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햇빛마을 유병진 독자 추천 ‘원당장작구이’ 나들이 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멀리 떠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이럴 때 맛과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강력 추천받은 곳이 바로 ‘원당장작구이’다. 햇빛마을에 사는 유병진 독자는 지난 어버이날에 어른들을 모시고 이곳에 갔다. 고기를 좋아하시는 어머니, 돼지고기를 드시면 두드러기가 나는 장모님, 두 돌 갓 넘긴 아들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곳을 찾던 중 이곳이 추천받았다고. 날씨도 좋아서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선택 포인트 중 하나였다. 오리훈제를 주문해 모두 맛있게 먹고 나와서, 어머니, 아이와 함께 정원 산책도 할 수 있어 금상첨화였다는 ‘원당장작구이’. 그곳을 다시 찾았다. 해가 질 무렵 도착한 ‘원당장작구이’는 멀리서도 간판이 눈에 띄어 찾아가는데 도움이 됐다. 들어서면서 보이는 모닥불과 서너 군데에 있는 토끼 우리를 본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저녁 때라 정원에서의 산책은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모닥불과 야외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초어스름의 정원을 더욱 운치있게 만들었다. 야외에 위치한 자리를 잡고, 오리훈제바비 반 마리와 통삼겹장작구이를 주문했다. 돼지갈비를 주문하고자 했지만, 조금 시간이 걸린다는 종업원의 말에 이곳의 대표 메뉴로 변경한 것이다. 아쉬움도 잠시, 초벌구이 된 오리와 삼겹살이 빠르게 서빙 되고, 그것을 숯불에 구우니 더욱 풍미가 깊어졌다. 오리훈제바비큐는 아이들도 맛있게 먹어 강력 추천한다. 또한 함께 나오는 겉절이와 절임류의 야채들도 고기와 잘 어울려 곁들여 먹는 맛도 좋았다. 숯불에서 굽는 감자와 후식으로 제공되는 잔치국수는 모두 공짜라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공짜라 맛이 없을까 걱정하면 오산. 맛 또한 여느 국수집 잔치국수 못지않다. 푸짐히 먹어도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서비스도 많으니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곳이다. ● 메 뉴 : 오리훈제바베큐, 돼지갈비, 통삼겹장작구이, 떡갈비, 특제소시지 ● 위 치 : 덕양구 원당동 911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 휴 일 : 연중무휴 ● 주 차 : 가능 ● 문 의 : 031-968-729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31
- 고양세계압화공예대전 최우수상 곽미선씨 “쟁쟁한 선배들에 비해 압화 초보생이라 할 제가 최우수상을 탔다는 것이 믿겨지지도 않고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지난 4월 개최된 ‘2009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일환인 ‘제3회 고양세계압화공예대전’에서 가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곽미선(51)씨의 첫 마디다. 사실 곽미선씨는 고양시압화연구회 7기생으로 압화공예에 입문한 지는 이제 1년 남짓하지만 ‘화정세라워크’ 대표로 도자기페인팅 ‘세라워크’분야에선 인지도 있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최우수상 수상작인 ‘화려한 외출’도 압화공예와 세라워크를 접목한 작품. 화려하고 독특한 작품 들 속에서 오히려 “너무 수수하고 단순해 보이는 것이 눈에 띈 것 같다”고 겸손해 하는 곽씨는 “화장대나 콘솔로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살리되 압화공예의 예술성과 아름다움을 화려함 보다는 절제된 미로 농축해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이번 압화공예대전 수상작 ''화려한 외출''이 탄생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작품을 위해 10여 만 원이 넘는 꽃을 구입해 말렸지만 잘못 관리해 겨우 4송이 밖에 사용할 수 없었고, 도자기에 압화를 UV수지로 압착시키는 과정에서 너무 두껍게 도포하는 등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과정이 어려웠지만 구상한 대로 만들어진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고 칭찬을 받아 너무 기쁘다는 곽 씨는 특히 장미나 아네모네 등 화려한 꽃들 속에서 무스카리가 단순하면서도 자연의 멋이 풍기는 소재로 눈길을 끈 것 같다고 한다. “공예나 예술 등 한 분야만으론 다양한 표현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라워크 뿐 아니라 압화나 토피어리 등을 접목해 실험적인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그는 “초벌구이한 도자기 위에 갖가지 문양이나 그림을 붓으로 그리고 채색을 한 뒤 자신만의 회화적 감각을 표현하는 세라워크 작업은 말로 할 수 없는 창작의 감동을 안겨준다”고 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이 좀 실험정신이 강한 것 같다고 웃는 곽씨는 수강생들 사이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창작 아이디어가 샘솟는 아이디어 뱅크”로 유명하다.