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올곧은 독서교육, 학생에서 교육전문가로 우뚝 서다 아프리카에는 ‘노인 한 명이 죽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 없어지는 것’이라는 속담이 있다. 그래서 인간을 휴먼 라이브러리(Human Library), 살아 움직이는 도서관이라고도 한다. 한국형 밥상머리교육을 전파하는 김정진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은 세상과 사람을 직관하는 통찰력”이라며 “인공지능과 일자리를 경쟁해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주는 일”이라고 강조한다.한우리독서논술 안산단원지부 최란주 지부장을 만나 세상을 보는 안목과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주는 독서교육에 대해 들었다.인문학은 사람을 읽어내는 다양한 경험쌓기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던가. 한우리독서논술 안산단원지부는 지난연말, 최란주 지부장이 수장을 맡으며 중앙동으로 이전했다. 중앙힐스테이트 맞은편 새 건물에 둥지를 튼 지부에서 전국 최연소 지부장이 교사와 학생들을 맞는다.최 지부장은 “곧 다가올 로봇 사회에서 인간의 창의성과 공감능력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잘 융합할 수 있는 인재상이 대두되면서 국어영역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자라는 아이들은 갈수록 독해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인문학적 경험 쌓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독해는 문자뿐 아니라 사람을 읽어내는 영역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 입시부터 서류 작성과 보고서 쓰기까지 살아가는 데 기본이 되는 독해력의 내공은 어려서부터 쌓아가야 한다는 것이다.배움이 가르침으로 이어지다초등학교 때부터 한우리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그는 결혼 후 서울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한우리독서토론논술 교사가 됐다. 그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한우리를 선택할 수 있었던 건 29년 동안 오롯이 독서교육의 외길을 가는 변치 않는 가치관이라고 말한다. 학생 때부터 가졌던 신뢰는 교사와 독서교실장을 거쳐 현재 지부장에 이르기까지 확신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책사랑 사람사랑 자연사랑’을 바탕으로 한 독서교육관, 정규교과과정을 교육콘텐츠에 녹여내면서도 매년 새로운 이슈로 연간 커리큘럼이 나오는 유동적인 시스템이 그것. 오래도록 읽혀온 고전과 더불어 교재개발팀이 선정한 신간으로 꾸려진 교재는 노키즈 존, 탄핵 사건, 법정 생중계, 카카오택시 등 시대를 반영하는 주제의 토론까지 이끈다.여성의 직업으로서 전망자녀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 최 지부장은 “책과 함께하는 엄마를 보면서 자녀들은 독서교육이 몸으로 체득되며 유능한 독자로 성장한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며 염려를 덧붙인다. 독서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안내하는 영역이기에 교사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개개인의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점을 간과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렇기에 교사들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스스로 가치관을 정립하며 자아실현을 해나간다. 배우는 학생도 가르치는 교사도 성장하는 것이다.4개월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브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과정 이수 후 자격증을 취득하면 정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 본사에서는 신입교사에게 년 4~5회, 정교사들도 정기적으로 년 2회 이상 꾸준히 교육을 진행하고 지부에서는 회의와 스터디와 등 교사모임을 하며 실력을 다져간다.최란주 지부장은 “결혼과 동시에 자신의 꿈을 접게 되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가기 바란다. 두려워도 한발 내딛어라. 경력이 쌓이면 학교나 기관 강사 등 다양한 직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치 있는 삶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2019-04-03
