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 동네 이색 카페에 가보니 머리가 복잡하거나 색다른 활력이 필요할 때 가볼만한 이색 카페를 소개한다.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은 기본. 퍼즐 풀면서 두뇌 훈련도 하고, 퀼트 한 땀 한 땀 두면서는 머리를 좀 식히고, 야생화 향기로는 쌓인 피로를 말끔히 날려보자. #호기심을 자극하는 퍼즐카페 ‘물루’ 라페스타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퍼즐카페 ‘물루’! 카페의 이색적인 인테리어가 오가는 이의 발길을 잡아끌지만, 진작 특이한 건 카페안의 모습이다. 모두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머리를 맞대고 무언가 열중하고 있다. 다들 퍼즐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물루’는 퍼즐기둥과 그 옆의 나무 공간, 고흐의 카페와 같은 넓은 테라스, 카페 안에 준비되어 있는 와인 바, 그리고 ‘물루’의 마스코트 고양이들까지, 굳이 퍼즐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곳이다. ‘자유롭게 매우 자유롭게 직소퍼즐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들의 섬’이라는 슬로건 아래 퍼즐 카페의 문을 연 정형남 사장. 그는 Daum카페 ‘고양이 퍼즐 조각’의 카페장으로 ‘물루’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취미인 퍼즐을 카페와 접목해 이색 퍼즐카페를 탄생시킨 그는 현실 속에서 즐기면서 일할 수 있어 퍼즐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카페를 들어서는 순간 손님 하나하나 손수 챙기며, 퍼즐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쏟아내는 그를 볼 수 있는데, 카페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150피스의 퍼즐을 무료로 즐길 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퍼즐을 즐기는 이들은 구입도 가능하고, 만들다가 완성하지 못한 것은 보관도 가능하며, 원하는 이들에 한해 액자로 제작까지 해준다. 퍼즐의 그림은 유명 화가의 명작이 대부분이라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그만이 곳이다. 친구나 애인, 그리고 가족까지 퍼즐과 함께 해서 더욱 즐겁고 행복한 공간 ‘물루’. 간단한 음료와 와인, 위스키까지. 특히 스타 벅스 커피보다 맛있다는 일리 커피의 맛이 일품이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고일프라자 1층 (라페스타 입구 쪽) 문의 031-902-8075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퀼트도 배우고, 허브차도 마시고 퀼트카페 ‘좋은날’ 행주산성 아래 고즈넉한 동네에 ‘좋은날’이라는 예쁜 퀼트카페가 있다. 1층에는 전시된 퀼트작품을 구경하며 차를 마실 수 있고, 2층에서는 전문적으로 퀼트를 배울 수 있다. 하얀 목재로 된 외관부터 눈에 잘 띄는 ‘좋은날’은 입구에 들어서면 퀼트로 상호를 만들어 걸어두었고, 벽걸이, 커튼, 식탁보, 방석, 티슈걸이, 메뉴판 등 모든 소품이 퀼트로 만들어져 있다. 한 쪽 벽면으로 작은 무대가 차려져 있고, 의자 위의 통기타와 벽난로 장식, 컨트리풍 소품들이 어우러져 있다. “가끔 손님들 중에 통기타를 직접 연주해보는 분들도 있어요. 퀼트의 매력에 빠지면 감성이 따뜻해져요. 차도 마시고, 퀼트도 배워서 멋진 작품도 만들어가세요.” 카페 운영자 윤미옥씨의 말이다. ‘좋은날’의 소파는 이중 등받이로 되어 있어 편안하다. 각 자리마다 칸막이가 높아 대화에 집중하기 좋다. 원두를 직접 갈아 향 좋은 커피를 만들고, 다양한 허브차도 선보인다. 시원한 차, 따뜻한 차, 생과일쥬스, 팥빙수도 있다. 식사로는 새우볶음밥과 스파게티가 있고, 조각케익, 샌드위치도 있다. 특색있는 와인과 맥주, 샐러드도 판매한다. 오전11시부터 밤10시까지 문을 연다.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무. 카페 2층에서는 ‘좋은날퀼트’의 장은아 강사를 만날 수 있다. 윤퀼트에서 강사자격증을 획득한 장씨는 월·화·수요일만 수강생을 받는다. 근처 행주산성을 구경하거나 행주동 원조국수를 맛본 후 퀼트카페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낸다면 정말 ‘좋은날’이 될 것 같다. 위치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 87-4 문의 031-974-1811, 퀼트수강 신청 010-5206-6473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야생화 향기에 취하고픈 날 야생화카페 ‘사각하늘’ 덕양구 원당동에는 비밀의 화원이 숨어있다. 원당역에서 의정부 가는 길 낙타고개에서 왼쪽으로 들어가 좁은 길을 달리다보면 불현듯 나타나는 야생화카페 ‘사각하늘’. 한옥집 앞마당에는 금낭화, 두메양귀비, 등심붓꽃 등 야생화가 한창이다. 그 옆에 붙어있는 온실에서도 꽃사태는 계속된다. 한옥대문과 덧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지 않은 공간에 마치 잔디처럼 병아리눈물꽃이 펼쳐 있다. 길게 생긴 방에 작은 탁자가 두개 있고, 건너방에도 테이블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한번 다녀간 사람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주는 곳이다. 