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전북 총 3,0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에듀와르도 페르난데스 기타독주회 초인적인 천재 기타리스트 에듀와르도 페르난데스의 기타독주회가 31일(금)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에듀와르도 페르난데스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출신으로 7살 때부터 유명 교수들로부터 이미 연주자의 기초를 다졌다. 1971년 우루과이 기타 콩쿨에서의 최우수 상을 획득함과 동시에 1972년 브라질 뽀르또 알레그레 기타 콩쿨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 이듬해 스페인 기타 콩쿨에서도 역시 그랑프리를, 1975년 프랑스 파리에서 라디오 프랑스가 주최한 파리 국제 기타 콩쿨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천재 기타리스트의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여러 번의 한국방문을 통해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도 환상적인 천상의 소리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가격 : R석 30,000원 S석 20,000원문의 : 063-841-1221(8세이상 관람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6
- 제1회 한국현대공예정예작가 10인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27일까지 ‘제1회 한국현대공예정예작가 10인전’을 개최한다.사단법인 한국공예문화협회는「익산한국공예대전」과 「2012 한국 현대공예 아트페스티벌」등을 개최해오고 있으며, 공예작가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공모를 통해 참여작가를 모집하여, 선정된 10명의 작가들의 기획전으로서 금속공예 2인(김경환, 천우선), 목칠공예 3인(김헌언, 신효식, 위한림), 도자공예 3인(권진희, 윤주철, 황선욱), 섬유공예 2인(김현태, 주경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현대공예의 최신경향을 확인하고, 기성작가와 신진작가들 간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공예발전을 위한 자리이다.문의 : 063-290-6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6
- 정미술관 기획초대전-미술향기 project ''장미동 이야기’전 근대문화중심도시 군산에 미술 담론을 형성하고 지역민들과 미술로 소통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는 정미술관은 6월 5일까지 기획초대전-미술향기 project ‘장미동 이야기’전을 개최한다.미술향기 project에는 군산지역 작가와 타지역 작가들이 교류 협력하였다.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 현장인 장미동을 주제로 토론 및 현장답사를 하였고, 미술적인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장미동을 표현한 전시이다.초대작가는 김미라, 박재연, 이문수, 이상현, 황유진이다. 이번 전시가 매력적인 현대미술의 향기를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문의 : 063-463-012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6
- 전라북도도립국악원 창극단 제46회 정기공연 창작창극 ‘어매아리랑’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은 5월 어버이달을 맞아 올해 창극단 46회정기공연작으로 우리 효의 정서를 담은 창작창극 ‘어매아리랑’을 선정하였다. 30(목)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만날 수 있다.분단이 빚어낸 이산의 비극, 시보다도 더 큰 감동을 주는 대중가요, 시대의 파고를 넘는 어머니의 절절한 삶, 이면을 버무려 형상화한 장단과 상황적 맥락이 녹아 있는 판소리가 적요하게 이어지는 이 작품은 어버이의 달인 오월에 부합되는 극으로 관객들에게 잔잔한 울림과 진한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어매’는 1950년대를 거쳐 70년대까지 근대화의 물결이 술렁이던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한 어머니를 소재로, 실재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전쟁 통에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모정에 세월 그리고 한 여인으로 풍파를 헤쳐 나가는 고난의 세월, 그 세월 속에는 희노애락이 점철되어 창극이 주는 풍요로운 레퍼토리가 가미되어 꾸며진다. 그 시대에 유행했던 트로트를 국악풍으로 흡수시키고 또 당시 민중 속에 성행했던 약장수 등의 풍속이 재현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비록 제목은‘어매’라는 가슴뭉클한 느낌의 것이지만 실제로 전개되어지는 내용들은 비애와 더불어 해학 과 풍자 그리고 풍성함이 얹어진 역동성 있는 창극이다. 문의 : 063-290-5539(만 7세이상 관람가/ 전석 무료/ 예약 http://www.kukakwon.or.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6
