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 어린이들한테 공부 좀 줄여주면 좋겠어요” 아침 햇살처럼 눈부시게 부서지는 환한 그 웃음. 어여쁜 네 모습 바라만 보아도 내 마음은 즐거워. 해맑은 네 모습처럼 나도 착한 얼굴 한 적 있지. 티 없는 네 영혼처럼 내 맘도 깨끗했던 때 있었지. 아름다웠던 그날들은 이제 어디로 가버렸을까 (아이들에게-장필순 노래) 5월은 푸르고 아이들의 웃음도 푸르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어린이날을 맞아 별망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의 해맑고 천진한 얼굴과 종알대는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지금 이 아이들이 이십년 후에 어떤 사람으로 자라 있을까. 허윤주어린이날에 바라는 거요? 음, 우리 어린이들에게 공부 좀 줄여줬으면 좋겠어요. 학교 수업 끝나고 나면 집에 가서 숙제하고 복습 예습 해야죠. 문제집 풀고 독서일기도 써야 하니까 놀 시간이 없어요. 전 방과후학교 재즈랑 수영이랑 주산 3개 배우는데요. 목요일 빼고는 늘 바빠요. 그래도 재미있으니까 방과후학교는 그만두고 싶지 않아요. 그 중에 재즈를 제일 좋아해요. 주산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엄마가 하라고 해서 배우는 거예요. 아, 정말 어린이들 너무 바빠요~ 차유진우리 엄마는 어린이날에 제가 어린이 아니고 학생이라고 선물 안 사준대요. 그래도 아마 뭐 하나쯤 사주시겠죠? 제가 받고 싶은 선물은 ‘인생게임’ 이에요. 인생을 해서(?) 이기고 지는 건데 결혼하고 아이 낳고 직업도 가지고 돈도 벌고 하는, 그냥 게임이에요. 그렇지만 게임을 할 때는 이기고 싶죠. 친구네 집에서 해봤는데 재미있더라고요. 그런 거 하나 있으면 좋죠. 난 내 인생을 그냥 즐겁게 살고 싶어요. 박호준어린이날 선물이 기대돼요. 올해는 닌텐도 칩 하나 사주시면 좋겠어요. 게임은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요. 학교 마치면 공부방 가서 공부하고 7시나 돼서 집에 가는데 밥 먹고 정리하면 잘 시간이라 조금밖에 못해요. 컴퓨터 좀 하려고 해도 엄마는 “컴퓨터 안돼!” 하고요. 우리 아빠는 제가 하고 싶다는 거 다 해주세요. 저의 장점요? 잘 웃고 적극적인 게 장점이에요. 제 꿈은 발명가예요. 생활에 도움 되는 것을 발명하고 싶어요. 유지은전 평소에 엄마한테 불만이 좀 있어요, 왜냐면 동생만 챙기고 전 안 챙겨주시는 거예요. 제 입학식 때 한번 오시고 지금까지 늘 동생한테만 가시거든요. 그래서 서운해요. 전 어른이 되면 아프리카에 가서 굶주리고 학교에 못 다니는 아이들의 선생님이 돼주고 싶어요. 나는 지금 행복하게 지내는데 TV 방송에서 아프리카 아이들 보니 가서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제 꿈을 이루려면 공부 열심히 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해요. 권정욱 어린이날 선물로 총을 받고 싶은데 부모님이 위험하다고 안 사주실 거 같네요. 평소에 불만스러운 건 하나도 없어요. 학교생활도 재미있고 집에서도 그렇고. 아, 한 가지 바라는 건, 학교에서 체육시간이 많으면 좋겠어요. 전 축구를 좋아하는데 축구를 일주일에 2번 밖에 못해요. 형들이 축구하고 있으면 우린 못하거든요. 나는 골키퍼를 맡는데 애들이 잘 한다고 그래요. 커서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전나림나는 학교 다니는 게 재미있어요. 시험 치는 건 싫지만요. 친구들도 좋고 선생님도 좋아요. 우리 담임선생님은 김남춘선생님인데 우리들한테 칭찬 많이 해주시고 우리를 바르게 자랄 수 있게 인도해요. 남학생들한테 화낼 때는 좀 무섭지만 야단치신 후에도 잘 웃으시거든요. 나는 엄마가 지금처럼 사랑해주는 것만도 좋아요. 제 꿈은 선생님이 되는 거예요. 아이들에게 생각주머니를 넓혀주고 학교생활을 즐겁게 해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서문수어린이날 M4 따발총을 선물 받았으면 좋겠어요. 파워 있고 크기도 큰 총이거든요. 서바이벌 게임을 하면 신나는데…. 나의 장점은 달리기도 잘하고, 자전거도 잘 타고 씩씩한 거예요. 단점은 싸움을 잘 하는 거고요. 나중에 크면 사장님도 되고 싶고, 목사님도 되고 싶고, 달리기 선수도 되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0