- 난청환자, 보청기 너무 쉽게 생각한다 얼마 전 안산에 거주하는 70대 어르신이 찾아와 “귀가 잘 안 들려 보청기를 샀는데 들리지도 않는 걸 팔아먹었다“며 버럭 화를 내셨다. 어디서 구입하셨냐고 했더니 동네 상점에서 검사도 안하시고, 그냥 쓰면 된다고 해서 믿고 구입하셨다고 했다. 안타깝게도 이런 피해자들이 자주 방문하여 힘들게 할 때가 많다. 뉴스를 보면 가벼운 감기만 걸려도 대학병원을 찾아다녀 동네병원은 어려워져 문을 닫고 대학병원은 붐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런데 감기보다 훨씬 더 심각한 질환인 귀가 잘 안 들리는 난청환자들은 노점이나 인터넷, 방문판매원 등 보청기판매하는 곳이라면 아무데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서 보청기를 구입하여 실패하고 버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다른 질병은 조금만 아파도 몇 개월 또는 몇 년씩 예약 후 기다리고, 먼 지역에서 많은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찾아다니면서 난청환자들은 길가다 쇼핑하듯이 보청기를 구입하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귀가 얼마나 가치가 있고 소중한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부적합한 보청기착용으로 청각기능을 한번 잃으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데도 대수롭지 않은 모양이다. 난청문제를 단순히 비용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건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삶의 질과 의식수준이 낮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젠 난청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고 보청기가 필요한지 여부와 착용 시 효과에 대한 검사를 한 후 착용해야 한다. 과거에 무분별한 보청기 착용으로 실패한 사람들 때문에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정작 도움을 받아야할 사람들이 고통 속에 지내기도 한다.감기보다 훨씬 심각한 질환인 난청은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고 보청기가 필요하면 반드시 처방을 받아 착용해야 한다. 보청기가 비용 대비 효과가 적다는 말을 하기 전에 보청기를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구입해서 착용했는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아무리 정보가 넘치는 세상이라지만 모든 분야에는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방희일 원장/의학박사연세난청센터문의 031-413-6477 2019-04-03
- 부드러운 소갈비 찜과 맛~깔 나는 남도요리 도심을 떠나 한적한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고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기는 일은 행복한 일이다. 물왕리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이 세 박자 행복을 누리기 좋은 공간 ‘남도갈비’가 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과 함께 또는 몸과 마음에 회복이 필요한 친구와 함께 찾기 참 좋은 이곳은 유럽 유학파 출신인 이성춘 요리사가 20여년 공들여 꾸며놓은 터전. 그가 만들어낸 ‘정직하고 격조 높은 맛’을 공감하는 이들이 모여든다.보드랍고 담백한 소갈비 찜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두툼한 옹기에 담겨 나오는 소갈비 찜. 남도갈비를 단골 고객들은 “우리가 항상 먹었던 것으로 주세요”라고 할 정도로 이곳의 갈비찜은 신뢰가 깊다. 이 대표 역시 자신만의 요리비법을 농축시켜 ‘소갈비 찜 맛을 완성’시켰다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많은 정성을 쏟는다. 우선 최고등급의 소갈비를 선별하고 궁합이 착 맞는 양념에 4~5일 숙성을 시킨다. 소 갈비의 질김은 보드랍게 하고 특유의 냄새를 잡아 깔끔하고 담백한 감칠맛을 내기 위함이다. 여기에 안동참마와 낙지까지 들어가니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적당한 온도로 긴 시간 우려내 투명한 젤리모양을 얻어내는 기본 육수 또한 남다른 그 만의 비법이다.“부드럽고 담백하게 그리고 다 먹도록 엉기는 기름이 없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건강에 좋은 기본육수를 잘 우려내 준비했다가 손님들이 주문하면 요리를 시작해야 맛있는 갈비찜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다.”‘제대로 된 남도밥상’나주가 고향인 이 대표에게 꼬막은 남도음식의 재료로 빼놓을 수 없는 자연의 선물이다. 벌교에서 직접 공수한 꼬막이 매콤한 초무침으로 한 접시 푸짐하게 등장하면, 그냥 먹어도 밥에 살짝 비벼먹어도 좋다. 이곳은 반찬 하나마다 ‘제대로 된 밥상’을 차려내기 위한 이 대표의 마음이 잘 담겨있다. 이 대표의 어머니께 조리법을 전수받은 홍어무침과 나주 영산포에서 올라온 창난젓무침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다, 그는 “고객들이 ‘고향에서 먹었던 바로 그 맛’ 또는 ‘오래간 만에 먹어본 밥다운 밥’이라는 말을 들으면 뿌듯하다”고 전했다.남도갈비 한편에는 소소한 식재료를 직접 농사짓는 텃밭이 있다, 봄에 감자나 야채를 심어서 재료로 쓰고 가을에는 무와 배추 심어서 김장한다. 맛있는 김치와 싱싱하고 건강한 야채는 그가 차려내는 밥상을 한층 더 빛낸다.‘개운한 보양식 초계탕’임금님의 수랏상 그것도 생일잔치에 올린다는 초계탕, 닭 가슴살에 피로회복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나른한 봄이나 더운 여름에 기운을 북돋아주는 것을 조상님들은 이미 알고 계셨을까?4월이 되면 남도갈비에 초계탕을 찾는 단골고객이 늘어난다. 초계탕은 먹는 내내 기분이 좋은 음식이다, 겨자와 식초가 양상추와 적채 그리고 다양한 채소에 어울려 색과 먹는 소리까지 예쁘니 시원하고 상큼한 ‘다이어트 보양식’을 하나 꼽으라면 남도갈비의 초계탕이 딱 이다.이 대표는 “토종닭 한 마리를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다시 깔끔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과정을 거쳐야 담백하고 개운한 초계탕이 완성된다”고 전했다.‘4월 6일 물왕동서로길 축제’안산과 시흥시민들이 자주 찾는 물왕리가 음식문화특화거리로 재단장 된다, ‘물왕동서로길’로 새 이름을 갖고 4월 6일 (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픈이벤트를 진행한다.물왕리 옛 모습 사진전과 공연이 진행되고, 주변 음식점에서 한 달 간 이용할 수 있는 10% 할인 쿠폰 도 받을 수 있다. 시흥시와 경관협정 을 맺어 도로를 넓히고 간판을 개선하며 코너마다 이정표를 설치해 각 업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산책로도 새로 만들 예정이니 서로서로 손잡고 나들이하기에 더욱 좋겠다. 2019-04-03