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는 고양시 환경 농업대 1기생으로 입학해 그곳에서 압화를 접하면서 압화공예에 입문 고양시압화연구회 7기 부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열정을 쏟았고, 올해 압화연구회가 압화대학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현재 3급 사범과정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압화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세밀하게 작업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 더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는 곽미선 작가. 가을 쯤 계획하고 있다는 그의 개인전에서 만나게 될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31
- 이봉춘요리학원 이봉춘 원장 인생 선배들의 삶은 언제나 나를 돌아보게 한다. 지금의 내 모습과 미래의 내 모습을 견주어 보며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하고 점검하게 만든다. 나이와 상관없이 에너지 넘치게 열정적으로 사는 그의 모습을 보며 느슨했던 내 일상의 고삐를 다시 쥐게 됐다. 오늘 소개할 그는 ‘이봉춘 요리학원’의 이봉춘 원장이다. 나만의 경쟁력을 키우자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그는 일산에 이봉춘 요리학원을 오픈했다. 그 당시 일산에는 6개의 요리학원이 있었고, 후발주자인 그는 단 한명의 수강생을 앞에 놓고 수업을 시작했다.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수강생 숫자에 나만의 경쟁력을 키워야겠다는 다짐으로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 번째 목표는 조리기능장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그 당시엔 나 혼자 일곱 개의 강좌를 하고 있었어요. 하루 종일 수업을 하고나면 정말 파김치가 되었죠. 하지만 쉬는 시간 틈틈이, 또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 공부를 했답니다.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조리기능장 자격증이 필수였기 때문이지요.” 그의 첫 번째 목표는 성공했다. 조리기능장은 조리 분야에서 최상급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국가 자격증으로 최고의 대장금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두 번째 목표는 대학원 입학과 졸업이었다. 2004년 숙명여자 대학원 전통식생활문화과에 입학, 2006년 졸업했다. 대학원 입학 당시 그의 나이는 57세. 이 원장은 “학원을 운영하며 대학원 공부를 병행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더 늦기 전에 내 꿈을 이루고 싶었고, 덕분에 나보다 평균 30살이나 어린 친구들과 경쟁하며 공부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두 가지 목표를 달성했을 즈음 학원은 그의 높아진 경쟁력만큼 성장해 있었다. 한 칸의 작은 사무실에서 출발한 요리학원은 지금은 어느새 세 칸으로 늘어났고, 그의 제자들은 세계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그의 자랑이 되고 있다. 무한 가능성의 직업, 요리사 과거에 비해 요리사라는 직업이 사회적으로 많은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학업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친구들이 자신의 길을 찾고자 요리를 배우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스스로 자격지심을 갖는 학생도 있고, 요리를 배우면서도 꿈을 키우지 못하는 학생도 있다. 이봉춘 원장의 안목엔 “요리사란 21세기를 선도해 갈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의 직업”이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심하던 끝에 생각해 난 것이 세계요리경연대회에 학생들을 출전시켜 보기로 한 것이다. 국내대회와는 달리 세계대회는 객관성이 높아, 진짜 실력만으로 승부를 걸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요리사가 되고픈 우수한 세계 인재들과 겨루다보면 요리사의 가능성을 아이들 스스로 느낄 수 있으리란 기대도 있었다. 이 원장은 “다른 나라의 학생들은 자기가 좋아 요리사의 길을 선택하고 공부를 하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은 자신이 공부를 못해 요리를 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다”며 “학생들의 낮은 자존감을 높여 줄 그 무언가가 꼭 필요했다”고 전한다. 