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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 지휘봉은 음악에 대한 아이들의 열정으로 움직인다 일몰이 아름답게 지던 지난 2일 관산도서관 강당. 조용하던 도서관에 아름다운 화음이 울렸다.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는 새롭고 선선했다. 열람실에서, 휴게실에서 그리고 강당에서 사람들은 귀를 쫑긋 세웠다. 크지 않은 무대를 꽉 채우고도 모자라 바닥까지 내려 온 단원들은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연주를 마쳤다. 마침내 허공을 가르던 지휘자의 움직임이 멈추자 숨 죽여 듣던 관객들은 환호성과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공연 내내 등을 보이던 지휘자가 마지막 작품을 연주하고 뒤돌아서자 더 커지는 함성. 베토벤 스타일의 손성식 지휘자는 은발 머리 휘날리며 관객을 향해 꾸벅 인사를 한다.지휘자는 요리사와 같은 존재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의 역할은 요리사와 같다. 각각의 재료로 최고의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처럼 저마다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를 잘 조합해서 화음을 내는 일, 그러니까 지휘자는 오케스트라라는 거대한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인 셈이다. 특히 초등 저학년에서 대학교 1~2학년까지 계층과 실력이 다양한 오케스트라일수록 지휘자가 해야 할 일은 더욱 많다. 안산 푸른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고 있는 그를 만난 곳은 경안고 관현악 연주실. 연주실력 뛰어난 고교 관현악 선생님이던 그가 오케스트라 지휘를 의뢰받은 것은 창단연주회가 끝난 직후. 음악에 대한 열망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연주 무대를 제공하고 안산 시민들에게 좋은 연주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이주연 단장의 취지에 공감해 같은 배를 탔다. 교직에 있으면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남들은 다 쉬는 일요일 저녁, 연습실에 악기를 들고 오는 아이들을 보자 힘이 생겼다. 파트별 연습과 지도를 통해 서서히 조화로운 소리를 맞추던 오케스트라는 안산중앙병원에서 공연을 한다. ‘아픈 분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줄 주 있는 곡’을 선정하고 무대에 올렸다. 환자 중의 한분은 “좋아하는 노래 동백아가씨를 오케스트라로 듣다니... 오늘 내 귀가 호강을 한다”며 좋아했다. 기대 이상의 반응에 어린 단원들은 깜짝 놀라고 그 역시 음악이 주는 힘을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래서 시작한 ‘찾아가는 공연’이 벌써 3회. 소리를 잘 내야 한다는 관념에 사로 잡혔던 단원들은 찾아가는 공연이 회를 거듭할수록 악기를 사랑하고 연주를 즐기는 모습으로 바뀌어 갔다.찾아가는 공연도 3회 진행푸른청소년오케스트라단은 어려운 곡을 고집하지 않는다. 공연 일정이 잡히면 장소, 관객 연령대과 취향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클래식부터 영화음악, 가요,재즈, 트로트, 만화 주제가 까지 넘나든다. 연주자들은 관객들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느끼며 합주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갖는다. 오케스트라 구성원은 60여명 내외. 이들 중 30%가 예중, 예고에 재학 중이거나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예비 음악인이다. 취미로 입단 했다가 연주의 매력에 빠져 전문 음악가를 꿈꾸는 단원도 있다고 한다. “오케스트라는 화합의 결정체입니다. 많은 악기와 개성 강한 단원들이 낮추고, 조율해야 하지요. 좋은 화음을 위해 나의 욕심을 내릴 줄도, 남을 받쳐줘야 하는 것도 배울 수 있는 곳이죠. 그래서 청소년기의 오케스트라 경험은 연주 실력향상 외에 조화롭게 세상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는 또 다른 학교입니다.”그는 다음달 15일에 있을 공연을 기대 해도 좋다고 자신한다. 이번 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는 청소년 음악회로 문예당 달맞이 극장에서 7시에 공연된다. 안산시문화예술진흥기금의 도움으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베토벤 바이러스까지 음악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 특히 이번 연주회에는 서울예술영재 교육원생과 안산에 거주하는 음악영재들의 연주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무대에 오르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아이들의 눈빛이 생동감 있게 변하는 것을 느낀다는 그. 음악에 대한 단원들의 열정어린 마음이 학교 선생님으로, 대학원 학생으로 바쁜 그를 지휘자로 서게 하는 힘이다.인터뷰가 끝날 때쯤 그는 한 가지 말을 덧붙였다. 어렵게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단장과 많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0
