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수원 총 7,4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빛의 화가, 유인호 전시회 화가 유인호 씨의 작품 속에는 남부 유럽의 해가 비치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파스텔톤으로 표현돼 있다. 활동 초기에 밝은 그림을 그리지 않았던 유 씨는 “프랑스에서 고통과 절망의 시간을 견디면서 깊숙한 곳에서 밝은 변화를 경험한 뒤 빛을 그려왔다”고 했다. 서울화랑 한소라 관장은 “유인호 화가의 그림에는 햇빛처럼 따뜻한 온기가 묻어 있다. 작가의 심성이 묻어난 작품을 통해 시련과 절망에 빠진 이들이 빛을 찾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양한 크기의 유화 23점이 구성됐으며, 과천 로고스갤러리에서 9일까지 전시된다. 문의 로고스갤러리 02-504-6579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6
- 김성녀의 벽속의 요정 05년 ‘여배우시리즈’로 초연된 김성녀의 첫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 전회 기립박수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오직 김성녀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창작극, 번역극, 뮤지컬을 비롯해 전통을 현대화한 마당놀이까지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출연한 배우 김성녀는 자신의 첫 모놀로그 작품을 본인만의 레퍼토리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벽속의 요정’은 ‘재미있으면서도 깊이있고 감동적인 연극’으로 평가받으며, 05년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고, 평론가협회에서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기도 했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시대상황과 애틋한 부성애, 꿋꿋한 모성애를 통해 가족과 인간을 돌아보게 만든다. 스페인 내전 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을 극작가인 배삼식 씨가 우리의 상황에 맞게 완벽하게 재구성·각색하여 당초 번안을 반대했던 원작자마저도 극찬한 작품이기도 하다.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계란팔이 장면, 극중극인 그림자인형극 ‘열두 달 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6월 11일, 모노드라마로서는 드물게 600여 석 대극장에서 2시간 20분 동안 1인 32역을 펼쳐 보이는 김성녀의 30년 연기내공을 만날 수 있다. VIP석 2만5천원, R석 2만원, A석 1만5천원. 문의 용인시여성회관 031-324-8995~6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6
- 과거와 현재를 말하는 작품에서 시간을 읽다 녹색이 짙어가는 6월, 대안공간 눈에서는 회화와 조소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전시를 마련했다. 김순호의 ‘추억과 그리움의 공간-섬’전은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를 사용한 작품으로 ‘그 시절’, ‘노란 추억’, ‘미풍’, ‘오후’ 등의 제목처럼 과거 속 한 장면과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흔하지만 쉽게 다루지 못하는 재료 중 하나인 철을 사용해 작품을 만든 안성진 씨는 일반적인 소조과정으로 만든 작품에 도색, 먼지, 거미줄 등을 사용하여 시간성을 부여했다. “시간성은 작업에서 과거에 대한 되새김질”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성인 남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안 씨는 “삶 자체는 전과 동일하나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07년 이전에는 반항적인 이미지로 힘과 권력에 무력해지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뤘던 안성진 씨는 07년 이후에 힘든 일을 겪은 뒤의 허무, 무기력, 배신 등 현재 느껴지는 감정표현에 중점을 두고 작업하면서 다소 수긍적인 이미지로 전환했다. 11일까지 전시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대안공간 눈 031-244-4519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6