이봉춘 원장은 요리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세계대회에 출전시켰다. 터키와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국제대회 참가 경험과 경력은 요리사의 꿈을 꾸는 학생들에게 강한 자극이 됐다. 대회 출전 후 아이들은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실감했으며, 요리사의 꿈을 세계로 확장해 가기도 했다. 참가했던 학생들 대부분이 조리 관련학과 4년제 대학에 진학했으며, 요리사의 길을 더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은 찾아 공부하세요 요즘 그의 목표는 유창한 영어실력 쌓기다. 적어도 학생들을 데리고 세계대회에 참가할 때 불편함이 없을 만큼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해보고 싶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의 목표를 알고 나니, 꿈을 꾸는 사람에게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이 실감났다. 그는 지금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또 다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는 숫자에 불과한 나이를 앞세우기보다 조금 더 인생을 먼저 살아가고 있는 선배로써 후배 아줌마들에게 이런 조언을 남겼다. “앞으론 정말 100살 시대지요. 긴 인생을 보람있게 가꿔가기 위해선 누구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좋아하는 것에 집중해 공부하세요. 그러다보면 언젠가 좋은 기회가 반드시 찾아온답니다. 준비된 자만이 자신에게 찾아 온 기회를 잡을 수 있답니다.” 이봉춘 원장은 리포터에게 “꿈이 무어냐” 물었다. 불혹의 나이를 탓하며 지나간 꿈을 얼버무리자, 그는 남은 인생을 생각한다면 아직은 너무 젊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주었다. 또한 끊임없이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가야 한다는 사실도…. 인생은 60부터라고 한다. 이제 그의 인생의 2막이 시작될 것이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그가 열정적으로 노력하며 삶을 가꿔갈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31
- 주민자치센터, 지역주민 복지나눔방으로 진화중 고양시 일산동구(구청장 임용규)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기 쉬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현장 밀착형 주민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주민자치센터 내 지역주민 복지향상 기능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각 동마다 다양한 시책을 마련,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지역사회 봉사의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마두2동 주민자치위원들이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의 생일에 직접 제작, 포장한 천연비누와 축하카드 전달하는 이벤트를 벌이는가 하면, 민간의 협력지원을 통한 저소득층 종합복지지원 백석1동의 ‘찾아가는 사랑나눔방’(무료급식, 무료이미용서비스, 무료 이혈건강요법, 사랑나눔상담실)과 ‘청소년 사랑나눔회’(저소득층 자녀 공부방 환경개선사업 등)도 좋은 예다. 정발산동의 경우는 문화여가강좌와 접목해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그림이 말해요’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 아이들의 자신감과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지역특성을 살려 휴경농지를 이용, 작물재배를 통해 저 소득 가정과 연계 지원해주는 ‘사랑의 농작물재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고봉동과 식사동 주민자치센터도 주위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의 031-900-6113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31
