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2000년증시 설문(어깨)‘현대건설 유동성위기’올 증시 최대 뉴스·악재
남북정상회담 최대호재 그리스펀 영향력 으뜸 내년 테마 IMT2000 꼽아
지역내일
2000-12-06
증권사 직원들은 올해 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뉴스로‘현대건설 유동성 위기’를 꼽았고 가장 큰 호재로 ‘남북 정상회담 및 화해무드 조성’을 선정했다. 반면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 및 왕자의 난’을 올 증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악재로 지목했고 증시에 영향력이 가장 컸던 인물로 그리스펀 미 연준위 위원장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6일 본사 및 지점 직원 424명을 대상으로 2000년 증시 10대 뉴스를 포함 10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증권시장 10대 뉴스=전체 응답자 중 10%가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 및 기업 구조조정 지연’을 1위로 꼽았고 5대 증권사 사어버거래 1200조원 돌파 등 사이버거래 규모 급증이라고 답한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와함께 코스닥지수, 종합주가지수 대폭락, 정현준 진승현 게이트, 제2 경제위기 발생우려, 미국나스닥 급락과 동조화 현상 심화, 데이트레이딩 활성화, 대우차포드인수 포기, 국제 반도체가격 하락, 국제유가 급등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이밖에 점심시간 개장, 주가폭락에 따른 첫 서킷브레이커 발동, 노사분쟁과 정국불안 등도 주요 증시에 영향을 미친 주요뉴스로 지적됐다.
◇2000년 증시호재=‘남북정상회담 및 화해무드 조성’을 호재로 꼽는 응답자가 전체의 28%인 23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부의 구조조정 노력도 14%를 차지하며 정부 정책을 긍적적인 시각으로 보는 증권사 직원이 적잖음을 시사했다.
도 저금리기조, 상장기업 사상최대 순익 실현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고 국가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은 5위에 그쳤다.
◇2000년 증시악재=악재가 유난히 많았던 올 증시에서 가장 큰 악재는 총 투표수 861표 중 30.7%인 275표를 얻은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 및 왕자의 난이 선정됐다. 뒤이어 미국 다우 및 나스닥지수 폭락을 꼽았고 반도체가격하락, 대우차 포드인수 포기, 정현준 쇼크 따른 코스닥 불안 등이 선정됐는데 대부분 10대 뉴스와 겹치고 있다. 올 한해 악재성 뉴스들이 많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정점 논란 및 2001년 경기불안과 코스닥기업 증자 및 등록급증에 따른 물량 부담 등도 악재로 지적됐다.
◇한국증시 영향력 컸던 인물(집단)=2000년 한국증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인물로 한국인이 아닌 미국 그린스펀 미연준위 위원장이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외국인투자가가 두 번째로 영향력이 컸던 것으로 응답했고 정주영 현대명예회장 등 정씨 3부자가 3위에 랭크됐다. 김대중 대통렬은 4위에 머물렀고 데이트레이더들이 다섯 번째로 증시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최고 히트 종목=거래소의 경우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지누스(구 진웅)와 삼신제약이 뒤를 이었다. 또 청산대상 선정후 되레 최근 주가가 폭등한 피어리스가 4위를 차지했고 금양 모나미 대한방직 주택은행 근화제약 전기초자가 히트종목 반열에 올랐다.
코스닥에선 대표적인 A&D관련주인 바른손과 리타워텍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동미테크 새롬기술 신안화섬이 뒤를 이었다. 또 코람스틸 다음 동특 에이스일텍 등 대표주와 최근 강세 종목들이 히트종목으로 꼽혔다.
◇2000년 히트테마주=올해 증시를 풍미했던 테마로는 A&D관련주가 반도체관련주 테마를 제치고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바이오테마와 코스닥 신규등록업체도 인기 테마주로 꼽혔고 외국인선호주 보안관련주 엔터테인먼크 IMT2000 테마주 액면분할주 등 순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최고의 재테크 상품=고수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했던 지난해와 달리 절세효과와 안정성이 탁월한 비과세 국공채 수익증권이 압도적인 표차로 1위에 올랐다. 또 최근 개인들이 관심이 높아진 선물옵션이 2위로 선정됐고 은행 정기예금 주식 주식형 수익증권 순으로 많이 표를 얻었다. 회사채 토지 뮤추얼펀드 상가 금 등 지난해 인기 있던 상품들은 뒤로 밀려났다.
◇연말 지수 예상=연말 지수 예상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34.52%인 145명이 550∼600선에서 올 한애 증시가 마무리 될 것으로 대답했다. 또 25%인 109명이 500∼550선을 점쳐 대부분의 증권사 직원은 연말지수를 500∼600선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1년 지수 예상 최고치로 30% 이상이 700내지 800선을 꼽았고 최처지론느 대부분 400내지 500선이라고 답했다.
◇2001년 부상 테마군=IMT200을 내년 부상할 테마 1위로 꼽혔고 근소한 차이로 금융구조조정 및 지주회사(은행)가 2위에 올랐다. 또 증시가 장기 침체를 보였던 점을 반영 2000년 낙폭과대주가 세 번째로 테마 부상군으로 지목됐고 M&A관련주 환경관려주 외국인선호주 A&D관련주 반도체관련주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밖에 엔터테인먼트 경기방주 전자화폐수혜주 신규 코스닥등록업체 공기업 민영화주 등도 내년에 부상 가능한 테마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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