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한국컨설턴트자격위원회 장승규 위원장

리더십 겸비한 전문가 육성

지역내일 2003-11-11 (수정 2003-11-12 오후 4:26:51)
최근 신종직업으로 컨설팅이라는 직종이 크게 부각되는 가운데 기업경영, 중소기업지도, IT, ASP, M&A, 부동산, 창업, 취업, 이미지, 뷰티, 장례경영, 의료 및 금융업 컨설팅 등 14개 컨설턴트를 육성할 수 있는 자격증 제도가 민간에서 실시된다.
각종 전문 분야의 관련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전문기업 등 14개 기관이 한국컨설턴트자격위원회(위원장 장승규, www.jisig. com)를 설립해, 자격증 시험을 실시하는 등 공조체계를 갖췄다.
장승규 위원장(사진)은 “국가 자격증 외에 기존 민간자격증 시장은 회원 가입후 70~80만원에 달하는 교재를 판매하거나 수개월 강의를 들어야 하는 학원식이 대부분”이라며 “수요자가 부담 없이 공부하고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컨설팅이라고 하면 경영컨설팅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혼수 장만에서 예식장, 신혼여행까지 모든 결혼계획을 책임지는 웨딩컨설팅에서, 장례식장에서 장지선정까지 도맡는 장례컨설팅 시장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컨설턴트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년간의 경험을 가졌다는 것 외에 별다른 척도 기준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장 이사장은 “컨설턴트란 리더십을 갖춘 전문가”라며 “자신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방향을 설정해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공인중개사의 경우 부동산 매매의 중개인 역할이지만 부동산 컨설턴트의 경우 부동산 매매 후 재테크와 인테리어 등을 종합적으로 컨설팅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컨설턴트자격위원회가 운영하는 컨설팅 자격증 시험은 기존 자격증 시험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운영과 컨설팅 등 경영과 관련된 기본 과목을 1차 시험을 친후 분야에 따라 전문분야에 대한 전공과목을 필기 또는 실기시험을 거쳐야 한다. 특히 3차 시험의 경우는 면접을 본다는 것이 이채롭다.
면접시험의 경우 컨설턴트로서의 소양을 검증한다는 것. 컨설팅이라는 직종이 기업이나 개인의 비밀을 지켜야 하고 충분한 리더십을 발휘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격증 취득자에 대한 취업문호를 넓히기 위해 참여기관 및 조합 회원사에 취업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장승규 위원장은 “명예퇴직, 청년실업 등 고용 불안이 지속되는 것은 사회구조가 지식사회로 빠르게 바뀌는데 비해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은 산업사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더 많은 분야로 컨설팅 서비스가 확산되어야 하고 아울러 유능한 컨설턴트가 육성되어야 고용의 문제의 해결은 물론 경제의 질적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컨설턴트 자격증 첫 시험은 오는 22일까지 접수를 받고 30일 실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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