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술 11억원 명백한 뇌물”

한나라당 “진상규명 뒤 국민투표”

지역내일 2003-10-16 (수정 2003-10-16 오후 1:14:52)
한나라당은 최도술씨가 받은 11억원은 결혼축의금으로 명백한 뇌물이라며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노대통령을 압박한 뒤 진상규명한 뒤 국민투표라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홍사덕 총무는 16일 오전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의원들에게 전화로 의견을 물어본 결과 아들 결혼식에서 11억원을 준 것은 결혼축의금”이라며 “당선자로서 뇌물을 받은 것을 스스로 사죄하거나 탄핵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홍 총무는 “대통령 말대로 이 사실을 알고 눈앞이 캄캄해져 국민투표에 붙이기로 했다면 이는 자신의 허물을 덮기 위한 것으로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당당히 국민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불신임하고 퇴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렬 대표도 “11억원 하나만 봐도 노 대통령에 대해 우리 당이 의문을 제기한 것이 정당하고 합당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그러나 이외에도 최도술씨와 관련된, 그밖에 청와대 핵심참모들과 관련된 많은 얘기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한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 규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이 문제의 진실이 밝혀진 뒤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 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날 그것도 노 대통령의 금고지기에게 11억원이 전달됐다는 것은 결혼축의금 형태일 가능성이 높지만 설사 당선축하금 명목이었다 하더라도 그 돈은 명백한 뇌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자신이 직접 관련된 권력비리에 대해 국민앞에 진상을 고백하고 스스로 채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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