누군가는 ‘한국판 타샤의 정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일본에 갔을 때 테이블 세 개로 운영하는 작은 카페를 보고 영감을 얻었어요. 5년 전 이곳의 허름한 한옥을 구해서 전문가와 함께 잘 다듬었지요. 네모난 안마당은 투명 판넬로 하늘을 덮어서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카페이름도 ‘사각하늘’이예요.” 카페 운영자 최정인씨의 말이다. 대추차, 오미자차, 쑥미나리차, 솔차, 유자차 등의 메뉴도 이이 아니면 맛 볼 수 없는 맛과 정성을 담아 내온다. 탁자 위에서 덩굴자스민 한 줄기가 향을 내뿜고, 그 옆에 찻잔만한 크기의 화분에 풍로초 한떨기. “처음 아파트에서 풍로초를 키웠는데 생명력도 강하고, 사시사철 꽃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만 반해서 야생화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석등, 마당의 펌프, 고가구, 최씨의 딸이 그렸다는 액자안의 그림, 꼬리 잘린 고양이, 최정인씨의 욕심없는 웃음까지도 한 폭의 그림 속 같은 ‘사각하늘’이다. 위치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522-1 문의 031-968-4197, 011-9830-8559 정경화 리포터 #일하면서 즐기는 한 잔의 여유 오피스카페 ‘하우스텐’ “작업실에서만 있기 답답할 때 저는 여기 와서 일해요. 급하게 팩스전송이나 복사할 일이 생길 때도 있고, 인터넷 환경이 잘 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커피가 진짜 맛있어요!” 아동문학 작가 이현씨가 추천한 카페는 라페스타 거리 근처의 오피스카페 ‘하우스텐’이다. 이현씨의 말대로 하우스텐은 일하기 좋은 조건이다. 투명유리를 통해 밖을 내다보면서 작업할 수 있는 곳에 노트북 3대가 놓여있어 아무나 사용이 가능하다. 팩스와 복사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고, 복사용지도 갖다 놓았다. “제가 컴퓨터프로그래머예요.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처럼 카페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커피마니아들을 위해 전광수커피에서 공정무역으로 들어온 유기농커피만 쓰고 부재료까지도 수입산을 쓰기 때문에 다른 카페에 비하면 재료비만 3배 정도 비싸게 들어요. 부담이 되지만 고객과의 약속이라 생각하고 운영합니다. 우리 카페는 구색 맞추기 식으로 만든 메뉴가 없어요. 오픈한 지 1년 6개월 정도 되었는데, 단골손님들이 많아요.” 하우스텐 남성곤 대표의 말이다. 하우스텐에서는 토스터와 식빵, 딸기쨈이 한 쪽 코너에 마련되어 있어 토스트를 자유롭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커피메뉴 주문시 아메리카노 커피로 리필이 가능하다. 그리고 흡연도 자유롭다. 오전 9시30분~새벽2시까지 영업하고, 명절 당일만 쉰다. 주차도 가능하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734-2 풍성프라자 113호 문의 031-918-4818 정경화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2
- 김경미 대한롤러연맹 여성 정강사 1호 인라인스케이트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곳으로 유명한 고양시. 매일 새벽 호수공원 주제광장을 달리는 인라인동호회 회원들 중 여성 정강사 1호인 我줌마가 있어요. 선발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합격이 어렵다고 알려진 대한인라인롤러연맹(KRSF)의 공인 정강사 선발시험에서 여성 최초로 합격한 김경미(42)씨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백석동 루이지노 인라인 트랙에서 멋진 모습으로 씽씽 달리고 있는 김경미 강사를 만나보았습니다. 자신과 타협하지 않는 ‘독종’ 아줌마 오전에 안양에서 인라인 강습을 마치고 왔다는 김경미(42)씨는 ‘나이를 잊고 산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그는 현재 대한인라인롤러연맹 공인 여성 정강사 1호이다. 공인심판 2급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전 국가대표 감독이자 KRSF 교육이사인 용백수 클리닉팀의 스텝으로 동영상 교육자료도 만들고, 전국을 다니며 코칭을 한다. 평택국제대학 체육과에서 강의를 하고, 안양과 영등포에서 레이싱 상급과정을, 한국은행에서 직원 대상 초보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여성체육인이 류머티즘 환자라고 한다. 그는 툭툭 불거진 손의 마디들을 보여주어 그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지금 중학교 2학년인 아들과 초등 5학년인 딸이 있는데, 둘째를 낳았을 때 심한 우울증을 앓았어요. 거기다 류머티스 관절염까지 생겨 꼼짝을 못했어요. 숟가락도 못 들어서 남편이 밥을 떠 먹여줬을 정도였지요. 제가 아이를 키울 수 없어 여동생이 데려가 키웠고요.” 그는 한양대 류머티즘과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남편의 권유로 헬스,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시도한다. 그러나 ‘뭐든 3개월 짜리’로 끝났다. 