- 고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 ‘방과후 교실’ 아동 모집 고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고양시 거주 초등학교 1~3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실을 이용할 아동을 모집한다. 방과후 교실은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방과 후부터 부모의 귀가시간까지 전문교육을 이수한 방과후 교사가 가정에서 생활습관 및 학습을 지도하고 간식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고양시의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초등학교 1~3학년의 아동 3~5명을 한 그룹으로 해 초등학교 방과 후에 교사의 가정에서 학원 등하원, 안전보호 및 위생지도, 학교과제 및 학습지도, 간식 제공, 특별활동 등의 돌봄을 제공한다. 방과후 교사는 신체 건강한 50세 이하의 육아 경험이 있으며 신원이 확인된 여성으로 50시간 양성교육을 받은 초대졸 이상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다. 서류는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goyangfc.familynet.or.kr)에서 서류를 다운로드받아서 작성해 우편, 팩스, 방문 접수하면 된다. 문의 031-969-744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31
- 인문학 강좌 - 장자, 비상을 꿈꾸다 책마을도서관에서는 제2회 여성인문학강좌 ‘장자, 비상을 꿈꾸다’를 5월12일부터 6월30일까지 매 주 화요일마다 총 8회에 거쳐 진행한다. 시간은 오전10시~12시이고, 교재비가 포함된 회비는 12만원이다. 오강남 풀이 ‘장자’(현암사)를 교재로 청소년인문학공간 자유 대표인 김경윤씨가 강사를 맡는다. 문의 031-955-7656, 010-5897-442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8
- ‘행주치마장터’ 모르는 시민 많아 지난 4월 29일 오후 2시 고양YWCA(회장 허영미)에서는 ‘친환경 지역농산물 소비를 위한 소비자-생산자 전략모색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소비자를 대표해 송영현씨가 ‘고양시 로컬푸드 발전방안 탐색’을 주제로 로컬푸드 운동의 역사와 국내외 현황, 고양시 로컬푸드 생산환경 현황과 인지도 실태, 로컬푸드의 장점, 고양지역 로컬푸드운동의 발전을 위한 제언 등을 발표했다. 송씨는 “하나로마트에서 직접 행주치마장터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114명중 단 20명만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적극적인 홍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산자를 대표해 최준배 행주치마유통사업단 공동대표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기준 및 지역농산물 활성화 방안’을 주제 발표했다. 최 대표는 “지난 19일 발표된 ‘G마크농산물 학교급식지원사업’을 위한 생산자단체 선정명단에서 행주치마유통사업단이 탈락되었다. 경기도 전체 G마크농산물 급식 희망학교가 128곳인데, 고양지역학교가 31개교로 25%에 달한다. 수요가 많은 고양지역 급식시장이 타지역 농가에 선점될 위기”라며 유통사업단의 판로모색과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 날 토론시간에는 시립보육시설 원장들이 가격경쟁력과 공급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친환경농산물 급식의 어려움을 토로했고, 생산자들도 다양한 고충을 얘기했다. 송세영 고양시농산물유통팀장은 “로컬푸드를 위한 예산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토마토영종조합, 친환경영농조합, 원당배작목반, 계란생산자 등 생산자와 국공립어린이집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8
- 신민선(저동고 3학년) “독서는 해도해도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은 고3이라 읽고 싶은 것을 잠시 미뤄두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독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요. 그만큼 독서는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저동고등학교 3학년 신민선 양은 독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후배들도 책을 많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독서량이 많은 민선양이지만, 아직도 읽고 싶은 책이 많다며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저동고등학교 전교 1등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민선양. 우수한 성적의 근원은 바로 독서인 것 같다. 민선양이 가장 자신있는 과목은 영어와 사회탐구영역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많은 책을 읽으며 실력을 키웠다. 영어 책과 친해지니 실력이 ‘쑥쑥’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영어책을 읽기 시작한 민선양은 어릴 때부터 자주 서점에 들러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골랐다. 중학교 때는 원어민 강사와 회화 수업을 하면서 영어는 재미있고 신기한 언어로 받아들였다. “처음 시작한 영어책은 한 페이지에 단어 한 개 정도 나오는 책이어서 편안하게 접근했어요. 그림이 예쁜 영어 책을 골라 보다가 영어가 눈에 들어오면서 영어동화, 영어소설로 수준을 높였죠. 또 중학교 때는 외국인 선생님과 단어 몇 개를 이용해서라도 대화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 덕에 영어와 더욱 친숙해졌죠.” 