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교보생명 이미야 FP 살면서 맞닥뜨리는 위기 앞에서 어떤 이는 그대로 주저앉아 삶을 포기하지만, 어떤 이는 삶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기회로 만들기도 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강하다”는 말은 남성중심의 문화에서 비롯된 고정관념일 뿐, 여성이 더 위기 앞에서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한다. 이렇게 여성이 강할 수 있는 근간에는 모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我줌마의 또 다른 이름, 엄마. 그 이름으로 당당하게 위기를 기회로 만든 사람, 교보생명 파주지점 FP 이미야(46)씨를 만났다. 포기보다 도전을 선택하다 지금은 전 세계 생명보험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중 단지 소수만이 회원자격을 취득할 수 있을 정도로 생명보험 전문가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협회인 백만불원탁회의(MDRT: Million Dollar Round Table) 회원으로 성공한 이미야 FP. 그는 간호사로 일하다 사업가와 결혼해 큰 걱정 없이 살던 평범한 주부였다. 그런 평범한 일상에 위기가 찾아든 것은 2005년, 남편의 사업이 기울기 시작하면서부터. 설상가상 불행은 한꺼번에 온다는 속담처럼 남편의 사업위기와 아버지의 와병, 그리고 갑작스런 언니의 죽음까지 연이어 불행이 찾아왔다. 하지만 슬픔과 좌절도 잠시, 당장 먹고 살아야 할 경제적인 문제가 더 시급했다. 큰 아이가 고등학생, 작은 아이가 중학교 입학을 코앞에 두고 있던 때라 돈이 많이 들어가던 시기. 아이들을 보니 그냥 주저앉아 있을 수 없었단다. 그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간호사 일이었지만 전직의 경력만으로 일자리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요양병원의 간호사 자리는 더러 있었지만 그 수입만으론 생활이 안 돼 생각한 것이 세일즈. 그러나 화장품 방문판매를 하면서 평소 친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자신에게 더 거리감을 두는 인간적인 배신감과 아픔 등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톡톡히 겪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보다 도전을 선택했다. FP에 대한 편견? 중심만 서있으면 격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아 그를 FP의 길로 인도한 이는 현재 그가 소속된 파주 FP소장으로 있는 오랜 성당친구. 직장상사로서 뿐 아니라 그의 어려움을 옆에서 지켜보며 늘 격려와 용기를 아끼지 않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FP의 길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지금은 FP(Financial Planner)라고 하면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전만 하더라도 ‘보험아줌마’로 불리며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란 인식이 대부분이었던 것도 사실. 큰언니는 그가 이 일을 시작하려하자 “죽어도 안 된다고 울고불고 반대했다”. “지금도 FP 리쿠르팅을 하다보면 주변인식 때문에 망설이는 이들이 많아요. 속된 말로 사람 버린다, 탈선하기 쉽다, 하는 말들로 상처를 줍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전 이렇게 말합니다. FP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건 그 개인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요.” 기업체 직원이든 의사든 변호사든 어떤 직업군에서도 그런 문제는 일어날 수 있고 그런 문제는 개인차이라는 것. 영업이란 것이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 그런 말들도 많지만 “자신에 대한 중심만 서있으면 흔들리는 일이 없다”고 단언한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두려움, 부정적 생각 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사는 일이 급해 세상의 편견 따위 따져볼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는 이미야 FP. 가까운 사람이 제일 먼저 등을 돌리는 야박한 인심을 수로 없이 겪으면서도 그가 버티어 온 가장 큰 힘은 모성이다. 한창 사춘기 때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큰 아이 때문에 고충도 많았지만 그럴수록 가정을 일으키기 위해, 아이들을 위해 강하게 버티고 더 노력했다고. 