- “단돈 천원으로 이런 행복 어디서 못 사요!” 한적한 골목길에 머리 희끗한 며느리가 허리를 잔뜩 구부린 노모를 모시고 걷고 있다. 한쪽 팔로는 늙은 어머니를 부축하고 또 다른 팔에는 목욕바구니를 건채. 싸드락싸드락 발걸음을 옮기며 걷는 풍경이 마치 마실 나가는 모녀 같다. 돌담까지 배경으로 받쳐준다면 한편의 그림과도 같은 풍경이다. 지금껏 농촌 어르신들의 목욕탕 문화는 그리 녹록하지가 않았다. 목욕탕은 고령화된 농촌 현실에 비해 시간·경제적으로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었다. 이에 전북도가 농촌에 거주하는 노인과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창군 대산면에 작은 목욕탕 1호점(063-562-8360)을 개장했다고 하여 찾아보았다. 작은 목욕탕, 농촌 고령인구의 맞춤형 복지시설전북도가 5대 생활밀착형 삶의 질 향상 시책으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로 고창군 대산면 시장길 주민자치센터내에 작은 목욕탕 1호점을 지난 4월 말에 개장을 하고 인근 주민들을 맞았다. 온탕과 냉탕, 사우나실, 화장실, 탈의실 등을 갖추고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과 노약자를 위한 핸드레일까지 갖춘 최신 시설이다.작은 목욕탕은 운영비 절감을 위해 남탕과 여탕 구분 없이 하나의 탕으로 조성해 남자는 월·수·금, 여자는 화·목·토요일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은 무료이며, 65세 이상 노인과 미취학 아동은 1000원, 일반주민은 2000원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여름철 7~8월, 일요일 설·추석 명절 당일은 휴무이다.고유가시대를 맞아 경유보일러 대신에 공기 열 순환펌프를 사용해 기름 값도 아끼는 알뜰함까지 갖추었다.목욕탕 관리자는 “더운 날씨에도 하루에 남자는 25명, 여자는 60명이 넘게 찾아와요. 농촌에 노인인구가 많고 그 중 여자가 남자보다 많다 보니 여자이용객들이 더 많은 거 같아요. 이른 아침부터 목욕탕 앞에서 문 열기만을 기다리기 할머니들도 많아요.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전남 영광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이제 우리동네 명물이예요.”라고 말한다.“이리 좋은 게 왜 이제야 왔냐! 병원보다 더 좋아!”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음에도 작은 목욕탕 이용 주민들의 입에서는 칭찬이 마르지 않는다. 개장 이후, 남녀 격일제로 운영되는 이용일마다 작은 목욕탕을 찾는다는 오이순(61·주부)씨는 “먼데 안 가고 차비 안들이니 얼마나 좋아? 옛날엔 버스 타고 차비 들이면서 댕겼어. 그러니 자주 갈수가 있었어야지. 일주일에 한번이나 가면 잘 가던 목욕탕을 요새는 일주일에 화목토 이렇게 세 번을 가. 아저씨가 더 좋아하지!”라며 호탕한 웃음을 치신다.작은 목욕탕이 생기기 전에는 가까운 영광으로 목욕탕을 다녔다는 오씨. 명절이나 농번기 또 눈이 오는 겨울이면 더할 나위 없이 불편했었는데 이제 집 근처에 목욕탕이 딱 들어서니 가까워서 좋고, 목욕비가 타고 가던 버스비보다 더 저렴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단다.“목욕탕 가면 친구도 많아. 화요일마다 만나기로 했어. 진작 생겼어야 했는데...좀 늦었어도 지금이라도 생겼으니 다 감사하다고 혀. 내일도 문 열면 또 갈거여!” 오씨의 말이다.자영업을 하며 농사를 짓는 김영관(64.세탁소)씨는 “동네에 목욕탕이 생기기 전에는 읍내로 나갔지. 지금은 가까운데서, 자주 하니 깨끗하고 개운하고 너무 좋아! 병원가서 물리치료 받는 것 보다 더 좋아! 또 병원보다도 훨씬 싸잖어?”라고 말한다.조금 좁은 것이 험이라면 험이라 샤워 할 때 거품이 탕으로 들어가는 불편함 외에는 “최신식”이라며 작은 목욕탕이 최고임을 강조하신다.“작은 바람이 있다면 다음에 혹 확장을 하게 되면 지금 사용하는 것은 남탕으로 하고, 그 옆에 여탕 하나만 더 지어 줬으면 좋겄어”라고 김씨는 말한다. 예산부족으로 운영에 차질? VS 농번기때 시간 좀 늘려주면...“대부분 천원을 들고 오는 손님이라 그 수입만으로는 유지도 어려워요. 관리자도 격일제로 남성 여성 번갈아 가며 자리를 지켜야 하고...” 대산면 관계자의 말이다. 영화관이나 도서관보다 농촌 어른들께는 더욱더 절실했던 작은 공간 목욕탕. ‘나이 들수록 몸을 더 정갈히 하라’했지만 그럴 수 없었던 게 농촌의 현실이기도 했다.“시골의 혼자된 노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사업입니다. 아예 몸이 많이 불편한 노인은 시설이나 장비를 이용해 목욕을 할 수 있지만 혼자계신 어르신들은 목욕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그러다보니 한달에 한두번 씻곤 했는데 목욕탕이 생기니 얼마나 좋아요? 이런 곳이 혹여라도 예산부족으로 문이라도 닫게 될까봐 그게 제일 큰 걱정입니다”라고 면 관계자는 말한다.작은 목욕탕을 개장날마다 이용한다는 김씨는 “지금이 한창 농번기인데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하는 사람들은 목욕탕을 이용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열심히 일한 젊은 사람들을 위해 목욕탕 운영 시간을 좀 늘려주면 금상첨화겠어요”라고 말한다.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제 자리를 찾은 듯 대산주민들과 함께하는 작은 목욕탕 1호점. 고창군은 올해 목욕탕이 없는 면을 대상으로 건물을 신축하거나 기존 목욕탕을 리모델링해 4곳을 더 개장한다고 한다.작은 것으로 크게 나누며 소소한 것에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 몸도 마음도 훈훈해지는 우리동네 사랑방 작은 목욕탕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6
