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1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안전한 먹을거리 위한 ‘주말농장’ “주변 엄마들하고 얘기해보니 올해는 주말농장 인기가 더 대단할 것 같아요. 지난해 배추 값이 금값이었잖아요. 그때 호되게 당한 기억 때문인지 새로 주말농장을 해보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기존에 주말농장을 하던 사람들은 계속하고 새로 도전하려는 사람들은 늘었으니 올해는 분양경쟁이 더 치열하겠지요.” 주말농장 6년차에 접어드는 김신혜 씨(39)의 말이다. 꾀부리지 않으면 초보자도 가능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도시민이 난생 처음 농작물을 키운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새농민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주말농장은 농장주가 상주하면서 씨뿌리기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시기별 전 과정의 영농기술을 일일이 가르쳐주고 종자와 비료 등을 실비로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또 “처음 분양받은 사람일수록 농장주가 가르쳐 주는 대로 성실하게 따라해 수확량이 높다”면서 오히려 “한해 두해 거듭될수록 초심을 잃고 꾀부리게 돼 작황이 좋지 않은 경우도 많이 봤다”고 덧붙인다. 문제는 시간적인 여유다. 주말농장을 제대로 가꾸려면 수시로 들러서 솎아주고, 가지치고, 풀도 뽑아줘야 하는데 생활이 바쁘다보면 농장일이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과 농장 거리는 1시간 이내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3~4인 가족 분양가 10만원 내외 인천 지역 주말농장의 분양가격은 1구좌 당 6~10만원 정도다. 1구좌는 16.5㎡로 5평 정도인데 3~4인 가족 기준의 초보자라면 1~2구좌가 적당하다. 남인천농협 관계자는 “농장을 분양받을 때는 다들 의욕이 넘쳐서 욕심을 내지만 실제로 파종만 하고는 제때 돌보지 않아 아무것도 수확하지 못하거나 장마철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농사를 망치거나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한다. 특히 “채소류의 성장이 빠른 만큼 단 시일 내에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일수록 상추, 열무, 쑥갓 같은 채소 위주로 농사를 짓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우리 집 밥상을 더욱 건강하게 김신혜 씨가 말하는 주말농장의 매력은 무엇일까?“처음 주말농장을 시작한 건 아이들 때문이었어요. 친가와 외가 모두 서울이라 아이들이 시골에 가볼 기회가 없어서 늘 아쉬웠거든요. 처음엔 흙 묻는 것도 싫어하던 아이들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흙 속에 사는 여러 동식물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자연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또 다양한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먹는 음식에 얼마나 많은 정성이 깃들어 있는지 배울 수도 있었죠.”또 몇 년 전부터는 은퇴 후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진 친정 부모님도 소일거리 삼아 주말농장에 동참하면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도, 추억거리도 많아졌다. “무엇보다 내가 기른 안전한 먹을거리로 우리 가족 밥상을 차린다는 게 제일 큰 매력이죠. 몸은 조금 고단할지 몰라도 유기농으로 직접 키워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식탁에 올리니까 건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죠. 특히 초여름에는 온 가족이 실컷 먹고도 남을 만큼 수확량이 많아 친척이나 이웃과 나눠먹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우리 동네 주말농장 어디에 있을까? 이름 위치 분양가(1년 임대료) <br 2011-03-10
