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0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어린이 날, 아트랜드에서 신나게 놀자! 성남아트센터의 5월 5일은 볼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하루 종일 어린이들의 신나는 놀이터가 될 ‘아트랜드’에서는 드로잉쇼·영어뮤지컬·로봇아트 등이 펼쳐진다. ▷ 난타와 점프를 넘어서는 새로운 넌버벌 퍼포먼스 ‘드로잉 쇼’배우들이 펼치는 다양한 미술기법을 통한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 ‘왜 전시장에 걸린 그림만 봐야하는 걸까?’ 라는 의문과 ‘어린 시절 즐겁게 그림을 그리던 체험이 미술의 본질’ 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드로잉 쇼’는 그림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 즐거움을 나누는 공연이다. 믿기 어려울 정도의 초고속 드로잉, 그림의 순간 변신 등 매 장면마다 예상을 뒤엎는 마술 같은 ‘그림 그리기’를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웃음과 감동을 전해준다. 오페라하우스 오전 11시/오후 4시 ▷ 엄마, 아빠가 더 좋아하는 어린이 영어뮤지컬 티쓰(Teeth)우리 아이의 영어 실력을 테스트하고 뮤지컬 대사를 통해 영어를 익혀보는 어린이 영어뮤지컬 티쓰(Teeth). 뮤지컬 공연 속에 숨겨진 어린이 관객과 함께하는 체험 학습 ‘이빨 닦기 콘테스트 티쓰(Teeth)’는 단것을 좋아하는 왕자와 충치대왕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치아 건강의 중요성과 올바른 양치법을 알려준다. 앙상블시어터 오후 1시/오후 3시 ▷국내최초, 일본 로봇아트 특별기획전 로봇아트와 놀이의 세계展역시 남자 아이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예나 지금이나 ‘로봇’이다. 로봇과 예술, 놀이를 곁들인 전시로 에도시대 가라쿠리로부터 꿈의 로봇 아트까지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어린이가 직접 작품의 손잡이를 돌려보거나 버튼을 눌러 작동을 확인해 볼 수 있어 더 흥미롭다.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전관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요금 드로잉 쇼, 티쓰(Teeth) R석2만원/S석1만원 로봇아트와 놀이의 세계展 1만2000원문의 성남문화재단 031-783-800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2
- 아침음악살롱1 - 김상진의 ‘어느 봄 날’ 4월 8일 오전 11시. 차 한 잔의 여유와 음악,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의 아침음악살롱이 찾아온다. 연주자와의 거리를 좁힌 별무리극장에서 꾸며질 올해의 첫 번째 주인공은 비올리스트 김상진.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 등 귀에 익은 곡부터 조금은 낯선 곡들, 동요 ‘계수나무’까지 그의 다양한 선곡은 클래식 입문자와 마니아 모두를 만족시켜 줄 것이다. 곡마다 친절하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편안한 감상을 돕는다. 관람료는 1만5000원. 문의 안산문화예술의전당 031-481-4025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1