- 내년 특목·자사고 ‘사회통합’ 전형 강화 고소득층과 특권층 자녀들이 특수목적고나 자율형 사립고 편법 입학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사회통합 전형(구 사회적 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과 관련, 전라북도교육청이 정부안보다 더 엄격한 전형기준을 마련했다.도교육청은 최근 고등학교 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2014학년도 사회통합 전형(구 사배자 전형) 기준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준안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도내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는 현재처럼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통합전형으로 뽑되, 기회균등전형 대상자(구 경제적 배려대상자)를 사배자의 50~100% 범위에서 우선 선발토록 의무화했다. 각 학교에서는 학교별 전형요강에서 50% 이상으로 규정해 교육감 승인을 받아야 한다.지원 기준도 강화해 고소득층과 특권층 자녀들이 편법으로 입학하는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사회다양성 전형(구 비경제적 배려대상자)은 소득 7분위 이하에 준하는 가정의 자녀에 한해 지원할 수 있도록 엄격히 제한했다.이에 따라 2인 이상 가구 기준 월 소득 475만8,333원(연 환산소득 5,710만원)을 넘는 소득 수준 상위 30% 이상 고소득층 자녀들이 쉽게 입학하는 사례는 사라질 전망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9
- 서신도서관, 부모교육특강 접수 전주시평생교육원 완산도서관 서신분관은 6월 15일 토요일 10시 일반시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서신분관 세미나실에서 부모교육전문가 권선이 강사를 모시고 ‘아이의 자율성을 길러주기 위한 부모코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운영한다.이번 특강은 아이들의 자기주도능력(자율성)을 길러주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 해주고, 부모와의 상호작용과 양육 태도에 따라 아이들의 자율성이 변화됨으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진행된다.참가신청 및 접수는 선착순으로 서신도서관(아동실, 일반실)에서 전화 또는 방문 접수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문의 : 063-274-436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9
- 담장으로 들어온 영화관·목욕탕 … 지역공동체 생기 ''팍팍'' 2011년 8월 김완주 전북지사는 ''따뜻한 도정''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도정의 무게중심을 지역의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맞추겠다는 것이었다. 당시 전국적으로 무상급식·보육 문제에 대한 여론이 찬반으로 나뉘어 팽팽하게 부딪히던 상황이어서 전북도의 이러한 구상은 현실성에 대한 논란을 던지기도 했다. 이른바 ''삶의 질 향상'' 구상은 2012년 전북도정에서 구체화됐다. 전북도는 ''작은 행복, 큰 만족''을 내세우며 5대 생활밀착형 시책을 추진했다. 도내 곳곳에 작은 문화·체육복지 시설을 늘려 도민이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린다는 이같은 구상은 기업유치·중소기업 유치 등을 통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와 더불어 핵심시책으로 자리잡았다. 전북내일신문은 전북도 삶의질 시책의 핵심사업인 ''작은시리즈''의 취지와 추진상황, 계획 등을 상세하게 보도한다. - 편집자 주-"낮에 일하고 밤엔 문화를 즐긴다"전북도는 2012년 말 2013년 예산편성에 앞서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과 민생을 지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위한 일자리, 중소·향토기업을 지키고 키우는 사업과 더불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정책이 자리를 잡았다. 더불어 새롭게 제기된 ''삶의 질 향상'' 시책이 포함됐다. 주민의 여가와 문화욕구를 지역공동체 안에서 해결해 더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전북발전연구원이 실시한 ''전북도민 문화향유실태조사''(2012년 4월)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조사 응답자(1,100명) 중 69.5%가 1년에 1회 이상 예술행사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앞으로 예술행사를 관람하고 싶은 사람은 78.5%였다. 전발연 장세길 부연구위원은 "현실적으로 고소득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율이 저소득층보다 높지만 경험하고 싶은 희망비율은 소득간 격차보다 훨씬 적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경제적 소외계층이라고 해서 예술향유 욕구가 낮은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바꿔 말하면 예술향유는 있는 사람의'' 선택적'' 욕구가 아니라 인권으로서 누려야할 ''필수적'' 욕구라는 것이다. 