하루 휴지 3통을 다 쓸 정도로 운 날이 많았다는 그는 “강의를 듣던 중 영업이 잘 안 된다고 좌절하는 이는 자신이 살아온 길을 돌아보라는 말이 전광석화처럼 머리에 박혔다”고 한다. 평소에 인간관계를 어떻게 해왔느냐가 성공의 키워드라는 말에 “많은 말이 아니라 많이 들어주는 것이 상대방을 움직일 수 힘”임을 깨닫고 고객의 말을 들어주고 상대방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려 애썼다고 한다. 상대방이 상처를 준 일은 빨리 잊고 재테크와 경제동향에 관한 끊임없는 공부로 전문성을 키워 한 걸음 한 걸음 걸음마 걷듯 노력하다보니 지금의 자리에 올라섰지만 물질적인 여유보다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어려움을 겪고 난 후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 가족애. 방황하던 큰 아이도 엄마가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찾아 매진하고 있고, 집안일을 모르던 남편도 그를 적극적으로 외조하는 등 위기가 아니었다면 깨닫지 못했을 삶의 가치를 얻었다. “다니다보면 내가 겪은 어려움은 어려움도 아니라고 느낄 정도로 정말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그는 봉사활동에도 열심인 마음도 예쁜 사람이다. 그의 다음 목표는 FP지점장. 그의 도전이 참 장하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규방 공예 교육 실시 파주시는 실과 바늘의 예술, 규방 공예 교육을 실시한다. 기간은 6월 22일부터 8월 24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10회이며,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다. 장소는 파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과학교육관 2층이며, 파주관내 도시민 20명을 모집한다. 강사는 조미숙 천연염색 연구가이며, 참가비는 10만원이다. 신청은 6월 19일까지 전화로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문의 031-940-482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6월 교하도서관과 문화 즐기기 6월 교화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2009 테마 ‘다스리기’ 중 ‘행복한 부부, 행복한 가정’을 위한 강연이 열린다. 6월 11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에 조창현 나우미가족문화연구소장의 강연이 이뤄진다. 장소는 교하도서관 2층 문화강연실이며, 기혼남녀 5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내용은 △부부, 싸우지 말고 대화하자 △가족 갈등의 오해에 대한 화해의 기술 △양성평등 건강한 가족문화 등이다. 2009 테마 ‘다스리기’ 중 안형수 클래식 기타리스트의 ‘기타 연주로 전하는 사랑의 인사’ 연주회가 6월 20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린다. 장소는 교하도서관 3층 소극장이며, 신청은 6월 9일 화요일부터 방문과 전화로 접수받는다. 문의 031-940-565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물상과 사유, 엄재홍 전시회 파주 교하도서관 내 교하아트센터에서는 6월 9~19일까지 ‘물상과 사유-엄재홍 전’을 연다. 동양화는 사유하는 그림이다. 자연과 물상을 자유롭게 사유함으로써 물아일체에 도달하는 것이 바로 동양화가 추구하는 경지라고 할 수 있다. 엄재홍 역시 물아일체의 수련을 하고 있다. 그것은 작가가 그간 수집해 온 골동품들과 대화를 나누는 행위에서 비롯된다. 작가는 오래된 물건이 지니는 상처와 흔적, 지나간 세월들이 마치 자신의 추억, 그리고 현재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고백 한다. 이렇게 골동품은 자연스럽게 작업의 소재가 되었다. 작가의 내면세계를 물상에 투영시킨 작품 중에 ‘박제가 된 양’은 소장품 목각인형 양이 모델이 된 것으로, 순진무구한 생명력이 나무란 매스에 꼼짝없이 갇혀있는 것이 상대에게 화를 못 내고 속앓이 하는 작가자신의 모습처럼 느껴졌다고 하며, 작품 ‘씨이-ㄱ’은 다소 해학적인 목각 해태 상을 보며 웃는 게 웃는 게 아닌데도 그래도 웃는 자신의 모습과 마냥 닮은 것 같아 그리게 됐다고 한다. 한편 이런 작가의 인품과 내면세계는 작품 ‘울렁이는 분노’에서 반전을 기한다. 작업실에 걸려있는 나무망치를 보며 순간 끓어오르는 폭력성은 어쩔 수 없었던 듯. 그는 익명의 누군가를 향해 내리치고 싶은 욕망을 느끼기도 했을 터, 그러나 그보다 자기 스스로를 부수고 싶었던 것이 가장 컸다고 말한다. 이 대목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무디고 무딘 성격에, 자신이 조금은 손해 보는 것이 모두를 위해 낫다고 말하는 작가는 작업에 임할 때만큼은 적극적이고 실험적이다. 