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재산세 금천구 9배

대형아파트 밀집 탓 … 송파 롯데호텔 단일건물 최고액

지역내일 2003-07-09
대형고급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구의 재산세 총액이 금천구에 비해 9배나 많았다. 그리고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이 단일 건물로는 최고액인 12억원의 재산세를 부과받았다.
8일 서울시가 발표한 2003년도 25개 구청별 재산세 현황을 보면 강남구는 39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서초구 224억원 송파구 14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최하위는 금천구 43억원 강북구 48억원 중랑구 53억원 등의 순이었다.
단일건물로는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이 12억원의 재산세로 1위를 기록했으며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11억원, 강남구 역삼동 스타타워 10억원, 강남구 삼성동 컨벤션센터 9억원, 대치동 포항종합제철 8억원의 순이었다.
서울시 전체의 경우 올해 과세된 재산세는 모두 253만권 244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6% 증가했다. 이는 재개발·재건축 등 신축아파트의 증가와 지난 4월 고시된 국세청 기준시가 3억원 초과 아파트의 재산세 과표 가산율이 적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초구와 강남구 양천구 용산구의 경우 대형아파트의 신축 등으로 지난해 대비 재산세가 12∼1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형건물 신축이나 대형아파트가 적은 중구의 경우 3.1% 증가에 그쳤다.
국세청 기준시가가 3억원을 초과하는 대형아파트는 재산세 과세표준액이 단계별로 2∼10%, 20억원 초과 아파트는 최고 30%가 가산된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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