이같은 사전조사는 전북도의 삶의 질 시책의 출발점이 됐다. 생활공간 가까운 곳에 영화관·도서관·예술촌과 목욕탕, 체육시설 등을 늘려 주민들의 문화·복지 향유 기회를 늘린다는 판단이다. 지역에 작은 문화공간을 만들어 ''주경야문''(낮에 일하고 밤에 문화를 즐긴다)을 원하는 주민들이 시간이나 접근성 때문에 포기하는 일을 막자는 취지다. 여기에 문화예술·스포츠 시설 등이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작음''이 주는 ''큰 행복'' 전북는 ''5대 생활밀착형 문화시설'' 확충 시책을 제시했다. 도내 모든 시군에서 영화 개봉작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작은 영화관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당장 영화관이 없는 지역에 8개의 작은 영화관을 조성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농촌 영화관인 ''장수 한누리시네마''가 모델이 됐다. 한누리시네마는 최신 영화관은 물론 3D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도심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부럽지 않은 시설을 갖췄지만, 관람료는 도시권보다 5000원이 싸다. 무엇보다 마땅한 여가시설이 없어 노래방, PC방으로 향하던 청소년부터 할머니, 주부 등이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전북도는 한누리시네마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제, 임실, 완주, 진안, 무주, 순창, 고창, 부안 등에 작은영화관을 조성한다. 또 목욕탕이 없는 농촌지역에 저렴한 요금의 목욕탕 조성사업도 진행중이다. 이른바 ''1000원 목욕탕''으로 알려진 이 사업은 2014년까지 50개가 들어선다. 올 5월 1일엔 고창 대산면 주민자치센터에 1호점이 문을 열었다. 버스를 두번이나 갈아타고 읍내로 목욕을 다녀야 했던 주민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작은·학교도서관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도서관을 생활의 문화공간으로 포함 시켜 도민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전시나 행사 중심의 사립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주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방하고 육성하는 사업도 눈에 띤다. 7개 시군에 12곳을 사업 대상으로 삼고 있다. 또 생활체육시설(12개), 동네체육시설(52개), 장애인 체육시설(3개) 등을 확충하는 사업도 벌인다. 15분 이내에 체육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시설을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43% 수준인 스포츠 참여율을 2020년까지 60%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곧 도민들의 동호회 활동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1만원만 내면 동호회나 도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연습실, 자유롭게 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작은 주민예술촌'' 건립 사업도 추진된다. 정부도 주목하는 ''작은 시리즈'' 도는 이같은 삶의질 향상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 조례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조례안은 도민의 삶의질 향상을 위한 기본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문화복지·체육복지·농어촌지역 활력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삶의 질 시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방책이다. 이와함께 전북도의 삶의 질 작은시리즈는 새정부의 지역 혁신사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북에서 시작된 이른바 ''전북정책''이 국가정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자치단체 문화정책 관계자들을 상대로 전북 장수군에서 시작된 ''작은영화관'' 건립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와함께 전북형 슬로시티 공동체 구상의 핵심사업인 로컬푸드 운동은 정부의 농산물 유통단계 줄이기와 농촌활력사업 모델로 평가를 받고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9