- 빗물과 지열이 에너지가 되고 자연은 일상이 되다 소나기로 분수를 만들고 돌풍을 이용해 엘리베이터를 움직이고, 아침 햇살로 가로등을 켠다? TV속 CF를 통해 본 아파트의 모습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이제 아파트하면 떠오르던 낡은 이미지와 고정된 생각은 과감히 버려야 할 때. 단순한 주거공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고 에너지를 저감하는 아파트의 등장은 시대적인 요구이기도 하다. 점차 진화되어가는 주변의 아파트를 통해 아파트뿐만 아니라 향후 공동주택이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인지 헤아려볼 수 있지 않을까. 아파트=판상형=고층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할 때 아파트의 정의부터 뒤적였다.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주택으로 쓰이는 층수가 5개 층 이상인 주택’을 의미한다. ‘아파트=고층’이라는 보편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뒤집는 기준이다. 여기에 ‘판상형(일자형), 탑상형(타워형)을 떠올리는 것도 오랜 시간 자리잡아온 아파트에 대한 편견’이라고 경기개발연구원 도시지역계획연구부 봉인식 박사는 설명했다. “판상형, 탑상형은 아파트의 한 타입에 불과합니다. 대량 공급 수단의 하나로 아파트를 도입하다 보니 한국식 아파트가 만들어 진거죠. 요즘엔 주택보급률이 높아진 만큼 일률적인 것에서 탈피, 점차 다양한 형태의 아파트를 선보이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2베이(Bay)에서 3베이(Bay)구조로의 변화, 돌출이나 조명 등의 아파트 외관 디자인, 주차장의 녹지공간화, 타운하우스 개념의 공동주택 도입 등 아파트도 나름 많은 진화를 해왔던 것이 사실. 더 나아가자면 일본이나 미국에서 흔히 보이는 연도형(도로에 인접하도록 만든 저층 공동주택)이나 중정형(中庭形 가운데 뜰이 있는 공동주택)등의 본격적인 도입으로 수요자가 다른 주택에도 눈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줘야 한다. 은평 뉴타운 현장에 연도형 상가와 중정형 건물 배치가 적용될 예정이다. 자연과 더불어_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디자인으로 승부 도시의 생활공간도 이제는 인간과 문화, 친환경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할 때.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공공디자인 엑스포조직위가 공동주최하는 ‘공공디자인대상’은 이런 의미에서 디자인과 조경이 주변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며 하나가 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권선동 일대에 들어설 ‘수원아이파크시티’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십분 살린 친환경 디자인으로 ‘2008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 주거환경디자인 지역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생태하천으로 복원될 장다리천과 우시장천은 다양한 수변공간과 생태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아파트 입면도 숲과 계곡, 대지, 물의 파동, 지평선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5개 타입으로 개발, 자연의 일부처럼 생태하천과 조화를 이룰 예정이라고. 아직 디자인이 확정되지 않은 연립과 단독주택도 친환경을 표방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홍보팀 이동훈 대리는 “저에너지, 친환경 디자인은 아파트의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움의 미학을 추구하는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아파트는 대치동과 남양주 진접지구, 부천 등에 각각 건축 평면과 환경디자인 부문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의 GD(Good Design)인증을 받기도 했다. 판교의 ‘SK케미컬연구소’도 친환경건축물인증제(GBCC)에서 113점(만점 163점)을 획득, 국내 최고 친환경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자연에서 얻은 것을 에너지원으로, 수요자의 부담도 줄어 4~5년 전부터 연구되기 시작한 태양·바람·지열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기술은 건설업체들의 핵심 주력 사업 중 하나. 청정에너지로 깨끗한 단지 조성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수요자의 관리비 부담이 줄어든다는 면에서 경제적이다. “용인 동천 래미안은 헬스클럽, 실내골프장, 사우나실 등 건강 커뮤니티 시설에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및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있다. 연간 약 9천만 원의 운전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삼성물산 건설부문 친환경에너지연구소 김중헌 선임연구원의 설명이다. 연간 200[TonCO2/y]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데, 이는 7만2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대림산업의 ‘에코 3리터 하우스’는 ㎡당 냉·난방 연료를 1년에 3리터만 사용, 에너지 절감은 물론 환경오염을 줄이는 에너지 자립형 주택. 여기에 자체 발전설비와 에너지기술로 에너지 소비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대전 대덕단지 내 건축환경연구센터에 ‘에코 3리터 하우스(친환경·저에너지) 체험관’도 운영 중이다. 경기개발연구원 봉인식 박사는 최근의 친환경, 저에너지 추세는 환경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주택에 확대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도형 아파트의 공급 역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켜 장기적으로는 에너지절약효과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5