- 차와 향, 그리고 혼을 담다_신안용천청자 신안해저에서 발견된 용천청자를 주제로 한 테마전 선보여 신안해저에서 발견된 용천청자를 주제로 한 테마전이 3월 22일부터 6월 1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용천청자 약 90여 점이 공개되며 이 중에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20여 점이 포함되어 있다. 용천청자는 중국 오대.북송대부터 청대에 이르기까지 저장 성 남부의 룽취안 일대에서 생산된 청자를 말한다. 용천청자는 남송부터 원.명대에 이르러 중국 국내에서 폭 넓게 유통되는 한편 동아시아에서 서아시아.동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에까지 수출되어 중국을 대표하는 청자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의 내용은 크게 용천청자의 기종, 용천청자의 유색과 문양 등 외형적 특징과 더불어 용천청자에서 파생된 여러 문화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다. 도입부는 신안에서 발견된 다양한 용천청자의 기종을 확인해보는 공간이다. 신안해저에서 발견된 용천청자는 음식용기, 저장용기, 장식용기, 문방용구로 구분할 수 있다. 음식용기로는 접시, 대접, 주자, 발, 고족배, 잔탁 등이 있으며, 저장용기로는 항아리와 병이 있다. 실내장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는 향로, 화병, 화분, 수반이 있으며 문방용구로는 연적이 있다. 원대의 새로운 지배자인 몽골인과 서아시아의 이슬람인은 큰 그릇에 음식과 스프를 담아 함께 나누어 먹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대형 기종을 많이 사용하였다. 원 정부의 적극적인 도자기 수출 정책에 힘입어 대량의 용천청자를 싣고 일본으로 출발했던 신안선에서도 접시, 항아리, 병 등의 대형 기종이 많이 발견되었다. 이어서 용천청자의 독특한 유색, 장식기법, 그리고 장식문양의 다양한 형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그 외형적 특징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오대.북송시기의 용천청자는 월주요 청자를 모방한 제품을 주로 생산하였으나 남송시기 후반에 이르러 ‘분청’이라 불리는 옥빛 청자를 생산하며 품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이 용천청자의 분청은 남송 관요의 계보를 잇고 있으며 그 원류는 여요에서 시작된다. 유색을 장식요소로 활용하였던 남송시기의 용천청자와 달리 원대 이후의 용천청자는 음각, 양각, 인화, 첩화, 노태첩화 등 다양한 장식기법을 이용한 다채로운 문양으로 장식되었다. ▶ 일 시 : 3월22일 ~ 6월19일▶ 장 소 :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 신안해저문화재실▶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수/토 9시까지)▶ 문 의 : 2077-90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6
- 도봉산 양고기, 숯 향기, 담백한 육질, 양고기 맞아? 숯 향기, 담백한 육질, 양고기 맞아?뉴질랜드산 양고기를 한국식 구이와 탕으로 즐길 수 있어 ''냄새가 심하다''는 편견과 오해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아온 양고기. 그러나 최근 낯선 식재료, 양고기가 효과 좋은 보양식, 고급 요리로 뜨고 있다. 도봉산 등산로 앞에 위치한 양고기 전문점, ‘도봉산양고기’에서 양고기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요리 비결을 찾아본다. 고단백 저지방, 양고기가 뜬다 12개월 이내의 젊은 양고기를 lamb이라고 하는데, 이중 생후 6~10주 된 베이비램(baby lamb), 생후 5~6개월된 스프링 램(spring lamb)이 주로 좋은 식재료로 꼽힌다. 특히 어린 양고기(lamb)는 최고급으로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고 풍미도 양호하고 육질도 부드러워 세계 각국에서 선호하는 육류다. 양고기의 근육섬유는 가늘고 점조성이 풍부하고 우수해 단백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로리 역시 소고기, 돼지고기보다 낮고 콜레스테롤도 적다고 알려지면서 양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따라서 양고기 특유의 향과 냄새를 제거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살려 쫀득한 고급요리를 만들기 위한 요리법이 등장하고 있다. 