그런데 인라인은 달랐다. 3개월 후, 피트니스에서 레이싱으로 바꾸게 될 정도로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정석으로 배워서 끝까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준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고양시인라인연합회 코치로 3년 강습도 했다. 인터넷을 뒤지고, 가르치면서 실력이 더 늘었고, 주위에서 잘 탄다는 칭찬도 들었다. 그런데 용백수 이사를 만나 “폼도, 실력도 개판”이라는 평가를 듣고는 충격을 받았다고. 오기가 생긴 그는 용백수 이사를 직접 찾아가 지도편달을 부탁했고, 지금은 수제자가 되었다. 그는 각종 대회에서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인천월드컵 마라톤대회 2부 1위, 안산써킷대회 1위, 전주대회 데몬부 4위, 전국생활인체육대회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여 500m 종목과 계주 종목에서 우승 등등…. 지난 5월 13일에 있었던 경북도민체전에 출전해 준우승을 했다. “저보다 한참 어린 엘리트 체육인들과 승부를 겨뤄 입상했다는 게 기뻐요. 제가 제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은 순간이었어요.” ‘독종’이라고 해도 꿈이 있어 좋아요 그는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2~3시간이다. 살림하고 밥 먹는 시간 빼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트랙에서 보낸다. 아직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리하면 류머티즘이 도지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오히려 병원에서 연구대상이라고 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 “사람들이 신발 신고는 맥도 못 추면서 인라인 신으면 날아다닌다고 놀려요(웃음). 남편과 아이들도 제가 건강해지니까 좋아해요. 덕분에 집안 분위기도 밝아졌죠. 사실 그동안 혼자서 감내한 고통은 말도 못하죠. 무릎관절에 물이 차서 주사기로 빼내고, 진통제 먹고. 아프다고 하면 인라인 못 타게 할까봐 숨긴 적도 많았어요. 악바리, 독종이라는 얘기 많이 들었지요.” 김경미씨는 은평재활원을 비롯한 복지단체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강습을 2년 동안 했다. “흥이 많은 친구들이라 인라인 타는 걸 너무 좋아해요. MBC마라톤대회에도 함께 출전했어요. 앞으로 그 친구들을 위한 대회도 열고, 생활체육으로서 활성화시키고 싶어요.” 그는 현재 일산패밀리레이싱클럽(IFRC)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늘의 김경미가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주변 선배 동호인들에게 꼭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큰 감사인사는 남편에게 돌아갔다. “안 된다는 생각 말고 도전하다보면 어느 순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내가 좋아서 하게 되는 일이 생겨요. 제가 인라인을 만나게 된 것처럼요. 그리고 과정을 즐기면서 시간과 열정을 아낌없이 투자해야 해요. 적당히 자신과 타협하지 마세요.”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2
-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의정활동 하겠다” 기초의회 의원은 자치단체장(시장)이 편성한 예산을 심의·의결 한다. 예산을 꼼꼼히 분석하는 데 세무사만큼 일 잘할 이가 또 있을까. 고양시의회에 그런 의원이 있다. 이상운 의원이 바로 그다. 2대 시의원을 거쳐 5대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예산을 꼼꼼히 감시해야 하는 시의원 활동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물론이다. 예산을 심의 할 때 나는 원칙이 있다. 고양시와 같은 기초자치단체는 예산이 행정수요를 공급하는 데 쓰인다. 100원을 쓰면 100원의 가치가 나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혹 낭비성 일회성 전시성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보겠다. 모 연구회가 개최하는 대회 시상금을 1등 500만원을 주겠다고 예산안이 올라왔다. 액수가 너무 크다고 했더니 고양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 대회에 고양시 생산품이 어느 정도 소비되는지, 과연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제품이기는 한 것인지 따져봐야 하는 거 아닌가. 예산 편성권자는 시장이지만 의결권자인 시의원은 예산을 잘못 편성 했으면 질타 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그걸 방임 하면 고양시민이 손해를 입는 것이다.” Q 세무사라는 탄탄한 직업을 갖고 있는데 시의원이 된 이유가 궁금하다. “나는 백마초, 일산중, 능곡고를 나온 고양 토박이다. 고향 선배들이 ‘고향을 위해 일 하라’면서 출마를 권유한 것이 출발이었다. 3, 4대는 출마 하지 않았는데, 솔직히 세무사, 시의원 모두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다. 남보다 2배는 힘들었던 것 같다.(웃음) 세무사 일에만 전념하면서 생활이 안정되고 나니, 다시금 고향을 위해 봉사하자는 생각이 들어 5대 시의회에 출마했다. 