- 혁신학교 별망초, ‘창의놀이 한마당’ 행사 개최 5월 3일 오전 별망초등학교(이하 별망초). 운동장 주변에 설치된 과학체험부스에서 3~4학년 아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실험을 하고 있다. 투명 플라스틱 컵에 스포이트로 밀도와 색깔이 다른 액체를 조심스레 옮겨 넣자 색깔이 층을 이룬다. “우와! 신기하다~. 색깔이 섞이지 않고 쌓였어!” 아이가 기쁜 표정으로 소리를 지른다. 운동장에서는 팀을 이뤄 공굴리기, 지네발달리기 놀이를 하고 있다. 힘보다도 서로 마음을 합쳐야 더 잘 할 수 있는 놀이다. 아이들의 웃음과 함성이 터진다. 별망초는 5월 2일부터 4일 까지, 1~2학년 3~4학년 5~6학년으로 나눠 ‘창의놀이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기존 좁은 운동장에서 전 학년이 하는 운동회가 아니라 과학활동과 체육활동을 함께 하는 행사였다. 아이들은 신기한 과학실험을 하면서 학교가 과학관 같다며 즐거워했다. 경원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과 수원대학교 WISE경기지역센터에서 과학부스와 체험활동을 지원했고, 학부모들도 체험부스를 맡는 등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올해 혁신학교로 지정된 별망초는 2015년까지 공교육 정상화와 선진화에 앞장서는 학교다. 이상우 교장은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고 인성교육도 되는 행사로 기획했다. 그래서 체육활동도 개인능력보다 서로 힘과 지혜를 합쳐야 이길 수 있는 종목으로 구성해 아이들이 화합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 자원봉사를 하러나온 학부모회장 박옥경 씨는 “혁신학교가 되니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더 잘 파악하고 지도해주셔서 학부모들도 학교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행사도 의미 있게 하니까 학교일에 적극 참여하는 엄마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별망초는 2005년부터 위스타트 학교사회복지실을 운영, 저소득층자녀 지원은 물론 전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3학년 전체학생에게 실시하는 나눔교육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키워주기 위해 나눔의 의미, 나눔의 방법, 나눔 실천 등을 지도한다. 박윤정 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이 나눔교육을 통해 느끼는 게 많다. 노인체험이나 장애인체험을 하고 와서는 노인과 장애인의 입장을 알게 되고 어떤 식으로 배려하면 좋을지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0
- “아이 시험기간엔 엄마들이 더 긴장해요!” 지난 달 29일, 안산내일신문 학부모위원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 모임은 올해 초 내일신문 브런치 교육강좌 이후 결성, 매월 정기모임을 하며 자녀교육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답니다. 이달의 대화주제는 ‘시험’이었어요. 새 학년 새 학기 들어 처음 치는 중간고사를 앞두고 엄마들의 마음은 어떤지 들었습니다. 아이 시험기간에 아이보다 더 긴장한다는 엄마, 공부할 것 다 찾아서 챙겨준다는 엄마, 태연을 가장하면서 아이를 지켜본다는 엄마…. 자녀를 대하는 방법은 다 달라도 시험에 신경 쓰는 건 똑같았고 할 말도 많았습니다. 시험 이야기만으로도 1박2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았지요. 그날의 세 시간의 대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참석자: 신숙자(고1 학부모), 한미란(고3 학부모), 장경숙(중2?초6 학부모), 이정희(중3?중1 학부모)# 시험 전…태연한 척 지켜보기 한미란(이하 한): 우리 아들 내일부터 시험 보는데 난 너무너무 긴장돼. 고3돼서 처음 보는 시험이잖아. 시험결과에 따라 대학이 좌우되는데 한 개라도 실수해 봐.장경숙(이하 장): 우리 애도 다음 주부터 시험인데 하루 두 과목씩 4일이나 시험을 보더라. 시험기간이 길면 내가 힘들어. 어떤 엄마는 시험기간에는 분리수거 날에 쓰레기를 안 버린대. 버리거나 깬다는 행위를 하면 부정 탈까 봐. (다들 대단하다는 반응) 이정희(이하 이): 난 시험기간에 아이가 게임을 해도 냅두는 편이야. 애들이 뭘 해야 하는지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놔두는 거지. 엊그제 보니까 아들은 닌텐도게임 한 30분하고 제 방에 들어가더라. 신숙자(이하 신) 그건 훈련을 잘 시켜놓은 거지. 