양고기 전문식당, ‘도봉산양고기’ 집에서는 청정 초원에서 방목하며 풀을 먹고 자란 1년 미만의 뉴질랜드 램(lamb)을 식자재로 사용하여 있으며, 양고기 특유의 향이 제거한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육질을 살려 요리한다는 점을 인기비결로 꼽고 있다. 양고기구이, 사계절 보양식 양곰탕 등 맛있는 메뉴~도봉산양고기 집에서는 뉴질랜드 산 1년 미만의 양(Lamb)을 주 식자재로 가장 좋은 부위만을 골라 한국식 숯불구이 방식으로 손님에게 제공하고 있다. 낯선 식자재 양고기에 친근한 한국 숯불요리를 결합시킨 셈. 이것이 손님들의 입맛과 식감은 확실히 사로잡는 계기가 되었다.주 메뉴는 양고기를 이용한 삼각갈비, 등갈비, 양념갈비, 양곰탕 등. 모든 양고기 구이는 한국적인 정서를 고려해 손님상에 숯불을 넣어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고, 구이용 양고기는 와인을 부어 냄새를 잡고, 맛과 향을 배가시킨 후, 왕소금을 뿌려 손님상에 내놓는다. 양고기의 맛을 그대로 살려 구워낸 후, 간장과 겨자, 허브향이 배합된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면 쫄깃한 맛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숯불에 구워진 만큼 숯 향이 양고기 냄새와 향을 없애면서 한껏 고기에 배어져 갈비를 입에 넣는 순간, 육질의 부드러움이 입안 한가득 퍼진다. 더구나 고기 육질이 입에 착 달라붙을 때 코로 느껴지는 숯 향은 식감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삼각갈비는 어린 램의 양 어깨 아래쪽 갈비를 사용하는 고급 요리로, 생고기구이 담백한 맛을 즐기려는 분에게, 양고기와 야채, 달짝 찌근한 불고기 양념을 버무려 숙성시킨 후 구워낸 양념갈비는 짭짤한 맛을 즐기는 아이들에게 인기메뉴다. 아직 양고기가 낯설고 부담스럽다면 국내산 삼겹살 구이를 선택할 수도 있다. 양고기를 뼈를 함께 팔팔 끓여 고아낸 양곰탕은 사계절 보양식으로 등산객이나 가족단위 손님에게 인기메뉴다. 뽀얀 국물에 구미로 들어간 떡, 당면, 양고기가 양을 더 푸짐하게 만든다. 진하고 구수한 국물에 소금으로 간을 한 후 밥 한 그룻 말아 먹으면 마음까지 넉넉해진다. 특히 양곰탕은 오랫동안 병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노약자 등 기운이 없거나 체력이 떨어질 때 보양식으로 제격이다.이때 채려지는 반찬은 양파짱아지, 주인이 직접 재배한 깻잎으로 만들어진 짱아지, 야채샐러드,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나박김치, 깍두기를 비롯해 양고기구이를 드신 손님들에겐 진한 토종 된장도 곁들여 나간다. 도봉산양고기 집의 인기비결은 뉴질랜드산 6~8개월 된 ''램''을 주재료인 점도 있지만 이 강옥 대표의 ''정성''이 보태어 진다는 사실. 양고기를 제공받으면 위생적이고 깔끔한 손질로 최상의 신선도를 살려놓는 것부터 식당에서 사용하는 상추, 깻잎 등은 텃밭에서 직접 키우고, 다른 식재료는 당일 장을 봐서 손님상에 가장 맛있는 반찬을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도봉산 아래 원두막에서 즐기는 색다른 식탁~도봉산 밑 등산로 입구 ‘안골’에 위치한 ‘도봉산 양고기’ 집. 4년째 한 자리를 지켜 온 양고기 전문점으로 인터넷 블로그와 입소문을 타면서 단골손님들이 하나 둘 늘어나 지금은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고 있는 유명음식점이 되었다. 너른 주차장에서 700 여평 넓은 평지에 자리한 식당 입구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매화나무가 고개를 내밀고, 곧 날이 따뜻해지면 초록빛깔 매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고. 야외테이블과 실내 홀과 평상까지 모두 200여석이 마련되어 있어 크고 작은 모임으로 찾는 손님들을 수용하기에 충분하다. 지금은 원두막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이 대표는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4-5월이면 도봉산 아래 원두막에서 양고기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식탁도 제공할 수 있다”고 귀뜸한다. Tip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이르길... 