이제는 ‘내가 고양시를 위해서 할 일이 있구나’ 싶은 생각에 신나게 일한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니 남보다 애착이 많이 가는 게 사실이다.” Q 2007년 2008년 이 의원 지역구는 경전철 문제로 몹시 시끄러웠다. 이 의원은 선거공약으로 경전철을 언급하지 않았나.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시장, 도의원, 시의원 공약으로 빠지지 않은 게 경전철이다. 당시에는 경전철 들어온다더라, 좋겠다, 여기까지만 얘기가 되고 그 노선이 어디로 가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2007년 노선이 녹도축으로 발표되면서 정말 혼났다.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KDI를 방문했을 때 ‘이 사업은 안 되겠구나’고 판단했다. 개량경제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민들께 사과 드렸다. 검증 안 된 공약을 세워 죄송하다고 했다. 시의원 배지를 달고 있는 나는 주민의 대리인이다. 주민들이 결사반대 하는데 내가 어찌 찬성할 수 있겠나. ” Q 의정활동 성과를 설명해달라. “킨텍스 IC 진출입도로 사이에 있는 삼각주 공지를 장항1동 주민들을 위해 인조잔디축구장으로 조성한다. 2006년부터 주민 의견 받아서 2007년 8월 본격적으로 추진했는데 2009년 2월 27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체육시설로 용도 변경 허가가 났다. 또 올 7월 경의선 개통과 맞물려서 백마역 앞에 있는 백마공원에 2억원 예산을 들여서 보도 개선공사도 진행한다. 지금까지 지역구내 공원 리모델링도 거의 끝냈다. 최근 마두1동 21블럭 상가 업주·거주자모임에서 나를 불러 갔더니 CCTV 설치 등 몇 가지 민원이 있었다. 일요일에 큰아들 준엽이를 데리고 가서 현장 조사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민원서류로 만들어 시청에 보내 회신 받은 내용을 주민에게 보고했다. 이렇게 주민이 제기한 민원은 끝날 때까지 끌고 나간다.” Q 아들을 의정활동 현장에 데리고 다니는 이유가 궁금하다. “하하. 아들에게 아버지의 일터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시의원은 시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도록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의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하는 것도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이렇게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솔직히 시의원에 대한 주변의 평판이 별로 좋지 않다. 훗날 ‘네가 이 의원 아들이냐? 너희 아버지가 일을 참 잘했다’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거다. 이런 바람이 전해져서인지 준엽(중3), 준호(중1)는 시의원 아버지가 자랑스러운 것 같다.” Q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광의의 개념으로 보면, 시의원은 주민 여러분의 대리인이다. 또 작은 힘이나마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 후견인이다. 주민들의 행정적 수요가 최대한 충족될 수 있도록 해주는 카운슬러이기도 하니까 시의원을 많이 부려(?) 먹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웃음)”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2
- 고양소방서, 민원증명원 원하는 시간에 발급 고양소방서(서장 유희덕)는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소방민원 증명원 발급시 민원인이 원하는 시간에 발급받을 수 있도록 ‘증명원 발급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민원인이 직접 방문하여 일일이 발급상황을 확인하고 결재 및 수입증지를 부착하는 등 평균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증명원 발급 사전예약제는 민원인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하여 지체 없이 수령할 수 있게 함으로써 민원업무의 신속성과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민원 증명원 사전예약신청은 고양소방서 홈페이지 ‘민원안내’ 코너에서 신청하면 되고, 처리 완료 후 결과를 민원 신청인에게 전화를 통해 안내한다. 문의 031-931-042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2