엄재홍은 동아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후, 홍익대학교에 입학하여 동양화를 전공한다. 졸업 후 일본에서 재료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현재 홍익대 대학원 동양화과에 재학 중이다. 그에게 있어 재료란 동 서양 구분 없이 원하는 그림이 나오기까지 끊임없이 실험하는 표현도구인 것이다. 그는 과감히 캔버스에 아크릴물감을 사용한 반면 동양적인 골동품은 수묵담채기법(블랙으로 물상에 양감을 표현한 후 옅은 채색으로 우려서 완성하는)으로 표현하였다. 그러나 작가가 했던 동양적 소재표현과 능숙한 서양재료의 접목이 주는 신선함보다 물상을 캔버스 가득 확대하여 물상 자체가 주는 이미지, 즉 작가의 감정이 이입된 상징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문의 031-940-5179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고깃집으로의 초대 ‘참숯위에 우돈향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외식 메뉴는 단연 돼지갈비, 삼겹살이다. 달콤하고 짭조름한 돼지갈비와 쫄깃한 삼겹살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메뉴다. 하지만 수요가 너무 많은 탓일까.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냉동육이 냉장육으로 탈바꿈하기도 하고 심지어 저급 고기를 이용해 갈비나 삼겹살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아무 고깃집에나 쉽게 발길을 들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 믿고 먹을 수 있는 고깃집을 발견한다면 그야말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서울에서 7년간 고깃집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으로, 일산에 2호점을 낸 ‘참숯위에 우돈향기’(이하 우돈향기). 이곳을 찾은 고객들은 하나같이 고기가 담백하고 쫄깃하다며 만족스러워한다. 우돈향기의 김종권 사장은 “우돈향기는 최고급 국내산 브랜드 돈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고기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은 조리장이 직접 요리한 음식으로, 담백함과 깔끔함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고깃집의 생명 ‘최상급 고기’ 우돈향기의 대표 메뉴는 우향기(LA식 양념소갈비, 갈비살, 차돌박이) 돈향기(국내산 달콤 돼지갈비, 매콤 돼지갈비, 허브소금생갈비, 1등급 생삼겹살) 등이다. 달콤 돼지갈비는 천연 재료로 고기 양념을 만들어 고기의 육질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 일반 돼지갈비에 사용하는 카라멜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갈색빛을 띄지 않고 고기의 선홍빛을 그대로 보여줘, 고객들로부터 양념돼지갈비가 맞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김 사장은 “다른 업체에서는 카라멜을 돼지갈비의 색깔을 내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고, 고기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며, “우돈향기에서는 1등급 생삼겹, 생갈비 등 국내산 브랜드 돈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기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그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한다. 홍초를 사용해 매운 맛을 가미한 매콤 돼지갈비와 허브소금생갈비 역시 인기 메뉴다. 특히, 허브소금생갈비는 소갈비로 오해받을 정도로 고기의 육질이 좋아 고객들이 꾸준히 찾는 메뉴다. 김 사장은 “어떤 메뉴를 선택해야 할지 모를 때는 ‘돈향기모듬세트’를 주문하면 세 가지 메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국내산 재료로 직접 만든 안전한 음식 냉장 고기인 1등급 생삼겹살은 서울 우돈향기에서 가장 많이 찾는 메뉴로, 고객들의 평가가 우수하다. 맛있다는 평가는 기본이고, 고기가 비싼 것을 알아보는 손님들은 이익 걱정까지 하기도 한단다. 우돈향기의 모든 음식은 김지영 조리장의 손을 통해 만들어진다. 모든 고기 메뉴의 양념에서부터 밑반찬은 물론 야채 소스까지 직접 만들어 손님상에 내놓는다. 