양고기는?1. 정력과 기운을 동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한다.2. 오장을 보호하며 어지럼증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3. 당뇨, 몸의 독성해소, 이뇨, 피부미용, 피로회복, 노약자의 양기부족에 효능이 있다. 문의 : 3492-3324홍명신리포터hmsin1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5
- 와인 아울렛, 비노뱅 와인 아울렛, 비노뱅알면 알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는 와인의 세계 노원구 중계동 건영백화점 1층에 가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칠레, 스페인, 미국, 호주 등 15개국에서 직수입한 1,300여종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와인 아울렛 ‘비노뱅(www.vinovin.kr)’이 그 곳. 품격 있는 와인을 즐기고 싶어도 비싼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웠다면 이곳에서는 1만원대 저가에서부터 수백만원이 넘는 최고급 와인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와인’을 배워가는 와인 전문매장, 비노뱅와인을 즐겨보고 싶지만, 어떤 와인을 선택해야 될지 모르는 초보자들은 마트나 백화점에서 점원들이 추천하는 와인을 사기 일쑤. 비노뱅의 김종복 대표는 이를 안타까워한다. “와인은 술이라기보다 음식으로의 가치가 크다. 특히 와인초보자가 맛과 향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향과 어울리는 맛을 골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와인의 맛과 향에는 태생, 숙성과정, 품종, 기후, 토양 까지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와인은 알면 알수록 더 즐길 수 있다”고 전한다.그런 점에서 최상의 와인을 ‘착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비노뱅은 할인 매장이 아닌 와인전문 매장인 셈이다. 붉은 빛깔이 매혹적이지만 떫은맛의 와인, 옅은 색깔에 코를 가까이 대면 진한 향이 자극적인 와인, 병을 따고 1시간 후 맛이 더 새로워지는 와인, 그 하나하나가 담고 있는 와인의 세계는 상상이상으로 다양하다.실제로 비노뱅에서는 와인마니아들이 테스팅을 하고, 자기 취향에 가장 맞는 와인을 찾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와인을 잘 모르는 손님 중에는 비싼 가격의 와인만을 고집하거나 무조건 유명브랜드 와인이 좋은 와인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가 즐길 수 있는 와인이 최상의 와인입니다.” 와인을 제대로 알고 싶고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가까운 친구 5명이 뭉쳐 비노뱅에 전화하시라... 와인 무료 테스팅과 함께 김 대표가 전하는 와인에 얽힌 이야기에 흠뻑 빠질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오늘 와인 한 잔, 저녁식탁에 올리고 싶다면? 잘 어우러지는 궁합 요리를 찾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1. 레드와인? 육류는 당연한 말씀. 그러나 참치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고추장이나 마늘이 들어간 매콤하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가정에서 쉽게 만드는 불고기, 또는 기름장을 찍어먹는 삼겹살 구이와 같이 담백한 음식과 함께 먹으면 환상.2. 화이트와인? 생선류와 잘 어울린다는 것은 상식. 그러나 명절에 주로 상에 오르는 전이나 과메기, 기름기 있는 중국 음식이나 튀김류가 준비되어 있다면 화이트와인으로 분위기를 한층 높일 수 있다 문의 : 비노뱅 949-3390홍명신 리포터 hmsin1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5
