신청해서 축구장 구석구석을 돌아보았다. 뮌헨 사람들이 얼마나 홈팀 FC 바이에른 뮌헨을 사랑하는지, 독일 분데스리가의 열정을 느껴보는 시간이었다.시간은 참 빨리 흘러 얼마 전 새학기를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한 학년의 끝에 섰다. 각자 스케줄이 바쁘고 개성이 강한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함께 무언가를 하기가 힘든 일 년을 보내면서 아쉬움도 컸다. 그래서 열흘간 일상을 떠나 아이들과 뽁닥거리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주위에선 사이만 더 벌어지는거 아니냐, 이제 중2 되는데 무모한거 아니냐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이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 것 같아 그냥 떠났다.2016년, 2017년에 이어 이번이 아이들과 함께 한 세 번째 유럽 배낭여행이었다. 아이들은 일년 새 또 많이 컸고, 사춘기 티를 팍팍 내면서도 아직은 엄마한테 어리광을 부리는 아기같은 모습도 보여줬다. 당분간은 장기 여행이 쉽지 않을거고, 또 학업 부담은 더 커져갈거다. 앞으로 성장통을 겪을 때면 함께 여행한 시간들이 추억이 되고 사랑이 되어 그 힘듦을 버텨낼 지지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8-12-20
- 에바 알머슨 전 쌀쌀한 겨울 날씨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 요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전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하얀 눈발이 흩날리던 날 푸근한 행복을 찾아 화사한 전시장을 찾아가봤다.소소한 일상 속의 행복한 모습 담아낸 ‘에바 알머슨’‘에바 알머슨’은 스페인 북동부 사라고사에서 태어나 바르셀로나대학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암스테르담 리트벨트 아카데미에서 수학했으며, 바르셀로나에 살면서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유화, 판화, 드로잉, 대형 오브제 등 총 150여 점이 전시돼 에바 알머슨의 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는 HOME(집)이라는 주제로 8개의 ROOM(방)으로 구성돼 그녀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그려진 소소한 일상을 담고 있다.첫 번째 방으로 들어서자 그녀의 자화상인 듯한 작품인 ‘만개한 꽃’이 환하게 맞아줘 밝은 관람 시작을 알렸다. 에바 알머슨이 직접 전시장 문을 활짝 열어 환영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니 자주 등장하는 소재들이 있다. 꽃, 산, 공기, 반려동물, 길 등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들이지만 그 속에서 행복과 사랑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옷이나 머리로 표현된 ‘길’, 그녀에게 길은 무언가를 받아들여야 함을 상징하고 때로는 어떤 결정을 내리고 그 방향으로 나아갈 때 우리가 남기고 가는 발자국을 의미한다고 한다.‘피할 수 없는 길은 너에게 꼭 필요한 길이다’ - 에바 알머슨서울과 제주 해녀를 소재로 한국 및 한국인과의 유대감 표현에바 알머슨은 10년 전 우연히 한국을 방문해 현재까지 작품을 통해 꾸준히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온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 서울을 주제로 최근 작품들을 선보인 것도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남산타워, 북촌 등 서울의 풍경, 한국 음식, 건물, 사람들의 모습 등 서울의 일상이 녹아 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그녀는 2016년에는 세계무형유산 등록을 위한 제주 해녀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2017년 6월에는 제주 해녀의 이야기를 담은 책 <엄마는 해녀입니다>의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전시장 일곱 번째 방에서 그녀가 제주 해녀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려낸 작품들을 원작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그녀만의 시각으로 그려낸 제주 해녀에는 역시 따뜻한 인간애가 넘쳐나고 있었다.전시 관람을 하고 나서 둘러보는 기프트 숍, 도록 이외에는 좀처럼 물건을 사지 않는 편이지만 이날은 왠지 이것저것 고르게 됐다. 아무래도 일상의 행복을 표현한 그녀의 작품을 곁에 오래 두고 행복감을 되새기고 싶어서였을 것이다.에바 알머슨 전 관람 Tip●전시기간: 2018년 12월 7일~2019년 3월 31일(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관람시간: 12/7~2/28 오전 11시~오후 7시, 3/1~3/31 오전 11시~오후 8시, 관람종료 1시간 전 입장 마감●도슨트: 평일 오후 12시, 2시, 5시●관람료: 성인 15,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8,000원●문의: 02-332-8011 201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