김 조리장은 “손님들 중에 소스가 맛있어 마트에서 구입하려고 했는데 없다며, 만드는 방법을 물어오기도 한다”며, “고깃집에서 일반적으로 구입하는 김치, 깍두기까지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모두 직접 만들어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는데 집중한다”고 말한다. 김 조리장은 손님들에게 직접 음식에 대한 평가도 들으면서, 좀 더 만족스러운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우돈향기의 특별메뉴인 갈비범벅은 김 조리장이 직접 개발한 메뉴로, 고객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야심작이다. 숙성된 달콤·매콤 돼지갈비에 갖은 야채와 콩나물, 당면을 넣고 즉석에서 볶아 먹는 음식으로, 2인용이 600g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푸짐한 양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요리다. 궁중한방갈비탕은 24시간 동안 푹 삶아 직접 육수를 우려내 그 깊은 맛을 선사하고 있어, 가장 많이 찾는 점심 메뉴다. 또한 우돈향기는 된장찌개에 사용되는 육수도 갖은 재료로 직접 우려내, 된장찌개가 맛있는 집으로도 유명하다. 김 조리장은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도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제공해 맛은 물론 넉넉한 인심까지 제공하고 싶다”고 말한다. 문의 070-8159-1990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Tip 우돈향기가 고객 이벤트를 벌여요! -매달 방문 고객 추첨을 통해 1등은 LA갈비 7인분(1명), 2등 돼지갈비 5인분(2명), 3등 궁중한방갈비탕 2인분(5명)을 제공한다. -6월 한달간 특가 이벤트 : LA식 양념 소갈비 9900원. 저렴한 가격으로 양념 소갈비를 맛볼 수 있는 기회. -평일 점심시간 메뉴(11시~16시) 4명 중 1명 공짜. 한 테이블당 4명 이상이면 한명은 공짜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고양문화재단 여름학기 문화강좌 개설 고양문화재단은 어울림누리와 아람누리에 각각 문화학교와 문예아카데미 여름학기를 개설했다. 어울림누리 문화학교는 6월 16일부터 8월 말까지운영될 예정으로 성인은 서예·수채화·노래교실·플라워디자인 등 14개 강좌, 어린이·청소년은 발레·미술놀이터·오카리나 등 6개 강좌, 영·유아나 부모 대상은 생각 키우기 미술 등 6개 강좌가 마련됐다. 또 여름방학을 맞는 청소년들을 위해 8월 4일부터 3주 동안 연극놀이, 난타교실, 과학교실 등 6개 강좌가 운영되고 주부들을 위한 북아트지도사, 와인강좌 등 6개 프로그램도 같은 기간에 진행된다. 아람누리 문예아카데미는 오페라, 클래식, 서양미술 등 순수예술을 중심으로 한 10개 강좌가 마련돼 오는 25일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된다. 문의 031-960-97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시민 생활도우미 ‘고양시 민원콜센터’ 과거 행정업무에 대한 궁금증으로 관련 부서에 전화를 걸었을 때 흔하게 겪은 일 중 하나가 여러 차례에 걸친 전화 돌림이나 돌림 시 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해야 하는 사례일 것이다. 다급한 마음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 중이거나 담당 공무원이 자리에 없는 경우도 많았다. 불친절한 민원 처리에 마음이 상하면 ‘내가 왜 세금을 내야하나’ 회의가 든 적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이도 행정서비스는 과거에 비해 놀라울 만큼 진화했다. 그 진화의 산물 중 하나가 바로 민원콜센터일 것이다. 일상에서 내가 궁금한 모든 것을 민원콜센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민원콜센터는 시민들의 생활에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를 잡았다. 2008년 7월부터 시작한 고양시 민원콜센터는 9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마치고 지난 4월 개소,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고양시 민원콜센터를 찾아가 보았다. 고양시민에게 꼭 필요한 생활도우미로써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는 고양시 민원콜센터를 통해 고양 시민들의 사는 이야기도 들어 볼 수 있었다. 민원콜센터엔 시민들의 사는 이야기가 고양시 민원콜센터로 걸러 오는 전화에는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이 담겨있는 이야기도 있다. 고양시에 대한 숙제가 있다며 숙제를 도와달라고 전화를 걸어 온 초등학생이나 달빛 마을 도로에 오리 10여 마리가 행진을 하고 있다며 해결해 달라는 민원콜도 있다. 