- 봄맞이 공연이 활짝~피었습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맞아 안산의 공연 단체도 기지개를 펴고 관객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안산은 인구 75만의 거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의 타지역 의존도가 높은 것이 아쉬움으로 지적되곤 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안산을 연고로 하는 공연단체가 다양하게 등장해 시민들이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그래서 모아 본 지역거점 공연 단체들의 봄맞이 공연 계획.일등급 인간(4월5일)-안산연극협회안산연극협회는 안산문예당 별무리 극장에서 ‘일등급 인간’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2010년 부산일보 신문문예 희곡 당선작으로 사회 곳곳에 만연한 일등주의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구를 부조리 형식으로 파헤친 블랙 코미디 극이다. 시나리오를 20편 이상 읽은 끝에 이 작품을 선정했다고 한다. 줄거리는 주인공 아버지가 자신의 심장과 소장을 팔아 아들에게 아이큐 155의 일등급 뇌를 이식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인간의 존재가 기계 부속품처럼 성능과 수치로 환산되고 평가되는 요즘 시대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최소한의 믿음마저 상실돼가는 가족에 대한 기록이다. 다소 실험적이고 불편할지라도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염상태 연출가는 오랫동안 안산에서 활동한 배우출신. 작년 최용신의 일대기를 그린 ‘상록수’에서 목사 역을 했다. 4월 5일 오후 4시, 7시 30분 2회 무료 공연된다.아빠들이 소꿉놀이(4월 23~24일)-극단 걸판 사회적 이슈를 연극적 요소로 잘 버무려 공연하는 걸판은 안산 연극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문제적 극단’이다. 여기서 문제적이란 어떤 문제를 제기하고, 그 문제를 풀 수 있음을 포함한다. 걸판의 배우이자 전속(?) 작가인 오세혁의 201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인 이번 작품은 해고를 당한 가장이 해고당했다는 사실을 식구들에게 어떻게 말할까 고민하다가 해고 된 지 1년이 넘도록 해고된 사실을 숨기고 사는 베테랑 해고자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이다. 또한 동 작가의 또 다른 당선작(부산일보) ‘크리스마스에 30만원을 만날 확률’도 같이 만날 수 있다. 코믹하고 가슴 뭉클한 가족 이야기로 안산시민의 가슴을 감동으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4월 23~24일 양일간 안산문예당 별무리극장에서 공연되며 공연시간은 각각 오후 4시, 7시30분. 선착순 무료입장이며 공연비는 감동받은 만큼 관객이 자발적으로 내는 ''감동후불제''라고 한다.그 외 합창단과 밴드 공연 87년 창단돼 화려한 수상과 공연 연표를 자랑하는 시립어머니합창단은 4월 17일(개화시기에 따라 조정가능) 제일CC에서 개최되는 안산벚꽃축제에 참가해 공연 할 예정으로 감동적인 선율을 위해 연습중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실천이 봉사의 시작’이란 모토로 뭉친 호수어머니합창단은 5월 안산시각장애인협회 한마음대축제에 동참해 사랑을 실천한다. ‘주부 밴드’의 원조인 모아맘 밴드는 5월5일 안산 거리극축제 개막식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
- 태양의 서커스 바레카이 ‘태양의 서커스’가 바레카이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4월6일부터 5월8일까지 공연한다. 바레카이는 2007년 퀴담, 2008년 알레그리아에 이은 태양의 서커스 세 번째 내한 공연. 2007년, 당시 퀴담은 1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문화 예술계 전반에 큰 이슈를 일으켰고 알레그리아 역시 그 못지않은 흥행기록으로 국내 공연계에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공연은 2002년 4월 몬트리올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전 세계 60개 도시에서 600만 관중을 열광시켰다. 