- 외롭게 버틴 10년 ''탄소산업 허브'' 눈 앞 13일 오후 2시 전북 전주시 팔복동 첨단복합산업단지 18만2000㎡ 부지 위에 들어선 효성 전주공장이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에선 고강도(T700급) 탄소섬유를 연간 2000톤씩 생산한다. 앞서 전주시와 효성은 지난 2일 전주공장에서 생산할 탄소섬유 ''탠섬(TANSOME)'' 실물을 공개했다. 탠섬 출시로 우리나라는 일본, 미국에 이어 독자기술로 고강도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나라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산 탄소섬유 브랜드 ''TANSOME''은 한글로 ''탄소섬유''의 약자인 동시에 제품 생산 공정의 하나인''소성(태우는 과정·tanning)''과 ''특별함(something special)''이 결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 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효성은 2020년까지 탄소섬유 분야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탄소섬유 생산 능력을 1만7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진흥 사업, 국가핵심 사업으로 탄소섬유는 철보다 견고한 강도(10배)를 갖지만 무게는 5분의 1에 불과하다. 고강도 탄소섬유를 항공기·자동차 등에 접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연비전쟁을 벌이는 차량에겐 더없는 대체소재가 될 전망이어서 ''21세기 산업의 쌀''로 불린다. 탄소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 20억달러로 이 중 60% 이상을 일본 회사들이 점유하고 있다. 특히 탠섬과 같은 고강도 탄소섬유는 생산국이 전략품목으로 규정해 기술이전 등이 엄격히 제한돼 왔다. 우리나라가 매년 2400톤(2011년 기준)의 탄소섬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한 이유다. 전주공장의 모태가 된 파일럿 시설도 일본에서 플랜트를 블록으로 들여야 조립하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전주시 탄소산업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 전주시는 지난 2003년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하에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를 설립했다. 고가의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탄소나노섬유, 세라믹 복합재, 탄소 브레이크디스크, 항공기 연료통 등을 생산하는 업체가 자연스럽게 몰렸다. 2008년 10월 ''전주기계탄소기술원''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국내 최초의 탄소소재 전문연구 기술원으로 변신한다. 특히 그 해 대기업인 효성이 공동연구 작업에 동참 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전주시는 여기에서 한발 더나가 전주권을 탄소산업의 국가거점으로 키우는 사업에 도전했다. 2009년 독자적인 개발기술을 확보한 후 ''탄소밸리 구축사업''에 나선 것이다. 2010년 정부의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후 전북도·완주군과 함께 전주 첨단산단, 완주 과학산업단지에 553만7000㎡의 탄소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까지 국비·지방비 등 1991억원을 투입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 100개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효성뿐 아니라 한화나노텍·애경유화·금호석유화학 등이 투자계획을 세우고 중견기업 20여 곳은 지역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역산업 고도화를 염두에 둔 지역진흥사업이 국가산업인 ''탄소밸리''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전주시청 최락휘 탄소산업과장은 "기초자치단체에서 자체 운영한 센터에서 출발한 연구개발 사업이 대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고, 국가주도의 전략산업으로 확장된 보기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탄소산업 허브, 결코 꿈 아니다" 전주시는 탄소밸리 사업을 앞으로 3단계로 추진한다. 1단계로 2015년까지 소재 원천·응용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2단계(2016~20년)에는 신산업 창출에 나선다. 이후 3단계는 해외 진출에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또 탄소산업 전문창업보육센터와 전문교육기관을 운영해 신산업 확장의 동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2030년 쯤엔 전주시에만 탄소관련 중핵기업 20개 등에서 2만여명이 종사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에서 만들어진 탠섬이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틀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전주는 가장 한국적인 스타일의 전통문화와 최첨단 탄소산업이라는 성장동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9