지역별 특징도 있는데 덕양구의 경우 나이 드신 어르신들의 이용이 많은 편이고, 일산구의 경우 논리정연하게 업무 처리를 하고자 하는 중장년층의 이용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또 고양시 행정업무에 대한 불만사항이나 불친절한 공무원에 대한 하소연성 민원도 있다. 불친절 공무원에 대한 민원의 경우 관련 사례를 감사담당관실로 이관하면 감사부서에서 접수, 불친절 공무원에게 사실을 통보하고 담당자는 사례 접수 후 7일 이내 민원인에게 답변을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최근 처리 된 (구)100번 버스의 정거장 무정차와 난폭운전에 대한 민원의 경우 ‘무정차에 대해 시정 조치 및 난폭 운전자에게 엄중한 교육 강화’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처리가 됐다. 이처럼 민원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민원업무들은 각 부서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신속히 처리되고 있으며, 처리 내용은 다시 민원인에게 통보해 주고 있다. 고양시 민원콜센터의 서광진 팀장은 “고양시민 누구에게나 행복과 감동을 전한다는 슬로건 하에 전 직원이 친절하고 빠른 민원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양시를 대표하는 얼굴로 고양 시민의 일상에서 꼭 필요한 네비게이션 같은 존재로 민원콜센터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대화동의 한 시민은 “며칠 전 건축 인허가와 관련 부조리한 행정업무에 대한 불만으로 민원콜센터에 문의를 했는데 상담요원이 친절하게 답변을 해줘 답답했던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며 “당장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지만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는 시정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민원정보센터 단골 민원은?] 가장 많은 민원콜은 여권 발급 관련 문의 ‘031-909-9000’번. 고양시에 관련된 교통, 상하수도, 여권, 행정, 환경, 예산, 문화, 행사 등과 관련한 민원 사항 및 불편신고를 365일 접수하는 곳이 바로 고양시 민원콜센터다. 하루 평균 2000건 이상의 민원 상담이 들어오며 그 중 70%는 상담을 통해 바로 해결된다. 나머지 30%는 담당공무원의 전문적인 설명이 필요한 민원이나 공무원의 불친절 관련 민원, 시설물 보수나 개선에 관한 민원으로 콜센터 상담원이 즉시 처리하기 어려운 사안들이다. 이러한 사안들은 당일 처리에서 최장 7일 이내 처리하는 것으로 민원을 해결해 가고 있다. 그렇다면 고양시민들은 어떤 민원 궁금증이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민원콜센터를 이용하는 것일까?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여권 관련 업무다. 여권 발급에 필요한 서류나 준비물 등에 관한 문의, 혹은 여권 재발급에 대한 문의가 일반적으로 가장 많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많은 민원은 주정차 위반 및 견인관련 문의다. 주정차 위반 관련 과태료나 차량 견인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원콜센터를 찾는다. 이밖에도 사회보장 및 복지관련 문의와 자동차 등록 이전, 자동차 검사와 보험 문의, 수도요금 및 수도시설 관련 문의, 지방세 및 환경개선부담금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지난주 같은 경우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대한 문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고양시 민원정보센터 사람들] “고양시에 대한 것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고양시 민원정보센터는 43명의 전문 상담원들이 365일 연중무휴로 근무하고 있다. 전문 상담원들은 고양시에 관련된 어떤 민원 사항에도 빠르고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보 교육과 서비스 교육을 받고 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이 가능한 전문 상담요원도 있어 외국어 상담 서비스도 가능하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자상담서비스와 이메일, 인터넷, 채팅, 팩스 등의 상담도 진행하고 있어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민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양시 민원콜센터는 지난 달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콜센터 서비스 품질지수 조사에서 우수 콜센터로 선정됐다. 1년도 안된 콜센터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품질지수(KSQI)에서 90점 이상을 획득한 우수한 성적이었다. 