- 심곡동 김연지 주부 추천 복사골 박속낙지 “박속낙지가 뭐예요? 박속에다 연포탕을 넣은 건가요? 궁금해서 와봤어요.”심곡동 주부 김연지씨가 추천한 복사골 박속낙지집을 찾아갔다. 김 씨는 가끔씩 남편과 함께 이곳을 찾는다고 했다. 얼큰한 음식도 좋지만 때론 맑고 개운한 맛이 으뜸인 박속낙지를 즐겨먹는다는 것이다. 박속낙지는 충청도 서산과 태안의 향토음식으로 맑은 낙지탕에 박 속을 썰어 넣고 끓인다. 충청도에서는 박속낙지에 국수를 넣고 끓인 박속밀국낙지탕을 즐겨 먹는다고 한다. 주인은 박속과 양파, 파와 감자, 청양고추를 넣고 맑게 끓인 탕에다 산 낙지 한 마리를 넣고 뚜껑을 닫았다. “박속낙지를 아는 분들이 자주 찾아 오셔요. 주로 깔끔한 맛을 찾는 사람들이죠. 연포탕에다 박 속을 넣어서 더 시원하다고 생각하면 돼요.”이 집 메뉴인 철판낙지는 여성들이, 박속낙지는 남성들이 자주 찾는다. 철판낙지를 먹으면 밥을 볶아주고 박속낙지를 다 먹으면 칼국수를 끓여준다. 박속낙지 국물은 매콤하고 시원했다. 특히 박속의 졸깃졸깃한 맛이 새로웠다.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무처럼 사각거리지도 않고 맛이 괜찮았다. 봄 주꾸미 철을 맞은 이 집에서는 박 속에 산 주꾸미를 넣은 주꾸미탕을, 양념한 주꾸미는 철판에 볶아준다. “조미료는 쓰지 않아요. 그저 집에서 먹는 것처럼 평범한 음식을 준비합니다.” 생채무침, 미역볶음, 감자볶음, 돈나물 샐러드 등 여섯 가지 반찬을 곁들여 먹는 맑고 담백한 박속낙지탕을 음미해봤다. 메뉴: 박속낙지, 철판낙지 각각 3만원, 4만20000원, 5만5000원. 산낙지 2만원, 전복 3만원, 낙지볶음 3만원. 칼국수 2000원, 볶음밥 2000원 위치: 부천소방소 맞은 편 영업시간: 오전11시~ 오후10시휴무: 2, 4주 일요일 주차: 박속낙지집 옆 공영주차장문의: 032-613-177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1
-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부천 상륙 말하지 못했던 부분을 과감하게 털어놓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오는 4월23일, 24일 양일 간 부천에 온다. 여자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센스 있는 연극이라는 호칭을 단 이 연극은 미국의 희곡작가 이브 앤슬러가 직접 글을 쓰고 출연했던 오프브로드웨이 히트작.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5월 초연했고 2002년 ‘서주희의 버자이너 모놀로그’, 2006년 ‘장영남의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공연하며 사회적 반향과 성공을 거뒀고 연극 브랜딩 트랜드의 시조가 된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은 원작자가 직접 각계각층 200여명 여성들과 의 인터뷰로 써내려간 이야기다. 이번 연극은 이미윤, 장이주, 박수민 등 3명의 출연진이 함께 대화하며 엮어가는 ‘트라이얼로그(trialogue)’ 방식을 선보인다. 공연은 4월23일 오전11시와 오후7시 30분, 4월24일 오후3시, 7시에 진행된다. 관람료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단, 23일 오전11시 공연은 전석 1만원. 예매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 인터파크(1544-1555), 전화(032-320-6335)로 가능하다. 또한 부천문화재단 유료회원과 신한카드 회원은 인터파크 또는 현장 결재는 1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공연시간 100분, 18세 이상 관람 가.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로 이브 앤슬러는 1997년 오비상(Obie Awarda)을 수상했고, 이 작품을 계기로 여성 폭력 반대운동에 나서게 되었다. 또한 학대 받는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민간단체 ‘V-Day’를 창설해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32-320-633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1