- 쌍꺼풀 재수술 만족도 높고 회복 빨라 쌍꺼풀 수술이 대중화 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재수술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뚜렷한 쌍꺼풀 라인, 커진 눈매를 기대하고 수술을 받았지만 기대만큼 변화가 없을 경우 주로 재수술을 받게 된다. 쌍꺼풀 수술 재술은 안전한지, 쌍꺼풀 재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의 요구는 무엇인지 알아봤다.안산 김장호성형외과 김장호 원장은 “예전보다 쌍꺼풀 재수술 환자가 많이 늘어났다. 가장 큰 이유는 쌍꺼풀 수술이 흔한 수술이 되면서 수술 받은 환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흔해진 만큼 수술을 쉽게 생각하고 큰 고민 없이 수술을 받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쌍꺼풀 재수술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수술효과가 기대만큼 크기 않다고 느끼는 경우다. 쌍꺼풀 라인을 좀 더 진하게 하고 싶다거나 자신의 취향과 달라 라인을 다시 만들고 싶을 때 재수술 상담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같이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쌍꺼풀선 밑 살이 붓기가 안 빠진 것 같이 보이는 경우나 혹은 양쪽 눈의 쌍꺼풀 라인이 신경 쓰일 정도로 다를 경우, 수술한 쌍꺼풀이 느슨하게 풀려서 교정을 원하거나 눈 뜨는 힘이 약해 눈이 게슴츠레 보이는 것을 교정하고 싶어 쌍꺼풀 성형 재수술 받는 경우도 많다.김 원장은 “쌍꺼풀 성형 수술 기술도 발전을 하면서 트렌드가 생겼다. 간혹 별다른 이상이 없어도 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싶어 재수술을 요구하는 환자들도 있다”고 말한다.그렇다면 재수술은 위험하거나 힘들지 않을까? 김 원장은 “쌍꺼풀 재수술의 경우 고객의 요구가 뚜렷하기 때문에 처음 시술 받을 때 보다 수술시간도 적고 붓기도 더 적어 빨리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며 “첫 수술 실패로 걱정과 우울감으로 고통 받는 것 보다 재수술이 가능한지 적극적으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9-04-03
- 4월엔 안산 꽃길만 걷자 남쪽에서 들려오는 봄 소식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는가요? 하루 이틀 훌쩍 떠나 꿈 속 같은 꽃길을 걷고 싶지만 아이들 뒷바라지와 집안 살림에 좀처럼 짬을 낼 수 없다면 안산 꽃길 속으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걸어서 나가기 좋은 우리동네 꽃길과, 혹은 잘 가보지 못했던 안산의 숨은 꽃구경 포인트들을 모았습니다. 오가다는 길에 혹은 한나절 짬을 내서 느릿느릿 꽃길을 걸어보세요. 마른 가지를 뚫고 나온 봄꽃이 주는 생명의 기운이 당신에게도 채워질 겁니다.노란 개나리 터널 지나 노적봉 한바퀴성포동 주민센터에서 성포도서관 아래 개나리 터널은 일상 생활 속에서 봄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아직 바람이 쌀쌀한 지난 주말 성포동 개나리터널은 벌써부터 노란 꽃그늘 색이 짙어져 주민들에게 봄 향기를 선물하고 있다. 성포동주민센터에서 성포도서관까지 노적봉 산자락에 자란 개나리 가지를 이어 긴 터널을 만어 건너편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마트를 갈 때나, 성포도서관을 찾을 때 개나리 터널을 이용한다.개나리 터널을 걷다보면 노적봉 공원가 이어지는 작은 오솔길 3군데를 만난다. 개나리길은 노적봉 공원의 진입로인 셈이다.몇 차례 내린 봄 비에 노적봉 공원 나무들도 벌써 봄 물이 가득 올랐다. 목련과 산수유가 꽃 망을 터트리고 산벚나무 가지 끝에도 분홍색 물이 번지는 중이다. 노적봉 공원하면 인공폭포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성포동 주민들에게 노적봉은 산책길로 더 인기가 높다. 단원미술관부터 상록수 청소년수련관까지 잘 다듬어진 노적봉 둘레길을 걷으며 봄이 오는 소리를 느껴보자. 이른 봄 개나리부터 더운 여름 장미까지 노적봉에서 꽃향기는 계속된다.벚꽃엔딩 들으며 걷기 좋은 화정천 가로수길계절마다 색다른 정취로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화정천 가로수길은 벚꽃엔딩을 들으며 걷기에도, 봄바람 휘날리며 자전거의 속도감을 즐기기에도 좋다. 봄이면 화정천 끝자락인 초지동 일대는 벚꽃이 흐드러지며 장관을 이룬다. 평일에는 하늘하늘 투명한 꽃잎 같은 학생들이 개나리처럼 방싯방싯 웃으며 사진을 찍고, 주말이면 벚나무 아래로 가족들이 모여 앉는다.화정천 하류에는 벚꽃 중 으뜸인 다섯 개의 연분홍 꽃잎이 모여 하나의 꽃을 이루는 왕벚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양지고에서 중앙도서관 쪽으로 풍림아파트 옆 천변의 오래된 수령의 왕벚나무들이 돌담과 벤치와 어우러져 포토존으로 그만이다.하류에서 상류방향으로 와~스타디움과 화랑저수지를 지나 화정8교를 통과하면 화정동에 이른다. 