이처럼 짧은 기간이지만 고양시 민원콜센터가 내실있게 성장할 수 있던 것은 전문 상담원들의 애향심 덕분이다. 대부분 고양시민인 상담원들은 누구보다 고양시에 대한 애정이 많은 이들로 고양시 향토 문화유적 답사나 관내 복지시설 및 장애인 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봉사활동도 펼치며 진정 고양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양시 민원 콜센터 매니저 신용남씨는 “업무적인 친절이 아니라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이 될 수 있도록 상담원들의 감성을 키우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고양시에 대해 궁금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고양시민원콜센터로 문의하면, 전문성과 따뜻한 감성을 가진 상담원들이 친절하게 답변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상담원 정지희씨는 “과거에 민원 사항 때문에 전화를 하면 불친절하고 전화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친절하고 빠르게 민원을 처리해줘서 고맙다는 민원인의 인사에 제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시민들의 이야기에 마음과 귀를 열고 성심껏 답변하는 상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만화가 이 빈 7080세대만 해도 만화를 보며 만화와 함께 자랐다. 거리 곳곳에 만화방이 있었고, 10대의 용돈 사용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만화의 인기는 대단했다. 만화를 좋아하던 친구의 영향으로 코믹부터 판타지, 탐정, 시대극, 무협물까지 섭렵하며, 하루는 순정만화의 주인공이 되었다가, 또 하루는 무협물의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했다. 히트작 하나 나오면 스토리부터 주인공의 디테일한 묘사까지 삼삼오오 모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도 있었다. 연인과 함께 다정하게 만화 데이트를 즐기던 주말 오후,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있는 순정만화를 보며 ‘만화를 그리는 이들은 어떤 사람일까?’ 하고 내지에 실린 사진 속에서 그들의 특별함을 찾곤 했었다. 우리 가까운 이웃에 만화가가 살고 있다고 하여 조심스레 문을 두드려 보았다.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도착한 곳은 대화동의 예쁜 주택가. 만화가 이 빈과의 인터뷰가 시작된다.집에 들어서는 입구부터 이빈 작가의 높은 인테리어 안목에 감탄하게 된다. 높은 천정에, 유럽피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와 소품들, 사이사이 어우러진 미니 화분들과 독특한 이태리 타일로 꾸며진 아일랜드 조리대까지 모든 주부의 로망이 담겨 있다. 특히 오리엔탈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그는 동양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포인트로 잘 활용하고 있다. 1971년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동안(童顔)의 이빈 작가와 세 살 연하의 남편 전호진 작가, 그리고 엄마와 아빠를 반반 닮아 늠름한 6살 호빈군. 멋스러움이 있는 이들의 보금자리에서 이렇게 한참을 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의 이러한 감각은 그의 작품세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목이다.그는 평소 거리를 걸으며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특히 일본의 하라주꾸 느낌이랄까? 팬시한 느낌과 인디 스타일이 공존하는 좁은 거리를 걸으며 다양한 숍과 가판대의 물건을 구경하고 흥정하는 걸 좋아하는데, 일본의 하라주꾸는 홍대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그는 오랫동안 홍대 근처에 살다가 지난해 일산으로 이사 왔다. 일산이 너무나 좋아서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가끔은 화훼단지에 들러 미니화초들을 구입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그가 숨 쉬고 접하는 모든 것이 그의 작품의 소재가 된다고 한다.일과 사랑 그의 잔잔한 러브스토리이빈 작가(본명 박은지)는 1991년 르네상스 신인 공모에서 ‘나는 깍두기’로 당선되면서 만화계에 입문했다. 