- 화정동 이지영 독자 추천 ‘전통칼국수’ 시원한 메뉴를 찾게 되는 요즘. 웨스턴돔에서 쇼핑과 문화생활을 즐긴다는 화정동 이지영 주부는 가슴 속까지 시원한 냉콩국수가 맛있는 집을 추천한다. 바로 일산동구청 건너편에 위치한 ‘전통칼국수’집이다. 이지영씨는 “6년 전부터 이 집을 알았는데, 자주 오게 돼요. 별미로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많이 있거든요. 우선 음식을 만드는 재료도 믿음이 가고, 맛도 자극적이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전통칼국수집에 가면 먼저 열무김치보리밥 적당량을 서비스로 준다. 함께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도 맛깔스럽다. 모양과 맛으로 보아 식당에서 직접 담근 것들이다. 냉콩국수를 주문했다. 뽀얀 국물 위에 초록오이와 빨간 방울토마토가 올려진 냉콩국수가 정갈한 그릇에 담겨 나온다. 검은깨와 참깨도 국물과 어우러져 군침이 돌게 만든다. 냉콩국수의 국물이 다른 집처럼 하얗지 않고 검푸른 빛이 돌아서 이유를 물었더니, 주인아주머니가 “서리태반, 백태반을 섞어 만들어서 그래요”라고 답한다. 하얀 소금과 흑임자, 참깨를 저어 국물의 간을 맞춘다. 차가운 국물이라 소금을 잘 저어주어야 한다. 자칫 싱겁다고 소금을 더 넣으면 조금 시간이 흐른 후 짠맛이 강해질 수도 있다. 쫄깃한 면도 맛있지만 역시 콩국수는 국물맛이 중요한데, ‘전통칼국수’집의 콩국물은 걸죽하고 개운하면서, 순수한 콩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주인아주머니는 “전북 익산 신함리에서 우리 언니가 직접 농사를 지어요. 그 동네의 콩과 팥을 수확하면 다 우리집에서 구입해옵니다. 이 냉동실에도 팥으로 꽉 차있어요”라며 냉장고 문을 열어 보여준다. 식당 입구에는 서리태, 백태 등 각종 콩들이 자루마다 가득 차있다. 원하면 kg당 7000원~1만원에 구입도 가능하다. ‘전통칼국수’집은 팥칼국수와 옹심이팥죽으로도 유명하다. 모든 재료를 100% 국산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정말 흔하지 않은 맛집이다. ● 메 뉴 : 냉콩국수,바지락칼국수,수제비,떡만두국,김치왕만두 각 5000원/ 팥칼국수,들깨칼국수,바지락누룽지칼국수,바지락만두칼국수 각 6000원/ 옹심이팥죽, 들깨죽 각 6500원 ● 위 치 :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동구청 건너편 메리트윈빌딩 2층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 휴무일 : 없음 ● 주 차 : 건물 지하 ● 문 의 : 031-932-131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1
- 행신동 최경희 독자 추천 ‘미소마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에는 일명 ‘주꾸미 골목’이 있다. 서삼릉으로 가는 좁은 길을 따라 맛있는 식당들이 줄지어 서 있고, 주꾸미 메뉴를 취급하는 곳이 많아 이름 붙여진 곳이다. 그 곳에 지난 5월1일 새롭게 문을 연 토속음식전문점 ‘미소마을’을 맛집으로 추천하는 최경희씨의 얘기를 들어보자. “우선 넓어서 좋아요. 주변 경관도 한가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제대로 외식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기분이 들어요. 시끌벅적해서 쫓기듯 먹고 나와야 하는 식당들이 많잖아요.” 미소마을은 4000평의 대지에 150평의 3층짜리 건물이 있다. 건물의 1,2층은 홀과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3층은 노천카페다. 넓은 마당 한쪽에는 어린이방이 단독으로 마련되어 있는데, 여자아이방과 남자아이방으로 구분되어 있다. 얼마 전까지 미국에서 유치원교사를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미소마을’의 문을 연 김지수씨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노는 방식이 달라서 싸우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어린이방을 따로 분리해서 만들었어요”라고 말한다. 마당에는 축구골대도 있다. 상추와 부추 등의 야채를 직접 친환경적으로 재배해서 사용한다. 주꾸미볶음, 산채비빔밥, 코다리구이, 제육볶음, 연탄구이비빔밥 등을 맛볼 수 있다. 온도까지 과학적으로 조절해서 발효시킨 동동주도 이집의 자랑거리. 식당 입구에 누룽지를 끓이는 커다란 가마솥이 세 개 있어,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그 옆으로는 야외 파라솔이 여러 개 있어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작은 동물원을 만들어 닭, 토끼, 고슴도치, 햄스터, 기니피그 등의 동물들에게 아이들이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온 가족이 맛있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겠습니다.” 김지수 대표의 말이다. ● 메 뉴 : 산채비빔밥 6000원, 주꾸미볶음 7000원, 코다리구이 8000원, 제육볶음 9000원, 연탄구이비빔밥 6000원 ● 위 치 :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598-1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 휴 일 : 없음 ● 주 차 : 넓은 주차장 ● 문 의 : 031-963-228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1
