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망한 금융상품

목돈마련엔 장기주택저축이 최고

지역내일 2004-01-09
새해를 맞아 금융상품에 가입하려고 은행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융상품하면 정기예금과 적금 정도를 떠올리기 쉽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도 올해 가입할만한 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절세형 상품은 기본=재테크 전문가들은 올해도 금리가 크게 오르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절세형 상품 활용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절세형 상품 중에서도 재테크 전문가들이 첫손으로 꼽는 상품은 비과세 장기주택마련저축이다. 이 상품은 연 16.5%에 달하는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고 연간불입액의 40% 이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고려하면 실질수익률이 12~13%에 달할 정도. 실질수익률로 따지자면 은행권 상품중 최고 수준인 셈이다.
이 상품은 7년이상 가입해야 비과세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목돈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단 가입자격은 만18세 이상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 1주택 소유자이면서 세대주라야 한다.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농수협 단위조합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조합예탁금도 1인당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또 이 상품에 가입하면 농어민특별세도 1.5%만 내면 되기 때문에 세후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일반적인 은행 세금우대 상품은 1년이 경과해야 혜택이 주어지지만 조합예탁금은 1개월만 지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목돈을 단기로 굴리기에도 좋다.
◆주가지수연동예금도 유망= 여유자금을 가지고 높은 수익률을 올리려고 한다면 주가지수연계상품에 가입해볼만하다. 이 상품은 지난해에도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짭짤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올해도 부동산 시장 전망이 좋지 않고, 금리 인상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유망할 것으로 보여 주가지수연계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가지수연계상품의 대부분은 원금은 보장해주고 있으므로 안전하면서도 고수익률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가입할만하다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충고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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