- 치아사랑 페스티벌 신청기관 모집 화성시보건소 구강보건센터는 자라나는 꿈나무 어린이들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치아사랑 페스티벌-충치없는 이(齒)고운 세상 만들기’행사를 마련했다. 24~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화성시 구강보건센터(마도보건소)와 마당에서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6~7세 아동 600명(첫째 날 300명/둘째 날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강연극공연 ‘치카치카대작전’ 상연, 딩동댕 구강보건퀴즈, 구강홍보관 부스 운영, 구강보건센터 체험학습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할 기관은 보육시설명과 관람신청일, 참석인원, 주소와 연락처, 인솔교사 인원 등을 적은 접수서식을 작성, 5일까지 이메일(kas@hscity.net)로 접수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이지만 이동차량 및 식사는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문의 화성시구강보건센터 구강사업팀 031-369-2935~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6
- 화성시 송산도서관 설계경기 결과 발표 송산도서관 신축사업 설계경기 결과 (주)윤 건축사사무소(대표건축사 윤덕찬)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 5월 27일 시청 본관에서 진행된 설계경기 작품심사에는 심사위원장인 김성연 주민생활지원국장을 비롯해 최석광 문화홍보과장, 수원대학교·경희대학교·한양대학교·대림대학 교수, 화성·오산 건축사회 권인호씨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응모된 총 8점의 작품 중 심사위원들의 다득표를 얻은 4작품으로 압축, 2,3차의 심사과정을 거쳐 순위별 당선작, 우수작 각 1점씩을 최종 선정했다. 그 결과 당선작은 (주)윤 건축사사무소, 우수작은 제이유 건축사사무소(대표건축사 박재유)의 작품에게로 돌아갔다. 송산도서관은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 130번지, 8433㎡의 대지면적에 들어서게 될 교육 및 연구시설로 총 65억의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 21일, 동탄·향남 택지지구내에 올해 개관을 목표로 건립중인 ‘화성시 동탄·향남 어린이 도서관’ 명칭 공모 결과도 발표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시설명칭을 공모함으로써 시설에 대한 자긍심과 애착심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된 것. 많은 시설명이 접수된 가운데 동탄 어린이 도서관의 최종 당선작은 오현주(화성시 병점동)씨의 ‘두빛나래 어린이도서관’, 향남 어린이도서관의 최종 당선작은 이규동(화성시 봉담읍)씨의 ‘둥지나래 어린이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자세한 문의는 문화홍보과 문화시설(031-369-3130)로 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6
- 국제결혼 정보제공 프로그램 운영 경기도에서는 5~6일 1박2일의 일정으로 ‘국제결혼 정보제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국제결혼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결혼이민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지원, 건전한 결혼문화 조성을 위해서 마련된 것으로 국제결혼 부부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화서동 수원엠마우스)에서 진행되며, 선착순 44명을 모집 중이다. 참가비는 무료, 참가자에게는 교육여비 4만원이 지급된다. 문의 수원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031-257-850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6
- 전립선 질환 무료검진 및 강좌 장안구와 권선구의 55세 이상 남자를 대상으로 전립선 질환 무료검진 및 강좌가 열린다. 장안구보건소 3층에서 11일 오전 8시부터 등록 후 검진이 시행된다. 문진, 경직장전립선촉진, 초음파조영검사, 혈중특이항원검사 등이 시행된다. 신분증 또는 건강보험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문의 보건소 지역보건팀 031-228-5757(장안구), 031-228-6798(권선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6