- ‘봄의 왈츠’ 전시회 여는 동양화가 김혜정 초록색 첼로와 피아노, 노랑색 피아노, 보랏빛의 피아노, 금색의 첼로 등이 각각의 악장에 맞게 봄의 왈츠를 푸른 잔디의 연주 홀을 배경으로 노래하듯이 때론 노란 화음으로 보랏빛 연주로 첼로를 켜며 풍경을 연주하는가 하면, 바나나 향과 딸기 향을 느끼며 봄의 달콤함과 휴식을 즐기듯 연주에 빠져든다. 그의 그림은 음악의 선율처럼 향기가 선율이 되고 선율이 향기가 된다,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그 그림 속에서 향기가 배어 나오는 듯하다. 김혜정은 파주 교하 청석마을에서 그 느낌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 그림을 그린다는 동양화가다. 현재 한국미협 일산미술인회 환경미술인회 회원, 고양미협 제7대 대외·협력 부분과장을 맡고 있으며 경희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내 그림에 담는 주제는 ‘향기’ 김혜정은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과(동양화 전공)를 졸업하고 호수갤러리에서 1회 개인전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삼성 COEX 컨벤션홀, 중국 위해시 국제전시센터, 정글북아트갤러리, 서울 신상갤러리, 인사아트센터, 교하아트센터 등에서 9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는 동양화가. 개인전 외에도 2005년 미술과의 특별한 만남전-Viva Arte!(일산 롯데 갤러리), 오늘의 흐름전(어울림 미술관), 오프라 초대전(오프라 갤러리)과 2006년 North Ameriac Korean Cultural Forum (Canada Vancouver), 시와 그림의 만남전(벽제 승화원), 2007년 Alaska international Gallery of Contemporary Art, 고양 미협전(고양 꽃전시관), 2008년 골든 아이 아트페어 공모전(오픈 옥션 갤러리), 신상미술대전 특선(신상 갤러리), 2009년 고양국제 꽃박람회 꽃그림전(호수갤러리) 등 1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그의 작품은 웨스턴 돔에 소장되어 있다. ‘향기’라는 주제를 개인전 첫 회부터 지금까지 그림에 담아온 그는 4월 29일~5월 5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4층에서 ‘봄의 왈츠 전’을 연다. 그가 오랫동안 ’향기‘라는 주제에 매달려온 이유는 뭘까? “나의 그림이 향기가 되어 세상에 전해지고 싶어서”라고 한다. 기존에 꽃이라는 소재를 음악에 담은 이유는 그가 늘 피아노를 치고 첼로와 접했었기 때문, 그림을 전공했지만 30년간 피아노를 쳤고 지금도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맡고 있다. “피아노를 치면서 느끼는 호흡과 그림을 그리면서 느끼는 호흡이 같음을 느낍니다. 연주 속에 빠져 들어가 자유를 느끼는 것처럼 그림 또한 그리는 그 속에 들어가 생각나는 대로 화면을 구성하며 표현하는 동안 한없는 자유를 느끼지요. 음악과 미술, 표현하는 방법만 다를 뿐 예술적 영감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치감이 그림 속에 나타나게 된 것 뿐이라는 김혜정은 첫 회 개인전에서 닥종이를 가지고 향기를 빚어냈다. 닥종이라는 소재는 종이에 풀을 메기며 재료가 지닌 가변성을 최대한 살려서 그의 손의 움직임과 형상을 변화시켰다고. 그는 그 속에 금분, 은분, 수정 가루 등의 소재를 이용해서 인간이 가진 원초적인 욕구를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했다. 첫 번째 개인전에서 닥종이에서 느껴지는 마티에르(Matiere)가 마치 창조의 어지러움을 연상하게 했다면 이번 ‘봄의 왈츠’ 전에 사용한 장지라는 소재는 평온한 세계를 연출한다. 손으로 빚은 닥종이의 표면에서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면 장지의 느낌은 닥종이보다 시원하다고 할까, 영혼의 안식을 느끼게 하는 그런 재료다. ‘봄의 왈츠’ 전시회 작품들은 한국적인 재료로 전통적인 기법, 장지에 배접한 후 아교와 채색화의 우려내는 기법(우림기법)이 쌓이고 쌓여 현대성을 드러내는 소재로 표현했다. “우림 기법으로 거듭되는 색채의 느낌은 한국적인 얼이 담겨 있다고 할까요, 한 번에 표현할 수 없는 색에서는 우연의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보다 철저한 계획성으로 깊이 감을 요하지요.” 김혜정은 그 위에 음악이라는 요소를 담아서 눈을 감으면 소리가 실제 들리는 듯한 느낌을 관람자와 공유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또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림에 여백을 주고자 했다. 그것은 비어있음을 뜻하기도 하지만 그 여백 속에서 평안함과 상상,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라고 한다. 그의 그림의 방향과 주제가 앞으로 또 어떻게 변화할 지 알 수 없지만 그는 앞으로 꽃과 함께 음악적인 소재를 담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은 하프와 호른을 소재로 한 그림. 첫 번째 개인전부터 사용해온 금분, 은분, 수정가루를 소재로 우림기법으로 표현한 색채의 느낌에 음악적 요소를 담는 작업이다. ‘봄의 왈츠’ 전시회에 이어 오는 8월 25일~31일까지 교하아트센터에서 열 번째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그는 “복잡한 삶속에 나의 그림이 영혼의 휴식처럼 귀로 들리고 가슴으로 느끼는 그림이 되어 한지의 생명이 천년이 넘듯 향기로 남는 그림이 되길 바란다”고 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강부자의 <친정엄마와 2박3일> 우리 모두에게 큰 산과 같은 배우로 우뚝 선 그녀, 강부자. 그가 이번엔 우리 모두의 ‘어머니’가 되어 고양어울림누리를 찾아온다. 