그는 인기코믹만화 ‘개똥이’와 ‘안녕 자두야’, ‘원(One)’ 등을 그린 개성 넘치는 순정 만화가다. 그의 작품은 ‘Merry Tuesday’ ‘마지막 사람들’ ‘틴에이지클럽’ ‘One’ ‘개똥이’ ‘불완전한 愛’ ‘안녕? 자두야’ ‘Girls’ ‘크레이지러브스토리’ ‘포스트모더니즘’ ‘쌍둥이와 해결사’ 등으로 그의 관심은 늘 10대였다. 그러나 대중문화의 코드를 잘 반영하는 그의 작품은 이제 10대뿐 아니라 20대, 30대까지도 아우르고 있다.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작품은 제 어렸을 때의 이야기들을 만화로 그린 ‘안녕 자두야’(컬러판은 엄마는 단짝친구)입니다. 대부분이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소재로 꾸민 실화이고, 가족 구성원도 실제 저희 집 가족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자두’의 스토리를 구상 할 때면, 어린 시절이 더욱 더 새록새록 기억이 나고, 그 시절의 저만한 아들이 있는데도 그 때가 엊그제처럼 가깝게 느껴집니다.”평소 만화계는 순정만화 작가와 남성 작가들의 교류가 거의 없어 인적 네트워크가 약한 편이다. 그러던 와중 1997년 ‘천국의 신화’로 외설 시비에 휘말린 만화가 이현세씨가 검찰에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터지면서, 재판과 서명운동을 통해 만화계가 한 목소리를 내게 되었는데, 이때 만화가인 남편 전호진 작가와 “운명적으로 만났다”. 그 후 3년의 열애 끝에 결혼을 하고, 4년 만에 아들 호빈군을 얻었다. “같은 일을 한다는 게 장단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지하에서 작업을 하고, 위층에서 생활을 하는데, 하루 종일 같이 있어 서로의 사생활이 전혀 없다는 것이 불편하다면 불편한 점이죠. 근데, 일적으로는 서로가 도움이 많이 되는 편입니다. 특히 자동차나 기계적인 그림, 컴퓨터 작업 같은 경우는 제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서, 서로 다른 점을 보완할 수 있어 좋습니다.”앞으로의 꿈은~“지금의 만화계는 청소년 만화시장만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90년대까지 만해도 인기작이 10만부가 넘을 정도로 만화시장이 좋았는데, 지금은 거의 10분의 1정도로 출판만화의 비중이 줄었어요. 환경적인 요인도 크지만, 특히 청소년 보호법이니 각종 규제가 만화시장에 집중되면서 대형서점에서 만화를 받지 않는 등 만화의 유통채널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할 수 있죠. 특히 스캔본의 등장으로 10대들의 구매가 사라지면서, 만화시장 자체가 침체기에 빠져, 게임 일러스트나 캐릭터 쪽으로 전업을 하는 작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겪이 되지 않게, 늦기 전에 정부에서 어떤 대책 마련과 창작 지원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작가 스스로도 시나리오 교육과 컴퓨터 교육을 받아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고 웹툰, 웹진 등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현재의 만화계를 걱정하는 그는, 그러면서도 그의 포부를 밝힘에 있어서는 당찬 모습이다. “일단은 우리 말썽꾸러기 아들내미를 사고(?)없이 잘 키워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저의 ‘순정’적인 스피릿이 더 이상 ‘아줌마화’ 되기 전에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찌인~한 러브스토리 만화를 그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드라마화도 되고, 한류바람에 동참할 수 있으면 작가로서 더 바랄 것이 없겠죠!(웃음)”인터뷰 내내 엄마로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편안한 수다(?)의 장을 이어가면서도, 그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었던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열정이 카리스마로 뿜어져 나와 강한 인상으로 남았다. 앞으로 어떠한 소재를 가지고,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화정동 김정배 독자 추천 ‘우렁마을쌈정식’ 동의보감에 ‘우렁이는 성질이 차갑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열독을 풀고 목마른 증세를 멈추며 간열과 목적종통을 다스리고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며 뱃속의 열결(熱結)을 제한다. 