- 학교·학년·세대를 아우르는 자원봉사, 보람도 기쁨도 더 커져 영통 도서관의 어린이 열람실, 또래는 책을 보느라 여념이 없는데 고사리 손들이 책들을 부지런히 옮긴다. 그러고 보니 종합자료실에는 수염이 조금씩 삐죽하게 자란 중학생들이 책을 정리하느라 분주하다. 영어를 번역하는 학생도 있고, 어머니 자원봉사자들까지 합세해 영통도서관은 활기를 띤다. 초·중·고등학교가 연합된 자원 봉사단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은 트라이앵글(Triangle)자원봉사단. 언뜻 트라이앵글(삼각형)에서 3과의 연관성이 떠오른다. 과연, 작년에 소화초· 영덕중· 매탄고 학생들로 결성된 연합 봉사단이라 트라이앵글이란다. 학교별로 5명씩 15명이 한 팀이 되어 한 주씩 돌아가면서 자원봉사를 한다. 학생들만도 60명인 봉사단인데 어머니들도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참여하고 있다. 트라이앵글은 서가와 도서정리를 기본으로 하고 외국어자료코너의 번역, 도서관의 여러 행사에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트라이앵글은 학교 측과 어머니들이 협의해 학기 초에 봉사단을 꾸린다. 해마다 학년별로 팀을 모아서 1년 단위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최병윤 사서는 초·중·고교생들이 1년 동안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서로 배우고 어머니도 함께 하면서 봉사학습의 효과도 있다고 전한다. 나이는 달라도 봉사에 대한 느낌은 하나, 기분 좋은 일! 초·중·고등학생이 함께 하는 봉사단이라 봉사를 하면서 갖는 느낌도 각양각색일 것 같다. 먼저 어린이자료실에서 초등학생들을 만났다. 봉사의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해 보니 보람을 느낀다는 도원(초5)이. 책을 정리하다 흥미로운 것이 있으면 읽어 보게도 된다는 서현(초5)이. 평소에 자주 와 익숙할 줄 알았는데 봉사자로 처음 참여한 날부터 책을 찾기가 어렵다는 정우(초6). 또래가 책 찾기를 힘들어 할 때 도와주는 흐뭇함을 말하고, 이젠 읽은 책 정리도 잘 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한다. 책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자발적으로 하는 봉사라 더 재미있다는 종합자료실의 멋진 인우(중3)와 준우(중3). 초·중·고가 함께 하니까 역할 배분이 쉽고, 연령이 다양한 동아리라 동아리 내에서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고. 책을 잘못 정리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니까 좀 더 조심스럽다며 제법 어른스럽게 고충을 털어 놓기도 한다. 민석(중3)이와 유나(고2)는 지난달부터 외국도서관에서 온 편지나 책갈피 전시회에 사용하기 위한 책갈피 역사에 관한 것을 번역하고 있다. 민석이는 영어번역이 어렵기는 하지만 좀 더 비중 있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웃어 보인다. “남을 위해 봉사하면 내가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 같다. 시간 채우려는 봉사는 덜 열심히 하게 돼 진정한 봉사의 의미가 바랜다”는 유나가 밝히는 봉사의 참뜻에는 고개가 끄덕여 진다. 연령·세대 간의 장벽, 함께하는 봉사로 좁혀가다 함께 하는 어머니들은 어떤 마음들일까. 도서관 자원봉사는 책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고 책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를 접하는 계기가 되어 사고력이 넓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장점. 그러나 어머니들은 연합된 동아리라 연령이나 세대 간의 장벽을 좁힐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김경숙 씨는 “봉사활동을 통해 유나의 예민한 성격이 바뀌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와 함께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외국의 경우는 저학년과 고학년이 연계되어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은 좀 미흡하다. 트라이앵글은 서로 어울리며 끌어 주려고 해 바람직하다”고 밝히는 김선현 씨. 아이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다 보니 대화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진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조동미 씨. 둘의 결론은 함께해서 좋다는 것. 특히 조동미 씨는 “개별로 도서관에 가게 되면 봉사시간만 채우는 식으로 단순해 질 수 있다. 수원의 다른 도서관도 연합자원봉사가 활성화 되어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최병윤 사서는 “연합 자원봉사가 정착해 나가는 단계이므로 다양한 시도를 해 보려고 한다. 가족이 함께 지속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다른 사람과 도서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뿌듯함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세대 간 자원봉사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며 보람을 느껴가는 트라이앵글, 가족이 함께하는 자원봉사가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아가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5