그리스 신화에 근간을 둔 바레카이는 2002년 4월 몬트리올에서 초연한 이래 전 세계 60개 도시에서 600만 관중을 열광시킨 작품으로 도미닉 샹파뉴가 연출했다. ‘바레카이’는 인상 깊은 드라마와 환상적인 아크로배틱의 결합으로 한층 세련되어진 공연을 선보이며 독특한 음악과 안무 그리고 화려한 의상들로 관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인간 저글링, 스케이트를 타듯 미끄러운 표면 위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들의 액트 등 스토리, 발레, 곡예의 요소를 현대식 서커스에 맞게 변형하여 관객을 사로잡는다. 오스카상 수상자인 에이코 이시오카가 그리스 신화에 영감을 얻은 의상을 디자인하여 신비한 공연 분위기 연출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문의 (02)541-623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6
- 장사익과 코리안 재즈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봄밤의 흥취 애절하고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삶을 노래하고 애환을 위로하는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 장사익! 그가 박력있는 하모니로 좌중을 아우르는 열정의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와 만났다.허허바다, 꿈꾸는 세상을 비롯한 7장의 음반과 소리판 콘서트 꽃구경, 역(驛) 등으로 중, 장년층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소리꾼 장사익과 화려한 무대, 박진감 넘치는 브라스 세션이 일품인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가 함께 한판 무대를 펼친다. 한국의 전통음악에 뿌리를 두면서도 그 안에 갇혀 있지 않고, 장르와 형식을 자유롭게 넘나들어 기성의 음악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소리를 창조해 내는 장사익. 때로는 흐느끼는 듯한 블루스적 감성과 재즈의 즉흥성까지 아우르는 놀라운 음악적 포용력을 보여준 그이기에 국내 유일의 30인조 재즈오케스트라와의 조화가 더욱 기대된다. 국악과 가요의 접점을 찾아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장사익이 들려주는 찔레꽃, 꽃구경 등의 히트곡을 비롯하여 봄날은 간다, 님은 먼 곳에 등의 가요가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의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와 만나 봄밤의 흥취를 더욱 돋우어 줄 것이다. 코리안 재즈 오케스트라는 대중음악 및 방송 음악계에서 폭 넓게 활동하던 전문 연주인들이 모여 2005년 1월 14일 창단된 연주단체로 1992년에 시작하여 활발한 대중공연과 여러 초청연주로 널리 알려진 코리안 팝스 오케스트라가 그 전신이다. 듀크 웨링톤, 카운트 베이시, 그린밀러 오케스트라 등과 같은 구성의 편성으로 스탠다드 재즈 레퍼토리는 물론 팝, 가요, 민요 등도 재즈 하모니 기법의 편곡으로 많은 연주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관 위주의 화려하며 박진감이 있는 매력적인 앙상블을 선사한다.▶ 일 시 : 4월 9일 오후 7시▶ 장 소 :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관람등급 : 만 7세 이상▶ 관람시간 : 100분▶ 문 의 : 3274-86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6
- “잔소리 없애니 우리 남편이 달라졌어요” 싸우지 않는 부부는 없다. 부부싸움의 원인 중에는 ‘잔소리’가 한 몫 한다.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해서 싸움을 자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송현정(41) 씨는 “오늘도 술이야?”, “설거지 좀 해”, “낚시 너무 자주 가는 거 아냐?”, “TV 소리 좀 줄여”라며 남편에게 쉴 새 없이 잔소리를 해댔다. 뻔히 잘못한 걸 알면서도 적반하장으로 남편도 화를 낼 때가 있다. 기가 막힐 때도 많았다. 