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9호<문화> 가볼만한 곳-라이브 카페 '비틀즈'

'음악 좋아하는 사람 다 모여라'

지역내일 2000-09-05
바람을 따라 해묵은 과거로 사라지던 여름이 땀을 식히는 오후.
나무의자가 있는 발코니엔 어느새 석양이 와 앉는다. 자유로가 저 멀리 보이고 비틀즈의 감미로운 'In My Life'선율이 흐르는 곳 '비틀즈'
세월은 많은 것을 바꿔놓는다.
낡은 청바지와 통기타로 젊음을 구가하던 시절의 음악도 '전설' 속에 묻힌 지 오래다. 랩이나 힙합 테크노 음악이 입맛에 맞지 않는 386세대, 혹은 그 이전 세대가 편안히 쉴 곳을 찾기란 모래 속에서 바늘 찾기가 돼 버렸다.
비틀즈를 운영하는 정연욱(37)씨는 말 그대로 386세대다. 젊은 시절 음악에 빠져 DJ생활에 뛰어들기도 했던 그는 특히, 비틀즈 음악의 매력을 잊을 수 없어 카페이름도 비틀즈라 붙이게 된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을 만들자'
그것이 그가 주장하는 경영관이다. 그러기 위해선 다른 곳과 차별되는 음악만이 필요충분조건으로 남는다. "라이브 카페에는 같은 세대들간의 호흡이 있어야 합니다. 비틀즈 세대가 함께 즐기고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거지요."
그래서일까. 그는 별장 같은 고품격의 장소와 정통 라이브 음악을 고집한다. 바람에 날아간 그 시절의 음악, 그것이 곁에 있는 한 지나간 시간을 잡기 위해 안타까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자랑할 만한 음식은 이탈리아 정통 기술로 만든 스파게티와 와인을 곁들인 정식 코스가 있고, 외국에서 재료를 직수입해 준비한 마른안주가 일품이라고 귀띔한다.
영업시간은 오후 1시-새벽 3시이고 라이브 공연은 오후 8시-12시까지 이어진다. 요즘 드라마 삽입곡으로 유명한 '장미의 미소'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을 작곡한 이남우씨와 MBC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 박인옥씨의 '고운님 고운비'도 들을 수 있다.
위치는 일산 신도시에서 자유로를 거쳐 통일동산 쪽으로 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육관 표지판이 있는 작은 오솔길로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Tel. 945-4355)
이영란 리포터 dazzle77@dreamwiz.com
박스처리
비틀즈(Beatles): 존 레넌,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등 4명으로 구성된 영국의 락 보컬 그룹. 하나의 형식에 안주하지 않는 진취적인 성향 속에서 보컬과 코러스의 조화를 탄생시켰다. 'Michelle' 'Girl' 'In My Life' 'Drive My Car' 등 주옥 같은 명곡이 있다. 락계의 전설이라 불린다.
/이영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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