산책이나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잡아 양이 푸짐한 바지락칼국수와 누룽지백숙 등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꽃우물 마을에 들러보자. 폐교된 화정초교가 화정영어마을로 변신한 이야기, 전쟁을 겪은 종탑과 오랜 우물이야기가 전해지는 고즈넉한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돌아오는 길, 해가 기울고 있다면 화랑저수지에서 물가에 가지를 늘어뜨린 수양벚꽃이 하늘거리는 풍경과 금빛으로 물드는 노을, 야경도 놓치지 말자.도심 속 시크릿 가든 ‘안산중앙공원’안산시청 뒷산 안산중앙공원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그들만의 비밀의 정원이다.시청, 고잔초, 올림픽기념관 인근에서 삼일로를 지나 덕성초, 경안고 방향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이 조성된 중앙공원은 여러 곳에서 진입할 수 있지만 고잔초와 고잔롯데캐슬 사이길, 경안고 옆 배드민턴장으로 오르는 길이 좋다.도심과의 경계가 없어 보이는 공원은 들어설수록 키 큰 벚나무와 밤나무, 감나무가 울창해진다. 이곳은 분홍 꽃봉오리들이 앞 다투어 꽃망울을 열고 희디흰 속살을 뽐내는 봄 풍경이 장관이다. 사방팔방 가지를 뻗은 벚나무 아래에서 고개를 들면 새하얀 꽃송이들이 겹겹이 포개지고 얽힌 틈새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 흡사 꽃을 수놓은 이불이 펼쳐진 듯 나른한 기분이 든다.봄의 전령사 매화, 노란 개나리와 진홍색 진달래가 어우러진 길을 따라 걷는 이들은 누군가 꽁꽁 숨겨두었던 동화 속 비밀의 화원을 발견한 듯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봄이면 꽃비가 내리고 여름에는 아카시아 향기가 넘실대며 높게 자란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는 동산에서 가족, 친구들과의 소풍을 계획해보자.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으며 밀린 이야기를 나눈 뒤 안산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도 올라보자.우리들만의 뒷동산이 그리울 때 비밀 정원의 꽃들과 큰 나무에 기대어 위안을 얻기를….매화꽃 진한 향기로 코 끝 싸~한 매화동산상록구 이동 구룡공원은 지금 하얀 매화꽃으로 가득해 봄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매화꽃 색깔도 다양해 흰색과 연분홍 또는 연두색을 머금은 꽃송이가 저마다 고운 얼굴을 자랑하고 있는 중이다. 매화동산에 들어서면 코끝에 싸하게 맴도는 매화꽃 향기가 진하게 나는데, 그 향을 맡은 벌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꿀을 따는 모습도 볼 수 있다.매화동산을 지나 구룡산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진달래가 군데군데 피어있어 산책하는 이들을 기쁘게 한다, 산책길에서 만난 한 시민은 “인공적으로 꾸며진 공원이 아니고 자연그대로 보존된 공원이라 걷는 내내 푸근한 정감이 느껴지는 곳”이라며 “진달래는 도심에서 자주 보는 철쭉과 달리 활짝 핀 꽃으로 봄을 알린다”고 전했다. 이곳의 진달래꽃은 비교적 키가 크고 꽃잎도 탐스러워 산 전체를 환하게 하고 있었다. 공원 아래로 상록수어린이도서관이 있으니, 자녀와 함께 봄나들이를 하면 이런 저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 아닐까?구룡공원 안에 조성된 매화동산 매실나무는 주민들이 가꾸는 나무다. 매년 수확한 매실을 판매 수익금은 관내 저소득층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지역의 특색을 잘 살려 ‘보는 공원’에서 ‘참여하는 공원’으로 만든 주민들의 지혜를 배우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나눔의 미덕을 전하는 매화동산, 차가운 겨울을 이기도 덩달아 얼린 마음을 녹이기에 좋은 매화꽃을 실컷 만날 수 있는 공원이 우리 가까이 있다.선부3동 복숭아 꽃 밭에서 20일 마을축제선부3동 주민센터 뒤편 야산에는 이 마을 주민들이 심은 복숭아 꽃밭이 만들어졌다. 선부3동 마을을 감싸안은 야산에 개복숭아 나무 5000주를 심었다. 개화 시기는 오는 20일 즈음으로 예상된다. 벚꽃보다 색이 진한 복숭아꽃이 무리지어 피기시작하면 그야말로 ‘무릉도원’의 장관이 펼쳐진다. 선부3동 길대성 주민자치위원은 “멀리서 보면 우리 마을을 복숭아꽃이 감싸고 있는 것 같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동사무소 주변으로 복숭아꽃 아래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고 앞으로 꽃길아래 트레킹 길을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선부3동 복사꽃피는 마을축제는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며 직접 채취한 개복숭아로 만든 효소를 나눠줄 예정이다. 2019-04-03