그럴수록 잔소리는 늘어났고 남편의 귀가 시간은 더 늦어지고 다투는 일이 많아졌다. “잔소리도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고, 가정을 위해 한다”고 생각했던 그녀의 생각이 바뀐 것은 마음수련을 하고부터다. 매일 술 마시고 들어오던 남편의 모습과 남편에 대한 미운 감정들을 버려나가던 어느 날 불현듯 깨달았다. ‘나는 오직 내가 편하고 싶었고 남편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었던 것이구나.’ “제 이상형은 ‘나만을 위해주고 사랑해주는 자상한 남자’였는데, 남편은 나의 바람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그것은 남편의 잘못이 아니죠. 이상을 그린 것도, 그 그림과 맞지 않는다고 실망하고, 그 원망을 잔소리로 쏟아 부은 것도 모두 저니까요.” 그런 마음들을 버리고서야 남편이 이해되고 그동안의 잔소리가 미안했다. 자연스럽게 남편을 향한 말투가 달라졌다. 잔소리나 명령조이기보다는 “설거지는 자기가 해주면 안 될까?” “TV 소리를 줄여주면 안될까?” 하고 부탁하거나 물어보는 식으로 바뀌었다. 남편도 점점 바뀌어갔다. 낚시를 갈 때도 말없이 휙 나갔는데, 이젠 “낚시 갔다 와도 돼?” “나 낚시 가” 하고 나간다. 매일 마시던 술의 횟수도 줄었고, 설거지도 도와주고, 잠자는 아내를 위해 TV소리도 줄여준다. 모임이 있을 때도 함께 가려고 한다. 그런 남편이 참으로 고맙다는 송현정씨는 잔소리를 버리려면 상대와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 기준과 틀을 버리면 저절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게 된다는 것. 그렇게 부부의 마음 하나가 될 때 비로소 행복은 찾아온다. 문의_ 안산 마음수련회 031-475-9952 / www.maum.org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
- 영국 최고의 관현악단과 바이올린 여제의 만남 ''완벽한 바이올리니스트의 표본''이라 불리는 21세기 최고의 여류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과 63년 전통의 세계적인 영국 실내 관현악단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ECO)''가 오는 4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힐러리 한은 첫 데뷔 음반으로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과감히 선택, 그 해 디아파종 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세계무대에 데뷔했다. 그 후 15년에 걸쳐 그래미, 그라모폰 등 전 세계 주요 음반 상을 모조리 휩쓸면서 놀라운 재능으로 세계의 음악계를 평정하고 있다. 성숙한 지성과 세련된 감성, 천부의 재능, 그리고 미모를 겸비한 힐러리 한은 명문 도이치 그라모폰의 전속 아티스트로 이미 여러 차례의 내한공연을 통해 섬세하고 우아한 소리로 듣는 이의 마음을 흠뻑 적셔 놓았다. 3년 만에 갖는 이번 공연에서도 안정된 운궁법과 정제된 비브라토, 깔끔한 프레이징, 탁월한 리듬 감각으로 완벽에 가까운 바이올린의 표준을 들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힐러리 한과 협연하는 ''ECO''는 1948년 창단 이래 그들만의 매력적인 연주로 지금까지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으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내한연주는 하이든-모차르트 등 독일 고전과 영국의 자존심 퍼셀과 브리튼의 레퍼토리가 포함돼 ''ECO''의 진면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화창한 봄날 피어오르는 벚꽃과 함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가득 채울 우아하고 유려한 선율과 정교한 하모니가 클래식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다. 문의 02) 599-5743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