이미 TV와 영화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도 꾸준히 관객과 호흡하며 연희단거리패 ‘오구’(이윤택 연출)에서 그 특유의 고운 표정과 끼 넘치는 무대로 11년간 장수하는 레퍼토리를 만들어 낸 바 있는 그는 에서 때론 고집스러우면서도 푸근하고, 때론 큰 목소리로 화내면서도 속으로는 가슴 아파하는 우리들의 어머니 모습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은 누구나 애잔하고 또는 가슴 뭉클하게 생각하는 ‘엄마와 딸’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렸을 때부터 잘나고 똑똑했던 딸과 그 잘난 딸에게 한 없이 모자라고 부족한 것만 같아 항상 마음 아팠던 엄마.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친정으로 찾아온 딸과의 2박 3일 동안 둘은 과거의 회상과 서로의 독백, 그리고 사소한 말다툼을 오가며 삶과 인생, 그리고 숨겨두었던 사랑의 이야기를 조각보 이어가듯 엮어가며 펼쳐 보인다. 국민 어머니 최근 모녀 이야기로 성공리에 공연을 마친 연극 의 뒤를 이어 또 한 번 모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 줄 . 꽃잎 날리는 5월의 어울림누리에서 촉촉한 감동에 젖어보자! 이 세상에서 제일 잘한 일이 딸을 낳은 것이라는 친정엄마와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잘나가는 딸 미란은 어느 날 연락 없이 시골 정읍에 있는 친정집을 방문한다. 모두들 타지로 떠나고 아버지도 없는 친정집에는 엄마 혼자 쓸쓸히 전기장판에 따뜻함을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혼자서는 밥도 잘 차려먹지 않는 엄마의 모습에 궁상맞고 속상해 화를 내고, 엄마는 연락도 없이 내려온 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하다. 이런 저런 이야기와 서로의 가슴속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으면서 엄마와 딸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 아프기만 하다. 오랜만에 본 딸의 모습은 어딘가 많이 아프고 피곤해 보임을 눈치 챈 친정엄마는 점차 다가올 이별의 시간을 직감하게 된다. 그러던 중 여동생의 소식을 전해들은 다른 가족들이 하나 둘 시골집으로 도착하고, 이로써 가족의 따뜻함 속에서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 일시: 5월 23일~24일, 23일 오후 3시/7시, 24일 오후 2시 - 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 티켓: R석 5만5000원/S석 4만4000원 - 문의: 1688-6675, (주)하늘이엔티 - 예매: 옥션, 인터파크, 티켓링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발달장애인 자녀 부모 모임 ‘기쁨터’ 김미경 회장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한 엄마가 있었다. 이웃들은 그가 장애아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는 그 사실을 스스로 커밍아웃하지 못했다. 자식을 돌보는 일이 끝이 보이지 않을 듯 길고 힘들었던 그의 소원은 아들과 함께 성당에 가 미사를 보는 일이었다. 그의 소원은 조심스레 이웃에게 전해졌고, 그의 간절함 덕분일까, 그는 아들과 함께 성당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성당에 다니게 되면서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또 다른 부모들과 함께 작은 기도모임을 만들었고, 그렇게 기쁨터가 출발한 것이다. 기쁨으로 맞이한 10주년, 감사하는 마음 뿐 기쁨터는 1998년 출발, 어느새 열 살이 됐다. 10년이란 세월은 길고도 긴 세월이지만 바람처럼 지나가기도 한다. 지난주엔 기쁨터의 열 살을 자축하는 가족미사와 바자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누구도 기쁨터가 10주년을 맞이하리라 상상하기 어려웠고, 이는 김미경 회장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정말 무수히 많은 일을 겪으면서 기쁨터가 이만큼 성장해왔네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힘들고 아팠던 기억들은 모두 깨끗하게 지워지고, 지금은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도움을 준 따뜻한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만 가득하답니다. 특히 기쁨터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지역 사회의 손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쁨터가 출발했을 당시, 엄마들의 키를 넘어서지 않았던 어린 자녀들은 이제 엄마의 키를 훌쩍 뛰어 넘은 청년으로 성장했다. 발달장애라는 힘겨운 조건을 안고 살아가야하는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의 장애까지도 온전히 받아들여야만 하는 길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갈 길 또한 쉬운 길이 아님을 기쁨터의 모든 회원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기쁨터라는 이름처럼, 발달장애아의 엄마들에게는 절대로 허락되지 않을 것 같았던 기쁨은 어느덧 찾아왔고 기쁨터는 장애아의 엄마로서 죽음과도 같았던 절망을 이겨내고 장애를 가진 자식과 함께 삶을 대면하고 새롭게 살아가려는 의지의 장소가 돼 주었다. 