- 세월호를 기억하는 4월 예술제 ‘Hello Yellow 안산’ 4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기억하는 예술제가 열린다. 안산문화재단이 안산의 상처 입은 이웃들의 치유와 희망, 소통을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한 ‘4월 연극제’가 올해는 ‘4월 예술제-Hello Yellow 안산’으로 4월 5일부터 20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진행된다.‘4월의 안산, 안녕한가요? 슬픔을 넘어선 공감으로 안부를 묻다’라는 주제로 연극, 뮤지컬, 무용의 색다른 장르로 관객을 만난다.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연극 ‘장기자랑’목표를 향해 함께 가는 고등학생들의 우정이야기4월 5~6일, 예술제는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연극으로 문을 연다. 연극치유모임으로 시작해 2016년 3월 정식으로 극단을 창단해 전국 곳곳으로 공연을 다닌 지 3년. 공연 횟수는 110여회에 달한다.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들이 도시 서민의 이야기 ‘그와 그녀의 옷장’, 세월호 참사 이후 새삼스레 이웃의 존재를 깨닫는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에 이은 세 번째 작품 ‘장기자랑’은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다. 4월 5~6일, 노란리본 배우들이 수학여행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밝고 쾌활한 고2 여학생들을 연기한다. 이들을 통해 희미해져가는 아이들에게 숨을 불어넣는다.(4월 5일 오후 7시 30분/6일 오후 3시, 7시)극단 걸판의 뮤지컬 ‘헬렌 앤 미’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의 뜨거운 일대기4월 12~13일에는 극단 걸판이 헬렌 켈러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제작한 ‘헬렌 앤 미’를 공연한다. 2009년 안산에서 창단한 걸판은 다양한 콘텐츠로 많은 실험극을 제작해 안산과 대학로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갑자기 닥쳐온 장애로 인해 혼란의 시기를 겪던 ‘헬렌 켈러’가 ‘앤 설리번’을 만나면서 삶을 극복해 내고 편견을 깨부수며 세상을 깨우쳐나가는 이야기다. 어둠이 짙게 깔린 세상에서 단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헬렌 켈러의 삶을 통해 관객에게 ‘내가 사는 이유’와 ‘희망’을 전한다.(4월 12일 오후 7시 30분/13일 오후 3시, 7시)여울목무용단의 무용 ‘봉인된 시간’우리를 옥죄고 있는 것으로부터의 탈출!4월 19~20일 셋째 주 공연은 2017 한국무용제전 참여작 여울목무용단의 ‘봉인된 시간’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춤을 바탕으로 단순한 주제의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춤사위를 발굴하고 연구해 선보이는 여울목무용단의 ‘봉인된 시간’은 죄지은 자는 벌을 받고, 억울한 이는 원을 풀고, 왜곡된 질서가 바로 잡히는 그 마땅한 서사가 전개되지 않는다. 삶 속에서 소중하게 간직했던 추억과 기억을 잃어버리고 회상이라는 시간을 봉인해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용으로 표현한다.(4월 19일 오후 7시 30분/20일 오후 3시)<미니 인터뷰-극단 노란리본 김명임 씨>“우리의 상실감과 고통, 마음으로 동행해주기 바랍니다”매일 해가 뜨고 해가 지는 동네, 단원고 등하굣길은 4월이면 유난히 벚꽃이 흐드러진다. 가족극단 어머니들은 공연에 몰두하며 다가오는 4월을, 아픔을 청소년의 몸짓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한 달 전부터 매일 2시간 넘게 연습실에 나와 대본을 끼고 무대 동선을 맞추며 고2 자녀의 언어로 감정선을 체크한다. 수인 엄마 김명임 씨를 만나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었다.Q. 어머니들이 연극을 하는 이유는?그간 유가족들은 진실을 향해 목소리를 내 왔지만 아픈 이야기를 너무 오래하면 듣는 이들도 지친다. 우리는 외치거나 주장하지 않더라도 연극작품을 통해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기 바라는 마음에 연극을 한다.Q. 며칠 남지 않은 공연, 어떤 마음으로 임하는가?아이 역할 하면서 엄마의 입장에서 잘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됐다. 수학여행 준비하는 기분이 얼마나 들떴을지, 내 아이가 어떤 꿈을 꾸며 그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 대사를 할 때 엄마만이 느끼는 말투와 감정선이 있다. 다들 연습 때는 내색 안하지만 집에 가서 많이 운다.Q. 광화문을 지키고 있던 세월호 분향소와 천막이 철거되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세월호 참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안산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그간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거제와 고흥까지 참 많이도 다녔다. 제주 공연도 잡혀 있다. 그러나 안산에서 공연하는 게 가장 힘들다. 안산의 이웃들은 우리의 상실감과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며 힘들어하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프다고 외면하고 잊어버리면 안 되기에 계속 움직이는 우리를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함께 행동하지 못하더라도 마음으로만 동행해줘도 큰 힘이 된다. 2019-03-27