- 문단열의 아이스펀지 안산캠퍼스 설명회 개최 안산 캠퍼스 개원을 앞둔 아이스펀지 영어전문학원이 지난 4월 12일 개원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너스극장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7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했다.설명회는 심혜영 아이스펀지 연구원의 프로그램 해설, 영어교육전문가인 문단열 강사의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문단열 강사는 ‘바람직한 영어교육의 접근법과 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는데, 스타강사답게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아이스펀지 안산캠퍼스는 미국적인 몰입식 영어 환경을 제공, 아이들이 영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아이스펀지는 5월 개강반을 모집중인데 초등부와 영어유치부 정규반, 영어유치부 오후 단과반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 아이스펀지 안산고잔캠퍼스(031-414-120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0
- 초등 공부, 독서가 전부다 독서 잘하는 아이가 논술도 잘 한다최근 대학 입시 전형에는 논술이 크게 강화되었다. 논술 뿐 아니라 서술형 시험의 확대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논술에서 무엇보다 앞서야 할 것은 제대로 책을 읽고 이해하는 일이다. 입력활동이 우선 되어야 출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도 학생들은 선생님이 가르쳐준 대로 생각할 뿐이고 틀에 박힌 글쓰기 기술만 연습하고 있다. 논술의 첫 단추인 독서, 이것이 사실 초등 논술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과목이 단순 지식이 아닌, 생각하고 추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문장의 뜻을 이해하여 푸는 길 또한 독서에 있다. 독서는 이러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행위이다. 독서를 시작하는 저학년에게 가장 좋은 것은 책을 친근하게 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책을 찢거나 낙서하고 어지럽히더라도 언제든 책을 가까이 하도록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단계를 지나면 내용을 추론하고 비판, 또는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독서를 해야 한다. 기억 중심의 독서 평가와 글쓰기 위주의 독서교육 현상이 이러한 독서를 방해할 수 있다. 아이의 수준보다 좀 더 낮은 책에서 시작해 장르를 서서히 넓혀 독서의 질을 높인 후 독서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초등 시험에서는 문장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학생들이 알아야 할 지식들이 교과서에 들어 있는 이 시점에서 교과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독해 능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지식을 얻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이해와 분석, 비판을 종합하는 능력을 개발하는 독서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배경지식과 풍부한 어휘력을 가지도록 독서 교육이 이루어지면, 교과서가 동화책으로 보일만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공부를 하기 싫어 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학습에 대한 의욕과 동기부여가 적절히 이루어져야 하고, 그에 우선해서 그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한 학습기반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초적인 독서능력이다. 논리적 사고와 이해력,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갖춰줄 수 있는 교육이 바로 독서교육인 것이다.