- 요리에서 우러나는 철학을 맛보다 요리를 눈으로 먹는다는 말, 레스토랑 ‘일라스’(yllas)에서 새삼 깨닫는다. 그곳에서는 눈으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평일 오후 좀 늦은 점심을 먹으러 동료와 함께 들른 곳이 신도시 고잔우체국 뒤편에 있는 ‘일라스’다. 퓨전 레스토랑인 ''일라스''는 간판에서 절제미가 느껴진다고 할까. 건물 외벽에 붙은 자그마한 간판의 ''돈까스 스파게티 일라스''란 글씨 뿐 아니라 식당 출입문 위에 붙어있는 ''일라스''란 글씨까지 작고 단정하다.친환경적인 실내분위기실내는 널찍하고도 단아하면서 아기자기하다. 창 쪽에 장식된 원목 선반에 놓인 작은 화분들과 장식용 도자기들, 한쪽 벽에 그려진 자작나무가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일라스’란 이름은 자작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핀란드의 한 마을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 집은 돈까스와 스파게티가 전문이다. 메뉴판에는 돈까스와 스테이크, 스파게티류외에 중국요리 메뉴도 있다. 이날 우리가 추천받은 요리는 치즈날치알돈까스와 크림스파게티의 코스요리. 생각해보면 ‘일라스’가 추구하는 철학이 이 코스요리에 거의 담겨있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일라스의 사장 겸 25년 양식조리사 경력의 주방장 이상권 씨가 만들어내는 요리에는 장인정신이 느껴지기 때문이다.에피타이저로는 새우칠리소스가 나왔다. 정말 미학적이다. 새하얀 접시에 담긴 연분홍의 새우와 빨간 소스가 뿌려진 모양, 푸른 잎의 배치와 색깔의 대비가 예술이다. 먹기가 아까울 정도다. 살짝 매콤한 칠리소스와 어우러진 새우살은 아삭아삭할 정도로 싱싱하고 맛있다. 초반부터 감지되는 요리사의 대단한 내공. 다음 요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어서 나온 것이 단호박크림스프와 마늘바게뜨다. 노란색이 예쁜 호박스프는 너무 달지 않으면서 호박알갱이가 살짝 씹히는 게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입안에 감친다. 마늘 향이 풍기는 바게트의 속살은 금방 구워낸 빵처럼 부드럽다. 이 행복감이라니! 수프는 일주일마다 바뀌어 나온다고 한다.요리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샐러드가 무척 독특하다. 모양은 서양요리의 샐러드지만 내용물은 오이 봄동 돌나물 겨자잎 등 우리나라 제철 채소를 이용했다. 이런 야채로도 멋진 샐러드가 되는구나, 감탄했더니 드레싱을 우리 채소와 잘 어우러지는 맛으로 특별히 고안해 만들었다고 한다. 동 요리의 모양새뿐만 아니라 그 맛도 새로운 듯 하면서 미각을 즐겁게 만든다. 이집의 요리는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직접 만들어낸다고 한다. 오이와 고추 피클, 배추백김치(?)의 새콤하고 아삭한 정도도 최상이다. 메인메뉴인 치즈날치알돈까스와 크림스파게티가 나왔다. 커팅된 돈까스 속에는 먹음직스레 녹은 모짜렐라 치즈와 날치알과 잘게썬 깻잎이 들어있다. 돈까스 위에도 깻잎고명을 뿌렸다. 금방 튀겨낸 돈까스의 겉은 바싹하고 씹으면 고기와 치즈, 깻잎과 날치알이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깻잎의 싸~한 향과 톡톡 씹히는 날치알 부드럽고 고소한 치즈와 고기가 섞여 무척 매력적인 맛을 낸다.디저트까지 마음을 사로잡는…크림스파게티에는 새우와 날치알이 풍성하게 들어가 있다. 새우살은 싱싱하고 날치알은 고소한 크림 속에서 톡톡 장난스레 씹힌다. 눈과 입이 다 즐겁고 행복한 식사다. 디저트로는 와인젤리가 나왔다. 딸기 한알을 감싼 와인젤리 위에는 아이스크림이 얹혔있고 붉은 색과 연둣빛의 시럽이 뿌려져 있다. 식당에서 코스요리를 먹다보면 한가지쯤은 별로네, 하는 게 있는데 이집은 끝까지 사람을 사로잡는다. 와인젤리의 향기로움과 달콤함에 취해있는데 때마침 루이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가 흘러나온다. 타이밍이 한번 끝내주는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감을 느끼는 이 시간, 정말 멋진 세상 아닌가.즐거워하는 우리 모습에 수줍은 듯 기쁜 표정을 짓는 사장 겸 주방장 이상권 씨, “드시는 분이 만든 사람의 정성을 알아주고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이라 말했다.일라스의 돈까스, 스테이크 코스 메뉴는 2만원~3만5000원, 스파게티 코스메뉴는 2만원~2만1000원이다. 점심특선메뉴로 돈까스, 스파게티에 스프 또는 샐러드와 커피를 포함해 1만원~1만4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일라스:031-410-5263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