그리고 그 껍데기는 반위(反胃)와 위랭(胃冷)을 고치고 담을 삭이며 심·복통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렁이 껍질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1회에 반공기씩 마시면 간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상징인 학들이 즐겨먹었던 우렁이. 우렁이에는 다량의 칼슘, 철분, 비타민 C가 다른 어패류에 비해 10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서 중년층은 물론 임산부, 유아, 노인들에게도 좋은 무공해 건강식품이다. 왕우렁이는 위장병, 위궤양, 황달,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악성 종양, 각막염, 백내장, 결막염 및 간기능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술 해독작용과 스테미너에도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싱싱한 야채에 우렁쌈장을 싸서 한입 가득 넣고 우적우적 씹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우렁쌈장은 짜지 않아요. 밑반찬 맛도 정갈합니다. 야채도 푸짐하게 줘요.” 김정배씨가 추천하는 ‘우렁마을쌈정식’집은 화정과 일산을 잇는 도로 옆으로 넓은 밭이 보이는 대장동에 덩그마니 서 있다. 1층과 2층에는 총 50개의 테이블이 있고 아이들을 위한 전자오락기도 마련되어 있다. 우렁마을쌈밥을 시키면 왕우렁이가 가득 든 우렁쌈장과 봄동, 신선초, 배추, 상추, 깻잎 등 12가지 쌈야채, 된장찌개, 감자볶음, 연근조림, 콩나물무침, 멸치볶음, 젓갈, 시래기무침, 취나물무침, 황태채, 김치가 나온다. 쌀도 좋은 걸 쓰는지 밥맛이 좋다. 야채와 함께 왕우렁이가 씹히는 질감이 썩 괜찮다. 된장찌개도 구수하고 감자볶음과 연근조림 반찬도 추가로 계속 시키게 된다. 다 먹고 나면 숭늉이 나온다. 넓은 창을 통해 초록의 자연을 바라보며 먹는 웰빙식 우렁쌈밥의 매력에 빠질만하다는 결론. ● 메 뉴 : 우렁마을쌈밥 7000원, 우렁마을쌈정식 9000원, 우렁청국장정식 9000원, 더덕구이정식 9000원, 우렁마을스페셜 1만5000원 / 우렁무침, 우렁회, 우렁전 등 안주류 다수 ● 위 치 :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 30-2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 휴무일 : 명절 ● 주 차 : 가능 ● 문 의 : 031-938-403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주교동 김미원 독자 추천 ‘여울목’ 고양시청에서 벽제방향의 국도 양 옆으로는 다양한 메뉴의 식당들이 있다. 뼈해장국으로 유명한 원당헌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가 자리 잡고 있는 ‘여울목’은 추어탕과 쌈밥, 콩비지가 주메뉴다. 도로에서 한참 안쪽에 위치해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이 집의 10년 단골인 김미원씨는 “목살로만 양념한 두루치기가 입에서 살살 녹아요. 쌈야채도 푸짐하고, 반찬도 정말 야무지게 맛있어요”라고 칭찬한다. 여울목 입구는 줄장미로 된 긴 아치형 터널이 있고, 보라색 붓꽃이 식당 문까지 안내를 한다. 이제는 다 쇠어버린 할미꽃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함박꽃, 작약, 더덕, 도라지…. “어머니가 꽃을 좋아해서 이렇게 가꾸고 계세요.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아이들에게는 저절로 자연학습장이 되고 있지요.” 여울목 맹선희 사장의 말이다. 여울목 쌈밥을 주문하니 12가지 야채가 싱싱하게 차려진다. 멸치국물에 다시마, 감자, 양파, 두부를 갈아 넣은 강된장은 쌈에 넣어 먹기에 딱 좋은 간이다. 재래된장으로 끓여낸 된장찌개도 구수하다. 넉넉히 주는 밥에는 조가 섞여있어 색이 곱다. 김미원씨의 말처럼 쌈밥의 맛을 결정짓는 돼지고기두루치기가 고추장 간이 잘 배어 풍부한 맛을 제공한다. 옆에 차려진 고추장야채무침, 미역무침, 콩나물무침, 호박볶음, 열무김치도 부속반찬으로서 훌륭하게 제 역할을 다 한다. 밥을 다 먹었는데도 고기와 야채가 남을 만큼 양도 푸짐하다. 밥을 다 먹으니 구수한 숭늉이 나온다. 김미원씨는 “추어탕과 추어튀김도 추천하고 싶은 메뉴예요. 부모님 모시고 오면 꼭 추어탕을 드시는데 두고두고 이 집 추어탕 맛 얘기를 하세요”라고 덧붙인다. 도로에서 떨어진 뒷쪽에 있어 뜨내기손님보다 아는 사람들이 주로 오는 식당인 여울목의 쌈밥은 정말 ‘맛집’다운 맛이었다. ● 메 뉴 : 쌈밥 7500원, 추어탕 6000원, 털레기 7000원, 추어튀김 8000원, 콩비지 6000원 ● 위 치 :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633 ● 영업시간 : 오전 10시30분~오후9시30분 ● 휴 일 : 없음 (명절만 쉰다) ● 주 차 : 넓은 주차장 ● 문 의 : 031-962-125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