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만들기, 부모와 같이 독서노트 만들기, 도서관 이용하기 등, 독서 교육의 시작은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자녀 독서지도, 이것이 궁금하다 1. 만화책은 아이에게 책을 가까이 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독서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 2. 책을 많이 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흥미 위주의 독서를 하게 되면 독해력이 부족해지고, 책을 읽는 것에서 독서 활동이 끝나게 된다. 글이라는 결과물을 통해 독서 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3. 순차적으로 글 쓰는 힘을 길러야 한다. 핵심단어를 찾고, 단어를 통해 어휘를 펼쳐나간 후, 줄거리를 만들고, 독서 감상문을 쓰고, 그 후에 논설문을 쓰도록 한다. 4. 책을 읽는 것 자체를 싫어할 경우, 부모와의 대화를 통하여 아이를 책에 가까이 다가갈수 있도록 유도한다. 5. 학습은 정보습득으로 이루어지므로, 독서능력을 통해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무조건적인 선행학습은 그러한 자기 주도적 정보습득을 방해하므로 적절한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6. 독서를 많이 하면 사고력 발달과 함께 종합적 상황 판단, 독해 능력이 함께 발달한다. 7.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아이들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므로 더 나은 독서지도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최강국어논술전문학원 논술팀장 오승희031)414-489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0
- 방사능 공포, 안산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들다 지난달 일본 동북지방의 지진으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원자력과 방사능에 대한 두려움이 급증하고 있다. 사고 후 40여일 째. 사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우리나라에 내린 비와 국내산 채소에서도 방사능물질이 검출되면서 일상생활에도 방사능공포가 스며들고 있다. 비 한 방울 맞는 것도 걱정되고, 해산물을 먹는데도 신경이 쓰인다. 일본 원전사고 이후 안산시민들의 달라진 일상생활을 짚어보았다.비- 원전사태 이후 비 내리는 날이 겁이 난다. 기상 정보를 전하는 리포터는 방사능비가 우려되니 큰 우산을 준비하라고 하고, 부모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것도 걱정이 된다. 방사능비가 우려되던 날 안산의 한 초등학교도 휴교를 했다. 비를 맞으며 걷는 낭만은 이제 꿈꾸지 못할 일이 되었고 방사능비를 맞은 농작물을 먹어도 될지 걱정이다. 실제 지난 7, 8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경남과 제주지방의 노지 채소 중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 성분이 발견됐다. 인체에 영향이 없는 극미량이라 하지만, 이제 먹거리까지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됐다.마트- 집근처 대형 마트 소금매장에는 이전과 달리 용량 큰 3kg 들이가 많아졌다.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사고 이후 방사선 요오드에는 소금이 좋다는 말이 돌면서 마트마다 소금매출이 부쩍 늘었다. 소금이나 미역 다시마에 함유된 비방사선 요오드를 미리 많이 섭취해 인체에 축적이 되면 방사선 요오드가 몸에 들어왔을 때 배출된다는 이론이 배경이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자주 먹는 것만으로는 방사선요오드를 배출할 수는 없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초기 소금사재기 열풍은 가라앉은 듯하다. 그래도 마트에 갈 때마다 소금이나 해조류를 하나씩 더 사게 된다는 주부들이 많다. 조만간 방사능에 오염된 바닷물로 인해 소금과 해조류도 먹을 수없는 날이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시장-오염된 바닷물에서 난 생선을 먹을 수 있을까? 원전에서 바다로 방사능오염수를 내보내면서 수산물 섭취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 하지만 해수의 흐름이 달라 아직까지는 국내산 수산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선지 집근처 마트의 수산물 판매원은 이전과 판매량이 별로 차이가 없다고 했다.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들도 원전 방사능 사태이후 일본산 활어 거래가 줄어든 것 외에 냉동생선이나 국내산 어패류 거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반응이다. 