학교에서 하는 영어 수업 중 문법 공부는 무한 반복이 방법이라고 판단, 민선양은 교과서를 통째로 외웠다. 문법은 기본 내용에 충실해야하고, 외운 다음에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선양은 영어는 독해와 문법, 단어 공부가 상호 보완적으로 병행해야한다고 생각해, 영어 책을 계속 읽되 문법을 적용하면서 읽는다. 단어 역시 책을 많이 읽으면 어느 정도 저절로 외워진다고. “문법을 공부하면서 현재완료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는데, 영어 책을 읽으면서 have+p.p 문구를 보니 바로 이해됐어요. 어느 순간 영어에 대한 느낌이 팍 오더라고요.(웃음)” 민선양은 손으로 넘기는 영어사전을 권했다. 모르는 단어를 손으로 직접 찾아 단어장을 만들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잊지 않기 때문이다. 또 영어사전에 묻은 손때를 보면서 뿌듯해지기도 한다고. 사회탐구영역, 마인드맵으로 정리 민선양이 사회탐구영역을 좋아하고 잘하는 것도 다독의 힘이다. 사회영역 과목은 국사, 근현대사, 사회문화, 경제로 폭넓은 분야의 상식을 필요로 한다. 특히 국사와 근현대사는 공부해야할 양이 방대해 단편적인 사실만 암기한다고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 어렵다. 민선양은 역사 공부를 할 때 사건의 인과관계를 중시하고, 학문으로 여기기보다는 이야기로 생각하며 마인드맵을 이용해 정리한다. 특히 민선양은 전래동화나 야사를 좋아하고, 대하사극을 즐겨보기에 이 같은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저는 어릴 때 조선왕조실록을 만화책으로 보면서 흥미를 느꼈어요. 그러면서 한 시대나 인물에 관심이 생기면 관련 부분을 보다 자세하게 다룬 책을 찾아서 읽게 됐죠. 또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분야의 책을 읽는 것도 사회탐구 영역에 도움이 된답니다. 특히, 신문을 읽으면 시사에 밝아지면서 모의고사를 볼 때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민선양은 어릴 때부터 스스로 다양한 분야를 접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같다며 웃는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세잔느 화집을 직접 골라와 재미있게 봤단다. 또한 편향되지 않은 시각을 갖기 위해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두 가지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민선양은 고3이 되면서 아침에 헤드라인정도만 읽어 내려가지만, 시사와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모의고사를 볼 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학교 수업 적극 활용 민선양은 학교 교육을 적극 활용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눈에 띈다. 현재 방과후에 진행되는 논술 교육은 물론, 경제경시대회, 토론대회 등을 모두 학교에서 준비했다. 경시대회를 준비할 때는 학과 교사들의 전문적인 강의를 들으며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한다. 특히 민선양은 2학년 때 토론대회에 출전해 동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며 자신감과 함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토론대회에서 ‘악법도 법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하면서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어요. 담당선생님의 도움으로 막스 베버, 칸트 등 훌륭하신 분들과 친해졌고요.(웃음) 무엇보다 중요한건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는 거예요. 누군가를 설득하는 작업이 굉장히 흥미롭다는 것을 느꼈고, 아직 정확한 직업명은 모르지만 협상전문가 같은 일을 하고 싶어요.” 진로에 대해 부모님과 자주 대화하면서도 한 번도 의견 대립이 없었다는 민선양. 부모님은 어릴 때부터 민선양이 하고 싶은 일은 항상 관심을 갖고 뒷받침해주면서도 자유롭게 키우셨단다. 공부만을 강요하지 않고, 서점에서 직접 책을 고르게 하거나 여러 가지 체험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부모님은 제가 자랑스럽게 내민 성적표에는 별 관심이 없으세요.(웃음) 공부보다는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자 하는지에 더 관심이 많으시죠. 초등학교 때는 엄마와 공룡체험전, 구석기 축제, 갯벌 체험 등 많이 놀러 다닌 기억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것이 지금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늘 감사해요.”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민선양의 영어 학습법 ㆍ기본 문법을 무한반복으로 모두 암기해야한다. ㆍ문장을 많이 접해야 암기한 문법도 감이 온다. 영어 책을 많이 읽는 것을 권한다. ㆍ단어는 전자사전보다는 영어 사전을 이용, 손으로 익혀야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ㆍ책을 많이 읽어야... 다양한 지식이 요구되는 시험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건 독서다. ㆍ야간자율 학습을 습관화해야... 고3이 돼 야간자율학습을 시작하면 몸이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지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8