컴퓨터나 게임기나 한번 잡으면 어른도 30분에 끝내기가 어려운데….이: 내가 겉으로 태연한척 하지만 속으론 무지 치열해. 애가 어떻게 행동할까 다 지켜본다구. 감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그렇고 엄마가 늘 대기 중인 모습을 보이면 아이가 부담스러워 할 거 같아서 무심한 척 하는 거지.. 신: 맞아. 우리 큰애 얘기 들어보면 ‘대기 중’인 엄마는 부담스러웠던 거 같아. 큰애 고등학교 때는 시험기간에 방관하는 척 하면서 아이 공부 하는 거 신경 쓰느라 잠을 못자고 소파에 앉아서 신문보거나 그랬어. 시험성적 안 나오면 ‘너 그런 식으로 공부하더니 성적이 이렇게 나온 거다’ 하고 책망했지.# 시험기간… 마음자세 가르치기 한: 우리 애 중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학습코칭 강의를 들었는데 끊임없이 아이한테 애정과 관심 보여주고 지지하라고 하더라구. 난 요즘 그런 게 조금씩 나오더라. 신- 맞아. 우리 작은애는 격려해주고 관심 가져주고 그런 게 효과적인 거 같아. 너 잘 하고 있어, 난 너를 위해 뭐든 할 수 있어. 그런 태도를 보여주니 애도 좋아하는 것 같아. 내가 작년까지 직장 다니느라 관심을 안줬거든. 지금 최대한 해주고 싶어.장: 언니는 뒤늦게 관심을 주니까 그 방법이 먹히는 거지. 원래 그런 엄마들은 애가 어릴 때부터 너무 관심을 가지고 대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부담감도 주게 돼.한- 시험 칠 때는 애들도 마인드 컨트롤 하는 것도 가르쳐줘야겠더라. 우리 애의 경우 작년에 수학시험 시간에 마음이 급한데 선생님이 문제지를 천천히 나눠줘서 5분이나 흘러가는 바람에 화가 나서 문제도 잘 못 풀었다는 거야. 장- 우리 큰애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 답안 마킹을 두 개나 밀려서 했는데 감독선생님이 종 쳤다고 못 고치게 했대. 너무 억울한 마음에 그 다음 시간 시험도 잘 못 쳤다고 하더라고. 그런 말 들으니 나도 속상하더라.이: 오늘 중3 아들한테 “시험을 시작하기 전에 깊이 숨 한번들이 마시고 마음을 편안히 해라. 답안을 한 번 더 검토하고, 시험 끝나면 미련을 두지 마라”라고 했어. 중1 딸한테는 “이번 시험은 시험이란 게 이런 거구나 알면 되는 거다”라고 했고. 한: 시험 때 불안감을 없애는 방법이 마침 신문에 나왔던데 불안한 마음을 글로 쓰면 해결이 된다는 거야. 아이가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가르쳐주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 시험 후 … 야단보다 격려 한: 시험 끝나고 오면 묻지도 않아. 애 얼굴에 다 쓰여 있거든. 시험 못 봐도 늘 “괜찮다. 다음에 잘 보면 되지” 그랬는데 어느 순간 내 욕심이 너무 없는 거 아닌가 싶더라. 엄마가 욕심을 좀 내면 더 잘할 아이인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장: 애 성적이 안 좋게 나와도 혼자 노력 많이 한 거 아니까 야단도 못 치겠어. 큰애는 시험 결과 보면서 이번에는 이 부분을 좀 못해서 성적이 안 나왔는데 다음에는 공부를 이렇게 해야겠다고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내더라고. 신: 난 큰애한테는 안 그랬는데 작은 애한테는 70점 받아오면 60점 안 받아와서 다행이야 그러고, 어쩌다 90점 받아오면 잘했다고 난리를 떨어. 한: 성적 안 좋게 나오면 나보다도 애가 더 많이 괴롭고 힘들지. 어른들이 뭐라고 하는 것보다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게 중요해. 애 공부하라고 몰아붙이면 성적은 올라갈지 몰라도 행복지수 올라가는 게 아니잖아. 어른들이 적당히 방관하는 자세도 필요한 거야. 이: 시험결과가 나오면 어떤 식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깨우쳐줘. 난 아이시험에 기대치가 없어. 내 기대치보다 스스로 기대치를 높여갈 수 있기를 바래. 신- 정희씨처럼 아이들을 키워왔으면 애도 스스로 잘하겠지만 난 여태 그런 훈련을 안시킨 상태여서 시험 때면 부담 반 초조 반이야. 그래도 시험결과 가지고 얘기할 생각 없어. 결과 안 좋으면 스스로 반성하겠지. 난 ‘조금만 더 노력하자’ 이런 식으로 대할 거야. 한- 근데 시험성적은 꼭 숫자로 표현되어야 하는 건가. 이런 시험제도 다 뜯어고치고 싶어. 하지만 시험이 없으면 너무 재미없겠지? 하여간 우리나라에선 행복이 성적순이야. 상위 4%가 좀 더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좀 더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잖아. 성적이 좋으면 스스로도 자존감 행복지수가 올라가니까.신: 재미있으라고 시험 보는 게 아니라 시험을 통해 잘 하고 있는 건지 평가해볼 필요는 있는 거야. 성적 평가 자체가 너무 일률적이라는 게 문제지만 평가제도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거라고 생각해.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0