- 문화일정(828) [음악회]♠체코 야나체크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일시 : 4/30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입장료 : VIP석15만원/R석12만원/S석10만원/A석7만원/B석4만원주최 : 에이셉프로덕션문의 : 02-583-1863 ♠리처드 용재 오닐 2010리사이틀 슬픈노래일시 : 5/2장소 : 군포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입장료 : R석5만원/S석4만원/A석3만원(문화회원20%할인)주최 : 군포시문화예술회관문의 : 031-390-3500 [연극]♠6.25 60주년 기념 악극 아, 나의 조국!일시 : 5/1장소 :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입장료 : R석1만원/S석5천원(아트센터회원할인)주최 : 성남아트센터문의 : 031-783-8000 [무용]♠인도의 신화와 사랑일시 : 4/28장소 : 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마당입장료 : 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주최 : 용인시 여성회관문의 : 010-8751-1127 [어린이]♠재주많은 다섯친구 호랑이와의 결투일시 : 4/24~25장소 : 화성아트홀입장료 : R석1만5천원/S석1만원(유엔아이센터회원10%할인)주최 : 화성시문화재단문의 : 031-267-8888 ♠가족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일시 : 4/23~5/9장소 :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입장료 : 일반8천원/재단유료회원6천원(단체할인)주최 : 부천문화재단문의 : 032-320-6339 ♠2010 더욱 새로워진 덩덩쿵따쿵일시 : 8/25까지장소 : 경기도국악당입장료 : 전석1만원(단체할인)주최 : 경기도문화의전당문의 : 031-289-6427 [전시]♠제12회 대한민국시서화전람회 입상작전시일시 : 5/2까지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전시장입장료 : 무료주최 : 한국시서화협회문의 : 011-9376-9150 ♠2010 경기문화기획전-경기관찰사전일시 : 5/23일까지장소 :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주최 : 경기도박물관문의 : 031-283-53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2
- 누름꽃 공방 ‘들꽃공예’ 아름다운 꽃잎 목걸이 걸어보실래요? 자연 속에 자생하는 아름다운 들꽃을 이용해 생활 속 액세서리로 만들어주는 이색가게가 있다. 꽃잎을 넣어 만든 목걸이, 귀걸이, 반지에서 스탠드, 시계 액자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누름꽃(압화) 공방 ‘들꽃 공예’다. 십 여 년 넘게 압화 전문 지도자로 활동해 온 김천숙씨가 제작한 아름다운 생활 소품들은 현재 들꽃 공예 공방과 각 기관의 중소기업 판매대에서 우수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부천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아요상동 사는 이연주 주부는 부천 시청 우수공산품 코너에서 모자를 쓴 소녀 그림이 새겨진 누름꽃 목걸이를 발견했다. 평소 꽃을 좋아하던 이 씨는 누름꽃 작가 김천숙씨의 작품인 것을 알고 목걸이 한 개를 구입했다. 그 목걸이를 걸고 다니면서 여러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온 이 씨는 해마다 기념일이면 이 제품을 구입해서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이 씨는 “우리 부천에 누름꽃 공방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정성들여 만든 공예품을 걸고 다니면 예쁘기도 하지만 자부심도 느낀다”고 말한다. 그동안 들꽃 공예 작품은 주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부천시청과 원미구청, 소사구청 로비에서 판매돼 왔다. 이곳은 부천의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우수공산품으로 지정된 상품들만 판매하는 곳이다. 