- 셔틀콕에 가족의 행복과 나의 건강을 싣고 무얼 해도 좋은 오월이지만 살랑거리는 바람에 땀에 젖은 머리를 흩날릴 때의 기분은 이때쯤이 최고일 것이다.그래서인지 해가 지고 으슥할 즈음 우아·호성동 지역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하루를 마감하는 곳이 있다. 하루도 땀을 흘리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이름하여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전주우아배드민턴 클럽(회장 이청우) 회원들이다. 우아배드민턴 클럽, 친목과 실력은 선택 아닌 필수! 전주우아배드민턴 클럽(이하 우아클럽)은 총회원 60여명에 매일 활동하는 회원이 30여명 이나 되는 전주시에서는 제법 큰 배드민턴 동호회이다. 우아클럽은 전회원이 한마음 한뜻을 가지고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클럽이다. 그들은 호성동 경마장 사거리 전주우아중학교 체육관에서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배드민턴을 즐긴다. 우아클럽은 초보자부터 실력자까지 배드민턴에 관심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항상 열려 있는 클럽이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아클럽의 가입 조건은 “좋은 사람”이다. 이회장은 “아무리 선후배 끼리 사이가 좋아도 배드민턴은 주먹구구식으로 배워서 안됩니다. 그럼 동네 배드민턴이랑 차이가 없어요. 그래서 등록과 동시에 실력과 지도력을 겸비한 코치를 통하여 배드민턴의 기본자세를 최소 6개월 이상은 배워야 합니다”라고 말한다.클럽 수가 전북도 70개 전주 48개. 이렇듯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메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전주지역 사람들의 배드민턴 사랑은 그칠 줄 모르고 무한질주다. 그중 호성동에만 무려 4개의 클럽이 있으며, 우아클럽은 친목과 함께 각 대회에서 폭발적인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실력까지 겸비한 클럽이라 하겠다.배드민턴 예찬론자 이회장이 말하는 배드민턴의 장점대부분의 동호회 활동이 직장인 위주라 주말을 이용해 활동을 한다. 그래서 일주일중 어쩌다 가족과 함께 하는 주말을 홀로 즐기게 돼 가족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그래서 결국 시간이 많이 투자되는 골프나 등산은 피하고 평일에 할 수 있는 배드민턴을 선택하게 되었다.“평일에 운동을 해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술을 덜 먹게 되어 저에게도 좋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으니 가족들도 좋아해요. 또 장비값은 본인의 처지에 맞게 구입을 하면 되고 특히 셔틀콕은 1타에 12,000원(10개)정도이며, 1주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차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게임비 지출 등도 없어 ‘배드민턴이 장비값이 많이 들어간다’는 소문과는 영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이청우 회장 그가 말하는 배드민턴의 장점은 첫째, 집 가까이에서 할 수 있어 좋다. 가까운 곳에 배드민턴 클럽이 거의 하나씩은 있기 때문에 굳이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땀 흘리며 매일 운동할 수 있다.둘째, 배드민턴은 시간대비 운동량이 아주 많은 운동이다. 그래서 조금만 열심히 하면 10키로는 그냥 뺄 수 있을 정도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친목도모에 너무 치우치지 않는다면 S라인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셋째, 날씨와 장소, 시간규제를 크게 받지 않는다. 특히 여러명이 좁은 곳에서도 운동할 수 있으며, 하고 싶을 때 아무데서나 할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운동이라는 것이다. 배드민턴, 아이들 집중력은 물론 부부애에도 한몫!우아클럽은 60~70프로가 부부회원일 정도로 유난히 부부회원이 많다. 배드민턴에 입문한지 7년차인 김순금씨는 “아이들이 다 커서 나가있는 상황이라 둘만 집에 있으면 적적해요. 그래서 남편과 함께 클럽 활동을 하고 있는데 부부애가 더욱 더 돈독해 지는 것 같아 좋아요. 무엇보다 나이 들어 같은 취미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같은 운동을 하다보니 ‘배드민턴’이라는 공동화제가 생겨 대화가 훨씬 부드럽게 오가요”라고 말한다.부부회원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아이들과 함께 하는 회원들이 많다. 이회장은 “처음엔 부모를 따라와서 눈으로만 배드민턴을 즐기던 아이들이 하나 둘 배드민턴에 매료되어 배드민턴을 배우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또 초등때부터 취미생활로 혹 체력을 키우기 위해 일부러 시작하는 학생들도 많지요. 에너지가 넘쳐 주의가 산만한 아이들은 그 에너지를 좀 빼주면 학습태도가 좋아지고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해 배드민턴을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라고 말한다.나의 몸과 가족의 행복까지 챙길 수 있다면 그만한 행복이 어디 있으랴. 비오듯 땀 흘리고 시원한 맥주 한잔이 그리운 이 계절, 운동하기 참 좋은 오월이구나! 가입문의 : 010-9935-0001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