부모 떠난 후에도 소중한 존재로 살아가길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의 소원은 아이들보다 하루 더 사는 것이라는 말을 듣곤 했다. 하지만 김미경 회장은 “어떻게 부모가 아이보다 오래 살겠느냐”며 “부모가 떠난 뒤에도 아이들이 소중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소원”이라고 전한다. 그래서 이들은 자녀들이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활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발달장애 자녀들에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이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과 작업장, 또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자녀들이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해 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기쁨터 출발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아들이 어느새 스물두 살 청년으로 훌쩍 자란 걸 보면 마음이 급해지기도 한다. 가장 힘들다는 장애인 정신지체와 자폐를 안고 살아가는 자녀들은 손잡아 주는 사람 없이는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삶을 살아야 한다. 지금까지도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자녀들을 도와 왔지만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를 위한 미래의 대책도 마련해야 하는 이중고를 짊어지고 있다. 하지만 김미경 회장을 비롯한 기쁨터 회원들은 꿈의 힘을 믿는다. 지금까지 기쁨터가 걸어온 길 또한 누구도 꿈꾸기 어려운 현실 속에 실현된 꿈의 결과이므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기쁨터에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기쁨터의 운영 사례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부모들이 줄을 서고 있다. 부모모임으로 출발해 이렇게 주간보호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아트센터 조이, 숲속학교를 운영하는 공적단체로 성장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기쁨터의 사례를 보고 힘을 내 모임을 준비하는 이들에겐 아낌없는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들에게 김미경 회장은 “발달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것은 집안 일이 아닌 집안 일이다”라는 조언을 해준다고. 결국 장애인 문제는 사회적으로 해결해 가야 하는 문제임에도 특히 성인 장애인 문제에 대해선 사회의 대책이 너무도 미비하기 때문이다. “결국 부모가 모든 것을 지고가야 하는 현실이지요. 그러나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삶을 생각하면 가만히 있을 수도 없으니 부모로써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기쁨터 회원들은 스스로의 노후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고 있다. 나중에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론 아무 일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들은 43명의 회원들이 더불어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인, 기쁨터 마을을 꿈꾸고 있다. 발달장애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터전 곁에 노후에 부모들도 쉴 수 있는 마을이다. 그들이 꿈꾸는 기쁨터 마을이 언젠가 세상에 그 모습을 들어 낼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그곳엔 자녀를 키우며 흘린 눈물과 아픔, 고단한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는 넓고 깊은 평화만이 가득하리라. 김미경 회장은 오늘도 꿈을 위해 분주하다. 그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성경말씀이 진리임을 알기 때문이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일산동구보건소 일등맘 산모교실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소장 김안현)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산후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이해하고 스스로 건강 관리하는 법을 습득하고자 ‘일등맘 산모교실’을 운영한다. ‘일등맘 산모교실’은 일산동구보건소와 베이비메모리즈가 오는 5월 7일(목) 오후 3시~5시까지 일산동구보건소 내 1층 메가패스룸에서 임신 16주 이상의 모든 산모 100명을 대상(선착순 모집)으로 실시하며, 동국대학교병원 한방여성의학과 김동일 교수를 초청하여 ▲산후 우울증에 대한 이해와 극복 ▲우리 아기만의 턱받이 만들기 시간을 갖는다. 문의 031-8075-4105~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