한 상인은 “먹을 사람은 다 먹는다”고 했다. 가게마다 진열된 생선들 앞에 써 붙인 ‘국내산’이라는 글씨가 더 돋보이는 느낌이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계 직원은 “오염우려가 있는 일본산 수산물은 반입되지 않고 냉동생선은 그 이전에 잡힌 것들이라서 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산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두드러진 변화는 시장의 소금 거래량이 원전사고 이전의 10배가 넘는다는 것. “예전에는 소금트럭이 한 달에 한번정도 들어왔는데 요즘은 이틀에 한번꼴로 들어오고 있어요. 30kg짜리라 일반 가정용도 아닌데 영업집에서 미리 사두는 건지...” 일본 원전사태 이후 일본으로 유학 간 자녀를 둔 가정은 늘 불안감을 안고 산다. 도쿄의 대학에 다니는 딸이 있는 고잔동 박모씨. 지진 때문에 들어와 있던 딸을 며칠 전 다시 일본으로 보냈다. 대학 4학년인 딸은 한 학기만 다니면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채우고 온다며 갔지만 도쿄 수돗물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된 터라 여간 염려가 되는 게 아니다. 출국 전에 여행가방 가득 참치 김 미역 라면과 물 2리터까지 챙겨 보냈다. 도쿄에서 ‘생수 구하기가 어렵다’는 보도에 당장 먹을 물도 없을까 걱정했는데 도착한날 딸은 집에서 가까운 슈퍼에서 생수 2리터를 샀다고 해 좀 안심이 됐다. 그래도 딸은 물을 더 확보하기 위해 일본 지마켓에서 한국산 생수를 2리터 12개를 주문했다. 휴대폰으로 생수값 19.56달러가 결제됐다는 문자를 받으면서, 방사능오염수를 걱정해야하는 이 생생한 현실이 마치 수십 년 후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0
- 미술관에서 느끼는 삶의 쉼표 미술만큼 감상자의 부지런함을 요구하는 예술 장르가 있을까? 영화는 커다란 스크린이 아니더라도 고화질 영상으로 원래의 맛을 볼 수 있고. 음악도 CD 등 대체 수단으로 아쉬운 대로 원작의 느낌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미술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물론 미술도 도록이나 화면으로 감상 할 수 있지만 영화나 음악과는 달리 감동이 피부에 닿지 않는다. 눈에 보여야 마음을 여는 까다로운 여심(女心)같은 존재. 그 여심이 미술관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마음을 활짝 열고!친절한 금자씨보다 더 친절한 현대미술 - 경기미술관 매년 전시하는 테마지만 늘 기다리게 되는 것. 경기미술관의 친절한 현대미술은 미술관의 1년 컬렉션을 공개하는 자리다. 미술관의 한해 컬렉션을 보는 것은 미술관의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고 한국 미술의 흐름 및 다양한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 그렇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미술의 총 집합? 물론 아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 해설과 도움말로 현대미술과 관람객의 간격을 좁혔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을 사실에서 표현으로, 제작에서 선택으로, 완성에서 과정으로, 영속(永續)에서 순간으로 라는 범주로 나눠 전시된다. 재미있는 작품 중의 하나는 장성은의 ‘비스콘티 길’. 관람객을 위한 ‘포토존’이자 이벤트가 진행되는 작품이어선지 가장 먼저 눈길을 잡는다. 이 작품은 일상적인 공간의 측정 단위를 사람으로 삼아 ‘그 길의 너비는 몇 명 이었다’라는 식으로 말하고 그 작업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준다. 관객으로 하여금 새로운 공간 지각 방식을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주최측이 제시한 ‘골목길의 넓이는 ( )이다’의 답으로 ‘지금 배고픈 내가 먹을 수 있는 순대의 길이만큼 이다’라고 한 관람객의 답이 떠올라 피식 웃는다. 우리가 흔히 ‘빤짝이(스팽글)’라 부르는 소재로 만든 노상균의 ‘숭배자를 위하여’는 새로운 형상의 불상을 만나게 된다. 총 30개의 작품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6월 6일까지 계속 된다.창가의 토토, 흙장이 토토를 만나다 - 단원미술관단원 전시관 제 2관에서 열리는 전시 ‘흙장이 토토’ 소식에 예전에 읽은 책 한권이 생각났다. 구로야나게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가 그것! 책의 토토는 개구쟁이 초등 1학년생의 이름, 전시명에 붙은 토토는 흙은 좋아하고, 흙을 만지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책 창가의 토토가 한 사람의 성장에 따른 감동이라면 후자의 토(土)는 생명력이 그것. 