- 안산시행복예절관 16일 전통성년식 개최 안산시행복예절관은 제 39회 성년의 날을 맞아 오는 16일(10~12시) 행복예절관 잔디마당에서 ‘전통성년식’ 을 개최한다. 성년식은 자녀가 청소년에서 성년이 됨을 축하하고 자긍심과 책임감을 고취시켜 주는 행사다. 이번 성년식 대상은 19세 남녀 70명으로 한복입기, 절 분장, 성년례 다과 등이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안산시행복예절관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접수를 하거나 전화 상담 후 등록하면 된다.문의: 031-475-0323~4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0
- 제 19회 ‘경기도민 문화의 한마당’ 25일 개최 ‘경기도민 문화의 한마당’이 5월 27일 호수공원 내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새마을문고 경기도·안산시 지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당일 11시부터 16시 30분까지 백일장 및 사생대회 오행시경연, 시군 장기자랑 등 도민의 재능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대회로 펼쳐진다. 백일장 참가부문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인부(대학생 포함)가 있으며, 사생대회는 초, 중, 고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다. 사생대회 참가자는 회화도구를 지참해야한다. 백일장과 사생대회 경연주제는 당일 현장에서 발표하며, 접수된 작품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135명을 시상할 계획이다. 5개의 글자를 함축된 시로 표현하는 오행시경연도 열린다. 현장에서 발표하는 주제에 따라 참가해 응모하면 된다. 응모작은 당일 현장심사를 통해 우수작품 시상과 발표회를 개최한다. 시상은 8~10명으로 상품을 지급한다. 시군별 장기자랑도 열린다. 부대행사로 열린문고(도서열람및 대여),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백일장 및 사생대회, 시군별 장기자랑 대회 참가 신청은 새마을 문고 안산시지부로 하면 된다. 참가신청 및 문의:031-409-1521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0
- 봄·봄·봄 … 향긋한 봄나물이 왔어요! “자고로 이맘 때 면 논둑, 밭둑에 퍼질러 앉아 꿈틀거리는 땅 기운 몸 가득히 넣고, 바랭이 가득 냉이도 캐 봐야 사는 맛이 나는 것인디….” 봄나물 기사 작성을 위해 사전조사차 간 농수산물 채소 경매장에서 만난 초로의 한 여인은 냉이가 가득 담긴 파란 비닐자루를 옮기며 타령처럼 한탄을 한다. 동시에 터지는 웃음소리, 그리고 “맞다, 옳구먼, 하모 하모…”하는 공감의 감탄사! 이곳에서는 한층 부드러워진 바람도, 진한 꽃향기도 아닌 봄나물이 봄을 몰고 오는 전령사다.시장 채소동은 봄나물 차지 안산에서 봄나물을 마음껏 보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어딜까 고민한 끝에 찾은 곳은 일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 볼 것 많고 자잘한 즐거움을 주는 초지시장은 재래시장 특성상 일정 기간만 시장이 서기 때문에 아무 때나 느닷없이 찾아가기는 무리가 있는 곳. 돌아오는 장날을 기다리려면 2주나 기다려야 했다. 그러면 뒷북치는 꼴. 그래서 찾아간 농수산물시장 채소동은 20여개가 넘는 가게마다 줄지어 봄나물을 전시하고 있어 봄나물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딱 보니, 시장을 보는 사람은 세 부류로 나뉜다. 필요한 것, 필요한 양을 정해진 장소에서 지체 없이 사는 ‘대량고객’, 알뜰살뜰 장보기의 ‘살림고수파’ 그리고 살림실력 일천한 ‘구경파’. 마지막 부류(리포터)의 특징은 종류가 많으면 선뜻 고르지 못한다는 점, 그래서 하릴없이 가격만 묻고 기웃기웃 거리자 젊은 주인 하나가 “뭘 보기만 하고 사지는 않느냐”며 타박을 한다. 말 걸어준 것이 고마워 여기서 나물을 구입하기로 결정한다. 