- 정발산동 김영준 독자 추천 ‘킹크랩·대게’ 4대가 함께 사는 정발산동의 김영준씨는 외식 메뉴를 정할 때 항상 고민에 빠진다. 증조할머니부터 아이들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메뉴를 골라야 하기 때문. 또 괜찮은 음식점을 골랐다하더라도 8명이 한 번에 움직이면 그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비싼 음식은 은근슬쩍 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에 라페스타를 지나다 발견한 곳, ‘킹크랩·대게’에 식구들과 한번 들러보고 싶었단다. 외부 수족관에 있는 살아있는 대게와 킹크랩을 ‘직수입 직판장 최저가’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고. 식당 입구에서 찜통에서 나는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찌르기에 가격을 확인하고 가족과 함께 들렀단다. “대게는 고단백, 저칼로리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과 지방 칼로리가 적고, 칼슘 단백질이 풍부한 웰빙 음식이기 때문에, 어르신과 아이들에 입맛과 함께 건강도 챙긴 것 같아 뿌듯하기까지 했어요. 이렇게 좋은 음식을 저렴하게 즐겨서 더욱 만족합니다.”(김영준씨) 김씨의 추천사를 듣고 라페스타D동 앞에 위치한 ‘킹크랩·대게’에 들러 대게찜을 맛보았다. 이곳에서는 주문과 동시에 꼭 해야 할 것이 있다. 주인장과 함께 밖으로 나가서 대게를 직접 고르는 것. 살아있는 대게를 고르고 무게까지 확인하는 것이 직판장의 모습 그대로다. 무게와 가격을 확인하고 15분을 기다리면 찜기에서 나온 대게를 먹기 좋게 손질해준다. 살이 꽉 찬 대게 다리 하나를 먹고 나니 입가에 미소가 머문다. 집게 다리의 살만 해도 한입 가득하니 그 푸짐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여기에 게장, 김치, 야채, 날치알을 밥과 함께 볶아 게딱지에 담아내는 볶음밥은 게장을 먹기 싫어했던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즐겼다. 게장 볶음밥은 매운 맛보다는 감칠맛이 나서 게살의 담백함과 함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킹크랩·대게’ 식당 내부는 좌식 의자도 있어서 어린아이와 어르신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고, 포장이 가능해 선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메 뉴 : 대게찜, 킹크랩찜, 대게버터구이, 킹크랩버터구이, 게장비빔밥(점심메뉴) ● 위 치 : 라페스타 D동앞 농협 건물 1층 ● 영업시간 : 오전 11시~ 오전 2시 ● 휴 일 : 연중무휴 ● 주 차 : 주차 가능 ● 문 의 : 031-903-699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8
-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교하도서관 과거에 비하면 도서관이 참 많아져 도서관을 찾는 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크고 작은 도서관이 많아진 것을 양적인 성장으로 본다면 이제는 다른 도서관에 비해 깊이 있는 서비스로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도서관들도 눈에 띈다. 오늘 봄바람을 맞으며 교하도서관을 찾은 연유는 바로 그것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정식 개관한 교하도서관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공간을 꿈꾸는 교하도서관을 소개한다. 칸막이 책상을 없애고 열린 공간으로 도서관에서 공부만 했다는 말은 세대 차이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이라고 한다. 요즘 도서관은 공부를 위한 열람실을 없애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교하도서관 역시 높은 칸막이로 가려진 책상은 없고, 책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만 있을 뿐이다. 과거 도서관 건물의 삼분의 일 이상을 차지했던 공부를 위한 열람실을 없애니 공간이 풍족해졌다. 책을 읽을 수 있는 600여석의 좌석과 20만권을 소장할 수 있는 서고, 북카페와 문헌정보실, 어린이 자료실과 멀티미디어실, 각종 강좌와 모임, 독서 토론 등을 할 수 있는 문화강의실, 영화감상이 가능한 소극장과 미술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다. 과거 공간 부족의 문제로 대부분 지하에 위치했던 식당과 매점 또한 3층에 자리해 한결 산뜻한 모습이다. 외벽이 유리로 돼 있는 것은 물론 내부 또한 유리로 돼 있어 풍부한 자연채광이 도서관 가득하다. 