이질적인 두 요소가 너무나 흡사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원초적인 감동 인 것 같다. 흙장이 토토는 안산의 순수 도예 창작그룹으로 전문 도예가외에 취미 도예가, 장애우 도예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 목적은 도예 작품이 도예가의 함유물이 아닌 모든 시민들이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매개체로 역할을 하는 것. 전시 일정을 잡는 등 모임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이연실 대표는 “흙에서 나오는 것은 모든 것이 정직하다. 흙을 만지면서 생명의 근원을 느끼고 배운다. 이번 전시에서 관객들은 흙의 생명력과 도예의 아름다움과 창작의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대부도에 있는 ‘둥근 세상’ 장애우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며 전통 도예작품과 생활식기 등 다양한 소품이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증할 예정이라고. 단원전시관 2관에서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전시된다.이유기 화가의 개인전 - 썬갤러리안산 태생으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는 이유기 화가의 개인전이 고잔동에 있는 ‘썬갤러리’에서 전시된다, 화가는 개인전만 10번 넘게 한 활동파 작가. 어릴 적 부모님이 일하러 간 사이 스케치하던 안산의 모습이 작가의 머릿속에 고스란히 담아져 있다고 한다. 이번 전시 작품에는 한국화의 ‘일상적’과 서양화의 ‘화려함’ 속에 묻어 있는 의기소침함을 깨려는 작가의 노력이 녹아있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재료의 질적 향상. 한지에 먹과 칠보의 보석을 꼴라쥬기법으로 사용한 작품에서는 먹의 중후함과 칠보의 화려함을 감상할 수 있다. 4월14일부터 27일까지 전시된다. 남양숙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0
- 경기·서울 과학영재학교 2012학년도 입학전형 발표 과학영재학교인 경기과학고와 서울과학고가 2012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학전형 요강을 발표했다.지난해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된 경기과학고는 올해 전국 단위로 신입생 120명(특례입학자 제외)을 선발한다. 이를 위해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응시원서 및 관련 서류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한다.내년 신입생 선발은 과학영재 전형으로 84명, 입학담당관 전형으로 36명을 선발하며, 정원의 10% 범위 내에서 사회적 배려자 및 특례입학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과학영재 전형은 서류평가 및 기초수학능력 평가(1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2단계), 심층 면접 및 인성·적성 파악을 위한 창의 영재성캠프(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또 입학담당관 전형은 서류평가와 기초수학능력평가 및 현장 방문평가(1단계), 개인연구주제발표 평가(2단계)로 이뤄진다. 서울과학고는 지난 11일 2012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했다. 서울과학고는 올해 120명의 신입생을 전국 단위로 뽑는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전형 단계를 줄이고 창의적 문제해결력 위주의 평가를 강화한다. 모집은 과학영재성 전형과 기회균등 전형으로 나뉜다. 우선 과학영재성 전형은 지난해 4단계에서 올해 3단계로 바뀐다. 1단계에서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 학생기록물을 평가하며 2단계에서 영재성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지필고사를 치른다. 3단계에서는 과학캠프(2박3일)를 통해 과제수행능력과 심층면접, 인성평가를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필고사가 영재성·사고력 평가(2단계)와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3단계)로 구분돼 있었지만 올해는 2단계의 한 차례로 통합된다. 문제도 수학·과학 등 교과 위주의 심화지식을 묻는 것에서 비교과적 서술 형태로 크게 바뀐다. 서울과학고는 다음달 11~16일 원서를 접수하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 27일 발표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0