- 단원미술관 아카데미 ‘서양미술사로 만나는 위대한 예술가들’ 봄바람이 살랑 분다. 여기저기서 봄꽃 개화를 알리며 봄소식을 알려오는 이때, 들뜬 마음을 달래줄 강좌가 눈에 띈다.4월 6일부터 6월22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운영하는 미술관 아카데미 ‘서양미술사로 만나는 위대한 예술가들:거장VS거장’이 그것.2015년부터 인문학 강좌를 진행해온 단원미술관은 올해부터 새롭게 동서양의 미술사를 폭넓게 이해하고, 감상하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단발성이 아닌 연결성 있는 미술사 강좌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깊이 있는 지식을 쌓으며 미술에 대한 흥미를 높여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미술관 아카데미는 르네상스 이후 현대미술에 이르는 과정에서 거장으로 평가 받아온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고갱과 고흐 등 22명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후대가 기억하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공통된 특징과 그 의미를 두 명씩 묶어 견주어 살펴보면서 그들의 예술세계를 입체적으로 감상하고 만나볼 수 있다.강의는 현대미술에 관한 다양한 글쓰기와 전시기획에 참여하며 이화여대, 한양대, 전통문화대 등에서 활발히 미술사 강의를 하는 강은주 미술사학자가 예술적 감각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생동감 있는 명품 강연으로 아카데미를 이끈다.강좌를 들은 후 성백주 화백의 ‘수만 가지 색, 오만 가지 장미’ 전시도 놓치지 말자.5월 19일까지 안산을 대표하는 현대화가이자 ‘장미화가’로 알려진 성백주 화백이 안산시에 기증한 평생의 역작 100점을 전시한다.이번 전시는 장미뿐만 아니라 풍경, 스케치, 비구상 작품에 이르기까지 3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작가의 화업을 시대별로 돌아볼 수 있으며, 인터뷰 영상과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성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수만 가지 색으로 오만 가지의 예술과 희망을 사유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한 후 피어오르는 꽃을 마주한다면 그 아름다움은 배가되지 않을까? 2019-03-27
- 살사댄스 동호회 ‘라틴소셜클럽’ 한 소절만 들어도 여행지가 떠오르는 음악이 있다. 중남미 라틴음악도 그 중 하나다. 지금 딱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 음악. 콩가가 내는 흥겨우면서도 애잔한 그 라틴음악이 들리는 곳은 어디든지 마법처럼 남미의 한 도시로 변신하고 그 리듬에 맞춰 춤까지 출 수 있다면 여행보다 더 진한 체험이 전해진다. 이것이 바로 라틴음악을 좋아하고 라틴댄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주 살사 바(BAR)를 찾는 이유다. 라틴소셜클럽의 줄임말 ‘라소클’은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살사댄스 동호회다. 남녀노소 직업에 관계없이 만나 라틴댄스를 배우고 라틴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을 소개한다.누구나 즐기는 라틴댄스 ‘살사’중앙역 근처에 위치한 소울바는 살사 동호회 회원들의 아지트다. 살사를 좋아하는 안산사람들 20여명이 모여 공간을 마련하고 동호회 활동을 시작한 것이 벌써 11년 전이다. 당시 창립멤버였던 이범노(닉네임 라브리에)씨는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살사를 즐기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운영비는 살사바를 이용하는 회원들이 내는 입장료로 감당을 하죠. 이익을 내기보다 누구나 와서 편하게 살사를 추고 친목을 다지는 공간으로 역할을 다할 뿐이다”고 말한다.라브리에의 설명에 따르면 살사에 대한 호기심만 있다면 누구나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살사라는 춤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춤이다.“스포츠 댄스는 정해진 프로그램과 기교를 마스터해야 하지만 살사는 스포츠댄스 종목이 아니다. 누구나 기본 스텝만 알면 상대방과 호흡을 맞춰 춤을 출 수 있다. 눈을 마주보고 눈으로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같은 스텝, 같은 동작도 사람에 따라 다 다르다. 나와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 것도 살사 춤의 매력이다”좀 더 빨리 배울 수 있었더라면살사를 배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더 일찍 살사를 알았더라면”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생에 살사가 있는 날과 없는 날의 차이가 그 만큼 크다는 말이다. 퇴근 후 바로 살사 바를 찾는다는 한 동호인은 “업무시간에 받은 스트레스를 이곳에 와서 푼다. 살사를 추면 평범했던 하루는 사라지고 새로운 활력이 생긴다. 살사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하루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느낌”이라고 말한다.라소클에는 20대부터 50대까지 나이도 직업도 다양한 사람들이 활동 중이다. 스텝으로 활동 중인 ‘라브리에’는 “10년간 라소클을 거쳐 간 사람들은 2천명이 넘는다. 지금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정기 모임에 나오는 동호인들은 약 300~400명이다. 함께 살사를 배우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즐거운 모임이다”라고 말한다.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살사이들이 처음 살사를 추게 된 계기는 뭘까? 부담 없는 운동을 찾다가 살사 동호회에 찾아오는 사람도 있고 춤에 대한 열정을 오래도록 꾹꾹 눌러오다 조심스레 동호회 문을 두드린 사람도 있다. 