김 씨는 “판매 작품을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해마다 꽃을 채집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요. 너무 더우면 꽃이 타버리고 장마가 길면 다음 해를 기다려야 하죠. 벌과 모기와 싸우기도 해요. 멸종 위기에 있는 꽃을 채집해서 작품으로 남길 때는 보람이 있어요. 어쩌면 제 작품 속에 마지막 꽃이 담길 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만든 작품을 구입하는 분들이 이런 수고를 몰라줄 때 아쉽기도 하다”고 말하고 있다. 직접 공방에 가서 작품을 만들어 봐요 그간 집에서 작업해 오던 김 씨는 지난 3월 들꽃 공예 공방을 오픈했다. 김 씨의 작은 공방에 들어서면 마른 꽃잎과 나뭇잎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 작년 개화기에 핀 꽃잎을 눌러놨던 것이다. 봄에 피는 민들레부터 여름의 개망초, 금계국, 가을에 피는 코스모스, 쑥부쟁이까지 다양하다. 김 씨는 꽃 필 무렵이면 산과 들로 다니면서 따서 압축한 꽃으로 각양각색의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런 압화 작품들은 공장에서 일률적으로 찍어내는 공산품과는 맛이 전혀 다르다. 주석과 은 등의 금속과 접목시키는 등 부재료들도 필요하지만 누름꽃 작품의 중심은 꽃과 이파리, 열매 등 자연물이다. 작품 속에 담겨있는 작은 꽃잎 속에는 자연의 색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신기하기만 하다. 들꽃 공예 공방에는 다채로운 작품이 진열돼 있다. 목걸이와 귀걸이, 부채, 시계, 핸드폰 고리 등 셀 수도 없는 많은 제품이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작품들은 최소 3000원에서 최고 4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에 판매된다. “저희 공간을 찾아오시면 누름꽃 작품을 만들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작품을 판매하기도 해요. 가족과 함께 세상에서 하나 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햇빛과 수분에 노출되면 색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만 주의하면 오래도록 들꽃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죠. 우리 곁에 지지 않는 꽃의 모습을 둘 수 있다는 것이 누름꽃 작품의 최대 장점입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TIP! 압화 시계 만들기 김 작가의 압화 시계는 미국에까지 알려지고 있다. 김 씨의 작품을 선물 받은 외국인들이 그 쪽에 와서 작품을 제작하면 매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후문이 있다. 압화 시계를 만들 때 주의할 점은 바탕색으로 뿌리는 파스텔 색과 꽃 색의 조화를 생각해서 선택해야 한다. 꽃잎과 이파리를 배치할 때는 시계 주위 숫자판과 중앙에 놓을 시침과 분침을 고려해서 적당한 위치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트지로 마감할 때는 시트지의 공기를 잘 빼고 붙여야 표면이 매끄럽게 만들어진다. 1. 원하는 크기의 마닐라지에 파스텔을 긁어 뿌리고 손으로 문지른다. 2. 준비해 둔 장미꽃 압화를 마음에 드는 위치 배치한다.3. 마닐라지 중심에 구멍을 뚫고 분침과 시침, 시계 숫자를 배치한다. 4. 시트지로 마감하고 액자에 넣으면 압화 시계가 완성된다. 문의 032-342-3480, 011-9281-348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1
