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신용카드납부이용자 18배 증가

내년부터 인터넷뱅킹, ATM, 카드론 납부제도 도입

지역내일 2000-09-05
지난해 8월 전국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울산시가 처음으로 실시한 지방세 신용카드 납부이용자가 1년동안 18배나 증가하였다.
6월 현재 이용자수는 2만5681명에 세액은 24억8700만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94명 7억3900만원에 비해 18.4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이 이용자가 늘어난 것은, 납세자가 현금 없이도 별도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고 각종 지방세 납부가 가능해 그만큼 납세편의가 증진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행정면에서도 지방세 체납세 방지, 신용사회 기반조성 등 지방세정 선진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개선되야 할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구·군과 읍면동에 68대의 카드조회기를 설치해 신용카드 납부를 시작 한 이후 현재까지 1억5천만원의 카드사용 수수료를 예산으로 지급했다.
앞으로, 신용카드 납부 이용율이 크게 늘어 날 경우 수수료(2%) 부담이 1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자치단체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부터 △자기거래은행계좌와 인터넷을 연결하는 인터넷 뱅킹납부, △ATM(현금자동인출기)을 통한 납부 △신용카드사의 현금 써비스를 받는 카드론 납부 방식을 새로 도입키로 했다.
울산시의 지방세 신용카드 이용 납부제가 행자부로부터 납세편의 우수사례로 선정돼 31일 경주교육문화회관서 전국시·도·군·구 세정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사례발표회를 갖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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