- 수술 대신 신경치료로 허리통증 잡는다 비만, 운동부족, 관절이나 뼈에 무리가 가는 자세 등으로 인해 허리가 아픈 이들을 주위에서 자주 보게 된다. 허리가 아파 고생하면서도 수술이 두려워 병원을 찾지 않는 이들 또한 종종 만날 수 있다. 미래신경외과 김영준 원장으로부터 허리통증과 치료에 대한 도움말을 들었다. 신경치료, 수술보다 간편하고 효과 빨라 Q. 허리통증의 일반적인 치료법에 대해 알고 싶다. A. 허리통증과 엉덩이저림 등을 증상으로 하는 추간판탈출증(보통 ‘디스크’라고 알려진 질환의 정식명칭. 본래 디스크는 추간판을 일컬음)은 대표적인 척추질환 중 하나다. 허리통증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치료, 수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한다.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는 다른 치료에 비해 간편한 반면 효과가 떨어진다. 수술은 상대적으로 시술비용이 비싸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 및 수술 후 후유증을 고려해야 한다. 극심한 통증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법이다. 신경치료는 요통환자에게 통증을 일으키는 허리신경이나 근육에 국소마취제나 항염증 약물을 주사해 보다 효과적이면서 빠른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허리통증은 신경 혹은 그 주위에 염증이 생기고 근육이 뭉쳐서 발생하기 때문에 그 부위에 치료약물을 주입하면 치유효과를 높일 수 있다. 급성 및 만성 환자 모두 시술받을 수 있으며, 부작용도 적다. Q. 신경치료법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A. 신경치료방법에는 통증유발점 주사, 경막외 신경치료, 추간관절 주사, 경막외강 조영술, 신경근차단술 등이 사용된다. ‘통증유발점 주사’는 심하게 아픈 근육이나 인대에 근육이완제를 주사해 통증을 사라지게 만든다. ‘경막외 신경치료’는 요통 및 추간판탈출증에 효과가 있는데,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를 주사해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힌다. 퇴행성으로 추간판(디스크)이나 추간관절이 변성되면, 신경차단제를 주사하거나 고주파 열응고술로 치료한다. ‘추간판 신경근차단술’은 특수방사선을 보면서 주사바늘을 디스크나 척추강협착증에 눌려 있는 신경 안에 삽입해 염증을 없애는 약물을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경막외강 조영술’은 신경이 눌린 부위에 치료약물을 주입하거나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유착박리술을 시행한다. 서로 분리되어 있어야 할 생물체의 조직면에 섬유소나 섬유조직 따위와 연결되어 붙어 버린 것이 ‘유착’이다. 대개 염증의 치료과정이 잘못되어 생긴다. ‘유착박리술’이란 엉겨붙어 있는 것을 떼어내는 것이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 선택하는 게 중요해 Q. 신경치료법의 선택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듣고 싶다. A. 최소침습적 척추수술인 수핵성형술(Nucleoplasty)은 추간판이 돌출된 부위에 고주파로 전기자극을 해 추간판을 축소시키는 방법이다. 경증 및 중증 이하의 허리통증 환자로서 젊은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시술법이다. 추간판이 파열(rupture)된 경우에는 시행할 수 없다. 경막외 척추신경박리술은 국소마취 후 꼬리뼈에 바늘(카테터)을 삽입해 신경이 지나가는 길을 넓히고 조직을 풀어주는 약물을 주입하게 된다. 고령이거나 과거 척추수술을 받았던 환자 및 간, 폐, 혈압, 심장 이상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시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통증완화 및 신경안정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시술시간도 10~15분 내외로 비교적 짧으며 통원치료가 가능하다. 미국 FDA에 등록되어 안전성도 확보된 시술법이다. Q. 허리통증 치료에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A. 인간의 요통은 대부분 자연치유력으로 낫지만, 사회생활을 하려면 무작정 낫기만을 기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는데,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게 기본이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허리통증이 사라지면 요통운동이나 달리기, 수영, 등산 등 운동을 꾸준히 해 재발을 막는 게 좋다. 도움말 미래신경외과 김영준 원장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