- 진정 가족 여행을 꿈꾼다면 이들처럼… 지난 2007년 9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1년 남짓 〈미즈내일〉의 여행 페이지를 빛내준 필자가 있다. ‘덩헌과 멜라니, 한큐’라는 30대 자유분방한 부부와 귀여운 세 살배기 꼬마로 구성된 여행자 가족이다. 당시 여행기를 시작할 때 덩헌과 멜라니(이정현, 정미자) 부부는 여행 자산 1억 원을 쥐고 2년 동안 해외에서 버틸 계획을 세웠다. 〈미즈내일〉과 1년을 보낸 뒤에도 이들의 여행은 계속되었고, 3년째를 맞으면서 이번 책을 냈다. 가족이 자동차를 끌고 700일이 넘게 마스터한 대륙은 아메리카. 북미와 캐나다를 시작으로 중미 멕시코와 과테말라, 남미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등지까지 대륙을 종단하며 구석구석을 돌았다.지금은 잠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머물며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데, 여전히 언제 다시 떠날지 모르는 길 위의 방랑자다. 여행 서적의 필자들은 ‘떠날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여행서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사물과 현상을 다각도에서 볼 줄 아는 마음이다. 부부 역시 43개월밖에 안 된 아들을 데리고 여행할 수 있을까 걱정했단다. 그러나 아이가 원하는 것은 좋은 장난감이나 최고의 어린이집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것이라는 깨달음에 이르자 망설임 없이 한국을 떠났다.“우리는 여행을 준비하면서 한규가 자유의 여신상이나 에펠탑 따위를 기억하지 못할까 조바심 내지 않았어요. 다만 유년 시절 가족이 24시간 부대끼며 나눈 사랑은 아이의 마음속에 남기를 바랍니다. 그것으로 충분해요.”여행지에서 느낀 감상적인 글이나 곳곳에서 찍은 근사한 사진은 기대하지 마라. 다만 소소하고도 유쾌한 여행담이 꿈틀거리니 넘기는 페이지마다 긴장을 늦추지 말 것. 여행에 임하는 참된 마음가짐에 대해 한 수 배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1
- 송승환의 어린이 난타 어린이를 위한 고전 ‘오즈의 마법사’가 광주 어린이들을 찾아온다.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도로시는 비밀의 문에 끌려 들어간다. 세찬 회오리바람에 날려서 도착한 곳은 오즈의 환상의 세계, 난장이들의 마을 먼치킨시에 떨어지면서 동쪽마녀를 물리친 도로시는 모두의 영웅이 되고, 동쪽마녀가 신고 있던 루비구두를 얻게 된다. 위대한 마법사만이 도로시가 집에 돌아가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도로시는 위험을 무릅쓰고 위대한 마법사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려면 무서운 서쪽마녀를 먼저 물리쳐야만 했다. 마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도로시는 용기를 내어 모험을 시작하고, 생각할 수 있는 머리가 없는 허수아비와 겁쟁이 사자, 그리고 움직이지 못하는 양철통을 만나 친구가 되어 함께 여행을 떠난다.드디어 마녀의 성에 도착한 도로시 일행은 힘을 합쳐 마녀를 물리치고,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다는데…이 위험천만하고 흥미진진한 도로시의 여행에 친구들이 함께 한다. 지혜가 없는 허수아비, 마음이 없는 양철나무꾼, 용기 없는 사자가 도로시와 환상의 모험을 떠나며 이들은 현명한 지혜와 따뜻한 마음과 친구들을 위한 용기를 찾게 된다.“자~, 우리 어린이 친구들도 도로시와 함께 지혜, 용기, 따뜻한 마음을 찾으러 가볼까요?”● 일시 : 4월 24일(토) 25일(일), 토요일 2시, 4시 30분 일요일 11시, 2시, 4시 30분● 장소 :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문의 : 1588-07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1