우선 봄나물 중 가장 친근하고 만만한 냉이는 1근에 5000원. 건어물과 야채, 나물의 1근은 통상 400g이므로 100g당 가격은 1250원 꼴이다. 지난 번 대형마트에서 확인한 냉이 가격은 100g당 1320원 이었다. 커다란 봉지에 푹푹 담기는 냉이를 보고 “많아요, 너무 많아요”라고 외치자 주인은 300g에 3000원 주겠다고 흥정을 한다.“냉이가 채소 중 단백질이 최고라는 거 모르나보네. 많이 사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그때그때 꺼내 먹으면 좋은데”라며 아쉬워하는 젊은 주인. 빨간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긴 쑥을 보자 ‘쑥이 피를 맑게 해준다고 하는데 방에서 뒹굴 거리지만 말고 쑥 좀 따와라’라고 하던 엄마의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린다. 믹서에 갈아 아이들 부침개를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6000원에 한 근을 구입한다. 오이와 무쳐 먹으면 맛있는 은달래는 200g 3000원, 별 다른 양념장 준비 없이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 돈나물은 1근에 2000원이다. 대형 유통매장에서 같은 양을 살 경우는 1000원 정도 더 지출해야 구입 가능하다.봄나물 고유의 향 유지하는 조리법이 좋아3월 중순에서 4월초까지 우리나라는 지천으로 봄나물이 가득하다. 3월 중순경부터 볼 수 있는 들나물인 쑥, 냉이, 달래 등을 마음껏 먹고 나면 4월 초 새롭게 등장하는 봄나물군(群). 고사리, 취나물, 참나물 등 각종 산나물은 축축 처져 있는 입맛에 활기를 준다. 문제는 봄나물이 제철 음식이라는 것, 봄나물을 오랜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나물을 끓는 물에 데친 후 햇빛에 말려 통풍 잘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거나 데친 후 냉동실에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건조나 냉동 외에 구입 후 일정기간 보관 방법으로는 흙을 털고 신문에 싼 후 비닐봉투에 넣어 냉장고에 저장 하는 방법이 있다. 조리법은 비교적 간단한 것이 나물의 고유한 향내를 즐길 수 있는 비법. 가급적 마늘 등 향이 강한 양념을 자제해야 나물 본연의 신선함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봄나물은 종류만큼이나 제각각의 효능이 있는데 알고 나서 나물을 구입하면 훨씬 유익하다. 혈액순환 장애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두릅나물을, 떨어진 입맛을 돋궈주고 업무 스트레스 많이 받는 남편에게는 대표적 봄나물인 씀바귀가 좋다. 두릅은 대형매장에서 150g에 298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전문시장에서는 그보다 15~20% 낮다. 변비,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은 세발 나물은 100g에 632원으로 다른 봄나물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경기교육청ㆍ덴마크 UCC대학 ''교사 교류 협정''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덴마크 UCC대학과 교사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협정에 따라 도교육청은 도내 교사들을 UCC대학에 파견, 3~4개월 또는 1년간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현지 교사들과 수업 및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르면 오는 9월 연구년제 해당 교사들부터 이 대학에 파견할 방침이다.UCC대학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국제 교사양성전문 기관으로 현재 30여개국 학생이 국제 교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도교육청은 UCC대학과 교류 협정으로 도내 교사들의 세계 각국 교육정보 습득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교육청은 오는 5월 스웨덴 및 핀란드 지역 교육청과 교사 교류 협정도 체결할 방침이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상록수보건소, 입 체조 프로그램 교육생 모집 상록수보건소(소장 정동규)는 4월부터 입 체조 프로그램 운영할 계획으로 이에 참가할 교육생을 모집한다. 