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강동시영 1차아파트는 재건축조합 창립총회(조합장 김세명)를 열고 시공사로 롯
데건설을 선정했다.
롯데는 조합원 투표에서 1438표(부재자 395)를 얻어 현대·대림 컨소시엄(합계 994표)을 가볍
게 눌렀다. 현대는 부재자투표에서 522표를 얻어 앞섰으나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로부터
는 472표를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현대 측은 개표 전부터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투표함과 관련서류에 대해 법원에 ‘증거
보전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가 주장하는 의혹은 크게 세 가지.
먼저 조합에 도착한 부재자 우편물은 총 1324통, 그러나 부재자 투표수는 1070이다. 즉 254
표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다음은 조합원 명부에 확인된 총회 참석인원이 1502명인데 투표용
지 배부수가 1535매라는 점이다. 또 서면결의서에 인감을 찍지 않은 153표를 무효 처리한 것
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재건축조합 강길용 총무이사는 “조합에 도착된 우편물 중에는 시공사 선정 서면결
의서가 빠져 있거나 요건이 미비한 게 254통이나 된다”고 해명했다.
또 “투표용지 교부수와 참석인원이 맞지 않는 것은 태풍과 호우 등 악천후로 접수 과정에 혼
란이 있었기 때문”이며 “인감 도장이 찍히지 않은 결의서를 무효 처리한 것은 현장에서 대의
원 회의를 소집해 24명 중 20명의 찬성에 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합과 현대의 이런 공방 속에 시공사로 선정된 롯데는 물론 다수 조합원들까지 현대 측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대 임직원들이 수주 실패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더욱 화가 났다.
총회가 끝난 직후인 9월 1일 새벽 1시경. 조합 관계자들은 단지 내 파출소 앞으로 관련 서류
와 투표함을 옮겨왔다. 파출소 보관이 거절되자 현대 측 인사에 의해 이 상자들이 경비업체
SOK 차에 실려 1시간 가량 단지 밖으로 나갔다 왔다.
현대 측은 “조합을 믿을 수 없어 제3의 안전한 장소에 보관키 위해 취한 조치였다”고 해명했
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사건을 ‘탈취’로 받아들이고 있다.
재건축 추진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은 이를 계기로 현대에 대한 감정이 더욱 나빠지
게 됐다. 현재 투표함과 서류는 SOK 차에 실린 채 롯데 측 직원들의 감시를 받고 있다.
조합과 롯데, 현대 측 관계자는 2일 오후 조합사무실에 모여 투표함 처리 등에 대해 의견 접
근을 시도했다. 현대는 재확인을 요구했고, 조합은 현실적으로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했다.
이곳에 몰려온 주민들은 현대 관계자들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SOK는 입찰경쟁에서 현대 측 운동을 했던 업체 아니냐” “수백표 차이가 났는데 왜 재확인
이 필요하냐” “현대는 더 이미지 나빠지기 전에 즉각 떠나라” “현대에 부재자 투표를 하면 15
만원을 준다는 전화를 직접 받았었다” 등의 항의가 빗발쳤다.
31일 총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이주를 마치고, 현재 11평∼15명 3천 세대를 2005년까지 25
평∼60평 3414가구로 재건축 할 것을 결의했으나 출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아파트 단지 곳곳에는 ‘현대는 결과에 승복하고 깨끗하게 물러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 플랭카드는 롯데에서 건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수 주민들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2000/09/03
데건설을 선정했다.
롯데는 조합원 투표에서 1438표(부재자 395)를 얻어 현대·대림 컨소시엄(합계 994표)을 가볍
게 눌렀다. 현대는 부재자투표에서 522표를 얻어 앞섰으나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로부터
는 472표를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현대 측은 개표 전부터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투표함과 관련서류에 대해 법원에 ‘증거
보전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가 주장하는 의혹은 크게 세 가지.
먼저 조합에 도착한 부재자 우편물은 총 1324통, 그러나 부재자 투표수는 1070이다. 즉 254
표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다음은 조합원 명부에 확인된 총회 참석인원이 1502명인데 투표용
지 배부수가 1535매라는 점이다. 또 서면결의서에 인감을 찍지 않은 153표를 무효 처리한 것
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재건축조합 강길용 총무이사는 “조합에 도착된 우편물 중에는 시공사 선정 서면결
의서가 빠져 있거나 요건이 미비한 게 254통이나 된다”고 해명했다.
또 “투표용지 교부수와 참석인원이 맞지 않는 것은 태풍과 호우 등 악천후로 접수 과정에 혼
란이 있었기 때문”이며 “인감 도장이 찍히지 않은 결의서를 무효 처리한 것은 현장에서 대의
원 회의를 소집해 24명 중 20명의 찬성에 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합과 현대의 이런 공방 속에 시공사로 선정된 롯데는 물론 다수 조합원들까지 현대 측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대 임직원들이 수주 실패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더욱 화가 났다.
총회가 끝난 직후인 9월 1일 새벽 1시경. 조합 관계자들은 단지 내 파출소 앞으로 관련 서류
와 투표함을 옮겨왔다. 파출소 보관이 거절되자 현대 측 인사에 의해 이 상자들이 경비업체
SOK 차에 실려 1시간 가량 단지 밖으로 나갔다 왔다.
현대 측은 “조합을 믿을 수 없어 제3의 안전한 장소에 보관키 위해 취한 조치였다”고 해명했
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사건을 ‘탈취’로 받아들이고 있다.
재건축 추진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은 이를 계기로 현대에 대한 감정이 더욱 나빠지
게 됐다. 현재 투표함과 서류는 SOK 차에 실린 채 롯데 측 직원들의 감시를 받고 있다.
조합과 롯데, 현대 측 관계자는 2일 오후 조합사무실에 모여 투표함 처리 등에 대해 의견 접
근을 시도했다. 현대는 재확인을 요구했고, 조합은 현실적으로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했다.
이곳에 몰려온 주민들은 현대 관계자들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SOK는 입찰경쟁에서 현대 측 운동을 했던 업체 아니냐” “수백표 차이가 났는데 왜 재확인
이 필요하냐” “현대는 더 이미지 나빠지기 전에 즉각 떠나라” “현대에 부재자 투표를 하면 15
만원을 준다는 전화를 직접 받았었다” 등의 항의가 빗발쳤다.
31일 총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이주를 마치고, 현재 11평∼15명 3천 세대를 2005년까지 25
평∼60평 3414가구로 재건축 할 것을 결의했으나 출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아파트 단지 곳곳에는 ‘현대는 결과에 승복하고 깨끗하게 물러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 플랭카드는 롯데에서 건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수 주민들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200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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