- 박선영 독자 추천 ‘세종가든’ 주부들의 모임이 잦아지면서 무얼 먹을까?, 고민들을 많이 한다. 비용은 한정되어있고, 저렴하면서 영양가 있고 맛있게 먹는 집이 없나, 고심들을 하는데…그렇다면 오늘은 수완지구에 있는 유기농 야채와 무항생제 암퇘지 고기만을 사용한 쌈밥 전문점 ‘세종가든(대표 김영순)’을 소개한다. 점심때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면 다양한 메뉴를 시골 엄마가 차려준 밥상처럼 맛 볼 수 있다. 거기에 유기농, 무농약 야채들을 무한리필 해준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전라도식 음식을 계절에 맞춰 내 놓는 센스 이 집의 모든 반찬에는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다. 된장국 하나를 끓여내더라도 육수를 따로 뽑아낸다. 매운 주꾸미 삼겹살, 해물 갈비찜, 돼지 주물럭 등을 하더라도 모두 김 대표가 따로 육수를 내어 천연조미료로 양념을 한다. 때문에 그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며 감칠맛이 입안에서 맴돈다. 이는 곧 김 대표의 30년 요리경력에서 얻어낸 노하우다. 반찬의 종류도 제철에 따라 바꿔주는 센스, 특히 이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맛, 다양한 밑반찬들이다. 짜지 않는 바지락 젓갈은 고슬고슬하게 갓 지어낸 밥 위에 얹어 먹으면 금세 한 공기 뚝딱이다. 이 집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최고의 맛이라 하겠다.또한 유기농야채쌈밥에 들어가는 각종 영양밥에는 단호박, 은행, 대추, 인삼 등이 들어가는데 특히 인삼향이 ‘솔솔~’나는 게 손님들은 그 인삼향에 모두들 좋아한다. 유기농야채쌈밥에 같이 나오는 무항생제 돼지고기 주물럭은 고기 씹히는 맛이 담백하고 달달하니 일품이다. 유기농 야채의 단점은 못생겼다는 것이다. 생김새는 깔끔하지 못하지만 먹어보면 손님들은 그 맛을 알 수 있다. 가끔 손님들은 ‘야채의 신선도가 떨어진다’라는 핀잔을 하기도 하는데 유기농 야채이다 보니 예쁘지도 모양이 좋지도 않다. 하지만 무농약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야채를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것, 이 집은 유기농, 무농약 인증마크를 메인간판에 걸어 두었다. 무엇보다 고객에 대한 신뢰성이 돋보이는 집이다.각종 야채와 꽃게, 새우, 바지락, 오징어 등 신선한 해물이 들어간 점심 메뉴 해물된장찌개 맛도 그만이다. 이게 단돈 오천원이라니 다음 모임장소로 딱이다.● 차림표 : 유기농야채쌈밥8000원, 점심특선5000원, 매운쭈꾸미삼겹살 8000원, 매운해물갈비찜(대)4만원, (중)3만원● 위치 : 수완 중학교 옆● 문의 : 062-961-25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1
- 명품 구입 둘러싼 주부들의 생생 리서치 “나이가 들수록 먹을 것보다 입을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젊을 때야 대충 아무거나 걸쳐도 빛이 나지만, 중년이 넘어서면 웬만큼 관리하지 않고서는 좀처럼 폼이 나지 않으니 나온 말일 것이다. 그래, 품위를 갖추기 힘들다는 표현이 옳을지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얼마 전 ‘명품 창고 대방출’ 행사를 진행한 S백화점 매장에는 40~50대 주부들이 넘쳐났다. ‘품위’를 찾으려는 중년의 여성들에게 물었다. 당신에게 명품은 뭐냐고? Research 01 명품은 ‘그림의 떡’이다박아무개(44·서울 중랑구 신내동)씨는 명품 구입은 꿈도 못 꿀 일이라고 입을 연다. 큰아들이 올해 대학에 입학했고, 작은아들이 고3이 되는 터에 명품 가방이 웬 말이냐고. 오히려 아이들이 어린 30대 초반에는 명품에 관심을 갖고 시계와 지갑, 가방을 구입했지만 지금은 학비로 지출이 많아 구두 한 켤레 사 신기도 빠듯하다. “그래도 홈쇼핑에서 명품 가방을 팔면 나도 모르게 전화기를 들곤 해요. 하지만 매달 부어야 하는 할부금에 곧 포기하죠. 명품이 중년의 상징이긴 한데… 나중에 아들 취직 턱으로 사달라고 해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박씨는 철없는 엄마 소리 듣느니 명품을 포기해야 하지 않겠냐며 곧 체념한다. 고아무개(41·서울 강동구 상일동)씨는 얼마 전 명품 수선 가게에 다녀왔다. 14년 전 신혼여행서 구입한 루이비통 가방의 끈을 수선하기 위해서다. 14년 된 낡은 가방이지만 ‘명품’이라는 이름 때문에 수선비는 웬만한 중저가 가방 한 개 값이다. “제 유일한 명품 가방이랍니다. 