무엇보다 친구의 이끌림에 라소클을 찾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오미자(닉네임)씨도 친구의 권유로 시작했다. “지금은 살사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어요. 살사를 만나면서 진짜 나를 발견했다고 할까요. 엄마로, 딸로 아내로 혹은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나는 어떤 관계 속에서 내가 있지만 춤은 오롯이 나를 드러내는 과정이에요. 살사를 추면서 내가 완성되어가고 또 내 주변 관계도 새롭게 정립되는 느낌이에요”라는 오미자씨.세계인과 하나되는 춤 살사살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세계 어느 곳에서는 살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여행을 가면 꼭 그 지역 살사바를 찾아 춤을 춘다는 오미자씨.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소 도시에는 살사를 출 수 있는 바가 있어 일주일 내내 클럽이 문을 열고 다른 나라에서도 주말이면 오픈한 살사바를 찾기 어렵지 않다.“낮에는 관광을 하고 저녁이면 살사바에서 현지인들과 만나서 춤을 추죠. 단순히 관광만 하는 여행이 아니라 현지인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어요‘중앙동 소울바도 바로 그런 파티가 열리는 곳이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정기모임이 열려 춤을 즐길 수 있고 초보자들을 위해서는 무료 강습도 진행된다. 인생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면 살사를 만나 보는 건 어떨까? 멋진 살세라, 살세로가 되어 세계를 누비는 꿈을 꾸면서.... 2019-03-27
- 최강수학 최동조 원장의 3월 모의고사 분석 “수능영어와 국어의 난이도는 높아진 반면 수학 난이도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와 3월 모의고사 수학문제를 분석해 보면 킬러문항 난이도의 하락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3월 7일 치러진 모의고사를 분석한 최강수학 최동조 원장의 말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병법의 말처럼 최근 입시경향을 알아야 공부전략도 세울 수 있다. 최동조 원장을 만나 변화된 입시환경에서 효과적인 수학 공부법에 대해 알아봤다.수포자 키우는 킬러문항, 난이도 하락수학과목의 난이도의 기준은 소위 ‘킬러문항’의 난이도를 말한다. “수능 21번과 30번 문항은 최상위권 학생들이나 도전할 수 있는 킬러문항이다. 일본 동경대 본고사 문제와 유사한데 동경대 본고사는 150분에 6문제를 푸는 시험인데 반해 우리 수험생들은 킬러문항을 포함한 30문항을 100분안에 풀어야 한다. 이 때문에 아예 최상위권 문제를 포기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고 말한다.이처럼 어려운 문제는 학교 현장에서 수학을 포기하는 일명 ‘수포자’를 양성해왔다. 하지만 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하락하면서 수학을 꾸준히 공부해온 학생들에겐 희망이 생겼다. 최 원장은 “최상위권 문제가 예전보다 쉬워지면서 수학 공부를 놓지 않고 꾸준히 해왔던 학생들도 만점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수학 난이도 하락은 안산지역 학생들에게는 입시실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고 말한다.출제자 의도 분석하며 심도 있게 공부해야난이도가 낮아지면 변별력이 없어지지 않을까? 지난 3월 모의고사 등급컷을 살펴보면 난이도 하락이 등급컷 상승을 불러오진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학 가형과 나형의 1등급컷은 각각 88점과 80점. 생각보다 낮게 형성됐다. 최 원장은 “시험이 어렵지 않았는데 등급 컷은 생각보다 낮은 것은 올해 수험생들의 실력을 보여주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 불수능으로 인해 재수생들도 많을 거라 예상되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는 3월 모의고사 등급보다 1~2등급 내려갈 것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한다.그렇다면 수학 고득점을 위한 공부법은 어떻게 해야 할까? 최 원장은 “킬러 문항 난이도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나머지 문제들의 난이도는 그대로다. 중상위권 학생들이라면 유형별로 문제를 분석하는 등 심도 깊은 공부를 해야 실수를 줄이고 최상위권 문제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고 조언한다.수학 잘하면 정시에서도 유리수학공부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수학성적이 높을수록 정시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나름 전략을 세운다는 학생들 중 가장 안타까운 사례가 수시 준비한다며 정시 준비를 포기하는 학생들이다. 물론 내신 대비와 학교 활동 등 수시를 준비도 중요하지만 미리부터 수능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수시전형 중 최저가 있는 전형과 정시전형 기회를 포기한다는 말이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도 수능 수학만큼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정시에서는 각 학교마다 수학과목 반영비율이 높아 수학점수가 높을수록 대학별 환산점수가 높기 때문이다. 과목별 반영 비율에 따라 환산점수는 달라지는데 정시에서 수학 반영비율은 최대 50%까지로 높다.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단국대 세종대 등 5곳은 40%의 비율로 반영하고 숙명여대는 수학 반영비율이 50%나 된다. 수학 가형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학교도 많아 정시전형에서 수학성적은 절대적이다.안산 수학전문학원 최강수학에서는 내신과 수능 대비를 위해 상위권반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최 원장은 “최근 3년간 모의고사와 수능의 난이도 높은 문제를 풀면서 각자가 푼 방식에 대해 토론도 하며 실력을 쌓아간다. 정답을 찾는 과정에 대한 탐색이 이뤄지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한다. 2019-03-27
