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이상재 선생의 한마음정신으로 갈등풀자”

- 월남 시민문화연구소 김수규 이사장

지역내일 2000-11-20 (수정 2000-11-21 오후 1:42:08)
“대화와 화합으로 민족의 미래를 이끈 월남 이상재 선생의 ‘한마음 정신’은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크나큰 교훈이 될 것입니다.”
2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월남 이상재 선생 탄신 150주년 기념식 및 ‘월남 이상재의
삶과 한마음 정신’ 출판기념회를 마련한 김수규 월남 시민문화연구소 이사장(서울 YMCA 회장)은 월남선
생의 사상이 갖는 현재적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월남 선생이 개화기와 일제강점기의 암울했던 시대에 민족의 나아갈 바를 밝히고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끝
까지 투쟁했던 민족지도자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월남 선생의 독립운동가적
면모 뿐만 아니라 사상가적 면모에도 각별히 주목해야 함을 강조했다.
“월남 선생은 대립과 반목을 대화를 통한 화해로 풀어내는데 탁월한 역량을 갖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민족
의 단일전선을 결성해서 공동의 적 일본에 맞설 것을 목표로 조직된 신간회도 월남 선생의 그러한 지도력에
힘입은 바 컸습니다. 따라서 대화와 화합을 제일 소중한 가치로 삼는 월남 선생의 한마음정신이 독립운동 전
반에 끼친 영향도 적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김 이사장이 월남 선생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오래됐다. 지난 97년 서울 YMCA 회장으
로 취임하면서 김 이사장은 월남 시민문화연구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월남 선생에 대한 연구활동을 추진
하게 된다. 한국인 최초의 YMCA 총무(현재 회장)를 맡아 활약한 월남 선생에 대해 그동안 YMCA는 추모
사업을 벌이는 등 활동을 펴왔으나 연구기관을 만들어 본격적인 연구를 벌인 것은 월남 선생에 대한 김 이사
장의 남다른 관심과 추진력의 결과다.
한편 ‘월남 이상재의 삶과 한마음 정신’의 저자는 YMCA 명예총무인 오리 전택부 선생이다. YMCA 총
무를 역임했으며 6.25때 소실된 YMCA 건물을 다시 복원하고 재건사업의 기틀을 다진 전택부 선생 역시
월남 선생에 대한 꾸준한 연구저술활동을 펼쳐왔다.
김 이사장은 “개화기에 비해 삶의 질이 나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대립과
혼란의 양상이 크게 나아진 것 같지는 않다”며 “대화와 협력이 새로운 시대문화를 위해 꼭 필요한 시점에
서 사회지도자 위치에 계신 분들이나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월남 선생의 한마음 정신을 좌표로 삼았으면 한
다”고 기념식 및 출판기념회의 취지를 밝혔다. / 이호석 기자
arisan@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