얼마나 마르고 닳도록 들고 다녔는데요. 나름 중요한 자리만 들고 나갔는데 끈이 낡고 지퍼는 녹이 슬었네요. 버리자니 유일한 명품인데 못 할 짓이고, 하나 사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고… 수선해서 쓰는 수밖에요.” 명품이 ‘그림의 떡’이 되는 자기 신세가 서럽다는 고씨. 허영심 따위 갖지 않고 소신 있고 검소하게 살려고 마음먹어도 친구의 신상 명품 가방에 눈길이 간다.Research 02 명품은 ‘부부싸움’이다손아무개(43·서울 도봉구 창1동)씨는 크게 부부 싸움을 했다. 이유는 남편 몰래 구입한 명품 가방 때문. “저는 명품 브랜드를 잘 몰랐어요. 그런데 3년 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아이 학교 친구 엄마로 인해 명품 브랜드를 하나 둘 알았죠.” 기껏해야 닥스, MCM이 최고의 명품이라고 여겼는데 듣도 보도 못한 수백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알고 적잖이 놀랐다는 손씨. 그 엄마는 로에베라는 가방을 들고 다니는데 짝퉁을 든 사람도 거의 없어 제격이라고 손씨에게 그 가방을 권했다고. “그 엄마가 얼마 후 외국 여행을 가니 면세 가격으로 70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덥석 카드를 주고 7개월 할부로 샀는데, 남편이 우연히 카드 청구서를 봤지 뭐예요?” 처음에는 남편에게 미안하다며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는데, 서러움이 밀려왔다고 손씨는 전한다. 물론 남편과 의논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지만 700만 원도 아니고 결혼 생활 처음으로 70만 원짜리 가방을 산 게 그렇게 큰 잘못이냐는 생각이 들더란다.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생활비를 줄이는 등의 조치를 감행한 남편 때문에 명품 가방은 아직 외출도 못 한 채 장롱 속에 갇혀 있다. ‘명품 계’를 들었다가 남편에게 들통 난 사연도 있다. 신아무개(42·서울 광진구 광장동)씨는 지난해 3월부터 친한 이웃의 주부 11명과 일명 ‘명품 낙찰계’를 들었다. 한 달에 10만 원씩 11개월 동안 매월 제비를 뽑아 돌아가면서 110만 원을 타 명품 가방을 사는 것. 처음 6개월은 아무 문제없이 차례차례 곗돈을 챙겨 각자 사고 싶은 명품 가방을 구입했는데 먼저 곗돈을 챙긴 한 계원이 이사를 간 뒤 곗돈을 내지 않아 계원끼리 잡음이 생긴 것이 문제의 발단. “계원인 한 엄마와 현관에서 그 문제로 대화를 하다 크게 싸운 거예요. 서로 책임을 미루다 큰 소리가 오갔죠.”결국 그 일로 남편과 크게 부부 싸움을 했다고. “주부가 무슨 명품이냐. TV 연예인들이 사람 망친다”는 남편의 핀잔을 들으며 신씨는 결심했다. 당당하게 벌어 남편 신경 안 쓰고 명품을 사겠다고. Research 03 명품은 ‘자존심’이다행사장에서 샤넬 가방을 구입했다는 이아무개(41·서울 도봉구 쌍문동)씨. 이번이 생애 첫 명품 구매란다. 30대 초반에 늦은 결혼을 해서 맞벌이를 하며 집을 장만한 지 3년 차. 결혼 10년 동안 오직 내 집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가정경제가 굴러가는 탓에 해외여행은커녕 변변한 국내 여행도 못 갔으니 명품 가방 구입은 요원한 일이었다고. “얼마 전 작은아이 초등학교 입학식이 있었어요. 저는 5년 전 구입한 중저가 핸드백을 들고 갔는데, 다른 엄마들은 척 봐도 알 수 있는 명품 가방을 멘 경우가 많더라고요. 명품 가방에서 명품 로고가 가운데 떡하니 박힌 팩트를 꺼내 화장 수정도 하고. 손잡이가 다 닳아 실밥 올라온 가방이 제 모습과 닮았더군요.” 이씨는 그날 저녁 남편에게 1년 치 바가지를 모두 긁었단다. 그리고 당장 명품 가방을 사겠노라 선언했다. “모아둔 돈이 없어 12개월 할부로 구입했어요. 이거 들고 학교 모임에 나갈 생각인데 너무 새것 티 나지 않게 그동안 열심히 들고 다니려고요. 명품이 뭐냐고 남편이 묻더라고요. 자존심이죠.” 심정민 리포터 request0863@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