- 미용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예술입니다 ‘꽃중년’이 뜬다. 최근에는 남성전용 미용관리실도 생겼다.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고자 하는 욕구가 남성들에게도 적용되면서 전 세계 뷰티산업의 소비자도 남녀노소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안산미용학원 크리스챤 쇼보 뷰티아카데미 안산캠퍼스 최해철 대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직업인 미용은 이제 기술이 아니고 예술”이라며 자부심 갖고 일할 수 있는 전문직인 미용을 제안한다.전문 뷰티 아티스트 배출하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최 대표는 “예전에는 헤어디자이너라고 하면 대부분 미용실에서 일했지만 현재는 방송사나 특정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 연극?영화?CF?일반 광고 등과 같은 대형기업에서 프로모션 팀으로도 많이 활동한다”며 “앞으로도 헤어디자이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프랑스 본교를 기점으로 전 세계에 한 라인을 구축하여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크리스챤 쇼보 뷰티아카데미는 한발 앞선 트렌드 경향 분석으로 세계적인 패턴과 유명브랜드 아이템의 모태가 되고 있다. 한국인의 특색에 맞는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현장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강사진이 수강생 개인별 능력에 따라 맞춤 교육을 하며 이들이 전문 뷰티 아티스트로서 설 수 있도록 돕는다.중앙동 노블레스 빌딩에 위치한 안산캠퍼스에서는 헤어, 메이크업, 네일아트, 피부관리 등을 교육한다. 이론과 전문 스킬을 배우며 기본훈련을 한 뒤 팀 작업으로 현장능력을 향상시키며 협약기관에서 재능기부를 하며 실전 경험을 쌓도록 안내한다. 2007년부터 12년간 이론 교육과 함께 현장과 실습 중심의 교육으로 키워낸 교육생들이 안산 곳곳에서 자리를 잡고 있어 취업으로도 빠르게 연결된다. 창업은 물론 취업 시에도 크리스챤 쇼보 출신들은 인정을 받는다. 뷰티 전문가가 반드시 지켜야 할 자기관리와 서비스 매너 교육 등 인성교육과 프로정신을 갖추는 교육시스템 덕분이다.해외연수 프로그램, 넓은 세상으로 안내하다크리스챤 쇼보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은 창업, 취업, 입시, 해외유학연수까지 아우른다. 창업과 취업에 필요한 실무교육과 성공적 창업을 위한 컨설팅은 물론 취업연계와 면접방법을 안내하고, 입시클래스는 대학진학정보와 상담으로 자격 취득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제미용기능경기대회, 국제공모전, 미용콘테스트 등 대회 참가를 독려해 경험과 예술적 시야를 넓히면서 수상 실적은 대입에서 가산점으로 적용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트렌드를 반영한 응용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헤어와 메이크업에는 업스타일링, 속눈썹연장과 속눈썹 펌 과정을, 피부관리에는 경락마사지와 왁싱, 네일아트는 젤아트, 드릴을 추가로 배울 수 있도록 과정을 열어놓았다. 그렇게 수강생들을 헤어디자이너부터 피부관리사, 발관리사, 미용컨설턴트, 뷰티매니저, 브랜드아티스트, 이미지컨설턴트,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세계로 이끈다.최 대표는 빠른 시간에 집중해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장학금 제도도 도입했다. 기본수강 기간 내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수강생에게 장학금 40만원에서 15만원을 월별로 차등 지급한다. 그는 “자격증 취득까지 헤어는 6개월, 네일?메이크업?피부는 4개월만 집중하면 취업이나 창업이 가능하다. 특히 네일의 경우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고객에게 맞는 새로운 스타일을 찾아주면서 보람을 얻어가는 전문직에 도전하라”며 인생선배로서 조언한다.크리스챤 쇼보 아카데미는 프랑스 본교와 일본 유학?연수를 통해 해외 선진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수강생 80%가 고등학생이다. 이 학생들이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일본 단기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최 대표는 구인난이 심하고 비교적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이웃나라 일본으로 시야를 넓히길 권유한다. 3박4일, 4박5일 일본 단기연수는 6월에 진행한다. 201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