- 과학이 즐거워지는 4월은 ‘과학의 달’ 과학의 달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은 4월 21일(과학의 날)은 무료 개관하며, 23~24일에는 ‘가족과학축제’를 연다. 가족과학축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과학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국립중앙과학관이 공동주관하는 이 행사는 125개 기관·단체와 더불어 성대한 과학잔치로 펼쳐진다. 전문가와 더불어 직접 실험해보는 과학체험프로그램, 온가족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가족과학경연대회, 명화 속 과학의 비밀을 파헤친 예술융합프로그램 등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즐길 만한 프로그램이 많다. 과학의 달, 온 가족이 함께 과학 속에 풍덩 빠져볼 만한 체험거리들을 소개한다.흥미진진한 과학체험▲환경체험교실= 공주대 산학협력단과 한국환경교육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환경교육교재를 활용해 관찰과 놀이 중심의 체험수업을 진행한다. ‘CO2 발자국 탐정단’, ‘갯벌 직소퍼즐’, ‘북극만화 그리기’, ‘점심식사 거리는 얼마’ 등 제목만으로도 흥미진진한 놀이형 체험교육이 준비되어 있다. ▲과학체험프로그램= 삼성전자, IBM 등 기업과 42개 대학 및 지자체, 출연연구원, 과학관 등 산·학·연을 아우르는 조직들이 ‘교육기부’라는 방식으로 120여개의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아이들과 함께 직접 실험하고 토론하며 창의성을 길러줄 예정이다. ▲예술융합 체험프로그램= 과학과 예술을 하나로 합쳐 새로운 가치와 창의성에 눈뜰 수 있는 다양한 예술융합 체험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직접 참가해 만들어보며 창조와 융합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과학을 담은 전시·공연▲RGB 사진전= Red(질병), Green(기후변화·에너지·식량), Blue(물)를 소재로 지구촌 곳곳의 모습을 담은 52개 사진작품이 퍼포먼스와 함께 펼쳐진다. 인류가 직면한 쉽지 않은 현안들을 직시하고 경각심과 희망을 동시에 가지자는 홍보다. ▲명화 속 과학= 과학과 예술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가 서로 소통하고 하나로 융합되어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결과물을 탄생시킨다. ''명화 속 과학 전시’행사에서는 80여점의 세계적 명화에 담겨진 과학적 비밀을 밝히고 역사 속에 감춰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찾아내 하나씩 설명해준다. 물감 재료에 숨은 과학적 원리 등 과학으로 살펴본 미술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과학시각화 전시 = 어렵고 딱딱한 과학기술을 설명하는 데 시각적인 이미지만큼 효과적인 도구가 있을까.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매년 지원하는 과학시각화(Science Visualization)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 연세대 치과대학,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등이 제작한 23개 시각화 작품과 상세한 설명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융합공연 = 연극, 퍼포먼스 등 예술이 과학과 손을 잡았다. 과학적 원리를 연극으로 풀어보는 ‘신데렐라 과학도전기’ 등 과학관 예술이 융합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참가 프로그램▲가족과학경연대회= 부모와 자녀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가족과학경연대회’. 올해는 ‘창의적인 루브 골드버그 장치(Rube Goldberg Machine) 만들기’가 과제다. 골드버그 장치는 단순 작업을 얼마나 복잡한 구조로 구현하는가를 평가하기 위한 기계로, 폐품과 재활용품만을 조립해 특정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사전에 신청한 100가족이 참가한다.▲큐레이터와 만남: 과천과학관 각 전시관 담당 큐레이터(과학자)가 전공분야 과학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자유롭게 질문 답변하는 프로그램이다. 4월 중 수·금요일(13:30-14:20)에 기초과학관 실험실에서 열린다. 과학관에 유료입장 한 후, 강연참가비는 무료다. 4월 20일은 ''복제인간 가능할까?'' (초4 이상~고교생), 4월 22일은 UFO와 외계생명체 (초~고교생) 4월 27일은 ''망치 들고 세계로''(초~고교생) 4월 29일은 ''임진왜란과 거북선'' (초~고교생) 가 진행된다. 1회당 참가자는 40명 내외로, 단체, 개인신청 가능하며 사전에 접수해야한다. 가족과학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과천국립과학관: 02-3677-1500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0