이처럼 도서관의 쾌적한 환경은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책향기마을 14단지에 사는 이은숙(34)씨는 “어린이도서관이 아니라면 대부분 도서관이 어린이를 위한 공간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데 교하도서관은 어린이자료실 공간이 넉넉해 마음에 든다”며 “어린이 자료실 1층과 2층을 연결한 회전 계단은 참 독특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문사서로부터 독서상담 서비스 받으세요 교하도서관의 경쟁력은 하드웨어뿐만이 아니다. 교하도서관에는 15명의 2급 정사서가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4년제 대학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전문사서들로 각 분야별 도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전문 사서들이 하는 역할 중 중요한 업무는 바로 독서상담 서비스다. 시민들의 지식과 정보 활용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해당분야 도서를 추천해주고 상담해주는 역할을 한다. 책을 읽고, 빌리는 기능만으로 도서관을 활용하는 이용자들에겐 아직 익숙치 않은 서비스라 도서관에서는 이용자교육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독서상담 서비스의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문화의 향기가 넘치는 도서관 교하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문화교양 프로그램을 마련, 열린 도서관의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 2009년 한해 동안 ‘다스리기’란 주제로 문화강좌를 진행하는데 5월엔 자녀 다스리기란 주제로 강좌가 진행 중이며 6월엔 부부관계 다스리기가 주제. 매달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는데 5월엔 까막눈 삼디기의 저자인 원유순씨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직업을 탐색할 수 있는 진로기행을 운영한다. 오는 23일 토요일에는 대한항공 운항승무원인 김성진씨를 초청, 파일럿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교하도서관에서는 조만간 클래식과 명화감상 등에 대해 심도있게 배워볼 수 있는 문화예술 아카데미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컴퓨터 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다. 교하도서관 내에는 파주미협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인 교하아트센터가 운영 중이다.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해 수준 높은 전시를 기획하고 있으며, 현재는 5월 어린이날을 기념해 이병희 작가의 ‘2009 이병희-어린이를 위한 조각전’이 진행되고 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미니인터뷰] - 장지숙 교하도서관 관장 교하도서관은 문헌정보학 박사 출신인 장지숙 관장이 초대관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공무원 조직과는 조금 다른 민간위탁 방식이기에 장 관장은 직원들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장 관장은 “교하도서관의 모든 사서들에게 스스로가 도서관의 경쟁력이 될 것을 강조한다”며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에 발 빠르게 대체해 갈 수 있도록 전문지식을 갖추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장 관장도 예외는 아니다. 본인 또한 어린이 책과 독서 교육이 전공이기에 주민들을 위한 강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는 “공공 도서관에서 독서교육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평생 책 읽기를 좋아하는 독자를 만들기 위함”이라며, “도서관은 책과 함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행복하고 편안한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관장은 ‘책 읽는 엄마, 행복한 우리 아이’라는 제목으로 4주에 걸쳐 올바른 독서 지도 방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 이용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건의 사항 등을 직접 수렴하기 위해 관장과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해 주민들과 소통해 가고 있다. 장 관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진화하는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도서관이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지연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