입 체조는 준비 체조, 입의 개폐와 볼·목 스트레칭, 혀 체조, 씹는 힘, 기르는 체조, 볼 체조, 발성 운동, 삼키기 체조, 정리 체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입 체조를 실천하면 타액 분비량이 증가해서 노인들에게 많은 구강 건조증(입마름증)을 개선하고 저작 기능과 연하 기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입체조 프로그램은 4월 4일부터 2개월간, 60세 이상 상록구 주민 60명을 대상으로 상록수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입 체조 전문 강사가 교육을 실시하며 참여자들은 교육 전·후 구강 기능의 향상 정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문의 : 상록수보건소(031-481-599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안산대부도에 ‘동춘서커스’ 상설공연장 건립 경기 안산시는 21일 동춘서커스와 상설공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김철민 안산시장과 박세환 동춘서커스 대표는 이날 ‘동춘서커스 상설공연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부도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질 좋은 공여문화콘텐츠 제공에 함께 노력키로 했다.동춘서커스는 86년 전통을 가진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으로 수준 높은 묘기와 예술성있는 공연단체로 명성을 얻고 있다.양해각서에는 동춘서커스가 품격 높은 빅탑 서커스 공연시설을 설치하고, 작품성이 높은 프로그램을 구성, 대부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공급하고 안산시는 상설공연장 설치에 관한 행정적인 지원과 홍보, 관광산업 진흥과 서커스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억의 대명사인 동춘서커스가 국내 서커스 인기 하락과 공연인력 부족, 경제적 어려움과 신종플루 등으로 2009년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국민들의 격려와 지지 속에 공연을 재개하면서 한국 서커스 장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동춘서커스 상설공연은 공원 점용허가와 건축신고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단원구 대부북동 1848번지 방아머리 문화공원에 상설 가설공연장을 건설, 오는 6월 4일 개장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안산형 예비사회적기업 육성사업 개시 안산시는 저소득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서비스 제공 등 1석3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안산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육성키로 했다.13일 시에 따르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주민에게 필요한 양질의 사회서비스 확대를 위해 특성에 맞는 예비사회적기업을 집중 발굴해 고용창출로 연계할 계획이다.안산형 예비사회적기업은 지정요건을 갖춘 기업 중 1년이내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과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이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모한다. 선정업체는 안산시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정과 동시에 창업자금 및 인프라 구축비, 홍보·마케팅·연구개발을 위한 사업개발비 등을 지원하고, 우선구매 및 판로개척 등 각종 연계지원도 할 예정이다.안산시는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2010년 12월 안산시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매년 안산형 예비사회적기업 10개소 이상을 지정해 향후 3년간 30여개의 예비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 1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