- 경기도 중 1·2년생 창의ㆍ서술형 평가 경기도교육청이 고교 1·2년생에 이어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도 창의·서술형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중학생 대상 창의ㆍ서술형 평가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목을 대상으로 실시된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창의ㆍ서술형 평가는 시험 문제를 서술형 문항으로만 구성해 선택형이나 단답형이 아닌 서술문 형태로 답안을 작성하도록 하는 평가 방식이다. 평가 결과는 내신 성적에 반영하지 않으며, 학생의 교과학습 능력을 진단하고 학생 특성을 고려한 수업 설계와 학생 상담 자료로 활용된다. 도교육청은 다만 창의ㆍ서술형 시험을 희망하는 학교 및 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한편, 지난달 10일 실시된 고교 1ㆍ2학년 대상 창의ㆍ서술형 평가에는 도내 전체 409개 고교 가운데 1학년생은 331개교 13만2960명, 2학년은 321개교 12만7931명이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창의ㆍ서술형 평가가 평가방법의 혁신을 통한 교수학습 방법의 총체적이고 연쇄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한편 문제해결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능력, 문제해결력, 창의력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0
- 피부·비만관리도 자연주의가 좋다! 자연적인 것이 가장 좋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피부관리에도 자연요법이 뜨고 있다. 피부에 생긴 문제가 단순한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몸 내부의 신호로 보고 전신을 관리함으로써 심신의 상태를 더 좋아지게 하는 ‘홀리즘테라피’가 대세다. 이태리 자연요법전문 ''브레라인에스테틱''의 경우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사람의 체질과 몸 상태에 맞춰 100% 천연약초추출물과 과학적 기기를 이용해 스트레스와 체내독소를 배출함으로써 자연치유력을 강화하는 피부관리샵이다. 피부와 몸매에 나타난 현상들을 분석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마사지와 약초오일테라피, 호흡관리, 독소관리 등 자연치료법으로 건강과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 늘 두통에 시달리고 몸이 피곤하던 이기자(50세))씨는 브레라인에서 두피관리를 받은 뒤 “머리가 없어진 것처럼 맑아졌다”고 좋아한다. 두통으로 인상을 찌푸린 탓인지 얼굴 살도 축 처져 있었는데, 브레라인 두피관리를 2~3회 받고 난 후 눈처짐이 줄고 얼굴이 훨씬 생기 있어졌다. 천연약초테라피로 두피에 쌓인 피로와 독성물질을 풀어주고 기혈관리 호흡관리를 한 덕분이다 학습지 교사인 박모(30대)씨는 어느 날부터 목소리가 탁해지더니 심한 허스키보이스로 변해버렸다. 약을 먹어도 목이 낫지 않아 고민하던 중, 피부관리를 받으러 브레라인을 찾았다가 원래 목소리까지 찾게 됐다. 호흡관리와 기 관리, 천연약초테라피로 심신을 이완시키면서 피부뿐 아니라 목상태가 좋아져 10회 관리에서 목소리가 거의 예전으로 돌아왔다. # 40대 후반의 박모 주부는 1년전 병원에서 지방분해시술을 받고 몸에 라인이 좀 생겼나 싶더니 이후 다시 살이 쪄서 O라인 몸매로 변해버렸다. 급한 마음에 갖가지 방법을 써 봐도 그 당시 뿐, 다시 이전보다 더 살이 많이 찌는 게 문제였다. 작은 기대를 안고 브레라인을 찾은 박씨는 아유르베다 전신마사지와 호흡관리, 기 밸런스 관리, 고순도 천연약초오일테라피 관리를 받으며 신체변화를 크게 느끼고 있다. 1회 시술 후 몸이 가벼워지더니 3회 시술 후에 몸매가 살아나는 게 눈에 보인다. 브레라인의 고대인도의학 아유르베다에 기원한 약초오일 마사지요법은 중추신경에 작용해 독소를 정화하고 심신을 이완시키며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만관리법이다. 부드러운 마사지로 마음에 평화를 주고 에너지를 채워주는 이 관리법은 스트레스성 체형변형 부종 근육통 면역저하성 피부트러블, 아동성장촉진에 효과적이다. 똑같은 비만이지만 대사저하로 인한 비만의 경우 바이오에너지마사지가 더 효과적이다. 이태리식경락마사지라 할 수 있는 이 방법은 인체에 있는 신경과 에너지, 동맥 정맥 림프의 순환을 활성화해 몸에 활력을 주고 근력을 키우며 체형교정 효과를 준다. 브레라인 피부관리에 사용하는 고순도 100% 천연약초추출물은 염증이 잘 나고 상처가 잘 낫지 않는 사람, 아토피성 피부염, 사라지지 않는 여드름자국 등 다양한 피부문제를 해결해준다. 고질적인 여드름자국도 주 2~3회 20회 정도면 말끔해진다. 개업기념으로 광고기간 동안 전신비만관리 20%, 특수 피부관리 50% 할인혜택이 있다. 유럽식 럭셔리 피부관리를 싸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안산 브레라인에스테틱: 031-485-7890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1
- 송도국제학교 합격, 박정원, 박윤영, 고동우 수도권에서 유일한 외국교육법인으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송도국제학교에 안산 출신 합격생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배출됐다. 영광의 주인공은 박정원, 박윤영, 고동우 학생이다. 관심만큼이나 경쟁이 치열했다는 송도 국제학교에 합격한 아이들과 부모를 만나 입학 성공담을 들어봤다. 송도국제학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교(Chadwick School)를 둔 외국교육법인으로 전 교과과정을 영어로 진행한다.박정원(슬기초6)165cm의 큰 키에 선한 웃는 얼굴이 인상적인 정원이는 송도국제학교 7학년 과정에 응시해 합격했다. 송도국제학교는 학년이 위로 갈수록 경쟁률이 더 치열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원이는 어떻게 국제고 입학 준비를 했을까? 시작은 브라이튼 어학원 유치부 과정에 입학하면서이다. “저는 어학원이 즐거워했어요. 숙제를 꼬박꼬박 해 갔고, 선생님과의 수업도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어학원에서 빌려 주는 동화책 읽기가 제일 좋았다”고 한다. 초등학교 다니던 시기, 때마침 아빠 회사일로 중국 체류 기회가 있던 정원은 그곳의 국제학교 입학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영어를 익힌다. 디즈니채널과 각종 드라마를 보면서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습득하고 해리포터와 나니아연대기는 원서로 3~4번은 읽은 것이 그 즈음. 지금은 쥘 베른의 과학소설을 읽고 있다. 미래의 항공우주학자가 꿈인 정원은 국제학교 입학을 계기로 영어를 좀 더 깊게 배워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보고 싶다고 한다.박윤영(학현초1)송도 국제학교 입학 테스트에서 담당 선생님으로부터 ‘스마트 걸’이라는 애칭을 얻었다는 윤영은 부모님 덕분에 자연스럽게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그의 부모는 윤영의 돌상 차림에 지구본을 올려놓을 정도로 ‘글로벌’을 추구하는 가족. 물론 윤영도 작은 손으로 지구본을 들었다고 한다. 5세 때 브라이튼 유치원과정을 시작으로 영어와 한글을 동시에 배울 수 있었던 그녀는 영어를 배운지 1년이 조금 넘었을 때부터 어학원에서 빌려 온 책을 하루에 1~2권정도 읽을 능력이 되었다. 어학원의 프로그램과 책을 매치하면서 읽혔더니 아이가 쉽게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특히 아빠의 공이 크다고 윤영의 엄마 이동연씨는 말한다. “시간되면 틈틈이 영어 동화를 읽어 주던 아빠의 영향으로 아이가 영어를 더욱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많은 부모님들은 발음이 안 좋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꺼려한다고 하는데 그건 문제가 안 되는 것 같다”고 한다. 윤영은 가지고 있는 책의 절반이 영어책일 정도로 영어 동화책 읽기를 좋아한다. 특히 미국 대통령 링컨을 좋아해 그와 관련된 책만 몇 권이 된다고 한다. 사실 윤영은 국제학교에 가서 받은 테스트를 ‘체험학습’인 줄 알았다. 아이 부모는 합격이 되지 않았을 때 받을 아이의 상처를 생각해 시험 일정을 ‘체험학습’이라고 말 해 주었던 것, 테스트를 마치고 나온 아이가 시험이 ‘쉬웠다’고 말해 은근히 기대 하기는 했는데 합격을 해 너무 좋다고 한다. 아이도 성취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동우(7세)9월에 시작되는 송도국제학교 학기 특성으로 따라 1학년 과정에 입학하게 되는 동우는 어학원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깜짝 등장했다. 모인 사람들이 일제히 ‘귀여워’ 할 정도로 천진만난하다. 개구쟁이 외모와는 달리 승부욕이 있어 모든 일에 열심히 하는 편. 생후 36개월이 되어도 말이 늦어 ‘언어치료를 받아야 하나?’ 고민했던 엄마는 아이가 한글보다 영어에 빨리 반응하는 사실을 알아낸다. 처음 말 한 단어도 한글이 아닌 ’shose'' 였다고 해 모인 사람들을 한 바탕 웃게 했다. 무역업을 하는 아빠 영향으로 외국인이 집에 종종 오고, 전화로 바이어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언어로 받아들인 동우는 어학원에서도 원어민 수업을 가장 좋아했다. “친정 식구가 미국에 많이 살아 유학을 시켜 볼까도 생각 했어요. 그런데 미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 하면서 유학 보다는 가족이 함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에겐 가족이 제일 필요하거든요.”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동우는 사진기를 향해 혀를 내밀며 엄마 품에 안겼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